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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사, 교사인데 눈치 없는 사람들 많이 겪었어요

... 조회수 : 7,568
작성일 : 2017-12-16 10:04:51
지능이랑 상관 없는듯 해서요
학교 다닐때도 그랬지만 친구나 애엄마로 만난 엄마들
어떤 엄마는 직업이 의사예요 가정의학과 전문의 나이도 30대후반
근데 정말 눈치가 없어도 없어도 너무 없더라구요
없는척이 아니라 진짜 없어서 너무 답답할 지경
상대방이 나쁜의도로 악의를 갖고 하는 행동도 나쁘게 못받아들이더라구요
결국 그러다 뒷통수 맞고
이를테면 제가 한달가량 친정에 간 사이...
다른 엄마랑 둘이 백화점 문화센터를 다니며 생긴 일이예요
원랜 저랑 셋이 다녔는데 제가 육아도움 받으러 친정 갔다 일어난 일이죠
그중 한엄마가 저에겐 잘대하는데 그 눈치 없는 맘에겐 좀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래서 평소 그 엄마가 맘에 안들던차에 벌어진 일인데요
그 엄마가 의사맘이랑 원래는 문화센터 끝나고 밥을 먹어요
그런데 그 엄마가 의사맘이 너무 눈치 없고 맘에 안드니 어느시점부터 같이 밥을 안먹을려고 끝나고나서 핑계를 댄거죠
처음은 친구 만난다는 핑계 두번째는 친척 만난다는 핑계 세번째는 휴대폰 수리한다는 핑계 네번째 친정가야한다는 핑계
문화센터가 주 3회인데 제가 친정가있는 동안 저런식으로 연속달아 5번 바람 맞았더라구요
그런데도 제가 내려가니까 또 같이 밥 안먹냐 묻는걸 보며...
정말... 뭐라 해야할지
제가 대놓고 저 엄마 핑계인거 뻔히 안보이냐고 그랬더니
정말 크게 상처받은 얼굴로 그런거냐고... 자긴 진짜 일이 있어 그런줄 알았다고...
그러면서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눈치가 너무 없어서 그게 걱정이라고...
암튼 지금은 저랑만 만나는데 여전히 눈치가 없어요
다만 사람이 너무 착해서 눈치 없어도 피해는 안주네요
IP : 125.183.xxx.157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정원
    '17.12.16 10:14 AM (14.37.xxx.6) - 삭제된댓글

    눈치랑 엉덩이 무거워 공부 잘한거랑 관계없어요. 지능과 눈치도 관계 없구요. 눈치는 그야말로 공감능력. 정서지능 아닌가요?

  • 2. ...
    '17.12.16 10:16 A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님은 사정을 아니까 핑계인줄 알지
    당사자는 진짜 상대가 일이 바쁜줄 알것 같은데요. ..

  • 3. ..
    '17.12.16 10:18 AM (23.118.xxx.86) - 삭제된댓글

    눈치는 없어도 사기는 안 치니 그 편이 낫지 않을까요?
    그런 사람들은 요령이나 눈치가 없어 답답할 수는 있겠지만 최소한 피해는 안 끼치니까요.

  • 4. ㅇㅇ
    '17.12.16 10:19 AM (183.100.xxx.6)

    그냥 바쁜 걸로 해두시지......그 눈치없는 분이 피해를 준 것도 아닌데 왜 진실을 알게 했나요. 상처받았겠다 ㅠ0ㅠ

  • 5. 5화
    '17.12.16 10:23 AM (210.117.xxx.178)

    몇 가지 예를 적어주셨더라면 모를까,
    그냥 넘 눈치가 없다 그러면 댓글은 그 의사분께
    호의적인 댓글이 달릴 것 같네요.

  • 6. ㅡㅡ
    '17.12.16 10:23 AM (121.143.xxx.199)

    3번째부터는 알아차렸을 거 같은데
    너무 순수하네요.
    에고 참.

  • 7. 순수한분이
    '17.12.16 10:25 AM (119.195.xxx.202)

    늑대굴에 있으면 저런 모양이 될듯..

