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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생 편애하신 친정엄마 이제와서 챙겨달라하시면?

홍시 조회수 : 8,044
작성일 : 2017-10-25 15:29:13
공부를 유달리 잘했던 언니와 외아들인 남동생 사이에서 자라면서 많은 차별을 당하였고 여태껏 이어지고 있어요.한동안 그래도 안쓰러운 맘에 애들데리고 자주 찾고 여행도 모시고 갔었는데 제가 40후반이다 보니 갱년기우울증이랑 겹쳐서 지난아픈기억들이 너무 떠올라서 도저히 예전처럼 안되네요.
언니하고 남동생은 금이야 옥이야 하였지만 저는 집안일이나 돕길 원했고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곤 했지요.
경제적으로 어렵진 않았지만 소외되고 주목받지못한탓인지 저의 사춘기는 어둡고 우울하기만 했어요.저에게 바라는것도 없었지만 기대에 못미치면 심한 질책을 받았어요.다행히 지금은 단란한 가정꾸미고 잘 살고있어요.나이들어서야 알았어요.저는 우리집에서 가장 뒷자락에 있었다는것을...모든것들은 언니와 남동생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는것을요.저는 그저 그들을 빛내야했고 받춰줘야했던 존재였어요.제가 아이를 낳으니 아이도 비슷하게 이용해먹으려 하더라구요.
친정엄마는 이제 나이드셔서 몸도 마음도 약해지셨죠.
금이야 옥이야하던 자식들은 사회적으로 성공해서 엄마 만나줄 시간도 없고 맨날 받기만 해선지 받을줄만 아네요.
늘 만만한저는 전업이니 챙김받길원하구요.내앞에서 당신입으로 **(언니)이가 제일 맘이 간다고 얘기할수있는 노인네입니다.
이런얘기를 아는친구한테 했더니 저를 관심받고 싶어 투정하는 어린애같다고 하네요.엄마한테 전화오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친정서 자고 오면 며칠은 감정이 안좋아요.제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IP : 14.53.xxx.210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게
    '17.10.25 3:33 PM (223.62.xxx.55) - 삭제된댓글

    고민할 꺼리가 되나요.감정정리가 안되신 모양...

  • 2. 큰딸
    '17.10.25 3:34 PM (116.127.xxx.250)

    저도 동생들만 편애하며 넌 필요없다고 당당히 말하던 친정엄마 그리 편애하던 막내 동생이 이민을 간다네요
    그리ㅜ차갑개 굴더니 이젠 절 써먹을는지 웬 선물 공세 ㅠㅠ
    부담스러워 연락 끊었어요

  • 3. 그럴때는
    '17.10.25 3:38 PM (112.185.xxx.248)

    선의의 거짓말로 좀 바쁜척 하시고 소통을 줄이세요.
    그리고....
    심리학책을 찾아서 읽어보시거나 집단 상담 등에 참여해보세요(종교단체에서 하는 프로그램도 좋구요)
    자신의 마음을 알아야 하는 시점이죠.
    쌓인 감정으로는 돌아가실 때까지 힘들 수 있어요.

  • 4. 이젠날자
    '17.10.25 3:41 PM (211.36.xxx.58) - 삭제된댓글

    그냥 맘가는대로 하세요.
    엄마한테 얘기해보세요.왜 그렇게 차별하며 키웠냐고 아무리 잘하려해도 그런일들이 응어리져서 잘안된다고 얘기하고 사과를 받으세요.사과하시면 관계 개선해 보려 해보시고 그마저도 안한다면 인연은 거기까지 인거죠.저도 공부잘하는 큰애만 예뻐한건 아닌지 이시간 뒤돌아보게 되네요.그냥 맘가는대로 하시고 억지로 뭔가를 하려 하지 마세요.

  • 5. 묻질 말어요
    '17.10.25 3:43 PM (223.62.xxx.55) - 삭제된댓글

    내가 언제 차별했냐고 할테니까.
    그 대답 들으면 더 속 뒤집어질껄.

  • 6. ....
    '17.10.25 3:43 PM (211.246.xxx.21)

    친정엄마한테 솔직하게 차별하고 키웠고 애정 준 자식들한테나 바라시라고 나한테 뭘 바라지 마시라고 내가 내키면 하고 안내키면 안할거라고.. 그말듣고 조금도 미안해하지않고 버럭 거리시면 당분간 연락하지도 받지도 마세요 수신거부 ..

  • 7. ........
    '17.10.25 3:48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봐서 괴로운 사이면
    결국엔 손놓게 되는 시기가 오더군요
    더는 못 버티겠으니까.
    갈수록 마음 골병들어서 쌓아둘수록 폭발도 커지니
    서로를 위해 지금부터 슬슬 그만하세요.

