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객알바 후기

... 조회수 : 14,711
작성일 : 2017-10-30 10:07:23
토요일 하객알바 갔다온 후기입니다. 
저는 그날 오후에 회사 동료의 결혼식이 있었기 때문에 
어차피 화장하고 정장 입는거 가벼운 마음으로 알바를 갔습니다. 
페이는 15000원 
거리는 지하철로 3정거장 
전혀 부담없는 거리였기에 알바한다고 콜했습니다. 

아무 사전지식 없이 간 알바였기에 조금 긴장을 하고 
약속장소로 갔는데 
저는 40 이고 나머지 알바생들은 34살 정도 날씬하고 예쁜 친구들이 왔더라구요
총인원 5명
웨딩홀에서 조금 떨어진곳에서 모여 간단한 얘기를 듣고 올라갔습니다. 
자세한 지령이나 신부의 정보를 주고 할줄 알았더니 그런건 전혀 없었습니다. 
너무 빨리 가도 안된다며 잠시 앉아있다가
신부대기실로 들어갑니다. 
신부는 40대초 신부의 긴장한 얼굴을 보니 제가 더 밝게 웃어야 겠다는 생각에 
축하해~ 오늘 너무 이쁘다 진심으로 얘기해주고 
다함께 사진을 찍고 
셀카도 같이 찍습니다. 신부는 사진 꼭 전송해죠~ 
역시 저희가 신부대기실 있는동안 친구들은 아무도 안오더라구요
그렇게 간단히 사진찍고 바로 부페로 갑니다. 
부페로 가서 식사를 하고 식이 거의 끝나갈 무렵 식장으로 가서 친구사진 찍을때를 기다려
신부측 친구들 나오세요 하면 나갑니다. 
흠.. 남자쪽 친구들은 열명남짓..
여자쪽 친구들은 알바생 5명빼고 3명이 왔는데
3명도 친구가 아니라 남자친구 와이프 정도 되는것 같더라구요
신부하고는 일면식이 없는..
만약 알바 안불렀다면 여자친구 3명에 남자친구 열명정도 
정말 썰렁 했을것 같았어요 
사진기사도 좀 당황한듯 넉넉하게 자리 잡으세요 이렇게 말하네요~
아마도 신부 나이가 많아 다들 결혼하고 연락이 끊기거나 한듯 싶어요 
차라리 이렇게 결혼식을 할바에는 조촐하게 가까운 친인척 모아놓고 
한정식집에서나 가족예식 하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차피 저는 직장생활하고 있고 
더이상 하객알바 할생각은 없지만 
부페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씩 가셔도 나쁘진 않을것 같아요 
1시간~ 1시간30분정도에 부페음식 먹는다고 생각하면 될것 같아요 
같이 알바하는 친구에게 조용히 물어보니 원래 이정도 페이라고 하네요 
부페식사권주는 곳은 좋은곳이고 부페식사권 안주는 곳도 많다고 하네요~


IP : 103.10.xxx.13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7.10.30 10:11 AM (211.222.xxx.99) - 삭제된댓글

    저도 5명 왔어요. 남편은 10명정도 오고..
    뭐 그래도 . 다 너무 친한 절친만 부른거라 뿌듯하기만 했어요

  • 2. ㅇㅇ
    '17.10.30 10:14 AM (1.232.xxx.25)

    식사는 알바한 사람끼리 먹었나요
    처음본 사람들이랑
    되게 어색할듯

  • 3. ...
    '17.10.30 10:18 AM (219.248.xxx.155) - 삭제된댓글

    이젠 예식 문화 바껴야 할거같아요 혼주 위주가 아니라 결혼 당사자 위주로
    울 애들은 그냥 카페빌려 딱 작계만 부르고 아이들 친한친구만 부르라하고 예식하려구요
    시아버님이 지나친 가부장적 의식 문화가 절 바꿔 놨네요 허례허식 질색이고 전 수목장에 장례식도 하지마라할까 고려중입니다 조용히 갈려구요
    제 장례식에 시댁 식구들 부르지말라고 유언할 예정입니다

  • 4. ...
    '17.10.30 10:19 AM (219.248.xxx.155)