  • 8. 그건
    '17.12.16 10:26 AM (123.108.xxx.39)

    사회성부족, 공감능력부족
    공부를 잘하니 다들 정상으로 보나
    엄밀히 말하면 ....

  • 9. .......
    '17.12.16 10:31 AM (114.202.xxx.242)

    의사 교사 친구들 주위에서 보면, 님이 느꼈던거 느낄때가 저도 있었어요.
    그냥 한마디로, 그냥 곧이 곧대로 다 받아들이는 타입들이 많아요. 착하긴 하지만, 그런점때문에 배우자는 속터져 힘들어 하는 부분도 있고.
    아는 의사분이, 동창 의사한테 사기를 당했어요. 금액도 꽤 컸어요.
    바이오 주식회사에 자기가 친한 선배가 이사로 있다면서 돈 불려주겠다고, 투자금 받고는, 투자도 안하고 지가 써버린거죠.
    돈이 거의 3억 가까이 되는데, 이게 자기돈도 아니고, 자기부인 친정돈이였거든요.
    그런데 끙끙 앓으면서도, 고소도 안하고, 그 동료의사한테 돈 달라고도 말 안하고, 그냥 3억을 허공으로 날리고, 종교생활 시작 하시더군요.
    아니 같은 동창회 소속 의사인데, 나쁜놈이라고 알리기라도 하고 그래야지, 너도 니돈 일부라도 찾고, 나쁜놈이라고 알려져야 다른 의사도 피해를 안 입을꺼냐고 부인이 신고하자고 난리를 쳐도,
    그냥, 자기는 그런 일을 대응하는게 너무 피곤하고 힘들다고 돈을 조용히 포기하고, 동창회나가서 또 얼굴보며 살더군요. 매장시킬 방법이 많은에도,,
    결국 그 사기친 의사, 다른 동창 의사 몇명한테도 몇천 더 사기치다 알려졌죠.

  • 10. Rmsep
    '17.12.16 10:50 AM (211.34.xxx.82)

    의사가 낮에 주삼회 문화센터 다닐 여유가 되나요????

  • 11. 육아
    '17.12.16 10:51 AM (211.219.xxx.31) - 삭제된댓글

    잠깐 일 안하나보죠.

  • 12. 그런척
    '17.12.16 10:52 AM (220.122.xxx.150)

    멘탈이 세서 모른 척 하는거예요

  • 13. ooo
    '17.12.16 12:01 P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

    엄청 열둥감있어보아는 글이네요 ㅋ
    한사람 그런걸로 특정 직업군 전체가 그렇다는걸로 ㅋㅋㅋ
    그러니 공뷰를 못했지

  • 14. 저도 눈치에 대해 고민
    '17.12.16 12:08 PM (175.113.xxx.108)

    살다보니 내가 눈치가 참 없구나...싶어요.
    형광등처럼 뒤늦게 아득했던 적도 기억에 있어요.
    그래도 제 주변엔 맘좋은 사람들이 여럿 있어요.
    그냥... 눈치없어서 조금 손해보고 그렇더라도
    다른 사람한테 상처는 주지 말아야지..그런 눈치는 있어야지... 그러고 그냥 살아요.
    눈치없는게 어쩌면 눈치본 적이 없어서 그럴지도.

  • 15. ....
    '17.12.16 12:16 PM (125.183.xxx.157)

    원래 뭐 눈에만 뭐만 보이죠
    본인이 열등감 덩어리니 남까지 그리 보이고
    본인이 머리 나빠 공부못해 그모양 그꼴로 사니 남도 그렇게 보이는
    지능이 있으면 생각이란걸 하세요
    다 커서 만난 어른들이 비슷한 레벨로 만나지
    아무리 순수한 의사라해도 당신처럼 머저리 친구로 두는지
    머리가 있음 생각이란걸 하세요 ㅉㅉ

  • 16. 67
    '17.12.16 12:39 PM (121.168.xxx.120)

    의사 교사들의 환경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잔머리쓰고 겉과속이 다른 기술쓰는사람들이
    다른직업군보다는 현저히 낮은 편이예요
    성질드럽구나쁘구는 있어도요
    눈치가 빠르지를 못해요
    환경적으로 습득 못해서 그래요
    어쩔수없어요

  • 17. ...
    '17.12.16 1:11 PM (58.146.xxx.73)

    상대가 꼼수를 쓰고 해도
    어차피 자기주관대로 대하면 큰 피해를 받지않아요.
    그까짓밥 그여자랑 안먹는다고
    큰일나는게아님.
    눈치봐가면서 그냥 같이 밥먹어봤자 오래갈 상대도 아니고.

