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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상처 받은 마음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카키쿠 조회수 : 3,401
작성일 : 2018-05-23 18:22:20

안녕하세요, 모바일로 써서 오타 양해부탁드려요.

엄마에 대해 이것저것 소개부터 드릴게요.
현재 60대 초반이시고 가정형편은 아주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 내에,
하고 싶은거, 가지고 싶으신거 다 가지시는 환경이세요.
(사업하시는 아빠에게 매달 500정도 생활비로 받고
가전/가구를 바꾸는 목돈이나 친인척 경조사는 아빠가 내시구요.. )

교우관계는.. 친구가 단 한 명도 없으세요.
친분을 가진 아줌마들은 그나마 아빠 친구들의 와이프 분들이시고..
그렇다고 엄마가 친구를 가지고 싶어하시는것도 아니고 그런 교우관계를 싫어하세요.
외할머니/이모들이 엄마의 베스트 프렌드들이고 다른 인간관계는 본인이 안만들어요..

건강은 큰 아픈곳은 없으신데 항상 시름시름 (디스크, 오십견등) 앓아 오셨어요.


자식들도 돈많이 버는 사짜는 아니지만
번듯한 대학에 번듯한 직장다니고.. 어디가서 부끄럽지는 않으실 듯 해요..
둘 다 출가했구요..
외사촌들이 다들 공부에 큰 뜻이 없어 인서울상위권, 대기업 다니는게 저희가 유일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촌들의 장점만 가지고 저를 비교를 하도 하셔서
한 번은 '그럼 XX언니, YY언니, ZZ언니 등등 이랑 나랑 바꾸라면 바꿀 사람있어?
XX언니는 예쁘지만 성격 더럽고 날라리고, YY언니는 이모한테 말대꾸 안하지만 나보다 엄마한테 잘 해? ZZ언니는 성실하고 노력파라는데 그렇게 성실해서 나보다 대학 잘 나왔어? 나보다 좋은 회사 다녀? ?' 라고 받아치니 그때부터는 안하시네요.. ;;


엄마의 일상 라이프를 말씀드리자면..
아빠는 아침에 빵먹고 나가시고 저녁도 거의 먹고 들어오세요고..
아빠는 주말에는 운동하신다고 점심도 거의 밖에서 드시고
저녁은 90% 로 외식해서 한 달에 요리하는 횟수는 5회 미만 인듯해여.
물론 자잘하게 과일 깎아주시고 간식을 챙기시죠.
두 분 사이가 좋을 때는 주말에 아빠 운동다녀오시면
아빠를 운전기사로 삼아 좋은 차 타시고 유유자적 가고 싶은 곳 1박으로 훌쩍 떠나시거나
당일치기로 다녀오세요.
가서 온갖 맛있는거 다 드시고 오시고..

음식 외의 집안일은 정말 열심히/깔끔하게 하시네요..
그 외의 시간은 아이패드로 유튜브 보시거나, TV보시고, 쇼핑하시고...

제가 보기에는 아침에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저녁에 자고 싶 을때 자는 삶 자체가 축복받았다고 생각하고
같은 연령대의 보편적인 여성분들의 삶과 비교하면
아주 윤택하고 편안한 환경에 살고 계신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회사가 잘 굴러가지, 돈을 벌까 등 복잡한 생각 1도 필요없으세요..


그런데 엄마는 항상 불평/불만에 가득차 아빠를 비난하시고 헐뜯으세요..ㅠㅠ

힐난하시는 배경은 아래와 같아요.

결혼생활이 35년차 이시라면 초기 10년은 정말 고생 많이 하셨어요.
아빠가 사업하시기전에는 그냥 대기업 다니셔서 지금처럼 풍족하지 않으셨어요.
월급 아끼고 아껴서 서울에 집사고, 연년생 자식들 키우고
몸이 닳도록 헌신하셔서 아낀 돈으로 투자하면서 자수성가 하신거고
그 때 산후조리/고생을 너무 많이 하셔서 항상 시름시름 아프신거라 참 죄송할 따름이예요

1. 저를 낳으시고 제가 딸이라는 이유로 할머니/고모가 엄마를 괴롭히고
모유수유를 안한다는 이유로 산모에게 아주 악랄하게 하셨어요.
아빠도 방관자이셨구요. 할머니/고모/아빠는 그걸 기억도 못해요,셋다 너무 나빠요.
어쨌든 아빠가 이미 몇 번이나 사과를 하셨어요.
그런데 싸울때 마다 저 이야기를 꺼내시는데 듣는 제가 미쳐버릴것 같아요..

2. 15년 전 정도 위의 이야기로 부부싸움을 하다가
엄마가 먼저 아빠때리고 욕설을 하셔서
아빠도 이혼하실 생각으로 엄마를 때리고 쌍욕을 하셨대요.
(뭐 눈탱이가 밤탱이 된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머리채 잡아서 머리칼이 50개정도 빠지고
팔뚝/허벅지를 주먹으로 떄려서 시퍼렇게 멍들게 하셨대요)
뭐든 떄리면 안되고 저희 아빠가 연약한 여자를 때린건 진짜 나쁘셨죠,,
어쩄든 그 후 아빠가 손발이 닳도록 빌고 사과하셨구요..


