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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몸 하나 날씬하게 이쁜옷 입고 가꾸는것 부터 어려운 나

... 조회수 : 10,036
작성일 : 2018-05-22 15:08:51


요즘 이런 생각이 들어요

내 몸 하나 관리하지 못하면서 뭘 세상에 불만이냐..

저도 대학생땐 멋쟁이였어요
167 키에 49kg 몸무게 들어갈곳 들어가고 나올때 나오고
이쁜 옷 이쁜 가방 관심 많고

하지만 세월이 흘러 이젠 30대 후반의 노처녀
살은 디룩디룩 엄청나게 쪄있고 그러다보니 옷도 후질근하게..
힐을 신어본게 언제인지 짧은 치나 원피스를 입어본게 언제인지..

맨날 통 넓은 바지며 로퍼 같은 단화며
이젠 귀찮아서 화장을 안하는날도 부지기수, 그냥 렌즈도 안끼고 안경낀채로..

은근 자존감은 높아서
남 신경 남 시선 잘 인식 안하고 살고있긴 한데
또 언제나 괜찮다고 하는 편한 남자친구 까지 있어서 자기위로 하고있지만
저도 제가 문제 있는건 잘 알거든요

티비며 인터넷이며 인스타에
이쁜 얼굴 이쁜 옷 입은 여자들 보면 부럽다는 생각도 하구요

며칠전 같이 나이먹어가고 있는 미혼의 친한 언니랑
얘기나누면서
우리가 프리랜서로 혼자 집안에서 일하는 일 하다보니
사회성이 결여되어있다고
일머리나 성격이 괴팍하고 예민한 여자들이라도 계속 직장생활 하다보면 어쨋든 사회가 필요로하는 에티튜드를 형성하고 있는데

우리는 푹 늘어져서는 나이는 취학 자녀가 있을법한 나이임에도
행동이나 꾸밈이나 이런건 너무 사회성이 결여되어있어서

때로는 자신감 있게 치고 나가야할때도 움츠려들기도 하고
기싸움이 필요할때도 역시 세련되게 싸우지도 못하고

학력에 비해, 자라온 환경에 비해 잘 풀리지 못했다며 비관이나 하고 있다고..


날씬한 몸매, 돈들여서 이쁜옷 사입고 가꾸고.. 그게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라면서..

그런데 그것도 어렵다고 하면서 무슨일을 한다는걸까요

남도 아니고 내 자신 바꾸는건데..

아침마다 저녁마다 운동하고
소식에 다이어트식 하고

분명 쉬운거는 아니지만

공부하고 돈벌고 남과 경쟁해서 살아남는것 보다는
어쨋든 자기 절제하면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날씬하고 이쁘다고 세상일이 다 해결되는거 절대 아니지만

그거 하나라도 해 놓고나면 그래도 뭐든 할때 좋은 에너지가 생길것 같아요
대우도 많이 달라지니까요

좋은 몸매 좋은 옷 좋은 피부

이것도 못하면서 뭘 한다는거냐 하는 마음으로 해볼려구요

정말 식욕을 억제하고 무거운몸 끌고 헉헉되며 운동하는거 너무 어려운 일인데

이것조차 못하면서 뭘 한다는거냐 하는 마음으로 해볼려구요

날씬해져서 이쁜 옷 입고 이쁘게 만드는데 돈 쓰는거 세상 젤 쉬운일일 수도 있는데
뚱뚱해서 옷도 안사고 피부관리도 안받고 머리도 잘 안하고..좋은 화장품도 안쓰고..

어짜피 뚱뚱해서 안어울리니까..

이런마음으로 안했거든요. 근데 정말 정신 차릴려구요
돈이 없는것도 아니면서 맨날 치킨에 만족하고 소고기에 만족하고 살았던거 반성할려구요

이뻐지는데 돈쓰는 세상 쉬운것더 못하면서 뭐는 할수 있겠냐는 마음으로요

오늘도 공복에 산에 다녀왔는데
빠진것 같지도 않지만 살빼는거 너무 어려운일이지만
꾸준히 정말 각오 다지고 해볼려구요

IP : 14.49.xxx.8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7에 49 ㅋ
    '18.5.22 3:11 PM (110.70.xxx.74)

    남자들이 망상하는 딱 "이상적인" 여자 몸무게네요.

  • 2. ..
    '18.5.22 3:14 PM (27.176.xxx.232)

    화이팅! !