    이젠 예식 문화 바껴야 할거같아요 혼주 위주가 아니라 결혼 당사자 위주로울 애들은 그냥 카페빌려 딱 작계만 부르고 아이들 친한친구만 부르라하고 예식하려구요시아버님이 지나친 가부장적 의식 문화가 절 바꿔 놨네요 허례허식 질색이고 전 수목장에 장례식도 하지마라할까 고려중입니다 조용히 갈려구요 제 죽음 앞에 시댁 식구들 부르지말라고 유언할 예정입니다

  • 5. ,,,
    '17.10.30 10:19 AM (220.78.xxx.36)

    저도 그 신부나이 또래인데 저도 한 30중반정도까지는 결혼하게 되면 한 10명 정도 부를수 있겠더라고요
    그런데 더 나이먹으면서 인간관계 정리되고 저도 좀 안좋은 일이 있어서 연락 끊어지고 어쩌고 했더니
    별로 부를만한 친구가 없네요
    아직 미혼이라 결혼한다면 스몰웨딩 하거나 알바 써야 할듯 해요
    글쓴님이 잘해주신거 같아 다행이에요

  • 6. ..
    '17.10.30 10:20 AM (223.62.xxx.160) - 삭제된댓글

    이렇게 자세히 현장묘사하면 알아보는 사람있을 거에요.
    그 신부가 하객알바 쓴 목적이 사라지잖아요.

  • 7. ...
    '17.10.30 10:21 AM (103.10.xxx.131) - 삭제된댓글

    그러네요 이글은 좀있다 펑할께요~

  • 8. ...
    '17.10.30 10:26 AM (211.36.xxx.33)

    좋은 일 하셨네요

  • 9. 써니
    '17.10.30 10:27 AM (125.176.xxx.76)

    자세한 묘사는 아닌것 같은데요?^^
    40대 신부가 전국팔도 서울에만도 지난 주말 한두명 결혼한것도 아닐테고요.
    신부측 친구가 10명 남짓이었다는 것도 서울동네 예식장 중에서 한두군데도 아니었을테고요.

  • 10. ...
    '17.10.30 10:31 AM (103.10.xxx.219)

    원글이인데..혹시 이제 결혼하실 분들 친구 안올까 걱정이 되시면 차라리 결혼 카페 같은곳에서
    품앗이가 있어요
    당일날 결혼식할때 어색하지 않도록 사전에 모여서 차도 마시고 술한잔도 하고
    서로 서로 결혼식에 가주는 모임이예요
    정~ 친구가 없다면 이런 품앗이가 차라리 좋을것같아요
    제가 하객알바를 해보니 흠.. 아무리 자연스럽게 한다해도 표가 나는것같아요
    결혼카페 품앗이 추천합니다^^

  • 11. 그런데
    '17.10.30 10:38 AM (183.96.xxx.129)

    아무리 나이많은 신부라해도 올 친구가 한명도 없다는건 참 이해가 안되네요
    올친구 한명도없는 성격인 사람이 신랑될 사람과 연애는 어떻게해서 결혼했을까요

  • 12. 오십대
    '17.10.30 10:53 AM (1.253.xxx.228) - 삭제된댓글

    제가 나이 들었어도 허구헌날 듣는 일상 생활 지겨운 얘기,자랑질 별로 안좋아하고
    새로운 분야 얘기 듣는거 좋아하는데 원글님 올려주신 하객알바 애기 흥미로워요.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

  • 13.
    '17.10.30 10:58 AM (222.236.xxx.85)

    제가 제결혼식때 하객알바3명 불렀어요
    제친구5명왔고 따로말안했는데 동갑사촌들3명이서줬어요
    친구도별로없었지만 회사생활안해서 더 없었네요
    고민하다가 3명불렀는데ᆢᆢ후회했어요
    친구별로없는거 뭐가창피하다고 그랬는지몰라요
    친구가 아예없는것도 아니구요
    남자쪽 많이 오면ᆢ신부쪽으로 옮겨주기도하구요

  • 14.
    '17.10.30 11:05 AM (222.236.xxx.85)