지금은,, 엄마가 정말 말도 안되는 걸로 아빠를 책하고 신경질을 내셔도
웬만하면 아빠가 부처처럼 대꾸를 안하시거나 웃고 넘어가세요..

근데.. 갑자기 엄마가 저 두가지 일이 떠오르시거나 아빠가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들면
'너 내가 서류가지고 와서 도장 안찍으면 ㅁㅊㅅㄲ, ㄱㅅㄲ다' 욕을 하고 화를 내시는데..
진짜 딸로써 보면 환장하겠어요...
나이가 들면 쓰던 욕도 안 쓸텐데 안쓰던 욕을 쓰시고..

예전에 아빠가 방패막이 되어주지 못하고 엄마에게 폭력을 가한건 진짜 잘못했지만
그냥 모든 싸움이 기승전 1,2번 이 튀어나오니까.. 듣는 저도 미치겠어요..


제가 보기에 아빠가 외할머니에게도 참 잘하시는 편인데 그걸 만족 못하세요..
아빠가 바깥일하시느라 바쁘셔서 외할머니 생신때 전화만 드렸다고 화내세요..
선물을 먼저 나서서 챙겨줘야되는거 아니냐고..
엄마가 아빠에게 '우리 엄마 생신이니까 50만원줘' 이러면 안주실 분이 아닌데
먼저 나서서 '장모님 생신이니까 50만원여기 있어' 이걸 바라세요..

저걸로 삐지셔서 '니네 엄마한테는 니가 돈을 먼저 바치면서 왜 우리엄마는 안챙겨?'
라고 시작하면서 또 30년전, 15년전 이야기 무한반복.. 이혼해!!

제가 엄마 좀 심한거 같다고 하면 난리가 납니다..
딸들이 나이들면 나서서 엄마편 한다는데 니는 뭐냐고..

저 두 가지 일들이 엄마에게 무지 큰 상처인거 알아요,,
근데 이혼할거면 그걸 잘못한 30년전/15년전 했어야지
그 일을 용서하고 사는거면 적당히 들먹여야 할텐데
지금와서 1주일 멀다하고 이혼해! 넌 천하에 죽일놈이야! 하면서
아빠를 들들 볶고..
지금은 안하시는데 예전엔 내가 죽어버릴거야! 하고 집도 나가셨어요...
물론 아빠랑 제가 온동네 뒤져 찾아서 어르고 달랬죠..

제가 보기에는 엄마가 마음의 병이 있는거 같아요..
병원 좀 데려가고 싶은데 본인은 이 세상에 잘못한게 하나도 없고
다 남편/딸이 잘못해서 내가 고통받는다, 난 지극히 정상이다 생각을 하셔요..


엄마에 대해 안좋은 면만 썼지만
누구보다 자식들 사랑하시고 잘되길 애쓰시고 다른 좋은점도 물론 많아요..
이런 글로 다른사람들에게 엄마를 뒷담화 하는것 같아서 정말 미안하고 마음아파요..ㅠ


전 엄마의 현재 조건이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조건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과거의 괴로움에 혼자 갖혀서 외골수가 되어
가족들과 본인을 괴롭히는지 이해가 잘 안가요..ㅠ
.
물론 그 아팠던 기억이 치유가 안되셔서 그렇긴한데
저와 아빠가 어떻게 치유해 드려야 할까요ㅜㅜ

전문가와의 상담이 제일 좋겠지만 엄마 성격에 절대 불가능할 것 같고
여기 분들의 수준이 높으셔서 좋은 말씀 주실 수 있으실까 해서 글 올려봅니다.
IP : 223.62.xxx.247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키쿠
    '18.5.23 6:23 PM (223.62.xxx.247)

    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문에 빼먹었네요..

  • 2. 엄마는
    '18.5.23 6:33 PM (211.223.xxx.123) - 삭제된댓글

    복받으셨지만...복을 못 이기시네요.
    솔직히
    님 아버지가 불쌍하네요. 그정도로 해주고도...그대접에.

  • 3. ..
    '18.5.23 6:33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그냥 어리광이라 매몰차게 내쳐야 고치는데
    엄마는 엄청 힘드시겠죠.
    근데 절망할만큼 외면당해야 비로소 고칠 마음이 생겨요.
    아마 상담치료 받아도 그 때 뿐이지 계속 징징댈 거예요.
    남 보기에 괴로운 거 같지만 사실 재밌어서 하는 거예요.

  • 4. ㅇㅇ
    '18.5.23 6:34 PM (218.152.xxx.112) - 삭제된댓글

    이미 그런식으로 엄마를 보고있는데
    어떻게 원글님이 어머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지금이라도 황혼이혼 하심이..