  • 3. 통바지에단화ᆢᆢ
    '18.5.22 3:14 PM (175.196.xxx.20) - 삭제된댓글

    저 좋아요
    통바지 이번에 50만윈주고구입하구
    로퍼는30정도 보는분마다 멋지다고하는데요
    저 의류계통근무입니다

  • 4. 84
    '18.5.22 3:16 PM (39.7.xxx.118)

    원글님 화이팅~* 올여름 멋진 몸매 뽐내며 다니시길~
    키 부럽다.~

  • 5. dd
    '18.5.22 3:20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원래 다이어트가 해낼 때나 쉽지
    못할 때는 엄청 어려운 일이죠.
    당장 위 줄이기 힘들면 탄수화물 살살 줄이고
    단백질 많이 먹기로 시작해서 서서히
    반식 들어갑시다. 화이팅

  • 6. 페이유에
    '18.5.22 3:20 PM (219.254.xxx.109)

    이분은 통바지에 단화의 문제가 아닌걸로 글 적은듯한데...음냐리.

    일단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아무생각이 없어야해요
    무념무상.
    공심.
    이게 쉬운것 같지만 쉽지 않아요
    세상은 무념무상의 단계로 올라가야 보이는법
    여러일들중에 사실상 살빼는건 쉬운일이죠
    안먹고 운동하면 되는거닌깐.
    근데 님은 지금 생각이 많거든요
    생각을 줄이세요
    운동해야겠다
    그러면 운동만 해야겠다 그 생각만 하면 되는겁니다.

    일단 나가자.
    나가서 걷자.뛰자.
    이 생각외에 안해야 되거든요.
    예를 들어..오늘도 저는 조깅을 했는데
    오전에는 인터벌 하거든요
    그럼 미친듯이 뛰었다가 쉬었다가 뛰는데
    보통 15번을 잡고 해요
    그러면 수를 세잖아요
    그러면 하다가 딱 하기싫어요
    생각이 드는거죠.
    아 오늘은 휴일이니깐.한 10번만 하자.
    아니 8번만 하자
    그래 오늘은 휴일이니깐 나를 위해 쉬자
    별의별 생각이 다 들어요
    그때 내가 하는방법은 모든 생각을 멈춰요
    아..달린다
    달린다
    쉰다..
    아 달린다
    쉰다.
    이 외의 생각자체를 안해요
    그럼 하다보면 몇십번도 더 하고 있는 나를 보고 있거든요
    생각을 줄이세요
    이쁜옷입겠다.뭐 어덯게 하겠다 그런 생각도 하지마세요
    그냥 운동하러나가자
    운동한다.
    그것만 .

    뭐 저는 세끼 다 먹는 사람이지만
    한창 살뺄땐 하루에 두끼먹었거든요
    그때도 그렇게 생각을 줄였어요
    난 두끼먹는다.그외의 생각은 스톱

  • 7. ...
    '18.5.22 3:20 PM (14.49.xxx.82)

    네 지금은 몸무게 85kg에요 진짜 등치 커보이고 통바지에 단화 신는거 하나도 안멋저 보여요
    편하니까 그나마 덜 살쪄보이니까 입는거죠

    1년이 걸리던 2년이 걸리던 호텔수영장에서 과감하게 비키니 입을정도 되면 어쨋든 자신감 하나는 한 부분에 생길것 같아요. 그게 설령 살아가는데 아무것도 아니더라도 그때까지 열심히 해볼려구요

  • 8. 셀러브리티
    '18.5.22 3:21 PM (221.149.xxx.5)

    맞아요. 제일 어렵지만 어쩌면 쉬울수도.
    남과 경쟁하는게 아니니까요.
    나와의 싸움 이겨보시고 또 다시 글써주세요. 기대할께요.

    저도 최근에 찐 살 3키로 다 뺐습니다.
    배만 가벼워도 살거 같네요.

  • 9. ....
    '18.5.22 3:29 PM (221.157.xxx.127)

    30후반이면 아직 이쁠나인데 운동하고 식단관리부터 하세요

  • 10. ㅡㅡ
    '18.5.22 3:37 PM (122.35.xxx.170)

    저도 통통 이상이었다가 15킬로 뺐는데
    살 빼면 세상이 달라보여요.
    천천히 빼면 좋은 거 다알지만
    그렇게 해서는 빼기 힘드니까 10주만에 다 뺐어요. 탈모도 왔고 생리도 한회 건너뛰었으나 지금은 탈모 없고 생리도 정상이에요. 성공하시기를 바래요. 대학생 때 몸무게 만들겠다고 49킬로까지 너무 욕심 부리지 마시고, 60킬로 미만으로만 만드셔도 충분히 늘씬하고 못 입는 옷 없으십니다. 홧팅.ㄴ

  • 11. pianohee
    '18.5.22 3:44 PM (220.77.xxx.15)

    아이고
    59세인 내 이야기인줄 알았네요.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니 실천만하면 되겠네요.

    나도 40 넘어갈 무렵 예쁜 옷이 입고싶어서

    73에서 58 까지 감량했었어요.

    천천히 소식하고 운동하며 실천해보세요.

  • 12.
    '18.5.22 3:44 PM (125.132.xxx.156)

    힘내세요!

    15킬로 뺐는데 그럴 가치가 있습니다
    세상이 달라집니다

    홧팅!!