    전 사진찍을때만 나와서 찍었네요
    대기실엔 오지말라고했어요
    결혼사진볼때마다 뭔가 쫌 그래요
    그땐 친구 별로 없는게 창피했는데ᆢᆢ
    요즘엔 ᆢ그걸 왜 창피해했나싶어요ㅎㅎㅎㅎ

  • 15. **
    '17.10.30 11:32 AM (218.237.xxx.58)

    새로운 분야 얘기 듣는거 좋아하는데 원글님 올려주신 하객알바 애기 흥미로워요.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 2222

  • 16. 근데 모르는 사람끼리
    '17.10.30 11:55 AM (221.162.xxx.10)

    대기실 사진은 쫌 ㅎㅎ 재밌네요

  • 17. uuu
    '17.10.30 12:35 PM (180.230.xxx.74)

    신부가 1명당 3만원정도 내는데 업체랑 반띵인가봐요
    보통 밥은 포함 안 시키던데..밥값이 또 드니까요
    친구 없으면 부르는거 괜찮죠 결혼식 사진이 썰렁해보이는것보다도 사람들 수군거리는거 듣느니

  • 18. an
    '17.10.30 4:08 PM (58.120.xxx.76)

    늦게 ㄱㅎ하면
    친구 못 올수도 잏죠.
    직장없으면 더 그렇구요.
    재밌네요.

  • 19. 호롤롤로
    '17.10.30 5:10 PM (175.210.xxx.60)

    와~ 이런거 후기궁금했는데 올려주셔서 너무 좋아요~ 고마워요~~
    친구없으면 알바불러서 빈자리 때우는거 얼마든지 괜찮다고 봐요.
    양쪽 밸런스가 맞아야 나중에 말이없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8155 그럼 50대분들~(40대포함)얼마나 버시나요? 28 ... 2017/11/10 6,713
748154 전업으로 사는것... 어떨까요? 30 ㅇㄹㅇ 2017/11/10 6,554
748153 이명박 진짜 얍쌉하네요 19 ㅇㅇ 2017/11/10 4,409
748152 상안검수술 해보신분계신가요 ㅜㅜ 2017/11/10 530
748151 12월에 갈만한 서울 근교 리조트 추천해주세요 3 .. 2017/11/10 808
748150 보온통에 계란찜 괜찮을까요? 3 도시락 2017/11/10 803
748149 청원) 이명박 출국금지 청원입니다 36 ㅇㅇ 2017/11/10 1,624
748148 그알에서 주차장에서 자살한변호사 제보받네요 4 ㅂㄴ 2017/11/10 2,378
748147 곰국이 칼슘이 많은 거 맞나요? 18 …... 2017/11/10 3,930
748146 염색후 모발 회복 어떻게 하나요? 6 빗자루 2017/11/10 1,923
748145 이명박 출국금지 프로젝트. 11일(토요일)학동역 4 구속하라 2017/11/10 903
748144 입원중인데 병원밥 신청안해도 되나요 10 2017/11/10 2,934
748143 제주공항 근처에 맛있는 집 있나요? 5 고고 2017/11/10 1,518
748142 김관진은 어떤 생각으로 불었을까요.? 2 의외 2017/11/10 1,162
748141 건아들의 젊은 미소. 그대로 그렇게 들으면 눈물 13 70년대생 2017/11/10 1,406
748140 지금 마스터쇼 이승환 넘나 멋져요 12 Tvn 2017/11/10 2,388
748139 친구가 저보고 의심 많다는데요 6 ... 2017/11/10 1,581
748138 사실상 문재인 현재 지지율 세계 1위.jpg 10 오마낫 2017/11/10 2,995
748137 엠팍펌]여명숙 일화.jpg 5 WW 2017/11/10 3,154
748136 급해요급해~ 문상복이없어요 ㅜ 제발답변좀 43 오메 2017/11/10 5,751
748135 서울 - 전세 잘 빠지나요? 5 이사요 2017/11/10 1,736
748134 오븐에 고구마 구워먹다가....멘붕 52 -- 2017/11/10 22,831
748133 단톡하는 남편 6 우울 2017/11/10 2,335
748132 생김치 담기 너무 쉬워요. 15 ^♥^ 2017/11/10 3,910
748131 이명박 출국금지..한번씩 검색어 눌러요~~ (링크있어요) 17 지금6위 2017/11/10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