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에서 둘째 아이출산떄 만나 지금 현재 8년째...
나이도 나보다 한첨 어리지만 늙었다 구박(?)하지않고 친구처럼 친언니 처럼 대해줬던 동생이 급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오늘 발인이네요;;;
8살난 꼬맹이 아가씨가 우리 말썽꾸러기 아들녀석의 배꼽친구인데~그 딸래미가 눈에 밟히고 마음에 밟혀서 장례식장부터 지금까지 서럽고 억울하고 안타까운...상실감에 기운이 하나도없습니다.
장지가 마침 저희 동네 가까운곳에 있어 가보려고 합니다.
아짓도 믿기지 않는 이 일이...
비현실감 때문에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겟어요.
신랑도 저의 남편과 친했고 착하고 예쁘게 조곤 조곤 재미나게 살던 가족이였는데 ㅠㅠ
그 많던 저와의 추억을 저는 오랜 시간동안 돼새김질만 하며 고인의 빈자리를 느끼며 긴인생 살아지겠지요.
잘 가라...
예쁘고 곱디 고운..
자분 자분 코맹맹이 목소리로..
아직도 "언냐 우리 얼굴좀 봐야지?"하고 애교스럽게 전화기 너머 들릴것 같은 목소리가 환청 처럼 내 귓가에서 맴돕니다.
주말에 3총사가 만나기로 해서 내머리속에 어떤 요리를 할까즐거운 상상에 빠져들고 잇었는데.
우리집에서 모임 대신 장례식장으로 향해야했던 지난 토요일이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많은 아까운 목숨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 알지만.
이렇게 지인이 갑자기 멀리 떠나버리니 상실감이 너무 크네요.
그녀의 남겨진 끔쪽같은 딸아이 그녀의 성실하고 찬한 남편을 위해 그리고 그녀를 위해 다시 한번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