    어머니가 바라는건 정말 그런것일지도 몰라요.

    아버지도 이혼할 마음을 폭력 썼다고 하던데

    뭐가 아쉬워서 이런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계시나요?

    집에 밥해주고 빨래해줄 식모가 없어서요?


    그냥 각자 인생 사는게 서로에게 좋을것 같습니다.


    항상 당한사람만 고통을 알죠

    가해자는 모르죠 ㅋ

    항상 자신들은 별로 잘못 안했는데 피해자가 이상한거고 과잉반응 하는거다..




    그리고 어머니가 화내실떄가 그냥 가만히 있다 화내시는건지

    예전 그 일들을 상기시킬법한 비슷한 패턴을 원글님 아버지가 보이기 때문에 화내시는건지

    한번 양심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목소리만 안키운다고 좋은사람인거 아닌데

    보통 사람들은 조용한 사람은 착한사람

    화내는 사람은 시끄럽고 이상한 사람이라는 착각을 자주 하더군요.



    그런 사람들이 지금까지 억밥밥고 핍밥받던 여성들이

    요새 항의하고 들고일어서는 것을

    아주 이상하고 극성스러운 사람들로 비난하는

    염치없는 포식자 남성 같은 사고방식의 사람들인 경우가 많더군요.

  • 5. ㅇㅇ
    '18.5.23 6:38 PM (218.152.xxx.112) - 삭제된댓글

    이미 그런식으로 엄마를 보고있는데
    어떻게 원글님이 어머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지금이라도 황혼이혼 하심이..

    어머니가 바라는건 정말 그런것일지도 몰라요.

    아버지도 이혼할 마음으로 폭력 썼다고 하던데
    지금 뭐가 아쉬워서 그런 "끔찍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계시나요?

    집에 밥해주고 빨래해줄 식모가 없어서요?


    그냥 각자 인생 사는게 서로에게 좋을것 같습니다.


    항상 당한사람만 그 고통을 알고 기억하죠,
    가해자는 모르죠 ㅋ
    항상 자신들은 별로 잘못 안했는데 피해자가 이상한거고 과잉반응 하는거다..



    그리고 어머니가 화내실떄가 그냥 가만히 있다 화내시는건지
    예전 그 일들을 상기시킬법한 비슷한 패턴을 원글님 아버지가 보이기 때문에 화내시는건지
    한번 양심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목소리만 안키운다고 좋은사람인거 아닌데
    보통 사람들은 조용한 사람은 착한사람
    화내는 사람은 시끄럽고 이상한 사람이라는 착각을 자주 하더군요.



    그런 사람들이 지금까지 억밥밥고 핍밥받던 여성들이
    요새 항의하고 들고일어서는 것을
    아주 이상하고 극성스러운 사람들로 비난하는
    염치없는 포식자 남성 같은 사고방식의 사람들인 경우가 많더군요.


    통베충들이 노빠들 욕하는 사고방식이랑 다른가 싶네요. ㅋ
    요새 문통 되고 세상도 좋아졌는데 노빠들은 왜 그렇게 히스테릭하게 벌벌대냐?

  • 6. bg
    '18.5.23 6:38 PM (218.152.xxx.112) - 삭제된댓글

    이미 그런식으로 엄마를 보고있는데
    어떻게 원글님이 어머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지금이라도 황혼이혼 하심이..

    어머니가 바라는건 정말 그런것일지도 몰라요.

    아버지도 이혼할 마음으로 폭력 썼다고 하던데
    지금 뭐가 아쉬워서 그런 "끔찍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계시나요?

    집에 밥해주고 빨래해줄 식모가 없어서요?


    그냥 각자 인생 사는게 서로에게 좋을것 같습니다.


    항상 당한사람만 그 고통을 알고 기억하죠,
    가해자는 모르죠 ㅋ
    항상 자신들은 별로 잘못 안했는데 피해자가 이상한거고 과잉반응 하는거다..



    그리고 어머니가 화내실떄가 그냥 가만히 있다 화내시는건지
    예전 그 일들을 상기시킬법한 비슷한 패턴을 원글님 아버지가 보이기 때문에 화내시는건지
    한번 양심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목소리만 안키운다고 좋은사람인거 아닌데
    보통 사람들은 조용한 사람은 착한사람
    화내는 사람은 시끄럽고 이상한 사람이라는 착각을 자주 하더군요.



    그런 사람들이 지금까지 억밥밥고 핍밥받던 여성들이
    요새 항의하고 들고일어서는 것을
    아주 이상하고 극성스러운 사람들로 비난하는
    염치없는 포식자 남성 같은 사고방식의 사람들인 경우가 많더군요.


    통베충들이 노빠들 욕하는 사고방식이랑 다른가 싶네요. ㅋ
    요새 문통 되고 세상도 좋아졌는데 노빠들은 왜 그렇게 예전일 가지고 히스테릭하게 벌벌대냐? ㅋ

  • 7. bg
    '18.5.23 6:39 PM (218.152.xxx.112) - 삭제된댓글

    이미 그런식으로 엄마를 보고있는데
    어떻게 원글님이 어머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지금이라도 황혼이혼 하심이..

