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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립서비스가 너무 과해도 불편해요.

적당히 조회수 : 2,639
작성일 : 2017-10-26 07:08:49
어제 미용실을 갔어요. 머리좀 다듬으러...
원래 다른데선 몰라도 미용실에선 말을 잘 안하는 타입인데, 워낙 이렇게 해드릴까요 저렇게 해드릴까요 물어보시는게 
많은 미용사분이라, 적당히 해달라 대신 좀 짧게 잘라달라만 주문했는데
다 잘라놓고 보니 매우 마음에 들고, 마치 제 고딩때 머리스타일하고 비슷하게 됐길래 
어머.. 머리가 내 고딩때 머리하고 비슷하네? 마음에 들어요..하면서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제가 중등때 두발 자유화가 되어서 단발에서 단발 커트식으로 바꿨었거든요. 층을 낸 바가지 머리 비슷하달까..
그랬더니 몇살이냐고 하길래 쉰살이라고 했어요. 뒤에 기다리던 아주머니하고 미용사가 막 놀라는 시늉을 하면서
어머어머어머 그렇게 안보여요.. 마흔도 안되어 보이는데 어쩌고 저쩌고 길게도 립서비스를 하더만요.
(뒤에 기다리던 아줌마도 약간 오지랖, 미용사와 제가 하는 말마다 다 끼어들어 같이 대화한 60대분) 
제가 알거든요. 전 그냥 제 나이로 보이는 평범한 아줌마에요 ㅋㅋㅋ 만나는 분마다 대충의 제 나이를 맞춥니다.
약간 저에게 뭔가 잘보여 사기?치려는 몇몇 사람들 빼고는...
립서비스 고맙고 좋긴 한데.. 적당히가 있어야죠...
너무 길게 하니 참.. 뭐라 반응을 해야 할지.. 쓴 웃음을 지으며
에이 그건 아니죠...했더니 더 침튀기면서  한 5분간 호들갑을 떨더라고요.. 
아무리 한국사람들이 동안병에 걸렸다 해도 좀 적당히 했으면 살짝 기분좋고 말았을텐데.. 너무 지나치니 참.. 기분이 오히려 나빴습니다.. ㅠㅠ

IP : 49.142.xxx.18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7.10.26 7:13 AM (211.245.xxx.178)

    그럴때, 참 난감하지요?
    맞장구를 칠수도 정색을 할수도 없고 고스란히 호들갑떠는 소리를 어색한 웃음 띤 얼굴로 계속 듣고 있어야하는건지 말아야하는건지,...
    적당히만 해 주면 서로 민망하지않고 딱 좋으련만..ㅎ

  • 2.
    '17.10.26 7:51 AM (118.34.xxx.205)

    전 그래서 나이말하기가 싫어요.

  • 3. 상대
    '17.10.26 9:02 AM (119.197.xxx.49)

    상대방의 의견에 반대하면 말이 길어지죠.
    칭찬이든 비난이든 반대하는 멘트를 하지 않으면 그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칭찬을 해도
    아....예 하고 말아버리면 길어지지 않고
    그 때 눈을 맞추지 않으면 어색한 분위기지만 짧게 지나갈 수 있더만요.

  • 4. 원글
    '17.10.26 9:11 AM (49.142.xxx.181)

    저도 미용실에선 말 길게 하는게 싫어서 어지간만 해도 아 예 했을텐데..
    예를 들어 나이보다 훨씬 젊어보이세요만 했어도 그냥 고맙습니다 했을텐데..
    마흔도 안되어 보인다느니 막 둘이서 갑자기 오바 육바를 하면서 진짜 오버액션으로 깜짝 놀라가면서 말도 안돼
    이러니까 거기다 대고 차마 아 예 소리나 고맙습니다라는 긍정의 표현이 안되더라고요. 그 순간엔 오히려 당황;;

  • 5. 맞아요 ㅎ
    '17.10.26 9:19 AM (119.65.xxx.195)

    미인아니고 동안도 아니고 몸짱도 아니고 착하지도않는데
    세뇌?시키는 인간들 ㅋㅋ
    밥맛없어요
    전 말자르고 다른주제로 넘기거나 자리를 피해요
    그냥 반응안하는게 상책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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