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릇 모으시는 분들... 남편 태클..없으신가요?

그릇 조회수 : 2,920
작성일 : 2011-09-15 15:43:34

친정엄마가 유독 살림에 좀 욕심이 많으시긴 했어요..

그릇을..명품 그릇 이런것을 사 모으시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한번씩... 맘에 드는 그릇 세트 있으면..

사시고..

 

친정아버지 스타일 자체가 생활비 딱 주면 그걸로 무엇을 하든 전혀 터치를 안하시는 분이셨어요..

그래서 친정엄마는 자신의 생활비   안에서 이것 저것 바꾸어도 친정아버지 잔소리 하시는걸..본적이 없거든요..

 

근데 신랑의 경우엔....

다른 부분은 정말 둔한 사람인데..

뭔가가..바뀐것이 있으면...

귀신같이 아는 사람이예요..

그리곤 그와 함께..폭풍 잔소리 시작이구요....

 

솔직히.. 남편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 막 숨겨도 보고 했는데...

또 귀신같이 뒤져서(평소엔 안뒤져 보는곳도 제가 뭔가 숨겨 놓으면..촉이 엄청시리 발달하나봐요... 또 귀신같이 다른거 찾다가 제가 숨기거 찾아서..또 폭풍 잔소리....)

 

그냥 이런 시댁 시아버님 하고 스타일이 완전히 똑같기에...(시어머님이 본인 스스로 뭐 하나 사질 못하세요..지금까지.. 집에 뭐 하나 바꾸는것도 시아버님하고 다 이야기 해야 하고..시아버님 하고 같이 해야 하는... 환갑 다 되셨지만.. 지금도 어머님 혼자서 물건 못바꾸시는...)

 

그냥... 결혼한지 7년차인데...

솔직히...지금 쓰는 그릇들..

밥그릇들을 다 깨먹어서..

10개 중에 3개 남았고 그래서...

밥그릇 추가 해서 사는 김에...

그냥 식구들 밥 먹는 그릇을 좀.. 바꾸고 싶은 욕심이 나는데..

 

신랑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지... 5달째 이네요...

분명.. 바꿨다가는... 폭풍 잔소리 시작일꺼고..(집에 그릇이 없냐 부터 해서.. 있는데 왜 또 새로 샀냐고.. 난리 난리 날것이 뻔하기 때문에...)

 

그냥 얼마전에 한번 그릇들 바꾸면 안될까 하고..운을 뗐다가..

정말 폭풍 잔소리 들었기에...

그냥 생각만 하는데요..(남편의 경우.그릇은 정말 이해 못하겠데요.. 그냥 이 안나가고.. 안 깨지면 쓰는거지..왜 기분따라 바꿔써 쓰는건지요...)

 

그릇 모으시는 분들...

남편분께...혹시나..잔소리.. 안들으세요...

남편분께서 취미 생활로..이해를 해 주시는 편인지...

어떤지 해서요...

IP : 1.251.xxx.1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15 3:45 PM (125.152.xxx.124)

    속으로는 모르겠지만....겉으로는 별말 안 하던데....

    근데...너무 웃겨요.......숨기는데.....신랑이 귀신 같이 찾다니.....ㅎㅎㅎ

  • 네..
    '11.9.15 3:47 PM (1.251.xxx.18)

    정말 귀신같이 찾아 내요...
    분명 저기는 살면서 쳐다 보지도 않는 곳이여서 제나름대로.. 숨기는데...
    꼭.. 뭐 찾아가..거길 뒤져서..귀신같이 찾아내서..폭풍잔소리....

    진짜... 그냥 제가 숨기는 실력이 너무 부족한가 봐요..아흑..

  • 2. ..
    '11.9.15 3:49 PM (210.178.xxx.200)

    살림살이 욕심 원래 없고, 결혼할때(2년전) 혼수 장만시 받은 그릇만 있었는데요, 시댁식구에 신랑 친구 등 손님 초대때문에 필요한 그릇 하나하나 사 모으다 보니 꽤 많아요. 서랍장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수납할 곳이 없네요.
    빌레로이앤보흐나 덴비, 에밀앙리나 한식기 등인데 택배 온 날은 폭풍 잔소리 해도 손님상이나 가끔 분위기 내고 싶어서 이쁜 그릇에 음식 담아 내면 조아라 해여.
    지금도 빌보 플라워드림 세트 장바구니에 담아놨는데 구매 버튼을 누를까말까 고민하고 있답니다.
    택배 도착날의 폭풍 잔소리 때문에 ㅋㅋ
    울 집에 더 이상의 그릇은 없다고 그래서 ㅠㅠ

  • 3. 언젠가
    '11.9.15 4:01 PM (125.180.xxx.163)

    그릇 택배받은 날 하필 남편이 집에 있어서 제 발 저린 제가 먼저 물어봤어요.
    "또 그릇 샀다고 한마디 안하시나?" 했더니,
    남편 왈, "그런 재미도 없으면 어떻게 살림하냐? 네가 알아서 하는거지..." 하더군요.
    솔직히 고맙기도 하고 조금 놀라기도 했어요. 평소에 돈쓰는거 싫어하는 남편에게 이런 면이? 하면서요.
    그런데 그 날 이후로 오히려 제가 좀 자제하게 되더군요.
    전엔 사고 싶으면 그냥 샀는데 이제 3개월만 참아보자, 그 후에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 사자 하고요.
    참 신기한 것이 3개월 눈 딱 감고 살면 정말 사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요.
    지금 원글님 상황은 그릇을 바꿔야할 상황이 맞는 것 같네요. 강력히 주장해보세요.

