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신이 행복한게 미안하신분들 계신가요?

조회수 : 3,270
작성일 : 2011-09-17 14:28:18

뜬금없이 죄송해요...

 

저 행복해요.

애둘낳고 이런거 저런거 없지만... 주변에 다들 무탈하고 안녕하시고 아이 둘 너무 이쁘고... 남편이랑 사랑하고...

행복한데... 불안하고 불항한 분들에게 죄송하고 미안하고... 제가 이기적인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물론 객관적으로 저보다 많이 가지신분들... 행복하신 분들 정말 많으실거에요. 행복은 상대적인 것이고 그냥 제 느낌으로 제 스스로가 행복하다는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래요. 물론 소소한 욕심이나, 이기심으로 불행할때도 종종 있어요. 그냥 전체 적인 느낌이 행복하다는 거에요.)

 

운이 좋았어요. 노력 별로안해도 얻는게 많았구요. 그냥 아무 파도에 둥둥 실려 갔는데 보물섬을 발견한 그런느낌?

근데 제가 빈껍데기 같아요.  

불행한 가운데 엄청난 노력으로 이런 안락함을 누렸다면 이런생각 안들것 같기도하고...

 

전 왜 불행없이 안정적이기만할까요? 이유가 뭘까요?

무슨 의미가있을것 같아요. 멀쩡한 신체를 주셨으니 나보다 못한 사람을 돕고, 풍족함을 주셨으니 나누라는 의미일거라는.생각을 했어요.

 

 테레사 수녀님 책을 읽고 많은걸 느꼈죠.

 

봉사활동도 많이하고 기부는 꾸준히 하고있어요. 육아때문에 정신없어서 지금은 몸으로 하는건 잠시 쉬고있지만... 제가 움직일 수 있을때까지는 할것 같아요. 근데 그걸로는 해결이 안되요. 꼭 무슨 풀리지 않는 매듭이 시시 때떄로 저를 죄이고 있는 느낌이에요.  

 

처음엔 자만심이라고도 생각했어요.

근데 일본 지진, 방사능, 자살한 엄마곰, 구제역에 죽어간 소랑 돼지들, 기아, 버려진 아기들, 내전, 부조리등등

이들과 저의 차이는 뭘까요? 왜 같은 하늘아래 살면서 이렇게 다르게 살아야하나요? 그들보다 전 행복한거 맞잖아요.

왜 저만 운이 좋죠? (그렇다고 불행이 찾아오면 겸허히 받아들일 용기도 없어요.)  

 

대학때부터 이 생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아이를 출산하고는 더 심해지내요.

근데 누군가에게 말하기도... 참...  

처음으로 이곳을 통해 조언구해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IP : 221.148.xxx.20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 사고없이
    '11.9.17 2:30 PM (147.4.xxx.67)

    그렇게 살다가면 좋은거죠...남들 잘 도우 시고 그러시면서 사시면 되죠. 미안하실꺼 까지는 ㅎㅎ;

  • '11.9.17 2:33 PM (221.148.xxx.207)

    네... 주변 사람들도 제가 이런 고민 심각하게 한다는건 모르고... '그냥 기분이 가끔 그러네' 정도 이야기하면 다들 님같이 이야기해요. 그러게요 제가 뭔데 미안해하고 그럴까요... 저도 미치겠네요.

  • 죄책감까지는
    '11.9.17 3:17 PM (175.193.xxx.148)

    모르겠지만 미안한 마음이 드는건 어쩌면 자연스러운것 같아요.

    나는 어찌어찌 운이 좋게 지금까지 이렇게 살고 있는데
    동시대에 운이 안좋게 태어나 훨씬 더 열악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하지만 어쩌면 그들이 더 행복할 수 도 있겠지만요)
    ((나보다 덜 갖고있거나 장애가 있다거나 그렇다고 그들이 나보다 덜 행복할거라고 생각하는건 오만이겠죠))
    더 혜택받은 입장에서는 미안한 마음이 드는게 자연스러운것 같아요.

    물론 현재의 나의 행복을 다른사람들과는 별개로 그냥 "내 복"이라고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드는게 이상할 수 도 있겠죠.