    어머니가 바라는건 정말 그런것일지도 몰라요.

    아버지도 이혼할 마음으로 폭력 썼다고 하던데
    지금 뭐가 아쉬워서 그런 "끔찍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계시나요?

    집에 밥해주고 빨래해줄 식모가 없어서요?


    그냥 각자 인생 사는게 서로에게 좋을것 같습니다.


    항상 당한사람만 그 고통을 알고 기억하죠,
    가해자는 모르죠 ㅋ
    항상 자신들은 별로 잘못 안했는데 피해자가 이상한거고 과잉반응 하는거다..



    그리고 어머니가 화내실떄가 그냥 가만히 있다 화내시는건지
    예전 그 일들을 상기시킬법한 비슷한 패턴을 원글님 아버지가 보이기 때문에 화내시는건지
    한번 양심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목소리만 안키운다고 좋은사람인거 아닌데
    보통 사람들은 조용한 사람은 착한사람
    화내는 사람은 시끄럽고 이상한 사람이라는 착각을 자주 하더군요.



    그런 사람들이 지금까지 억밥밥고 핍밥받던 여성들이
    요새 항의하고 들고일어서는 것을
    아주 이상하고 극성스러운 사람들로 비난하는
    염치없는 포식자 남성 같은 사고방식의 사람들인 경우가 많더군요.


    통베충들이 노빠들 욕하는 사고방식이랑 다른가 싶네요. ㅋ
    요새 문통 되고 세상도 좋아졌는데 노빠들은 왜 그렇게 "예전일" 가지고 히스테릭하게 벌벌대냐? ㅋ

  • 8. ㅇㅇ
    '18.5.23 6:39 PM (218.152.xxx.112) - 삭제된댓글

    이미 그런식으로 엄마를 보고있는데
    어떻게 원글님이 어머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지금이라도 황혼이혼 하심이..

    어머니가 바라는건 정말 그런것일지도 몰라요.

    아버지도 이혼할 마음으로 폭력 썼다고 하던데
    지금 뭐가 아쉬워서 그런 "끔찍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계시나요?

    집에 밥해주고 빨래해줄 식모가 없어서요?


    그냥 각자 인생 사는게 서로에게 좋을것 같습니다.


    항상 당한사람만 그 고통을 알고 기억하죠,
    가해자는 모르죠 ㅋ
    항상 자신들은 별로 잘못 안했는데 피해자가 이상한거고 과잉반응 하는거다..



    그리고 어머니가 화내실떄가 그냥 가만히 있다 화내시는건지
    예전 그 일들을 상기시킬법한 비슷한 패턴을 원글님 아버지가 보이기 때문에 화내시는건지
    한번 양심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목소리만 안키운다고 좋은사람인거 아닌데
    보통 사람들은 조용한 사람은 착한사람
    화내는 사람은 시끄럽고 이상한 사람이라는 착각을 자주 하더군요.



    그런 사람들이 지금까지 억밥밥고 핍밥받던 여성들이
    요새 항의하고 들고일어서는 것을
    아주 이상하고 극성스러운 사람들로 비난하는
    염치없는 포식자 남성 같은 사고방식의 사람들인 경우가 많더군요.


    통베충들이 노빠들 욕하는 사고방식이랑 다른가 싶네요. ㅋ
    요새 문통 되고 세상도 좋아졌는데,
    노빠들은 왜 그렇게 "예전일" 가지고 히스테릭하게 벌벌대냐? ㅋ

  • 9. bg
    '18.5.23 6:43 PM (218.152.xxx.112) - 삭제된댓글

    이미 그런식으로 엄마를 보고있는데
    어떻게 원글님이 어머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지금이라도 황혼이혼 하심이..

    원글님 어머니가 바라는건 정말 그런것일지도 몰라요.

    아버지도 이혼할 마음으로 폭력 썼다고 하던데
    지금 뭐가 아쉬워서 그런 "끔찍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계시나요?

    집에 밥해주고 빨래해줄 식모가 없어서요?


    그냥 갈라서고 각자 인생 사는게 서로에게 좋을것 같습니다.


    항상 당한사람만 그 고통을 알고 기억하죠,
    가해자는 모르죠 ㅋ
    항상 자신들은 별로 잘못 안했는데 피해자가 이상한거고 과잉반응 하는거다..



    그리고 어머니가 화내실떄가 그냥 가만히 있다 화내시는건지
    예전 그 일들을 상기시킬법한 비슷한 패턴을 원글님 아버지가 보이기 때문에 화내시는건지
    한번 양심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목소리만 안키운다고 좋은사람인거 아닌데
    보통 사람들은 조용한 사람은 착한사람
    화내는 사람은 시끄럽고 이상한 사람이라는 착각을 자주 하더군요.



