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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원들 4차 촛불 집회…'직원연대' 창립 선포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을 운영하는 '관리자'는 "조 회장 일가와 그들을 위해 온갖 비리를 자행한 경영진의 일괄사퇴를 위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연대를 조직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비행업무 때문에 이날 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박창진 전 사무장은 전화연결로 창립선언문을 낭독하며 "직원들의 힘을 모아 땅콩 봉지조차 스스로 뜯을 줄 모르는 대한항공의 '갑'들에게 '을'들의 힘을 보여주자"고 외쳤습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5&aid=000064...
1. ..
'18.5.26 3:36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박창진 힘들땐 왜 외면했나? 조씨일가는 싸이코들이고 대한항공 직원들에게도 공감은 안가고 진정성이 의심됨.
2. snowmelt
'18.5.26 5:56 AM (125.181.xxx.34)대한항공 직원연대 창립선언문
오늘, 저희 대한항공 직원들은 노예이기를 거부하며 대한항공 직원연대의 창립을 선언합니다.
함께 힘을 모으지 못했던 시간 동안 우리는 노예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흩어져 있던 직원들은 총수 일가의 좋은 먹잇감이었습니다. 그들과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고 모진 말 한마디에 고개를 떨구었으며 눈물을 삼키며 무릎을 꿇기도 했습니다. 갑들은 우리가 서로 연결될 수 없도록 속이고 겁박하고 쫓아내며 찢어 발겼습니다. 함께 모인 우리의 힘이 만들어 낼 변화가 두려웠던 것입니다. 하여 우리는 직원연대를 창립합니다. 이제 땅콩 봉지조차 스스로 뜯을 줄 모르는 대한항공의 갑들에게 을들의 힘을 보여줄 것입니다.
우리는 대한항공의 명예를 되찾고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회사를 망친 원흉들을 차례로 바로잡을 것입니다.
첫 번째는 조씨 총수 일가입니다.
저희는 그들의 부당한 권력을 환수하고 범죄행위를 단죄하기 위해 청와대, 국회, 검찰, 경찰, 시민단체, 공정위, 관세청, 금감원 등의 문을 두드릴 것입니다.
대한항공, 나아가 우리 사회의 을들의 외침을 권력기관에 분명히 전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하도록 그들을 감시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조씨 일가에 빌붙어 직원들을 억압해 온 간신들입니다.
한 줌도 되지 않는 권력에 빌붙어 인간의 존엄을 짓밟은 이들에게 인과응보의 철퇴를 가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조씨 일가와 그 수족들이 벌여온 대한항공 내부의 불법행위들입니다.
그들의 서슬 퍼런 갑질에 눌려 눈감아왔던 우리의 환부를 낱낱이 밝혀 도려낼 것입니다. 갑들의 더러운 욕망을 채우는 일에 직원들이 동원되지 않게끔 근본적 변화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고 즐겁게 싸워나간다면 승리는 반드시 우리의 것임을 믿습니다. 우리는 누구보다 대한항공을 사랑하는 유능한 직원들입니다. 넘치는 상상력과 뜨거운 열정으로 서로의 눈에서 변화에 대한 믿음을 찾아갑시다.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나의 회사, 일할 맛 나는 대한항공을 만들기 위해 대한항공 직원연대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희망찬 미래로 나아갑시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2018.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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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연대는 노조가 아니라 모든 직군을 아우르는 연합단체라고 합니다.
박창진 사무장이 임시 대표를 맡았던 것 같은데 곧 선출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3. 슬픈 역사가 담겼네요
'18.5.26 7:25 AM (113.107.xxx.51)세간에 퍼진 노조에 대한 안 좋은 인식 때문에 노조가 아닌 연합단체라고 말해야 하는 현실이.
미 군정이, 우리의 독재자들이 심은 인식이라 하여도, 현재를 사는 국민 스스로 노조에 대한 반감을 반성하고 극복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