    내가 완벽하지않고 눈치없는게 상처지
    그여자한테 따돌리는게 상처는 아닐듯요.

  • 18. ㅎㅎ
    '17.12.16 2:17 PM (61.74.xxx.54) - 삭제된댓글

    그런 여자랑 밥 한 번 더 먹어서 뭐하려구요?
    상대가 나한테 피해를 준것도 아니고 나쁜 일을 한것도 아닌데 그저 자기 감정에 휘둘려
    혼자 머리 쓰는 사람 속마음까지 알아야하나요?
    의사나 교사들이 이성적이고 효율적이라 그런거라고 볼 수도 있죠
    눈치 빨라 보이고 그렇게 알려진 사람도 다 뒷통수 맞고 살아요
    지능이란게 여러 파트가 있어요
    학교 성적이랑 반드시 일치하는게 아니에요

  • 19. ..
    '17.12.16 2:21 PM (61.74.xxx.54)

    그런 여자랑 밥 한 번 더 먹어서 뭐하려구요?
    상대가 나한테 피해를 준것도 아니고 나쁜 일을 한것도 아닌데 그저 자기 감정에 휘둘려
    혼자 머리 쓰는 사람 속마음까지 알아야하나요?
    그런 사람들의 미묘한 감정을 아주 소모적이고 무가치하다고 생각하기도 하니 한편으로는
    이성적이고 효율적이라 그런거라고 볼 수도 있죠
    눈치 빨라 보이고 그렇게 알려진 사람도 다 뒷통수 맞고 살아요
    에너지 낭비도 많구요
    지능이란게 여러 파트가 있어요
    특정부분이 많이 낮으면 눈치가 없다고 하더군요
    학교공부랑은 다른거죠

  • 20. 참 그러네요.
    '17.12.16 4:44 PM (223.38.xxx.179)

    대부분의 의사 약사들 전문직이 살아오면서 눈치를 볼 일이 별로 없는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해보지는 않으셨나요.
    눈치밥 먹으면 눈치가 늘고 갑으로 사는것보다 을로 사는 기간이 길면 눈치가 느는것 같아요.
    개중은 공감능력이 뛰어나게 태어나서 배려심도 많고 척하면 척 하는 전문직 종사자들도 있지만 그 수가 많지는 않아요. (저도 눈치 없는 전문직이에요)
    원글님은 눈치를 가진 일반 주부고 험담 하시는 그 엄마는 눈치가 없는 전문직인데 객관적으로 볼때 누가 누가를 험담할 수준은 아닌 듯.(의사나 교사들이 원글님보고 학창시절 공부좀 해서 전문직 되지 그때 뭐했냐 하면 뭐라 말하실건가요)

  • 21. 저도
    '17.12.16 9:06 PM (211.210.xxx.150)

    의사들 직장서 보지만 머리 좋은만큼 눈치도 빠르다 생각되는데요.선후배 관계가 있어 눈치없이 사회생활이 될까요.제가 보는 사람들중 눈치는 최고로 빠르던데요.아닌척 모르는척 넘어가기도 잘하고요. 사람나름이지요 ~

  • 22. wii
    '17.12.17 11:28 AM (223.62.xxx.168) - 삭제된댓글

    눈치 꼭 빨라야 하는 삶이 아닌데,어중간한 사람들이 그런 이유로 상대를 낮춰보고 싶어하고 실제로 그 정도 주접을 떨면서 우월감을 느끼기도 하더라고요.
    둘이서 밥 먹기 불편하다거나 그러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도 똑바로 못하면서 혼자 핑계대고 눈치못챈다고 혼자 우월감 느끼고 이상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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