    그런 사람들이 지금까지 억밥밥고 핍밥받던 여성들이
    요새 항의하고 들고일어서는 것을
    아주 이상하고 극성스러운 사람들로 비난하는
    염치없는 포식자 남성 같은 사고방식의 사람들인 경우가 많더군요.


    통베충들이 노빠들 욕하는 사고방식이랑도 다른가 싶네요. ㅋ
    요새 문통 되고 세상도 좋아졌는데,
    노빠들은 왜 그렇게 "예전일" 가지고 히스테릭하게 날뛰냐? ㅋ

  • 10. ㅇㅇ
    '18.5.23 6:44 PM (218.152.xxx.112)

    이미 그런식으로 어머니를 보고있는데,
    어떻게 원글님이 어머니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원글님 부모님은 지금이라도 황혼이혼 하심이..
    원글님 어머니가 바라는건 정말 그런것일지도 몰라요.

    그리고 원글님 아버지도 이혼할 마음으로 폭력 썼다고 하던데
    지금 뭐가 아쉬워서 그런 "끔찍한" 결혼생활을 계속 유지하고 계시나요?
    집에 밥해주고 빨래해줄 식모가 없어서요?


    그냥 갈라서고 각자 인생 사는게 서로에게 좋을것 같습니다.


    항상 당한사람만 그 고통을 알고 기억하죠,
    가해자는 모르죠 ㅋ
    항상 자신들은 별로 잘못 안했는데 피해자가 이상한거고 과잉반응 하는거다..



    그리고 어머니가 화내실떄가 그냥 가만히 있다 화내시는건지
    예전 그 일들을 상기시킬법한 비슷한 패턴을 원글님 아버지가 보이기 때문에 화내시는건지
    한번 양심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목소리만 안키운다고 좋은사람인거 아닌데
    보통 사람들은 조용한 사람은 착한사람
    화내는 사람은 시끄럽고 이상한 사람이라는 착각을 자주 하더군요.



    그런 사람들이 지금까지 억밥밥고 핍밥받던 여성들이
    요새 항의하고 들고일어서는 것을
    아주 이상하고 극성스러운 사람들로 비난하는
    염치없는 포식자 남성 같은 사고방식의 사람들인 경우가 많더군요.


    통베충들이 노빠들 욕하는 사고방식이랑도 다른가 싶네요. ㅋ
    요새 문통 되고 세상도 좋아졌는데,
    노빠들은 왜 그렇게 "예전일" 가지고 히스테릭하게 날뛰냐? ㅋ

  • 11. ...
    '18.5.23 6:58 PM (49.142.xxx.88)

    아버지는 충분히 사과했고 지금도 보상하고 계시네요.
    어머니를 괴롭히는건 본인 자신이죠. 그런 성격이 진짜 답없어요. 스스로 불행에 옭아매는 사람들.
    목구멍이 포도청인걸 겪어봐야 지금 내가 가진게 얼마나 가치있는지 깨달을텐데...
    상담도 못데려가시면 옆에서 꾸준히 객관화 해주는 수 밖에 없어요.

  • 12. ㅇㅇ
    '18.5.23 7:15 PM (218.152.xxx.112)

    ㄴ 글쎄요. 옆에서 하는게 과연 "객관화" 일까요? ㅋ

  • 13. ...
    '18.5.23 7:18 PM (49.142.xxx.88)

    ㄴ 그럼 님은 어떤 방법이 좋다고 생각해요? ㅋ 평생 저렇게 사셔야 하나요?

  • 14. ㅡㅡ
    '18.5.23 7:19 PM (211.215.xxx.107)

    따님이 어떻게 할 일이 아니에요
    그냥 두분이 이혼하시고
    각자 삶 사시는 게 나을 겁니다. 인생 긴데
    두 분 다 지금처럼 서로를 파괴시키며 살 필요 있나요?
    이혼 찬성한다고 하세요.

  • 15. 일부러 로그인
    '18.5.23 7:26 PM (58.236.xxx.10)

    따님이 매우 똑똑하고 기특해요
    어머님은 뒤끝이 구만리 같아요.. 살다보면 남편한테 더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물론 아버님의 폭력은 용서안되지만)
    아버님은 충분히 용서 빌었고 또 다른 좋은면도 많으신 분인데 못 마땅한 두가지만 뇌속에 저장해두신것 같아요
    어머님 본인이 제일 힘드시겠지만 가족들도 아주 괴로울것같아요
    친구가 한명도 없는가를 봐서는 남하고의 타협이 불가능하지는 같아요
    기분나빴던 과거하고 타협도 안되고 미운 남편 절대 용서도 못하는 분인것같네요ㅠㅠㅠ

  • 16. 49.172님
    '18.5.23 7:28 PM (218.152.xxx.112) - 삭제된댓글

    저는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일방적인 얘기만 듣고 객관화 운운하는것도 웃기지요.

    기본적으로 역지사지가 제대로 안되는 인간들이 있어요.