  • 4. 성향이..
    '11.9.15 4:01 PM (110.11.xxx.77)

    숨겨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께서 시어머님처럼 되지 않으려면 죽기살기로 남편 재교육에
    들어가셔야 될것 같은데요...원글님 남편이 좀 과한 타입입니다...

    저는 그릇녀...는 아니지만 울남편(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촉이 발달..)은 뭘 사건 상관 안합니다.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구요...살다보니 그냥 자연스레 서로 신뢰관계가 형성이 되면서 서로 터치 안하죠.

    어느날 제가 스툴을 두개 샀더니 남편이 예쁘다고 얼마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솔직히 말했더니 생각보다 비쌌는지 "진짜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럼 내가 다른 아줌마들처럼 가격을 반으로 줄여서 얘기하기를 바라냐???" 했더니 "아니~~"하고 웃네요.

    부부 사이에 어느정도는 서로서로에게 의사결정권은 줘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서로 숨기거나 속이는 일이 없이 신뢰관계가 유지되죠.

    그릇을 숨기는게 문제가 아니라 사소한 것 하나하나 남편의 승인을 받아야한다면 몇번 뒤집으셔야 되요.
    안그러면 평생 그러고 사실겁니다.

  • 5. 좀 심하네요
    '11.9.15 4:05 PM (121.160.xxx.78)

    저는 원글님이 그릇 모으는 취미가 과하신 줄 알았는데...그 정도 아니신 것 같은데
    남편분이 좀 심하시네요..지금이라도 결정권을 조금씩 확장시켜야 될겠어요..
    안그럼 원글님 평생 그러고 사시겠어요...

  • 6. 저희
    '11.9.15 4:09 PM (222.107.xxx.215)

    남편은 그냥 제 마음대로 하라고 해요.
    그릇을 사도 사도 또 사고 싶은 게 생기잖아요,
    처음에는 깨면 그만일 거 뭐 그리 사냐고 한마디 했는데
    지금은 그냥 예쁜 그릇에 색 맞춰 음식 담아주면 좋아해요.
    보석에 꽂힌 거보다 그릇에 꽂힌 게 다행이라고도 해요.
    저는 새 그릇 사면 일부러 거기에 막 요리 비슷한 거라도 담아서 자랑해요,
    이렇게 멋진 그릇에 담으니 더 맛나지 않냐고 하면서.

  • 7. 흐흐
    '11.9.15 4:15 PM (116.127.xxx.165)

    저도 그릇에 관심많아서 이것저것 구입하는데요 주로 나름 정당한 권리를 주장할 시점에 구입합니다.
    예를 들면 명절(차례를 제가 지내야 함.),제사, 생일 등등...

  • 8. ....
    '11.9.15 4:21 PM (121.167.xxx.68)

    친정 엄마가 선물해줬다고 하세요. 아니면 친정에서 안쓰는 그릇 가져왔다고 하거나.

  • 9. ..
    '11.9.15 4:32 PM (110.14.xxx.164)

    저도 몇년 사들였는데 다른건 둔한 남편이 새물건 귀신같이 알아요 ㅎ
    그래봐야 뭐 직구라서 싸다 하면서 가격 팍팍 내려서 얘기하니 그런가보다 해요
    요즘은 자기가 이건 어디꺼냐 궁금해 하더군요
    이쁜 그릇에 맛있는거 팍팍 해주면 되지 않을까요

  • 10. ......
    '11.9.15 4:32 PM (112.160.xxx.37)

    살림살이는 제 영역이기 때문에 남편간섭 전혀 안받아요
    그냥 지나가는투로
    또 취미생활 했나부네 이러죠 ㅎㅎ
    계절마다 그릇을 돌려가면서 사용하구요...

    이쁜그릇에 반찬 깔끔하게 차려놓으면 굉장히 좋아합니다.

  • 11. .....
    '11.9.15 5:21 PM (58.227.xxx.181)

    복도식 아파트였는데..퇴근시간이라 반대쪽 엘리베이터타고 머리쓴다고 썼는데
    집앞에서 딱걸렸다는..ㅋㅋ
    그래도 딱히 별말은 없었지만..좀 찔리더라구요..ㅋ

  • 12. 김치통
    '11.9.15 5:40 PM (222.238.xxx.247)

    결혼하고서 처음으로 그것도 시누가 사라고해서 산다고했더니 김치가없어서 못먹지 김치통이없어서 못먹냐고 잔소리잔소리......결국 못샀어요.

