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y소속 도우미 에요
나이는 30대로 도우미 나이 치고는 어린편이지요
월요일-금요일 까지 일하고 오전 오후 다합니다
얼마전에 새로운 댁을 소개 받아서 일을 갖는데
따님이 외국에서 오래 생활을 하시다가 임신을 하셔서 한국으로귀국한 상태에요
남편도 한국 사람이고요
친정어머님이 예전에 y에서 도우미를 두번정도 쓰신 경험이 있으시고
몸이 무거운 딸이 집안일 하기를 힘들어 하니 도우미를 불러주신 상황입니다
그러니 제가 댁에 일을 하러 가면은 어머님이 항상 오셔서 계세요
일에 관한 얘기는 두분과 같이 했지만 몇번 가다보니 따님보다는 (살림에 대해서 잘 모르세요 )
어머님과 얘기를 더 많이 하게 되네요
평수는 올확장을 해서 40평대 아파트 이고 저는 도우미의 매력은 손걸레질 이라고 생각해서
구석구석 다 손결레질을 해줍니다
그럼 어머니께서는 저 힘들다고 중간중간 간식과 차와 이런저런 것들을 챙겨주세요 쉬엄쉬엄 하라고요
또한 시간이 추가 되면은 말씀 안드리고 일을 마무리 하면은 수고했다면은 항상 추가금에 대한 부분도
알아서 챙겨 주십니다 정말로 좋으신 분이지요
그런데 제가 왜 글을 올리냐고요?
다른것보다도 이댁은 따님이 귀국한지 얼마 안됬고 어머님도 연세가 있으셔서
제가 이런저런 것들 (예를 들면은 수세미 세제 등등)이 필요 하다고 말씀을 드리면은
알겠다고 준비해 준다고는 하시는데 막상 다음주에 가면은 준비해 주시는 것이 없습니다
그럼 저는 답답한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그다음주에 갈때 내가 그냥 수세미며 세제며 물티슈며 기타등등
챙겨가지고 가야할까 생각만하고선 아직은 그러질 못했어요
어차피 사람 불러서 일 시키시는것 꼭 필요한 이런것들을 말씀드리면 준비해 주시면은 좋겠는데
어머님이 혹은 따님이 생각하시기에 별로 필요 없다는 생각인지 (그럼 청소는 어찌하나?)
준비를 안해주시네요 지금 생각같아서는 유리닦는 밀대랑 바닥닥는 밀대도 제가 다 준비해서 가지고 다닐까 하는 생각을
신중하게 생각해 보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다 가지고 일을 간다면은 댁에서 준비를 안해주시니 가지고 다닌다는 그 모습이
과연 좋은 모습으로 보실까?하는 염려석인 생각이 들어서요 아님 좀 황당하게 생각하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도 같이요
이런부분 말고는 정말로 좋은 분들이거든요 도우미를 인격적으로 대해주시고 무시하는 발언이나 그런면은 전혀 없으세요
제가 과연 어떻게 하는것이 서로 편안할까요? 지혜로운 조언 부탁드립니다
p.s 원래는 일주일에 한번 갖지만 출산을 하신 다음에는 두번으로 늘리신다는 말씀을 지난번에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