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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 잘 못하시고 요리못하시는 시어머니(씹는글 아니어요)

며눌 조회수 : 3,713
작성일 : 2011-09-14 23:44:09

결혼 3년차입니다.

시아버님이 4대 종손(거창하게 종손이랄것까진 없지만;;)

신랑은 5대 종손이구요.

명절과 제사에 손님도 많이 오시고

시어머님도 나름 열심히 준비하셔요.

그런데;;

시어머님이 손이 크시기는 한데

솜씨가 없으셔요 -_-

이제까지 일도 많이 치르셨을텐데

준비하시는 속도도 더디고..맛도 없고 ㅜㅠ

시어머니 흉보는게 아니라 ^^;;;

그 옛날 결혼전에 워낙 있는 집에서 곱게 자라신 건 다 알고 있는데

어째 평생 아직도 솜씨가 안 느셨는지

우왕좌왕 하시는거 보면 그간 얼마나 힘드셨을까 안쓰럽기도 하고

조금은 귀엽(무례라면 죄송;;;)기도 하고;;

제 친정 어머니는 워낙 감각있고, 손이 빠르고 솜씨가 좋으셔서

일을 맘먹고 착착하시면 2시간만에 있는 재료로도 수라상 차려내시는 분이에요.

음식 맛 본이들은 다들 혀를 내두르고요. 맛도 맛이지만 깜끔,정갈 그 자체에요.

저도 결혼 전에 요리 별로 해본 적은 없지만

보고 맛본 가락이 있어서인지 빠르고 맛있게 잘하는 편이고요.

그렇다보니 명절에 보면 전 참 ..

답답하달까요? ;;

전날에 일찍가도

손이 느리시다보니 밍기적밍기적..

재료는 최고급으로 다 신경써서 준비하시는데

재료 갈무리나 썰기도 대충대충..삐뚤빼뚤..

맛도 없고요 ㅜㅠ

그런데 마냥 착하신 울 시어머니

제가 분담해서 하려 옥신각신해도 마냥 요리는 도맡아 하세요.

그저 제가 일찍 와서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우셔서

넌 앉아있어라. 넌 과일 먹고 있어라.

정 그러면 저것만 좀 씻어주렴..

그럼 전 요리 중간중간에 나오는 설거지감들 설거지하고

옆에서 보조하듯 계속 도와드리죠.

예를 들어 갈비찜을 맡겨주시면 후다닥 맛있게 양념해서 만들텐데

계속 안 시키시고 느릿느릿..;;

(며느리한테 주도권 안넘기려 하시거나 고집 부리시는 건 아니에요;;

하겠다고 난리쳐도  이건 힘드니까 내가 해야해..이런 생각이셔요)

그렇다고 전 준비하는 하루종일 앉지도 못하고

내내 주방에 어머님 옆에서 서성서성 맴돌며 잡일을 하죠.

친정엄마 같으면 2시간도 안걸릴 일이..

아니 저 혼자 해도 2-3시간이면 될일을....하루 종일 ㅜㅠ

그러다가 명절 전날  8-9시에 우리부부 돌아가고 나면

힘들게 혼자서 밤에 무언갈 또 만들어 놓으셔요.

그제서야 생각났지 뭐니..하시면서.

옆에 하루종일 서있는 저도 이렇게 발바닥이 아픈데

관절도 안 좋으신 분이 어째 그리 종일 서 계시는지

그렇다고

제가 나서서 어머니 우리 이렇게 저렇게 해요~ 하고

나서기도 조심스러워서 아직은 하자시는대로 따르기만 하는데..

올 추석을 보내고 나니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드네요.

하나밖에 없는 아랫동서는 그저 철 없이

이 핑계 저 핑계로 손 놓고 있고, 늦게 오고, 안오는;;; 스타일이라

이미 전 깨끗하게 포기했구요.

명절 장도 아무 계획도 메모도 없이 보러가시는 울 시어머니 ㅜㅠ

제발

메뉴 정하고

장볼 목록 정하고

순서 정해서

맛있게 후다닥 만들어서

쉴때는 쉬고

손님들, 친척들 기왕이면 맛나게 대접하고 싶어요!! ㅜㅠ

어떡해야 할까요?