    그후론 그릇사면 숨겨두었다가 하나씩 꺼내쓰는데 삼식이인 울남편 귀신같이알고선 어디서 났냐고 그러면 옆집에서 음식담아왔다고 거짓말 몇일있으면 왜 남의접시 안갔다주냐고 빨리갔다주라고.....이실직고합니다 그 그릇산거라고.....지금은 아뭇소리 안하기는해요.

  • 13. ...
    '11.9.15 5:43 PM (98.206.xxx.86)

    가방이나 화장품, 옷을 사치스럽게 많이 사는 경우도 아니고 명품 그릇도 아니고 오래 쓴 그릇이 깨져서 세트 수가 맞질 않아서 새로 사는 건데도 남편이 터치한다면 남편 분의 간섭이 과한 걸로 생각되네요. 다른 건 다 뭐라 해도 그릇 많이 사는 건 여자가 요리에 관심 많고 살림 잘 하는 걸로 여겨서 잔소리 많은 남편들도 가만히 있던데...

  • 14. ...
    '11.9.15 7:20 PM (219.241.xxx.29)

    쌓아놓다놓다~
    둘곳이 없어지면 지쳐서 끝납니다.
    그런데 그릇욕심은 가산 탕진까지 올 수 있어요.
    차라리 냄비로 바꾸심이...ㅎㅎㅎ

  • 15. 절대!
    '11.9.16 1:41 AM (112.169.xxx.27)

    잔소리도 안하고 다 사라고 합니다
    근데 월급이 얼마 안되요 ㅋㅋ
    어차피 정해진 수입 안에서 살아가야 하고,괜히 말로 미움 안 산다는게 남편의 신조 ㅠ

  • 16. 궁금
    '11.9.16 10:50 AM (218.153.xxx.77)

    이쁜 그릇 사모으는 것은 좋은데 한번 이사 해 보세요.정말 후회 됩니다. 깊숙히 넣어 놓고 안 쓴것도 많아요.
    꼭 필요 한것만 두고 쓰니 편하고 좋으네요.너무 욕심내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25 다이어트 1차 목표 도달했어요~ 5 야옹~ 2011/09/21 2,722
14924 이 야상 30대 중반인 제가 입기에는 너무 큐트;할까요 10 --;;; 2011/09/21 4,424
14923 학습지선생님의 답변문자........... 5 ㅠㅠ 2011/09/21 2,828
14922 밤에 추울까요? 밖에 반팔입으시는 분들 많나요? 3 2011/09/21 1,665
14921 감자 한 상자 빨리 먹을려면요... 5 누리맘 2011/09/21 2,508
14920 아이가 원에서 매일 혼나요. 어쩌죠??도와주세요 5 걱정맘 2011/09/21 1,975
14919 언빌리버블 이란 표현 너무 싫어요. 11 유감 2011/09/21 3,849
14918 전통수 배울 수 있는 곳 있나요? 7 소리 2011/09/21 1,355
14917 까페에 채팅에서 자기소개중 왜 몸무게 2 공개하라해요.. 2011/09/21 1,304
14916 장판에 딱 달라붙어 흡입력은 짱인데 머리카락은 안없어져요 4 일렉트로룩스.. 2011/09/21 1,973
14915 저한테 남자 아닌데 자꾸 다가오는 친구. ㅠㅠ 7 흠흠흠 2011/09/21 2,563
14914 댓글의 댓글 안되시는 분들 aa 2011/09/21 1,003
14913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 '박원순 때리기' 1 세우실 2011/09/21 1,167
14912 아이들 화재보험 일상배상책임 전세집경우도 되나요. 5 급해요 2011/09/21 2,765
14911 생깻잎에 양념을 했는데 맛이 이상해요 9 애플이야기 2011/09/21 2,173
14910 6학년 놈 증말 미쳐서 돌꺼 같아요 9 무자식 2011/09/21 3,249
14909 약 잘 안먹는 아이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 2011/09/21 1,600
14908 레벨 안 되서 장터에 못 올리고 문의글 올려요. 2 사고싶어요~.. 2011/09/21 1,454
14907 호칭문제 정리합니다. 16 정리 2011/09/21 2,865
14906 제가 이상한건가요? 아니면.. 2 ... 2011/09/21 1,681
14905 남편을 신용불량자로 만드려면 어떻게 2 ?? 2011/09/21 2,549
14904 어묵 볶음 레시피 질문요~ 7 seduce.. 2011/09/21 2,106
14903 "나는 꼼수다" 가 내게 남긴것... 5 .. 2011/09/21 2,425
14902 '러브 앤 프렌즈'라는 요즘에 나온 영화에 11 내눈에톰 2011/09/21 1,843
14901 불굴의 며느리 신애라 머리스타일요... 1 궁금 2011/09/21 5,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