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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발제 도중 '그만하라'며 끊기는 처음.. 치욕이었다"

snowmelt 조회수 : 3,908
작성일 : 2018-04-26 19:50:15
“의원과 의원실 관계자들이 토론장을 일찍 빠져 나갔다. 그러자 ‘중요한 사람들도 없는데 더 무슨 토론회를 진행하느냐’는 분위기가 학회 사람들 사이에서 감돌았다. 그때 내가 발제 중이었는데, 행사 좌장(사회자) 역할을 맡은 한 학회 인사가 발제를 끊었다. 당시 행사에는 복지부 국장(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남아 있었다. 끝까지 남아준 게 고마워서 이 분이라도 모시고 내가 준비한 외상센터 관련 발제를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좌장에게 다시 이런 의사를 전하고 발제를 이어갔다. 그런데 5분 뒤쯤 화를 내며 ‘정말 안 끊냐’고 하더라. 치욕스러웠다. 20년 의사 생활 동안 발제 하다 끊긴 건 처음이었다.

http://v.media.daum.net/v/20180426190054334?f=m&rcmd=rn
IP : 125.181.xxx.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nowmelt
    '18.4.26 7:52 PM (125.181.xxx.34)

    이 교수는 외상의학계를 대하는 정치인들의 태도가 예전과 비교해 많이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아덴만 여명작전 등으로 외상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2011년만 해도 의원들이 ‘진정성’을 갖고 이 분야에 달려들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이 교수는 주승용 당시 민주당 의원, 나경원 당시 한나라당 의원에 감사함을 나타냈다. 주 의원은 보좌관을 아주대 외상응급센터로 보내 1달 동안 살게 할 정도로 진심을 다했고, 나 의원은 당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 수술 브리핑 당시 직접 대강당까지 빌려주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새벽 1시 아주대 수술실에 불쑥 찾아올 정도로 외상의학에 관심을 보였던 허윤정 민주당 전문위원에게도 고마움을 나타냈다.

  • 2. 저기에서
    '18.4.26 7:54 PM (222.239.xxx.69)

    끊으라고 한건..학회 의사입니다...
    정치권보다 더 문제인게 의사들이라는 울분..

  • 3. snowmelt
    '18.4.26 7:59 PM (125.181.xxx.34)

    -’위기의식’이 부족하다는 소리인가

    “그렇다. 사실 이 분야에 관심이 없는 거다. 행사에 와서 사진만 찍고 가는 의원들이나, 발제를 끊는 학회 인사나 마찬가지다. 특히 의사들은 ‘적당히 하자’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문제가 생기면) 이를 악물고 달려들어야 한다. 정말 (외과 분야가) 심각한 인력난을 비롯해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다면 (듣는 사람 없다고) 중간에 발제를 끊고 이러겠는가. 당장 자기 목에 정말 칼이 들어와도 그럴 수 있을까.”

  • 4. 의사들도 한심하네요
    '18.4.26 8:04 PM (122.128.xxx.102)

    그저 자기들 돈주머니만 지키면 그만이라는 거죠.
    의사들에게 고수입을 보장하고 사회적인 지위를 주는 것은 힘들게 공부한 댓가가 아니라 위기에 처한 사람의 생명을 살려낼 수 있는 능력 때문인 겁니다.
    능력은 개뿔이면서 힘들게 공부한 댓가만 내놓으라고 ㅈㄹ하는 것이 현 의료계의 현실이 아닐까 싶어서 씁쓸하네요.
    의사 니들이 공부한 댓가를 왜 우리들이 내놓아야 하는건데? 응?
    니들이 얼마나 힘들게 얼마나 오래 공부했는지 그게 왜 우리하고 무슨 상관인데?
    우리는 니들의 능력에 댓가를 지불하는 것이고 니들의 능력에 경의를 표하는 것 뿐이란다.

  • 5.
    '18.4.26 8:52 PM (58.140.xxx.108)

    나경윈이 대강당을 빌려주다니?

    본인소유의 대강당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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