시어머니 평생 해오신 스타일(?)인데

제가 갑작 나서서 어쩌기도;;

아이고...우리 인품 좋고 100점 만점에 300점인 시어머니.

흉볼 생각 없는데  쓰고보니 흉본게 되네요 ㅜㅠ

죄송해요 시어머니~~~~~~ㅜㅠ

근데 우리 개선할건 해야죠!!

이건 아니잖아요!! ㅜㅠ

 

조언 좀 해주세요;;

내년 구정에 좀 좋은 방법 없을까요?

IP : 121.124.xxx.18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원글
    '11.9.15 12:09 AM (121.124.xxx.184)

    아..진짜 신세계로 느껴주신다면 전 진짜 바랄게 없을 듯 ㅜㅠ
    오해하실까봐 선뜻 어떻게 모하겠더라구요.
    사실 이번에 장보러 가기전에 쇼핑리스트부터 쓰고 장보러 오전에 출발하자고 유도하려했는데
    대충 봐두신게 있어서 몇가지만 더 사면 된다..하시면서 갑작 뛰쳐나가셔서 앞장서시는 바람에;;
    냉장고속에 뭐가 이미 들었는지도 모르고 하니 이번 추석때도 이것저것 집으시는거 구경만 했네요 ㅜㅠ
    용기내서 시어머니랑 함께 순서정하기부터 시도해볼까요? ;;
    제발 오해하시거나 참견으로 생각만 안하셨음 좋겠어요

  • 원글
    '11.9.15 12:14 AM (121.124.xxx.184)

    오해하시거나 참견이라고 생각하실까봐 그것도 참 걱정이에요;;
    이번에 장보기 목록이라도 어머님과 같이 작성하고 장보러 가고 싶었는데
    며느리들 힘들까봐 대충 봐두었다고 ㅜㅠ 몇가지만 더 사면 된다고
    하시며 앞장서시는 바람에 또 이것저것 담으시는거 구경만;;;
    순서랑 장볼리스트 함께 점검이 첫걸음이군요..

  • 1. ocean7
    '11.9.14 11:52 PM (71.231.xxx.6)

    히히...
    그림이 상상되요...

  • 원글
    '11.9.14 11:54 PM (121.124.xxx.184)

    저도 혼자 생각해도 피식 웃게 되기는 하는데^^;;
    이제 더 이상은 웃질 못하겠어요 흑흑

  • 2. apple
    '11.9.14 11:56 PM (220.77.xxx.34)

    ㅋㅋ 죄송하지만 글 읽다보니 미소가 저절로.
    시어머니께서 며느리 참 잘 보신듯.
    글도 맛깔나게 참 잘쓰시네요.해결책을 제가 드리진 못하지만 현명하신 분인 듯하니 잘 해나가실듯.

  • 원글
    '11.9.15 12:02 AM (121.124.xxx.184)

    저는
    "하이고~ 우리 시어무니~"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하이고~~~어쩐대요 ㅋㅋㅋㅋ

  • 3. ...
    '11.9.15 12:04 AM (178.83.xxx.126)

    원글님 마음이 참 예쁘세요. 글도 차분히 쓰셨네요.
    제가 원글님 입장이라면, 명절 며칠전에 연락드려서 이번에 무슨 음식하실건지 여쭤보구요, 그 중에서 제가 뭐뭐뭐 맡아서 집에서 장만해서 갈께요, 하고 말씀드릴것 같습니다.
    그리고 82쿡에 시댁이나 시어머님에 대해 안좋은 글 많이 올라오지만, 사실 좋은 시어머님들 참 많지요. 진심으로 다가서면 마음을 여는 시어머니들도 많구요. 다행히 원글님은 그런 좋은 시어머님 만나셨으니, 시간을 두고 정성으로 사랑으로 다가서면 어머님도 무척 기뻐하실 거예요.

