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당결혼식 아시는분 질문드려요

바람 조회수 : 3,711
작성일 : 2017-10-29 21:01:39
저는 카톨릭신자에요
성당 결혼식은 예전에 지나다가 우연히 봤는데
신부님께서 신랑 신부 세례명을 부르면서
하느님 앞에서 서약하게 하시는데, 눈물이 났던 기억이나요.

그래서 저도 성당결혼식 하고 싶은 바램이 큰데. .
성당결혼식은 미사로 진행이 되나요?
그렇다면, 성체모실때 신자 하객들도 다나와서 성체를
영하는건가요. . ?
그럼 신랑 신부 외에 양가 집안도 안믿고 지인들도
비신자라면, 성체 모실때 신랑 신부만 성체모시나요?
아니면 그과정이 없나요. .

미사로 진행되면 비신자 하객이나 비신자 가족들이
지루함을 호소하거나 중간에 자리를 떠버릴까봐
염려되기도해서요.

성당결혼식 궁금하네요. .
신부님 주례로 간소하게 진행할 수도있나요?
신랑 신부외에 대부분 비신자라면
차라리 웨딩홀에서 결혼하는게 더 나은걸까요?

제가 신앙생활은 계속 하는데, 본당 미사외에는 활동을
안해서, 주위에 신자분들도 없거든요ㅜㅜ

조언을 구합니다.
IP : 223.62.xxx.9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7.10.29 9:03 PM (70.191.xxx.196)

    일단 성당 결혼식 자체가 길고 지루해요. 그리고 식사는 어찌 처리하실지 고려를 해야해요. 신경 쓸꺼 많고 하객 불만 커요.

  • 2. ㅇㅇ
    '17.10.29 9:04 PM (182.212.xxx.220)

    보통 신자 분들은 만족하는데 하객들이 불편해해요

  • 3. 하객들은
    '17.10.29 9:06 PM (211.36.xxx.221)

    불편해요.
    겨울엔 성당이 추운 경우도 있고

  • 4. 가본이
    '17.10.29 9:06 PM (211.213.xxx.44)

    일어섰다 앉았다하니 불편하고
    너무길어서 지루해서 가고싶지않던데요ㅠㅠ

  • 5. ㅇㅅ
    '17.10.29 9:07 PM (112.169.xxx.30)

    가봤는데 하객들 계속 섰다 앉았다 섰다 앉았다
    ㅋㅋ
    비신자들 참다참다 중얼중얼 궁시렁궁시렁 ㅋㅋ
    한번 경험할땐 나름 좋았는데 또가고 싶진 않아요

  • 6. ....
    '17.10.29 9:09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혼배미사 시간은 한시간정도 걸렸어요
    주일미사와 거의 비슷한데 혼배성사가 추가 되니 더 짧아질수는 없을거에요
    비신자 외엔 성체성사 순서엔 다 나가서 영성체 하구요
    앉고 일어서는 순서도 다 있어요.
    성당에서 결혼하고 싶으면 부지런히 신청기간에 가서 신청하고 면담해야해요. 결혼식하는 성당도 날짜도 많지가 않거든요
    결혼 당사자 외에 대부분 비신자이면 성당은 힘들지 않을까요
    한쪽만 비신자여도 미사중에ㅡ술렁거리던데요...길다고 투덜거릴 분위기는 아니라도 양가가 신자일때와는 다르더라구요

  • 7. ...
    '17.10.29 9:09 PM (110.70.xxx.186)

    결혼식 자체를 성당에서 하면 가까운 가족과 성당다니시는분들만 결혼식에 많이 참여하지요. 성체도 다니시는분들은 하구요.
    결혼식은 다른곳에서 하게되면 성당에서 혼배성사 다시 하셔야하구요.