    하지만, 세상에는 많은것이 한정이 되어있는데
    내가 갖거나 누림으로써, 알게모르게 다른사람들은 덜 누리고 살 수 있는걸지도 모르고..
    (물론 전쟁이나 천재지변 등이 개인의 탓은 아니지만요)

    어찌됐든 동시대를 살아가고있는 덜 혜택받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내가 가지고 있거나 할 수 있는걸 나누는것은 인간으로서의 도리인것 같아요.

  • 2. 글쎄요..
    '11.9.17 2:33 PM (125.146.xxx.230)

    행복한 순간에 이 행복이 깨질까봐 두려워본 적은 있어도
    남들한테 미안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네요.

  • 3. 행운
    '11.9.17 2:34 PM (61.79.xxx.52)

    저도 님이랑 비슷해요. 욕심도 별로 없구요.
    저도 요즘 와서 그런 마음 조금 가지게 됐는데..
    왜냐면..애들 학교 보내고 사회생활이랍시고 다시 사람들이랑 교류많다보니..
    그냥..내 가진 것이 스스로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힘든 사람들에겐 그게 고통이 될수도 있더라구요.
    내 행복이 남에게도 행복은 아니다..그런거요.
    그래서 이젠 가만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행복해도 잔잔히 느끼고 마는거..드러나지 않게..
    내 행복이 모두에게 전파되서 모두 행복해지면 좋지만..그건 힘든거니까..

  • 4. 그지패밀리
    '11.9.17 2:35 PM (211.108.xxx.74)

    제가 결혼해서 아니낳기전까지 그런생각을 했어요.도대체 뭐가 불행인지 불행이란게 뭔지..나는 아침에 눈뜨면 행복한 일들 꿈꾸는일로 바빴어요.도대체 세상은 왜 이렇게 잼난걸까 하구말이죠.
    예전에 제가 대딩 4학년쯤에 엄마 가게에 일하시는분께 그랬대요.
    아침에 눈뜨면 재미잇는 일 생각하느라 행복해죽겠다고.
    제가 그말을 한참 후에 아줌마한테 전해들었어요.내가 그런말을 자기한테 했다고.

    참 경솔했죠.지금 생각해보면.

    세상 더 살아보니 그말 정말 후회되구요.
    일평생 항상 행복하지 않아요. 저도 뭐가 불행인지 모르겠다 생각했던 사람인데.
    결국 불행이 오더군요. 제가 뭐 못된짓을 한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럼 행복했던 사람은 불행이 한번 찾아왔을때 더 못견디죠.
    어찌보면 불행이 나쁜건 아니예요. 불행의 끝을 봐야만 진정한 행복이 또 뭔지도 알아요
    지금 이런이야기는 너무섯부른 판단이랍니다.
    좀 더 살아보시고.한참 후에 난한번도 불행이라는걸 안겪어봤다 적어주시면 좋은글 같아요

  • '11.9.17 2:40 PM (221.148.xxx.207)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직 살날이 많은데... 그 길이 쭉 핑크빛은 아니겠죠?

    제가 참 나약했던거 같기도해요.

    중학교때는 두번이나 자살 시도도했었고... 유학가서는 일하면서 학교다니느라 너무너무 힘들었었어도 불행했었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글로 이렇게 표현하고 보니 기분이 더 이상하네요.

    예전에 점을 봤는데.. 그분이 저는 주변 상황이 악화될수록 더 힘을 내고 그때부터 빛이 날꺼라고 하더라구요.
    참... 마음이 그랬어요.

  • 5.
    '11.9.17 2:36 PM (218.39.xxx.22)

    마음이 고우시네요. 그래서 복 받으셨나봐요. 자신이 가진 복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많이 나눠주고 사세요.

    분명 전생에 지은 복이 많으셔서 그럴꺼예요. 저도 어려운 사람 보며 미안해 한 적있어요. 그런데 전 님처럼

    맘이 곱지는 못하고 조금 까칠한 인간 그런데 왜 어려운 사람보면 내가 미안한지? 참 미스테리;;;

    전 자신있게 행복하다고는 못해도 어렵게 산 적은 없었으니 아픈 사람들과 조금씩 나누며 살고 싶어요.