  • 원글
    '11.9.15 12:21 AM (121.124.xxx.184)

    저도 일을하는 입장이라 미리 장만해가는건 생각 못해봤는데..
    차라리 한 두가지는 아예 만들어가는 것도 괜찮겠네요.음..
    제가 마음이 예쁘다기보다는^^;; 시어머님이 워낙 좋으셔서 제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분이에요.
    (물론 가끔 약간 서운할 때도 한두번 있지만 아들만 길러보신 분이라 이해가는 부분이구요)
    피곤한 점 개선은 하되 시어머님 오해하시거나, 이 생각 저 생각 하시게 하고싶진 않거든요.
    괜히 오해하시느니 그냥 몸 힘들고 맛 없는 음식ㅋㅋ 먹고 말지..하는 생각도 들고요..에휴

  • 4. 이럴땐
    '11.9.15 12:13 AM (110.14.xxx.56)

    어머님, 이번에 제가 좀 제 솜씨를 자랑하고 싶어요. 자랑할 기회를 주세요 라고 하고 한번 슝 솜씨를 보여주세요. 일솜씨가 없는 분들이 일할땐 정말 힘겹지요. 아마도 인품이 훌륭하시다고 하니 며느님께 부담안주시려고 고군분투하시는 것 같은데 자랑하고 싶다라고 하면 승낙하실겁니다.

  • 원글
    '11.9.15 12:34 AM (121.124.xxx.184)

    요리에 소질 없으신데 그간 그 제사에 명절일 감당하신거 생각하면 안쓰러워요;;
    그런데..
    전에 명절 전날 일 덜어드리려고 식혜를 용기내어서 만들어가니 (밥솥이 작아서 겨우 2리터 해갔거든요)
    아버님이 며느리가 기특하게 만들어왔다고 그자리에서 맛나다고 반은 드시고
    나머지는 따로 킵하시더라구요 ㅜㅠ
    손님,차례용은 어머님은 결국 따로 만드시고요..
    그게 성의가 고맙다는 두분의 표현방식이신거였죠 하하하

  • 5. ..
    '11.9.15 12:13 AM (114.42.xxx.158)

    울 엄마가 새언니 무채 써시는 거 보고 감탄감탄하시던 때가 생각나네요...^^
    저희 시어머니는 저희 집에서 제가 차린 음식 보시고는 너도 이제 잘하는 구나 하시더라고요..
    한번 님이 차린 요리를 대접 하시면 어떨지...

  • 원글
    '11.9.15 12:25 AM (121.124.xxx.184)

    제가 어느정도 손 빠르고 요리 잘하는거 알고 계셔요.
    초대해서 식사대접도 몇번 했는데 힘들게 상차렸다고 자꾸 용돈;;을 주셔요 ㅜㅠ
    결국 서너번 대접하고 시아버님이 저 힘들다고 펄쩍 뛰셔서 늘 외식;;

  • 6. ^^
    '11.9.15 12:32 AM (211.112.xxx.33)

    어머님께 미리 전화 한통 하세요.
    어머니, 장보러 언제 가세요? 힘드시니까 저랑 같이 가세요.
    그렇게 말씀하시고 장도 같이 보시고 정리하는 것도 도와드리고
    옆에 서서 뭐 또 할까요 물어보고 쉬라고 하시면
    괜찮다고.. 힘드신데 같이 하세요.. 얘기하고..
    전 그렇게 하거든요.
    처음에는 좀 어색해하시더니 조금씩 맡기시더라구요.
    저희 어머님은 저보다 훨씬 잘 하시지만요.

  • 7. 나무
    '11.9.15 12:39 AM (1.230.xxx.52)

    갈비찜이나 잡채같은거 손많이 가는거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하고 큰통에 한통씩 담아가세요
    일에서도 해방되고 어머님도 엄청 고마워하실것같아요..

  • 원글
    '11.9.15 6:23 PM (121.124.xxx.184)

    음..그렇게 할까요?
    행여 메인 요리 며느리가 뺏어서 한다고 서운해 하시진 않겠죠?
    진짜 시간 오래 걸려서 잡채 무진장 많이 하시거든요;;
    잡채만 제가 해가도 시간 엄청 줄일 것 같아요..