  • 8. ㅇㅇ
    '17.10.29 9:11 PM (1.232.xxx.25)

    성당결혼식은 혼배 미사라고 합니다
    미사와 같은 형식안에 결혼식을 진행한다고 보면됩니다
    영성체는 하객들중 신자들은 성체 모실거고
    비신자는 안하게되죠
    성당 결혼식은 엄숙해서 일반인들도 좋아하는
    사람 많지만
    반면에 너무 길다고 지루하다고
    밖에서 안들어오고 식사만 하고 가는 분도 많아요
    가족 친지 친구가 전혀 가톨릭 신자가 없다면
    좀 이상할수도 있겠네요
    일반 예식장에서 결혼하게되면
    결혼전에 성당에서 관면혼배라는 약식 혼인식을
    하면됩니다

  • 9. 저도
    '17.10.29 9:16 PM (211.201.xxx.168)

    성당에서 결혼했어요^^
    다행히 하객분들이 새롭게 느끼시기도하고
    경건함에 좋은 인상 받으신분들도 많았어요.
    제가 외국인 친구들도 좀 있었는데 다들 좋아했어요.
    예의상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제 인생 잘한일 중 하나였던듯.

  • 10. ==
    '17.10.29 9:16 PM (220.118.xxx.157)

    답변하신 분들 중에 가톨릭 신자는 없으신 듯 하군요. 몇가지 궁금해 하시는 부분만 답변 드릴게요.

    1. 성당결혼식은 미사로 진행이 되나요?
    성당에서 하는 결혼식은 혼배미사라고 하여 7가지 성사 중 하나입니다. 무조건 미사로 진행된다고 보심이 맞습니다,.

    2. 그렇다면, 성체모실때 신자 하객들도 다나와서 성체를 영하는건가요. . ?
    물론입니다. 하객들 중에는 신랑 신부의 지인 및 축하객들도 있지만 일반 신자(지인관계가 아닌)들도 원칙적으로는
    참석할 수 있습니다. 그 중 영성체를 할 수 있는 분들은 모두 영성체에 참여하게 됩니다.

    3. 그럼 신랑 신부 외에 양가 집안도 안믿고 지인들도 비신자라면, 성체 모실때 신랑 신부만 성체모시나요?
    극단적으로 신랑 신부만 신자이고 그 외 참석한 모든 분들이 비신자라면 신랑 신부만 성체를 모시겠죠.
    하지만 이럴 경우 성당결혼식을 하실 이유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4. 미사로 진행되면 비신자 하객이나 비신자 가족들이 지루함을 호소하거나 중간에 자리를 떠버릴까봐
    염려되기도해서요.
    참고로 저는 관면혼배를 했고 (남편과 시가 식구들이 비신자였던 경우) 양가 모두 신자이거나 또는 한쪽만
    신자인 경우의 성당결혼식을 수없이 많이 참석해봤는데 요새는 성당 결혼식도 40-50분 정도로 생각보다
    길지 않기 때문에 (성당결혼식의 소요시간은 오롯이 참석한 신자들의 수와 부가적인 행사 - 축가 등 - 에
    좌우됨) 생각보다 지루해 하는 분들은 많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한쪽이 비신자여서 관면혼배를 하는 경우에는
    사전에 충분히 이 부분에 대해 의논을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 11. 양가협의
    '17.10.29 9:18 PM (116.127.xxx.125)

    신랑신부 집안이. 모두 신자이고, 동의하면 혼배성사 미사로 진행하고, 일반 비신자들은 영성체 안 모시고 자리에 앉아있으면 돼요. 신랑 신부가 맨 앞 좌석 의자에 앉고요. 양가 친척 외에는 밖에서 식사만 하고 비신자는 참석 안하기도 하고, 관면혼배로 신랑신부만 20분 정도 걸리는 서약식 신부님과 일정상의후 관면혼배하고, 일반 예식장에서 결혼하기도 해요. 신랑신부가 하느님 앞에서 서약하는 것에. 의미둔다면 관면혼배도 괜찮아요. 미사가 비신자들 불편하면...

  • 12. ...
    '17.10.29 9:37 PM (1.234.xxx.121) - 삭제된댓글

    10년전 성당에서 혼배미사 드렸는데 그때부터 성당 결혼식 지루하다해서 짧게 만드셨데요. 대략 40분정도? 결혼식이랑 비슷해요. 세례 받으신 분들만 영성체 모시고 비신자는 그냥 있음 되어요.

  • 13. ..............................
    '17.10.29 9:48 PM (165.132.xxx.241) - 삭제된댓글

    성사이니 세속의 결혼과 같지만은 않습니다.