    님도 좋은 일 많이 하며 사시면 미안한 마음이 덜어지겠죠

  • 6.
    '11.9.17 2:42 PM (59.6.xxx.65)

    님같은분들 그러다가 어느날 우울증 걸립니다

    악담으로 듣지 마시구요 우울증이란게 님같이 아무런 고민꺼리나 특별한 문제점없이 행복하게

    누가봐도 외적으로 행복한 조건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불쑥 잘 찾아온다네요


    일단 님도 님의 그런 행복한점과 안정적인 점들에 대해 의문점을 품기 시작했으니
    이게 우울증의 단초가 될수도 있어요

    일단 맘을 좀 비우시구요
    너무 세계문제나 빈부의 문제 그리고 가치적인 생각들앞에서 죄책감 같지 마시고
    님 지금 하시듯이 기부나 봉사같은거

    그게 진정으로 내가 기뻐서 하는건지
    아님 시간남고 돈남고 이렇게라도 해줘야한다는 의무감으로 하는건지
    잘판단해보시고 행하세요


    행복할땐 행복을 잘 못느끼고 그냥 지나가거든요
    근데 님은 지나치게 그것에 대해 집착하고 생각하고 계시니
    이또한 약간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릴렉스하시고 편안하게 생각하세요

  • '11.9.17 2:45 PM (221.148.xxx.207)

    봉사하고 기부하면 스스로가 기쁜마음...반 그리고 책임감이 반이에요. 그 비율이 왔다갔다 하네요.
    네 맞아요.

    저 아이 출산하고 우울증 초기였던거 같아아요.

    맨 마직막에 릴랙스하고 편안하게 생각하기..이게 세상에서 제가 제일 힘들어하는 일인것 같아아요.

  • 7. ..
    '11.9.17 2:42 PM (118.33.xxx.152)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해요.
    걸인들,길거리 좌판에서 장사하시는 할머님들, 한낮 공원벤치에 무기력하게 앉아서 햇빛쬐고 있는 할머니할아버지들...
    그런 모습 볼때마다 미안하고 괜히 죄스럽고 그래요.
    그런데,,, 어쩜 그런 마음도 오만의 일종이아닐까 싶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원글님은 저랑 다르니 모르겠지만, 저는 자존감이 상당히 낮고, 불우한 가정환경과 충만하지 못한 내면등이 더 그런 원인의 하나라고 생각해요..
    저랑 비슷하신 분같아 연락하고 싶은데 자게는 쪽지기능이 없어서 넘 아쉽네요..

  • 8. ..
    '11.9.17 2:44 PM (118.33.xxx.152)

    그리고...
    지금은 잘살고 있다고.. 운이좋게 잘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무의식에서는 이 행복이 내께 맞는걸까..
    언제 까지 나는 무탈한 생활을 유지할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도 작용한다고 봐요..

  • '11.9.17 2:47 PM (221.148.xxx.207)

    네 님말씀도 맞아요. 그런생각도 했었어요.
    어쩌면 이런 삶을 절대 깨고 싶지않고 그런 마음을 인정하고 싶지않아 저 혼자 이런 저런 생각을 갖다 붙이며 쇼하는것일 수도있어요.

    저도 잘모르겠네요. 저란 인간...

  • 9. .....
    '11.9.17 2:45 PM (116.32.xxx.20)

    저도 좀 그런게있는데요..나이먹을수록 더 심해지더라구요. 요샌 돈을 잘못쓰겟어요. . 비싼거사면괜히 불쌍한사람들 .. 비땜에 피해입고 이런분들이랑 아프리카 기아들..이런생각들고,해서 명품을 안사고있어요..전엔 잘샀었는데말이죠... 꾸준히 얼마씩 기부는하는데 왜 뭘 살때 자꾸 미안하고 죄책감같은게드는지 ... 그래서아예 백만원넘는 명품은 안사기로했어요... 하여간돈많이벌어서 좋은일도 많이하고싶답니다. 전 현재론 행복하다 이런기분은아니고요 그렇다고 뭐 불행도아니고 걍 보통이랄까 그래요..

  • 10. ddd
    '11.9.17 2:52 PM (121.130.xxx.78)

    행복하시다면 왜 고민하시나요?
    석가모니가 출가한 것도 바로 그런 고민과 번뇌 속의 깨닳음을 얻기 위해서지요.
    원글님은 그런 성직자 될 분은 아닌 것 같은데
    왜 일상의 작은 행복을 누릴 줄 모르시는지 안타깝네요.

    배부른 돼지가 아니라 배 부르지만 고뇌하는 소크라테스형 인간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너무 심하게 (혹은 심오하게) 파고 들지 마세요.