    아마 잘못했을 당시 정상적으로 진심으로 위로받고

    또 그 이후에도 쭉 비슷한일을 절대 저지르지 않았다면

    원글님 어머니가 저런 반응일까 싶은데요.

    원글님의 글에도 뭔가 구멍이 있을지도. ㅋ

  • 17. 49.172님
    '18.5.23 7:29 PM (218.152.xxx.112)

    저는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일방적인 얘기만 듣고 객관화 운운하는것도 웃기지요.

    기본적으로 역지사지가 제대로 안되는 인간들이 있어요.


    아마 잘못했을 당시 정상적으로 진심으로 위로받고

    또 그 이후에도 쭉 비슷한일을 절대 저지르지 않았다면

    원글님 어머니가 저런 반응일까 싶은데요.

    원글님의 글에도 어쩌면 뭔가 큰 구멍이 있을지도. ㅋ

  • 18. 무지막지 아구알....
    '18.5.23 7:31 PM (218.48.xxx.210)

    어머니는.... 억울한 세월들에 대해 아직 충분히 사과받지 못했다 여기시는 거 같아요..
    어머니 마음의 병을 치료해준다 생각하시고
    당사자인 아버지께서 말 나올 때마다 웃거나 암말 않거나 하는 대신,
    어머니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진심으로 사과하심 어떨까 싶네요.
    시간 마이 걸리겠죠... 인내심 엄청 필요하시겠죠. 아버지 본인이야 이미 오래 전 사과한 일인데 싶겠지요.
    그러나 계속 그러다보면, 어머니도 점점 극도로 치닫는 분노 게이지가 내려가다가 나중엔 싱거워지지 않을까요..

  • 19. 아빠
    '18.5.23 7:52 PM (49.142.xxx.117) - 삭제된댓글

    아빠한테 엄마한테 고맙다 사랑한다 하루 1번씩 꼭 하시라고 해주세요
    외할머니랑 엄마생신은 이틀전 하루전 당일 따님이 아빠에게 알려드리고 당일엔 문자도 넣으세요
    따님도 엄마 고생 많았어 늘 고마워 사랑해 하루 한 번 말하며 엄마 안아드리세요

  • 20.
    '18.5.23 7:53 PM (175.223.xxx.86)

    부부상담 받으면서 남편이 난 미안하다고 했는데 와이프가 화가날때마다 예전일을 끄집어내서 미치겠다고 했어요 상담사가 하는 말이 청산이 되지 않아서 그렇대요 가해자가 정밀 스스로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진심을 다해서 사과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제대로 된 청산이 이루어진다고요 저의 경우는 남편이 말로만 사과하고 이후에 비슷한류의 상황에 과거와 똑같은 패턴으로 행동했어요 상담받으면서 솔직한 속마음을 들여다보니 솔직히 자기가 잘못한거 모르겠고 왜 다른집 여자들은 다 참고 사는데 내가 이런 요구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였어요

    그런데 저 청산이라는게 참 쉽지 않아요 님 아버지도 진심으로 잘못했다기보다는 더 이상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기 싫어서 회피하는걸거에요 사람은 변하지 않습니다 숨길 뿐이지요
    자식들이 봐서는 알수 없는 영역이 있을거에요

  • 21. ...
    '18.5.23 8:08 PM (39.117.xxx.12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의 글로만 봐서는 누구 편을 들기도 뭐라 말씀드리기도 힘들것 같아요.
    다만...음님의 말씀처럼...아버님의 사과가 충분하셨는지 또 그 후 달라진 모습으로 신뢰를 회복하셨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럴수도 아닐수도 있지만...어머님께서 계속 그일을 상기시키고 반복하여 말씀 하시는데는 응어리가 아직 풀리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솔직히 저라면 머리카락이 뽑힐만큼 몸싸움을 한 사이라면 진심으로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사과하고 관계를 회복하기는 무척 어려울것 같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어머님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은 좀 부족해 보이십니다. 어쩌면 우울증이 있거나 자존감이 낮은 상태 일수도 있고요.
    부부의 일은 부부만 알 수 있는 부분이 있지요.
    섣불리 누구의 편을 들기는 쉽지 않아요.
    어머님이 원하신다면 심리상담을 가보시면 좋겠지만 어려우시겠죠?

  • 22. ...
    '18.5.23 8:11 PM (39.117.xxx.122) - 삭제된댓글

    혹시 상담을 받게 하고 싶으시다면, 원글님이나 아버님께서 먼저 상담을 받아보세요.
    그쪽에서 어머님도 나오시도록 팁을 주실시도 있습니다.
    예를들면, 원글님 또는 아버님이 힘들어서 갔더니 어머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니 한번만 함께 가달라는 식으로요.