    신랑 신부가 신자라면 성당에서의 혼인 성사가 신자로서 크나큰 은총이며 특권인데

    하객과 가족도 당연히 이를 존중해야지요.

    불편하다는 이들도 인생 어느 때에 이 순간이 생각나 그 덕에 회심하기도 합니다.


    저희 집안 칠십대 어느분이 젊은 시절 독실한 사촌 혼배 성사로 성당이라는 곳에 생전 첨 가 보고 일어났다 앉았다 하는 것에 쳇머리를 흔들었다 하시는데 그러다 세월 후 이런 저런 작은 실마리들이 모여 본인 스스로 신자가 되셨고 또 다른 어른도 친구분 장례 미사로 생전 처음 성당 미사 갔다가 너무나 감격해 자진해 세례도 받으셨어요.

    본인과 가족, 또 친지들과 공동체 모두에게 은총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당 혼배는 신랑감과 함께 미리 교육도 함께 받는 걸로 압니다. 그냥 형식이나 편의뿐이 아니지요.

  • 14. ㅇㅇ
    '17.10.29 9:48 PM (180.230.xxx.96)

    얼마전 친척 성당에서 했는데요
    혼배미사라 미사예식 다 있어요
    성체는 안내자가 세례받은사람만 나와서 성체하시라
    말해주고요
    음식은 뷔페로 성당내 공간에서 차립니다

  • 15. ...
    '17.10.29 9:48 PM (110.70.xxx.251)

    저는 비신자고, 하객으로 세군데정도 성당 혼배미사 참석해봤어요
    아주 원칙적으로 진행하는 곳도 있고 간략하게 줄여서 비신자 하객을 배려해주신 곳도 있었어요
    아마도 성당마다 담당 신부님께서 예식의 형태를 결정하시나보더라구요
    혼인하는 예비부부와 미리 상의해서 적정선에서 예식을 간소화해서 일반 결혼식처럼 했던 곳도 있었어요
    미사의 틀은 빌렸지만 비신자 하객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식순을 조정하고 신부님께서 신랑신부에게 해주는 덕담(?) 말미에 참석한 하객들에게도 축성해주셔서 아주 가볍고도 즐거운 결혼식이었던 기억이 있었어요
    전통적인 혼배미사 형태를 고수하는 성당도 있고 신부님의 재량에 따라 변형도 가능한가보더라구요

  • 16. 28mm
    '17.10.29 9:59 PM (112.133.xxx.87)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기분 알 것 같아요. 아빠랑 평일미사 갔다가 모르는 사람 장례미사 보고 감동한 적 있거든요.
    전 친가 전체랑 외가 일부가 신자라서...사촌들도 대부분 성당에서 결혼했어요. 비신자는 모두 영세까지 받고 나서요. 당연히 혼배미사해야 하는 분위기라, 남자친구 꼬드겨서 6개월 교리 받게 하는 게 힘들었어요.
    시가에서 비교적 쉽게 양해해주셔서 혼배미사할 수 있었고, 저는 다른 지방에서 사는지라 사목회나 해설단 활동 많이 하신 아빠가 전부 다 준비해주셔서 저는 미사 전날 신랑이랑 신부님 면담한 거 말고는 아무것도 한 게 없었어요.
    친척이나 부모님 아는 교우들, 친구들은 거의 다 앉아 있어서, 다른 손님들이 식사만 하고 가는 건 신경 안 썼어요. 실제로 일반 예식장에서도 밥만 먹고 가는 분들 많잖아요. 대부분 뒤돌아 있으니까 안 보이기도 하고요. 저 때는 영성체하는 사람이 매우 많아서 약간 길긴 했어요.^^;
    전 겨울 결혼식이었는데 난방 잘해놔서 괜찮았어요. 스테인드글라스로 빛 들어오는 것도 좋았고요. 전문 웨딩홀 조명에 비하면 사진이 엄청 못 나오긴 하는데, 파이프오르간 포기한 시점에서 시골 성당에 크게 기대를 안 둬서 전 괜찮았어요. 아빠가 다 처리해주셔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일반 예식장보다 비용은 더 들었을 거예요. 하다못해 꽃 장식도 알아서 해주는 게 아니라서, 엄마가 꽃 구해다 직접 해주셨어요.ㅠㅠ
    개인적으로는 찍어내는 결혼식, 가벼운 이벤트가 싫어서 혼배미사로 한 건데, 크게 신심없는 제게도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 번거로움을 감수하고도 참 좋았으니, 원글님도 좋은 분이랑 꼭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어요.