  • 8. 버럭 오마나
    '11.9.15 3:44 AM (78.192.xxx.147)

    갈비찜이나 잡채같은거 손많이 가는거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하고 큰통에 한통씩 담아가세요
    일에서도 해방되고 어머님도 엄청 고마워하실것같아요. 2222222222222222

  • 9. ...
    '11.9.15 7:25 AM (116.37.xxx.204)

    원글님 너무 예쁘네요. 시어머니 맘을 알아주시니...
    사실 제가 그런 맏동서예요. 저도 절대 우리 동서들 안 시켜요.
    사실은 제가 잘 못하고 힘드니, 저들도 얼마나 힘들겠나 싶어서 뭐래도 시키기가 그렇더라고요.
    ㅎㅎ 그런데 아마 제 맘을 잘 몰라주면 솜씨도 없이 나댄다고 할 지도 모르겠다 싶거든요.

    그니까 제가 오히려 잘하고 쉬이 하는 스타일이면 그까이꺼 싶어서 해 와라 할지도 모르겠네요. 아이고 생각할 수록 원글님 시어머니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너무 우스워요. 제 모습도 그렇고요.

    원글님 그냥 해 버릇하세요. 제 생각에는 원글님 힘들까봐 그러는 것이면 원글님이 뺏어서래도 하면 처음에는 왜 저러나 할지 몰라도 정말 위 어느 댓글님 말씀처럼 이거슨 신세계!!!!!!!! 하실겁니다.

    원글님과 시어머니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빌어요.

    어플로 보다가 이 댓글 달고 싶어서 컴퓨터 켰어요.

  • 원글
    '11.9.15 6:30 PM (121.124.xxx.184)

    조언 감사합니다.^^
    진짜 신세계로 받아들이시고 옛다!! 하면서 일 나눠주시면 좋겠어요.
    억척스럽게 일 잘하시는 스타일도 아닌데 늘 힘든일을 숙명?^^처럼 받아들이시니까
    옆에서 안타깝고 딱 죽겠어요.
    부잣집에서 곱게 자라다가 시아버님과 결혼해서 고생하시고 시집살이 하면서
    함께 집안 일으키신 분이라 그런가 싶기도 하네요 ㅜㅠ
    용기내서 일 뺏어서?라도 나서서 하는게 모두 행복해지는 길이겠네요.

  • 10. 혹시,. 울 올케언니???
    '11.9.15 9:53 AM (112.119.xxx.221)

    는 아니지만 제 친정엄마와 완전 똑같은 상황이라 로긴했어요
    울 오마니께서도 손님 초대해 놓곤 우왕좌왕... 마음만 바쁘시공.. 요령은 없으시고 ㅋㅋㅋㅋ
    그 옛날 공부잘해서 학교다니고, 직장다니다 결혼하셔서, 큰 일을 안치뤄보시기도했지만,
    원체 느리기도하고 계획성이나 솜씨가 없으세요. 일이 닥치면 당황만 하시고 ㅎㅎ(엄마 미안~~)

    다행히 딸들이 모두 솜씨가 좋고 손이 빨라서
    생신 손님초대 같은건 딸들이 모여 메뉴 정하고, 각자 나눠서 해오고
    본 집인 엄마는 밥과 국, 나물 정도 준비하세요.
    직장다니며 밥 해먹어서 그런지 딸들은 모두 손 빨라요. 울 엄마는 늘 딸들에게 감탄하시고 ㅎㅎ
    제가 제일 관심 없는 편인데도 저도 매 끼 밥,국, 반찬 새로 해서 먹고 (아침엔 30분정도 걸림)
    안 만들어본 음식도 대강 생각해서 양념하면 맛이 나요 ㅎㅎ

    원글님이 음식하는 일에서 만큼은 딸노릇하셔야 겠네요 ㅎㅎ
    미리 메뉴 뭐 뭐 하실꺼냐고 같이 의논하시고, 몇 가지는 해간다 하시고
    그러다보면 어머님도 요령(!)이 좀 생기지 않을까요?
    어머님도 고마워하실거에요 ^.^

  • 원글
    '11.9.15 6:32 PM (121.124.xxx.184)

    친정어머님에 저희 시어머니 정말 오버랩되요 ㅋ
    어려워도 일단 들이대(?)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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