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엠비의 조사시작을 자축하며 야밤에 닭강정 데워먹고 기분 좋아서 평소 생각하던 거 적어봐요 ㅎㅎㅎ
82엔 음악에 조예가 깊은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오늘 차이코프스키 음악 찾는 글도 그렇고, 엊그제 오페라 아리아 글, 저도 음악 생각안나는데 들린 계이름만 적었는데 제목 알려주신 분들이 있었거든요 친절하게 링크 걸어주신 분도 있고,,
또 식견에 감탄했던 댓글이 있는데... 불협화음이 좋다는 글이었어요. 그 글도 넘 좋았는데 댓글에 누가 "사실은 협화음과 불협화음이 멀리 떨어진 조일 뿐인데 반세기 동안 사람들의 귀에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아름답다 별루다 구별했다면서, 어떤 음악가(이름 까먹음 ㅜ)가 그래서 대단한게 소음을 활용해서 그 기존의 습관에서 탈피를 했다고.." 이런 댓글을 달았는데 띠용 ~~ 그냥 막연하게 느낌으로 협화음 불협화음 이렇게 구분... 난 협화음이 좋아. 불협화음으론 왜 작곡을 하는지 모르겠어 이런 식으로 기존의 관습대로만 생각하던 나의 편협한 마음에 일침을... 그 댓글엔 몇도 몇도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해서 읽으니까 이해는 됐는데 글로 적으라면 못적겠네요... 이런 댓글도 있었구요.
피아노 소리 어떻게 하면 예쁘게 내나하는 글에 에 피아니스트인것 같은 분이 온 몸에 힘을 빼고 몸 가운데에서 기운을 팔과 손에 흐르게 한 다음에 손끝으로 또로롱 치는 거라고.. 아..... 그동안 몇년간 과외받고 별 쇼를 해도 안예쁘던 소리에 대한 감을 갖게 해주는 댓글이었어요.
그리고 제일 좋은건, 클래식만 좋아한다고 고급이고 대중음악은 저급이라고 하는 넷상의 몇몇 사람들과 달리, 82에서는 음악에 우열을 나누지 않는다는것! 진짜로 다들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는 거 딱 알겠구요. 클래식 추천글에도 좋은 곡 많이 달아주고, 팝이나 가요 락 추천 글에도 주옥같은 명곡 많이 달리죠. 추억의 가요들도요. 더 많은 예시글이 있는데 일단 생각나는 최근의 글만 적어봤어요. 음.. 그냥 그렇다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