  • 13. ㆍ6
    '18.5.22 3:47 PM (218.155.xxx.89)

    저예요. ㅠㅠ 같이 나갑시다.

  • 14. 그래도
    '18.5.22 4:02 PM (114.203.xxx.163) - 삭제된댓글

    자각하고 각오를 다잡으니 다행이네요
    화이팅!
    통바지에 단화는 가격까지..남의글에 넌씨눈
    욕을 .부릅니다..ㅉㅉㅉ

  • 15. 동감
    '18.5.22 4:12 PM (223.38.xxx.28) - 삭제된댓글

    맞아요
    살빼야지 노래부르면서
    한끼 거르기 백번고민하면서
    뭘할수있겠어요
    제이야기입니다

  • 16. 체중은
    '18.5.22 4:14 PM (119.196.xxx.212)

    운동과 소식을 병행하면 예전 날씬했던 체중으로 돌아갑니다. 1년쯤 꾸준히 도전하세요.
    40대 초반에 1년간 1주일에 3회 헬스클럽에서 1시간 운동했습니다. 강도는 약하지만 한 주도 빼지 않았고요.

    아침 토스트 1장에 치즈 1장, 점심 저녁은 나물류와 밥을 평소보다 조금 먹었고요.

    1년간 오렌지주스 나 콜라 한 잔 안 마셨어요. (운동 후 가끔 맥주는 한 캔씩 마셨네요^^)

    그랬더니 54킬로에서 최저 42 킬로까지 떨어졌고 44-45킬로 유지합니다 (딱 출산 전까지 체중).
    10년 넘었네요. 요요 없었고, 규칙적인 운동은 처음 1년만.

    날씬했던 분이니 -더구나 아직 30대 - 노력하면 얼마든지 날씬하고 건강해질 수 있어요. 몸도 마음도.

    저도 재택근무하는데 1마일웨어 같은 편한 옷 안 입습니다. 바지나 스커트와 셔츠, 원피스 입어요.

    안 그러면 프리랜서들은 너무 흐트러지거든요.

    원글님, 화이팅!

  • 17. 킬리
    '18.5.22 4:15 PM (211.202.xxx.20)

    반성합니다.ㅠㅠ
    1월부터 다이어트 했는데 5월 첫주 연휴부터 정신줄 놓고 먹다보니 순식간에 뱃살 출렁.
    어제부터 바싹 조여서 운동도 힘차게 하고 일어나 보니
    정말 다시 홀죽해진 기분이었는데
    점심을 떠 너무나 먹어 버렸네요...ㅠㅠ
    반성 하고 운동하고 와야겠어요...
    젊을때도 안뺀살을 이제와서 빼면 뭐하나 싶었는데
    다시 반성합니다.

    화이팅 해요 우리~

  • 18. ....
    '18.5.22 5:07 PM (203.236.xxx.237)

    응원합니다!

  • 19. 동감해요
    '18.5.22 5:29 PM (178.191.xxx.15)

    살빼기가 이렇게 힘들줄은 ㅠㅠ
    저 박사논문도 써본 사람이고, 그것도 외국어로, 게다가 온갖 힘든 일 다 해본 사람인데
    살빼기는 매년 실패네요 ㅠㅠ.

  • 20.
    '18.5.22 5:57 PM (58.140.xxx.223)

    안먹는게 최고에요
    치킨 떡볶기 우리 다 어떤맛인지 알잖아요
    단버에 굶으면 너무 힘들어요
    일단 호박 구워 먹고 가지 구워먹고 칼로리 낮은걸로 배를 불려요.미역국 끓여서 미역 많이 밥 세수저 넣고 먹고..등등
    꼭 승리하세요

  • 21. 일단
    '18.5.22 6:29 PM (119.70.xxx.59)

    지금은 고도비만이시니 85키로에서 70까지는 소식과 유산소운동으로 빨리 빼실 수있어요. 위가 많이 늘어난 상태이고 공복을 크게느끼실수있으니 식욕억제제도 생각해볼만합니다
    천천히 빼시기엔 중간에 포기할 확률이 높으니 초기에 확 많이 빼시는 게 좋아요. 화이팅입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되시면 가까운 헬스장가셔서 pt 20회정도 받으세요. 훨씬 체계적으로 운동하고 식단도 봐쥡니다.

  • 22. 다이어트를 왜해요
    '18.5.22 7:17 PM (62.203.xxx.84)

    그냥 먹고 싶은 거 먹고 적당히 슬슬 운동하세요. 과식, 폭식만 안 해도 살 안찌고요. 건강에 좋은 거 위주로 먹으면 살이 빠집니다. 운동은 건강을 위해 하세요.

  • 23. ...
    '18.5.22 7:22 PM (125.188.xxx.225)

    우앙 멋져요 응원합나다

  • 24. 저는 왜 아직도ㅠ
    '18.5.22 9:29 PM (180.68.xxx.94)

    일단
    원글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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