    나는 행복한데 반대편엔 불행한 자들이 너무 많고
    그걸 내 힘으론 어쩌지 못하니 안타깝다는 건데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내가 행복하면 내 가족,내 친구, 내 이웃들이 행복해집니다.
    원글님이 알게모르게 뿜어내는 해피 바이러스에 전염되는 거죠.
    내가 행복해서 내 아이를 행복한 인간으로 양육한다면
    그 아이로 인해 그 친구들도 선생님도 함께 행복해집니다.
    그 아이가 자라서 배우자를 만나면 그 배우자와 자녀도 행복해집니다.
    배우자의 원가족까지 원글님 자녀로 인해 행복해집니다.

    행복한 거 죄책감 느끼지마세요.
    이런 글 쓰시는 거 보니 주변 상황은 편안하고 안정적이지만
    행복을 느끼는 유전자를 타고 난 분은 아닌가 봅니다.

    원글님 마음속 깊이까지 행복해져서 님을 아는 모든 이들,
    우연히 스쳐지나가는 모르는 사람조차
    님의 밝은 미소에 오늘 하루 행복해지도록 햇살같은 사람이 되주세요.

    행복한 사람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행복을 스스로 만들줄 아는 사람이 더 더 많아져야 이 세상이
    밝아지지 않을까요?

  • '11.9.17 2:56 PM (221.148.xxx.207)

    좋은 말씀 감사해요. 제가 우물안 개구리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자꾸 불행한 사람을 이야기를 듣거나 접하면 너무 안타까워요. 제가 배부르고 편안한게 죄지은것 같네요.

    남말씀대로 작은것부터 노력해봐야겠어요.

  • ddd
    '11.9.17 3:05 PM (121.130.xxx.78)

    저같은 경우는 이게 행복이다 아니다 보다는
    늘 감사하다 고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지금 아이 낳고 산후우울증에 시달리시는 거 같은데
    아이 건강하게 낳아서 감사하고
    로또 당첨같은 행운은 없지만 주변 모두 무탈하니 감사하고
    돈 잘벌고 잘나가는 남편은 아니지만 내곁에 있어주니 감사하고
    아이가 잘 울고 보채서 감사하고(그게 정상인거잖아요. 힘들땐 그리 뒤집어 생각했어요)
    잠투정하는 아기 업고 힘들어 울면서도 엄마한테 와줘서 고맙다 고맙다 했어요.

    지금 내 상황이 행복인가 불행인가 따지지 말고요.
    내가 이렇게 살아숨쉬고 아이와 남편 건강한 상황에 감사하세요.
    생각만 감사하다 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고마워해야 합니다.
    그럼 마음이 행복해져요.

    님이 불행하다고 안타까워하는 그들은
    어쩌면 그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작은 행복을 누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사실은 더 불행한거죠.

  • 11. ...
    '11.9.17 2:53 PM (121.166.xxx.125)

    원글님 글 속에 답이 나와있는데요??

    무슨 의미가있을것 같아요. 멀쩡한 신체를 주셨으니 나보다 못한 사람을 돕고, 풍족함을 주셨으니 나누라는 의미일거라는.생각을 했어요.

  • 12. 이제 좀 알겠네요
    '11.9.17 2:54 PM (117.55.xxx.89)

    음님 댓글 읽으니까

    악조건을 건너 오셨으니까
    그런 감정을 느끼시는 거죠
    처음에는 뭔가 ,, 했네요
    생각없는 철부지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그런 질곡을 겪어 내셨으니까
    하실 수 있는 충분한 말씀이 되겠네요

  • '11.9.17 4:05 PM (221.148.xxx.207)

    아... 그냥 보시기엔 생각없는 철부지 같아보이기도 하는군요...

    제가 댓글에서 언급한 일들... 불행이아니라 자기만족이었다고 생각되는데...
    전 이런 생각을 한다는것보다... 그때 저질럿던 일들이 사실은 더 부끄럽거든요.

  • 13. 저도 그런적 있어요
    '11.9.17 2:55 PM (220.121.xxx.13)

    저도 예전에 그런적이 있어요.
    주변 무탈하고 애들 잘 크고 돈 잘버는 남편이 잘해주고 등등.
    근데 그런 기분이 들더군요.
    난 참 무난하고 행복하고 그래서 남들한테 미안하구나.
    불행한 사람을 보면 눈물나고 나도 같이 그들이 느끼는 절망이나 힘든 모습을 공감하고 같이 힘들어하고 그랬어요.
    지하철역이나 기차역에 있는 노숙자들을 보면 하루종일 힘들어서 나중에는 기차도 지하철도 못타겠더라구요.