  • 8. ...
    '17.10.25 3:51 PM (221.151.xxx.79)

    저런 엄마는 절대 사과 안해요. 괜히 사과 받으려 하다간 더 울화통이나 터지니 저런 말도 안되는 소리는 그냥 무시하세요. 그리고 님이 그리 스트레스 받는거 다 가족들한테 전염될테고 님이랑 세트로 남편과 아이들도 무시당했을텐데 단란하게 가정 꾸리고 잘산다라고 하시니 아직 전혀 엄마로부터 심적으로 독립하실 준비가 안된것 같은데요.

  • 9.
    '17.10.25 3:51 PM (117.111.xxx.28)

    그거 귀한 자식은 자원( 시간 노력 돈)
    빼서 쓰기는 싫고
    만만한 자식 자원 빼서 쓰는건 신경 안 쓰여서 그런거에요.
    님한테만 집안일 시키고 그들은 아까워서 안 시키던것의 연장임

  • 10. 원글
    '17.10.25 3:56 PM (14.53.xxx.210)

    사실 아이가 눈치챌까 제일 두려워요.아직 어려서 그런 눈치없이 외할머니 대하는데 사춘기되서 그런게 보이면 아이도 상처받을것 같아서요. 최대한 안보게 하고싶어요.

  • 11. CMG
    '17.10.25 3:59 PM (49.167.xxx.137)

    저희 엄마도 편생 절 차별하고 학대해왔는데 자긴 차별한적 없다고 길길이 날뛰고 난리난리 개난리를 차면서 집안을 뒤엎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전 그냥 돌아가셨다 생각하고 제 인생에서 지워버렸어요.

  • 12. 원글
    '17.10.25 4:00 PM (14.53.xxx.210)

    맞아요.얘기하니 저만 속좁다고 길길이 날뛰더라구요.너를 공부를 안시켰니 옷을 안입혔니 하면서.나이 드셔서 행여 쓰러질까 두려워 그만했습니다.

  • 13. 이젠날자
    '17.10.25 4:00 PM (211.36.xxx.58) - 삭제된댓글

    저런 말도 안되는 소리는 무시하세요라....
    참 82댓글 수준이...
    모든 치유는 화해와 용서에서 비롯되요.
    그과정이 없으면 안보고 살아도 평생 괴롭습니다.엄마가 이제와서 둘째딸만 찾는데 사과 할지 안할지 어찌 아나요.

  • 14. ㅇㅇ
    '17.10.25 4:05 PM (61.82.xxx.156)

    맘이 가는 자식은 챙겨주고 싶고
    안그런 자식한테는 챙김을 받고 싶은 거 같은데요..
    그냥 가타부타 말 없이 멀어지세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러보내시란 거죠.
    전화 오면 네네 하다가 바쁜 일 있다고 전화 끊어버리구요
    명절 때 찾아뵙더라도 잠시 있다가 나와버리세요
    그 동안 있었던일 섭섭했던 일 말해봤자 부모한테 모진말 하는 나쁜 자식이라는 말만 듣게 될게 뻔하죠
    비록 부모자식간의 인연이지만 악연이 경우도 많아요.
    부모님과 나는 악연으로 맺어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좀 맘이 편해지실라나..

  • 15. ???
    '17.10.25 4:19 PM (223.62.xxx.130) - 삭제된댓글

    아이가 모르게 하고 싶은데, 왜 그 골목에서 그리 오래 서성여요?
    너무 오래 걸리면 아이한테 엄마가 직접 알려주게 될텐데요.
    그 골목은 지금은 돌아서 나올 때 예요. 그만 망설여도 될 것 같아요.
    상속분이 꽤 돼서 억울해 못 돌아선다면, 관계 재설정 3년이면 가능해요.
    거리를 유지해보세요.

  • 16. 오오
    '17.10.25 4:28 PM (61.80.xxx.74)

    저도 거리를 두시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

    하지만 천륜이라는말처럼
    자식이 부모 외면하기도 쉽지않아요
    그런데요,그 죄책감때문에 반복하시면
    계속 제자리 혹은 더한 굴레가 되더라고요

    자식에게 보이고싶지않다는 마음
    굳게 가지시고
    거리두기 실천하세요

  • 17. 그런데
    '17.10.25 4:34 PM (210.90.xxx.75)

    왜 친정에서 자고 오고 가슴 두근거리고 그러나요..
    아직 엄마에게 감정적으로 정신적으로 독립되지 않은 걸로 보여요...그리고 못받은 애정을 혹시라도 받고 싶어하는....조용히 건조하게 감정 정리하세요...
    다행히 좋은 배우자 만나 잘 살고 있다 하니...본인 아이까지 힘들게 하지 말고 아이를 지켜주고 엄마에게 냉정하게 경고하고 예전 서운했던 것들 건조하고 냉정하게 전달하세요

  • 18. 그러게요.
    '17.10.25 4:37 PM (119.197.xxx.207) - 삭제된댓글

    받은만큼 해주는거죠.
    아직 엄마한테 바라는게 있으신가봐요.

