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이 고 1학년입니다.
등교하자마자 아프다고 문자왔길래
토요일이라 빨리 끝나니 좀 참아보라고 답장했습니다.
30분 후 다시 연락왔는데...도저히 못참겠다고~~~
안쓰런 마음에 선생님께 허락받고 택시타고 (5분이 채 안걸리는 곳이지만 넘 아파해서~)
병원에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진찰받고 처방전 받고..해봐야 1시간도 안걸립니다.
저는 근무중이라서 같이 병원 갈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선생님께서 안된다고 했나봅니다.
딸애가 울면서 사정했는데 정 갈려면 조퇴절차 밟고 가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책가방 챙기고 병원 다녀왔대요.
병원다녀온 시간이 30분 조금 넘어있었습니다.
워낙 고지식한 전 오로지 만년 개근상 고집하는 성격이지만
어제 같은 경우 선생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애가 다시 학교 가고싶어했지만 어쩔 수 없이 등교하자마자 조퇴해서
집으로 가야만 했습니다.
하루종일 속상해하는 딸한테 그냥 괜찮다고만 했습니다.
아프면 결석도 할 수 있는 거라고~~~
아니, 아프지 않아도 학교 가기 싫다고 하면
이젠 그렇게 말하겠습니다.
그래 하루쯤 쉬는 것도 좋아~~라고 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