    근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게 우울증 증상이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일상이 무탈한거지 행복하지 않았던 거죠.
    주변 환경이나 객관적인 상황은 불행할 이유가 없는데
    정작 저는 행복하지 않았고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던 거였어요.

  • '11.9.17 4:01 PM (221.148.xxx.207)

    아... 그러셨군요...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어떻게 극복하셨는지도 궁금해요.

  • 14. 네..
    '11.9.17 3:07 PM (121.138.xxx.31)

    저두 비슷한 고민 한적 있었구요.. 그런데요. 사실 다 가진 사람은 다소 고독해요.. 그러니까 봉사도 하고.. 그러면 좋아요. 안정감도 더 생기고요. 멀리 봉사 해도 되지만.. 가까운 친지 들은 평소에 잘 챙겨주는것도 좋구요. 본인인 안정감도 있지만.. 복이 돌아온다고나 할까요. 계속 행복한 생활을 유지할수 있아요. 사람 불러서 자주 밥 해먹이고 그럼 좋아요.

  • 15. 그지패밀리
    '11.9.17 3:45 PM (211.108.xxx.74)

    댓글 다 읽고 글 답니다.
    저도 철없는 새댁의 투정거림정도로 치부하고 글 적었는데요.
    종교생활을 하시는게 좋은분 같네요.
    약자에 대한 연민 고민. 이런거 가지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도 그런편이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좋은게 아니랍니다. 그사람에게 가지는 오만인거죠.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앞으로 어떻게 생각이바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런생각들이 약자에 대한 근거없는 동정이라고 생각해요.
    그사람들도.특히 자판에 채소팔고 잇느 할머니.알고보니 집에세채있는 할머니더군요.
    전 분명히 너무 더운날 고생한다 생각하고 항상 팔아드렸거든요.
    채소도 직접 기른게 아니라 떼오셔서 그 더운날 팔고 계신거죠.
    그 하나하나에 대한 연민보다는 내 안의 나를 더 충족시키는 일이 급선무 같아보여요.

    사실 불행하다라고 규정짓지 못해요 님들이 말하는 사람들에게..
    그사람들이 어찌 느낄지 아무도 몰라요.

    좋은일 하시는것과는 별개로 ..
    어제 슈스케에 나온 울랄라 세션의 항암치료 받는 분 보셨죠?
    그분이 그러잖아요.나는 그대론데.사람들은 나를 불쌍하게 쳐다본다고.그리고 걱정하는 말이 자기는 더 부담스럽다고.
    예전에 우리애가 점을 얼굴에 달고 있을때 어떤 오지랖애가 와서 막 친절하게 하더래요.
    완전 불쌍하게 보고.
    우리애는 그런행위가 너무 싫다고 하더군요.

    타인에게 의도치 않게 감정을 너무 쏟아부을필요는 없고 제 생각에 원글님은 종교활동을 깊이 하시면 삶이 더 충만해질것 같아요.
    그냥 제 생각으로만 말씀드렸어요

  • '11.9.17 4:00 PM (221.148.xxx.207)

    저는 저 위에도 댓글 달았지만요.
    아기 아기부모부부 원글님 원글님원룸에 사시는 모든 분들
    다 불편하고 안타깝긴 하지만요..
    솔직히 아기부모부부가 문제가 있는거죠.
    저 아기 키워봤고, 뭐 지금껏 그닥 부유하게 살지도 못하는 주부지만요..
    원룸은 정해놓진 않았지만 대략 독신인들을 위한 방이죠.
    오죽하면 저기라도 가서 아기낳고 살겠습니까만은.. 민폐죠.
    아기는 그 부부의 아기이지 원룸사람들의 아기는 아니거든요.

