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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세 딸이 엄마랑 결혼할거래요...

ㅇㅇ 조회수 : 3,395
작성일 : 2018-05-24 00:31:44

자기전에 갑자기

나 엄마랑 헤어지기 싫어

왜 헤어져 갑자기? 그러니

학교가면 혼자 다녀야하니까 헤어져야하잖아

그래서

아니야 학교다닐때도 계속 같이 사는거야 그러니

내가 엄마처럼 커서 애기낳게되면 헤어지잖아 이러네요

아니라고 그때도 계속 같이 살수 있어 그러니

아니야 공주님 되면 헤어져야하잖아 이러네요

그러더니

그럼 난 엄마랑 결혼해야지~!
엄마랑 결혼해서 계속 같이 살거야~!!

이러네요

저말하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져나오네요
내딸이 결혼할때도 상상되고
늙어가는 내 처지도 상상되고

지금도 눈물나와요 ㅎㅎ

오늘 애기 어떻게 낳냐고 묻더니
별상상을 다하는 울딸이네요.. ㅎㅎ

요새 엄마사랑 대단해요 ㅎㅎ
엄마는 늘 최고래요
맛있는 요리도해주고
새로운것도 잘사주고
아빠 좋아하다가 엄마로 바뀌었는데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저렇게 말로 표현하니 더 감동인가봐요..
IP : 211.109.xxx.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24 12:33 AM (61.79.xxx.115) - 삭제된댓글

    제 조카도 엄마랑 꼭 붙어서 밥먹으면서도 엄마앙~애교가 철철 ㅎㅎㅎㅎ
    넘 귀여워요

  • 2. .........
    '18.5.24 12:34 AM (216.40.xxx.50)

    휴.....
    사춘기 되면.... 1차 폭격이 오고요.

    그리고 남친 생기면 결혼해서 어떻게든 나갈려고 난리난리 ㅋㅋㅋ

  • 3. ㆍㆍㆍ
    '18.5.24 12:36 AM (211.109.xxx.69) - 삭제된댓글

    지금 중3 아들은 초등학교 5학년까지 저랑 결혼한다고 했습니다.
    진지하게 그래도 되냐고.
    아빠는 어떡하냐고ㅎㅎㅎㅎㅎ

  • 4. ㅇㅇ
    '18.5.24 12:37 AM (211.109.xxx.6)

    5학년까지 ㅎㄷㄷ 강적입니다..

  • 5. ...
    '18.5.24 12:54 AM (111.118.xxx.4)

    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6.
    '18.5.24 12:58 AM (118.34.xxx.205)

    괜히 눈시울이 뜨겁네요
    저도 어릴때 돈번거 엄마 다줄거라고했는데
    지금은 나 쓸돈도 부족 ㅜ

  • 7. ㅇㅇ
    '18.5.24 1:04 AM (211.109.xxx.6)

    저 완전 펑펑 울었네요
    코막히고 티안내느라 힘들...

    실제론 더 귀엽고 신기한 말들했는데
    구체적으로 기억이..안나요ㅠ
    녹음하고싶다 ㅎㅎ

  • 8. ㅇㅇ
    '18.5.24 1:06 AM (82.43.xxx.96)

    다음엔 녹음도 하시고, 지금 감정 글로 남겨 컷을때 보여주세요.
    엄청 좋아해요.

  • 9. ...
    '18.5.24 1:12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엄마 사랑하는 정도가
    황송할 정도로 크고 흔들림 없어요....
    요즘 애들 고집부린다고 좀 까칠했는데....
    마음 다부잡고 다시 잘해줘야겠네요

  • 10. ㅇㅇ
    '18.5.24 1:24 AM (211.109.xxx.6)

    엄마마음
    들었다 놨다죠 ㅎㅎ
    자식이 뭐길래..

  • 11. berobero
    '18.5.24 1:47 AM (113.77.xxx.77)

    저희딸도 작년 다섯살때 저랑 결혼하겠다고 하더니, 다섯살 겨울에 어린이집 남자친구 시훈이랑 결혼하겠대요ㅜ
    올해 여섯살인데 갑자기 엄마, 내가 100살이 되면 엄만 몇살이야? 이러길래, 별 생각없이
    니가 100살이면 엄만 죽겠지 라고 했다가
    엄마 죽지말라고 애가 울어서, 애도 울고 엄마도 울고 아주 난리났어요ㅜㅠ
    원글님도 혹시 애가 죽음 비슷한 질문하면 저처럼 아무 생각없이 대답하지마세요 아주 난리나요....

  • 12. ....
    '18.5.24 1:50 AM (109.149.xxx.193)

    원글님 딸 귀엽네요. ^^

  • 13. 초6까지만해도
    '18.5.24 2:34 AM (211.46.xxx.70)

    엄마랑 같은 날 죽고 싶다던 앤데...중딩 되니 돌변하는데 내 자식이 아닌것 같고 굿이라도 하고 싶네요.

  • 14. 이런게
    '18.5.24 7:26 AM (211.245.xxx.178)

    사는 재미지요~
    많이 기억하세요~ 좀 지나면 안해줘요~

  • 15. 불사신
    '18.5.24 8:05 AM (210.113.xxx.87) - 삭제된댓글

    결혼 당연하고
    전 걍 엄마는 안죽는다고..

  • 16. ...
    '18.5.24 9:11 AM (114.199.xxx.25)

    미혼이 봐도 넘 웃음짓게하는 글이에요~
    불사신님 답변 시크하지만 좋네요
    저도 나중에 참고할께요 ^^

  • 17. ㅎㅎ
    '18.5.24 9:50 AM (58.230.xxx.101)

    울아이도 엄마랑 결혼할거고.. 엄마랑 같은날 돌아가고(죽고) 싶다고.. 늘 내가더 사랑해 하는 딸..

    저는 아이가 엄마를 이렇게나 절대적으로 사랑하는지

    몰랐어요. 내엄마에게 못받은 사랑 아이 어린시절..

    다 받은것같아요..

    매일매일 널 사랑하는걸 멈추지 않을거라고..

    니가 지금 이렇게 엄말 사랑하는걸 나중에

    다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사랑은 기억이 아니라 마음에 새로운 세상으로 존재

    하는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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