  • 23. 그래서
    '18.5.23 8:22 PM (222.110.xxx.57) - 삭제된댓글

    갑들이 폭행 음주운전 등등 사고치고
    카메라 앞에서 사과하고 돈으로 보상하고
    사고치기전과 하나도 다름없는 삶을 살고
    피해자들은 끝나지않는 상처속에서 사는 거지요.
    옆에선 사과받고 보상받았으니 용서해라 잊으라 그러고...

    일본도 전쟁보상금 줬고 사과도 했는데
    그럼 끝난건데 한국은 왜 자꾸 사과하라는 거냐고
    오히려 더 큰소리치잖아요.
    용서하고 잊고싶지만 그게 안되는 엄마
    엄마 참 외로우시겠어요.

  • 24.
    '18.5.23 8:23 PM (211.243.xxx.103)

    저정도의 라이프 스타일이면
    삶에 감사하고 살아도 됩니다
    젊을때 아빠만 실수했겠어요?
    얼마나 빌고 참아줘야 용서하나요
    팔자 편하고 받아주니 저러는겁니다
    그냥 신경 쓰지마시구
    정신과상담 받아보시라구 진지하게 말씀드리세요
    안받으시겠지만
    자식이 이렇게 말할 정도인가하고 생각은 해보겠지요

  • 25. 기억
    '18.5.23 8:34 PM (121.191.xxx.194)

    아버지. 할머니. 고모는 기억도 못 한다면서요?
    기억도 나지 않는 일이니 당신도 잊어라 했겠네요.
    오래전 일이고 이젠 더 이상 그런 상황 아니라고.
    그리고 원글님이 이렇게 쓰셨네요.

    “지금은,, 엄마가 정말 말도 안되는 걸로 아빠를 책하고 신경질을 내셔도
    웬만하면 아빠가 부처처럼 대꾸를 안하시거나 웃고 넘어가세요.. ”

    이러니 어머니에겐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거죠.
    대꾸를 안 하거나 웃고 넘어가기.
    기억도 나지 않는 일이라 하기.

    가해자의 태도가 이런데 피해자가 사과 받았다고 생각할까요?
    저라면 저런 가해자는
    평생 진심으로 피해자의 슬픔 알지 못한다고 봅니다.
    기억나지도 않는 일일테니.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과 없이는 해결될 수 없어요.
    이 경우 가해자는 웃고 넘어가려 하고
    피햐자는 피눈물 흘리며 사과를 요구하니
    평생토록 이럴겁니다.
    이혼이 답이네요.
    폭력 쓸때 이혼해야지 저런 뻔뻔한 ㄱ ㅅ ㄲ 를 왜 델고 사셨는지 많이 안타깝네요.

  • 26. ....
    '18.5.23 8:57 PM (125.176.xxx.161)

    한이 맺힌 거에요.
    아버지가 여러번 사과했다는 걸로 봐선 진심어린 사과는 아니고
    그때그때 임시방편으로 하는 사과였을거에요.
    제대로 된 사과를 듣지 못 한 그 때 평생을 들들 볶겠다는 다짐이 있었을 거에요.
    물론 그 일이 있었다는 과거의 사실만으로도 사과로는 치유되지 못 한 상처가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그 때 어머니가 어떤 부분이 가장 큰 상처였고 뭐가 서러웠는지 함 들어봐주세요. 엄마가 얼마나 억울했는지 진심으로 이해해줬전 사람이 아무도 없는 거 아닐까요?

  • 27. ..
    '18.5.23 9:10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엄마에겐 용서 못할 상처일 수 있어요.
    그럼 엄마 쪽에서 이혼을 청구해야지 필요할 때 하하호호 놀러다니다 당신 심사 틀어지면 악다구니 쓰다, 그러면 나중에 버림 받아요.
    사람이 어느 쪽이든 일관성이 있어야죠.

  • 28. Mmm
    '18.5.23 10:27 PM (49.196.xxx.82)

    허리 디스크 있으면 좀 아프니까 짜증기가 있을 것도 같구요. 전형적인 우울증 증세에요. 과거 일이 자꾸 머리속에서 감정적으로 맴도는 것이 우울증 이에요..왼쪽 대뇌가 감정, 오른 쪽 대뇌가 이성적이라면 왼쪽에 자꾸 불이 들어오고 오른쪽은 반응이 저하된...

    진통제 드실 때 우울증약도 추가가 젤 좋은 데 거부하시면 오메가3 챙겨봐 주세요. 그리구 여자들 두뇌가 원래 그래요..