    그리고 원글님이 원글에 그 사람들 비난한건 아니고요. 그냥 좀 놀랍다 이정도의 시각이였어요.
    그리고 계약기간 다 끝나면 방빼서 나가겠다 그런거구요

    밤마다 아기울음소리에 잠못자서 애기 키우는 부모들 보통 까칠하게 말라가는 경우 많죠..
    신생아 부모 부부싸움 단골 메뉴고요. 니가 재워라 내가 재워야 하냐 하면서...
    그 부부야 솔직히 부모니까 달게 감수한다 해도 지금 원글님네 원룸 사람들은 다 무슨 죄란 말입니까..
    원룸 방음수준이 거의 한집안에 방만 다른 방 수준으로 소통되는 방음수준일텐데요..

    솔직히 대책없는 부부입니다. 원룸에서 애기낳고 키울 생각하는 사람들은..
    더 큰 문제는 아기가 최소 1년은 그럴거라는겁니다... 답이없네요...

  • 16. 행복이
    '11.9.17 4:13 PM (125.131.xxx.19)

    세상에 골고루 퍼져 있지 않아서인가요?
    그것은 결코 님의 잘못은 아니니까 너무 미안해하지 마세요...
    그리고 님이 님의 행복을 잘 누리는 것도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거예요...
    님이 쓰는 돈이 누군가가에 돌아가기도 하구요,,님이 보여주는 웃음이 누군가에게는 활력소가 되기도 하니까요...
    조금 못하고 불행한 이들을 멸시하지 않고,,관심 가져주고,,베풀면 더 좋구요...
    님이 가진 행복도 잘 누리시길 바래요...

  • 17. 그럼
    '11.9.17 4:29 PM (112.169.xxx.27)

    남들에게 좀 푸세요,
    저도 제가 한거에 비해 뭐가 과하게 왔다 싶으면 기부도 좀 하고 봉사도 좀 하고,,그래요.
    제 마음 편하자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복을 나누고 싶다는 느낌이요.
    그리고 가진거에 감사하면서 살려고 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20 깻잎 씨 어떻게 받는건지 알려주세요^^;; 9 깻잎 2011/09/23 7,831
15819 46세..처음으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5 모닝콜 2011/09/23 3,427
15818 일교차가 심한데 다들 건강조심하세요 4 애플이야기 2011/09/23 1,144
15817 최근에 파키스탄 출장 지인이 갔다 오신분 있으신가요? 컴앞대기 2011/09/23 1,633
15816 쏘울이 그렇게 작나요? 6 새차 2011/09/23 2,433
15815 잘하는게 뭐예요? 8 ........ 2011/09/23 1,733
15814 부모님이 그립습니다... 18 2011/09/23 3,215
15813 질문!! 비데좀 추천해주세요!! 1 사슴해 2011/09/23 1,240
15812 '효성'이라는 그룹 어떤가요? 5 아시는분 2011/09/23 2,738
15811 탄원서 작성할때요.... 5 궁금 2011/09/23 5,274
15810 무릎팍 아무리 그래도 김구X씨는 싫어요.. 39 강 엠씨의 .. 2011/09/23 10,006
15809 (여행)문경새재 펜션 2 추천부탁드려.. 2011/09/23 2,455
15808 아이허브 무료배송 행사때 주문한 거 이제야 왔네요. 3 심장이쫄깃 2011/09/23 2,116
15807 이란대통령 66차 유엔연설 중에... 3 블루 2011/09/23 1,461
15806 축의금 이야기가 나와서.. 2 된다!! 2011/09/23 1,617
15805 외동의 외로움..둘째고민.. 16 J 2011/09/23 8,750
15804 도가니 보셨어요....? 1 니모친구몰린.. 2011/09/23 1,694
15803 '난 '어떻게 키우나요 2 초록가득 2011/09/23 1,133
15802 압구정쪽 현대고 어떤가요? 6 오렌지 2011/09/23 6,682
15801 어른이 플룻 배울만한 데 있나요? 1 왕초보 2011/09/23 1,345
15800 남편이 친정을 부르워하네요.. 23 나일론 2011/09/23 7,930
15799 버시바우 “盧, 역사상 가장 에너지 넘친 대통령” ..위키리크스.. 16 블루 2011/09/23 2,367
15798 대출중이라 예약대기한 도서는 예약일 당일에 꼭 찾아가야하나요? 4 .... 2011/09/23 1,165
15797 저처럼 옆 머리숱 없으신분 계신가요? 4 슬퍼 2011/09/23 2,993
15796 '민주주의'를 왜 '자유민주주의'로 바꿨을까?? 역사!! 2011/09/23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