  • 17. 저도
    '17.10.30 6:02 AM (74.75.xxx.61)

    날라리 신자인데 엄마가 원하셔서 혼배미사 했어요. 그 몇 년 전에 성당에서 결혼하는 사촌언니 보고 멋있다고 생각은 했었고요. 일반 예식장에서 하는 결혼식은 빠르고 형식적이라는 인상을 많이 받았는데 성당 결혼식은 의미있는 말도 많이 주고 받고 신랑 신부를 공들여서 축복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신랑 신부가 선서(?)같은 걸 외워서 해야 하는 데 관습적이지만 정말 예쁜 말을 서로 해줘요. 증인도 있어야 하고요. 꽃으로 작은 성당을 예쁘게 장식해 주신 레지오 분들이 계셔서 눈부시게 아름다왔어요. 저는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고 피로연은 지하에 있는 강당 같은 공간에서 케이터링으로 맛있게 잘 치뤘어요. 미사가 길어서 지루하신 하객들은 식당에 가셔서 기다리시면 될 것 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7894 이반카 남편 이번에 울나라 왔었나요?? 7 마mi 2017/11/10 2,353
747893 니트를 살때 모 100% vs 모 혼방이 나은가요? 1 여수밤바다 2017/11/10 1,036
747892 선혜윤 피디는 파업 안하시나봐요. 4 아마도 2017/11/10 3,672
747891 양재 at센터에서하는 김장김치대전? 가보신분! at센터 2017/11/10 363
747890 극장왔는데 혼자입니다 22 오잉꼬잉 2017/11/10 4,216
747889 끈적하지 않고 스며드는 바디로션 추천해주세요~ 16 ^^ 2017/11/10 3,239
747888 박범계 -댓글방해 수사팀 교체? 수사하지 말란 소리 3 윤석렬 검사.. 2017/11/10 672
747887 대장내시경검사 ..사전준비 도와주세요 2 40대 후반.. 2017/11/10 1,019
747886 어제 문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동포간담회에서... 1 고딩맘 2017/11/10 667
747885 스팸을 강아지 밥으로 줘도 되나요? 18 0-0 2017/11/10 4,512
747884 공립학교 기숙사 저녁밥 4,300원에 잘 나온다는 학교 어디인가.. 14 ahskat.. 2017/11/10 1,684
747883 베스트글에 아들 여친이 가끔 온다는 글이요. 9 ... 2017/11/10 2,311
747882 고등 내신 8 방향 2017/11/10 2,461
747881 초등학교는 집주소지따라 배정되나요? 7 ㅁㅁ 2017/11/10 775
747880 눈다래끼 꼭 째야하나요? 8 111 2017/11/10 2,776
747879 종이컵 많은데 쓸데가 있을까요? 4 해리 2017/11/10 1,112
747878 초기 디스크에 소염 진통제 먹어야 하나요? 8 디스크 2017/11/10 3,996
747877 안철수가 왜 싫냐구요??? 이딴짓 하고 다니니 싫어합니다. 8 조작질의 대.. 2017/11/10 1,630
747876 50대 이상 돈 버시는 주부님들 63 ㅡㅡ 2017/11/10 19,851
747875 라바제 건조대 세로대형이 인기 많은가요? 3 주방 2017/11/10 1,382
747874 오후에 건강검진인데 지금 커피마셨음 어떡하죠? 7 ㄱㄴ 2017/11/10 3,114
747873 18년된 이불솜 관리 어떻게 하나요? 20 이불솜 2017/11/10 3,179
747872 오늘아침 ㅗㅗ 2017/11/10 287
747871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시청자소감 소개 3 고딩맘 2017/11/10 1,087
747870 초5남자아이 아침밥 얼마나 먹고 가나요? 15 .... 2017/11/10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