    낳아주고 키워줫으니 그에대한 도리는 하시고, 감정적으로 뭘 요구하면 무시하세요.

  • 19. ..
    '17.10.25 4:39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친구 말 틀린 거 하나도 없어요.
    청소년기에 엄마가 공부하라고 해도 안했잖아요.
    효도하라고 해도 똑같이 무시하면 돼요.
    멘탈 약하면 간단하게 수신 거부하고.
    이런 마음가짐으로는 불행을 대물림하게 됩니다.
    아무렇지도 않고, 무신경한 정도가 되어야 벗어난 거죠.

  • 20. ㅇㅇ
    '17.10.25 4:40 PM (125.179.xxx.157)

    아이까지 님처럼 차별받게 하시려구요?
    원글님 나이면 아이도 알만한 나이겠네요.
    팩트를 보고 판단할 능력을 키워주셔야지요.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시려면
    부당한 대접 받게 하지 마세요.

  • 21. 이것도 편애
    '17.10.25 4:41 PM (188.220.xxx.71) - 삭제된댓글

    다른 자식들 힘들까봐 원글님한테 요구하는 겁니다.

  • 22. ..
    '17.10.25 4:42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아이한테도 그냥 편하게 얘기해요.
    엄마가 할머니한테 효도 안하는 모습 보고 자랐다고 내 자식도 나를 외면할까 하는 억측 하지 말고요.
    할머니가 차별하는 게 불편해서 거리를 두고 지내기로 했다고.

  • 23. ....
    '17.10.25 4:44 PM (113.30.xxx.72)

    거리를 두시고 최소한만 하시면 좋겠어요. 명절이나 생신? 마음으로는 차별이 생기더라도 부모라면 드러내진 말아야죠. 그게 부모의 도리고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 24. 샬랄라
    '17.10.25 4:44 PM (117.111.xxx.174)

    편애는 일종의 학대입니다

    바쁘다고 하세요
    독서나 공부하시면서 무조건 바쁘다고 하세요

    자주 안보도록 노력하세요

  • 25. ..
    '17.10.25 4:55 PM (211.36.xxx.201)

    여기에 답은 결국 하나밖에 없죠. 멀어지기..
    저는 아들 딸 차별로 악에 받쳐있는데 연락 몇주 안했더니 전화왔더군요. 엄마가 안됐기도해서 무슨말하나 들어보니 결국은 또 아들 두둔. 에효 뭘 바라겠습니까
    그냥 바빠서 더 통화못한다하고 끊어버렸어요. 사람은 절대 죽을때까지 변하지 않죠. 혹시나 변할까 하는 기대일랑 접어두고 거리두고 내 인생사세요.
    아마 돌아가실때까지 변하지 않을꺼에요. 예전에 제가 이런 비슷한글 올렸을때 어떤분이 댓글에 적어놓으셨더라고요.
    가족관의 관계형성은 이미 어렸을때 다 결정된다고. 맞는거 같아요 아무 기대마세요.

  • 26. 덜 보고 사는게 답이에요
    '17.10.25 4:56 PM (14.34.xxx.36) - 삭제된댓글

    일이 있어서 못간다며 명절이고 당분간
    가지마세요.

  • 27. 같은입장
    '17.10.25 5:13 P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너무 비슷하네요....제일 힘들고 짜증나는 부분은,
    도대체 내가 언제!!! 어떻게!!! 차별을 했다는 거니? 하면서 인정 안하는 건 당연하고,
    피해자 코스프레마저 하신다는 것. 거품물고 쓰러질 지경으로..ㅋㅋㅋㅋ
    증거 내놓으라고...내가 밥을 안 먹였냐, 옷을 안 입혔냐, 공부를 안 시켜줬냐..
    뼈빠지게 키워놓으니 배은망덕 헛소리한다고 게거품..........미쳐요....

  • 28. 제 심정이네요
    '17.10.25 5:45 PM (110.70.xxx.230) - 삭제된댓글

    언니오빠는 멀리 살아서 잘 안오고 가까이사는 나한테만 아프다고 징징징 너무 짜증나요.
    편애 찌들었던 엄마인데 병들고 늙어지니 내차지

  • 29. 위이 이것도 편애님 짱
    '17.10.25 6:01 PM (147.46.xxx.201)

    다른 자식들 힘들까봐 원글님한테 요구하는 겁니다....2

    완전 명언이네요...

  • 30. .....
    '17.10.25 6:53 PM (59.15.xxx.86)

    슬슬 멀리하세요.
    하루 아침에 관계 끊기는 어려우니...
    난 바쁘니 언니에게 말씀하세요
    저번에 내가 갔으니 이번엔 남동생 부르세요...라든지.

  • 31. ..
    '17.10.25 7:12 PM (114.204.xxx.212)

    그런맘인데 뭐하러 친정에서 잠까지 자요
    님 속을 털어놓고 반응을 보세요 부모라고 다 네네 하는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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