  • 29. Mmm
    '18.5.23 10:31 PM (49.196.xxx.82)

    A Tale of Two Brains: http://youtu.be/3XjUFYxSxDk

    쉽고 재밌는 영상이니 어머니와 아버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실 거 같아 올려요. 남자는 좀 더 여자같이, 여자도 좀 남자같이 중성적으로 객관화가 필요해요

  • 30. 카키쿠
    '18.5.23 10:44 PM (125.132.xxx.81)

    댓글들을 보면서 반성하게 되네요.. 엄마가 항상 하는말이 '아빠는 30년전과 똑같다!! 참고 사는 내가 미쳤다!!' 이건데.. 처음에는 '아빠가 그 때는 나빴다!' 라고 엄마편을 들어주는데도 계속 화를 내시니 결국 엄마에게 '그만 좀 해, 지금 30년전 일을 아빠가 사과도 몇 번이나 한건데 계속 끄집어 내면 뭐해 엄마만 더 괴롭잖아' 라고 한적도 있거든요.. 엄마가 얼마나 서러우셨을까요..ㅠㅠ 일본이 한국에게 사과했다고 끝난게 아닌데.. 제가 보기엔 아빠가 엄마한테 잘하려고 다가가는데도 엄마는 아빠에게 응어리/한 이 풀리시지 않는가봐요..ㅠㅠ한편으로는 엄마가 10개 원하는것 중 1개를 만족못하시면 무조건 화를 내시거든요.. 화낼 때는 엄마의 정신상태에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돌변하시고 해가 갈수록 폭언이 더 심해지셔요... 스트레스를 혼자 만들어서 받고 엄마가 이러다 치매 걸리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되고요... 두 분이 이혼하시면 아빠보다 엄마가 더 걱정되요... 아빠는 외향적이시고 지인도 많으시고 외롭지 않을텐데 엄마는 아빠한테 저주를 퍼붓고 온갖 감정쓰레기를 버리지만 막상 엄마를 세상에서 제일 케어하는건 아빠인데.. 지금의 엄마를 보면 이혼하신다고 절대 행복하시거나 홀가분해하실 분이 아니세요.. 툭하면 이혼하자고 불같이 화를 내다 막상 아빠가 안잡고 진짜 이혼하면 '남편이 날 버렸다'라고 피해망상까지 생길 것 같아서 도저히 헤어지라고 말을 못하겠어요.. 아빠도 불쌍하고 엄마도 불쌍해요.. 아빠한테 계속 사과하라고 해야겠어요.. (피해자가 아닌 입장에서는 충분히 한것 같이 보이지만) ㅠㅠ 제가 글에는 쓰지 않았는데 엄마가 할머니/고모 있는자리에서 제가 기겁할정도로 폭언 수준의 발언을 할머니에게 해도 아빠는 엄마편을 드셨어요.. ㅠㅠ 이정도면 아빠가 정말 많이 노력한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어렵네요...

  • 31.
    '18.5.23 11:34 PM (121.191.xxx.194)

    제가 못된 사부모에게 극악무도하게 당했던거
    절대로 앚지 못해요.
    그런데 시부모는 까맣게 잊었더라고요.
    원래 그런거예요.
    가해자는 잊고 피해자는 천추의 한을 품죠.
    우리 남편도 방관자였고
    당시에 삼지어 저보고 시부모께 더 잘하라 했어요.
    남편도 기억이 나지 않는데 자기가 정말 그랬다면 그건 잘못된 거라네요.
    이게 사과일까요?

    전 시댁의 언어폭력 감정폭력으로
    저의 일부분은 영원히 다쳤다고 생각해요.
    시부모는 까맣게 잊었고
    한분은 끝까지 저 괴롭히다 돌아가셨고
    남편도 기억이 잘 나지 얺으니
    사과받을수도 없네요.
    피해자가 회복하기 위해선 가해자의 철저한 반성이 있어야 해요.
    그것 없이 피해자가 스스로를 치유하는건
    득도하여 해탈하는 열반의 경지에 오르는 정도여야 될거예요.

  • 32.
    '18.5.24 8:34 AM (222.110.xxx.57) - 삭제된댓글

    참는게 사과일까요?
    목마르면 물을 주고 졸리다면 자게 해줘야지
    여행다니고 집안 일 안하게 해주는게 사과?
    그런일 없었으면 여행 외식 안했을텐데?
    부인이 저지경인데 자기 생활 너무 잘하시고?

    한사람의 영혼을 저리 파괴해 놓고 기억도 안난다니
    피해자 가해자중 선택할 수 있다면 가해자가 되세요.

  • 33. 아마도
    '18.5.24 10:51 AM (1.230.xxx.94)

    건강검진 권유하면서 슬쩍 뇌 정밀 검사도 같이
    해보면 좋겠네요
    '화낼 때는 엄마의 정신상태에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돌변하시고 해가 갈수록 폭언이 더 심해지셔요... 스트레스를 혼자 만들어서 받고 엄마가 이러다 치매 걸리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되고요'
    우려가 실제일 수도 있으니 예방 차원에서 꼭 해보세요
    그리고 아빠도 많이 힘드셔서
    아침 먹고 저녁에 들어오고 주말도 그렇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같은 존재라서
    피하시는거에요
    님도 많이 괴로울테고요

    원글님 마음이 너무 예뻐서 하는 말인데
    부모님 인생에 깊이 개입하지마세요
    그분들의 짐이거든요
    배우자인 남편도 어쩌지 못하는데요
    꼭 표 안나게 검진시 뇌 사진 (MRI ) 찍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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