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다깨서 우는 아들을 보며

자장 조회수 : 2,438
작성일 : 2017-10-24 05:26:02
네살먹은 아들 함께 세식구가 뒹굴거리며 자다가 방이 좀 덥길래 거실로 나와서 티비를 보고 있었어요. 그러다 아들이 깼는지 엄마가 없는걸 보고는 정말 세상 엄마 잃은 아이처럼 서럽게 우네요. 얼릉 들어가서 엄마 여깄어 엄마 어디 안갔어~ 하면서 달래는데...갑자기...언젠가는 이 녀석 곁을 우리 부부 모두 정말 떠나야할때가 올텐데 그땐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저도 같이 울었네요..ㅠㅠ

아직 건강하시지만 벌써 칠십이 넘으신 부모님 생각도 나고...혼자 남겨질텐데 엄마 욕심에 외동으로 키워서 외롭진 않을지..엄마없는 애들이 세상 젤 불쌍한 거라며 딴거 말고 아들 생각해서 건강관리하라고 폭풍 잔소리 하시던 엄마도 생각나도..ㅠㅠ

에휴 부모자식간이 뭔지..이 새벽에 참 마음이 에리네요.
IP : 211.34.xxx.8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24 5:30 AM (222.110.xxx.137)

    그러게요.
    글을 읽으니 아침에 동생이 우는 소리에 깨었는데 엄마는 없고..아버지도 없고..
    우는 동생을 아무리 달래도 달래지지가 않아서 나도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엄마가 지금은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날마다 쇠약해지십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고 만족해하는 엄마가 아이에겐 최고지요

    나도 엄마가 문득 보고싶네요.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다시 한번 받아봤으면..

    우리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요.. 살아있는 매순간을..^^

  • 2. ....
    '17.10.24 5:57 AM (38.75.xxx.87)

    네. 엄마한테 목매달때 고맙습니다~ 하며 즐기세요. 세월 후딱 지나갑니다.

  • 3. 그래서
    '17.10.24 7:14 AM (175.209.xxx.57)

    엄마 없이 자라는 아이들이 너무너무 안쓰러워요.
    부디 다른 누군가가 엄마의 자리를 대신 해주면 정말 좋을텐데...ㅠㅠ

  • 4. ....
    '17.10.24 7:29 AM (125.189.xxx.232) - 삭제된댓글

    말 잘 못하는 3살 아들. 자다가 제가 안보이면
    엄마 왜? 엄마 왜? 하더군요
    저도 애가 강아지나 아기새마냥 저 찾고 있는거 보면 짠하더라구요.

  • 5. 저리
    '17.10.24 8:31 AM (182.239.xxx.119)

    키운 아들 장가보내면 며느리가 시월드니 뭐니 모시기 싫고 보기 싫어 난리일탠데....

  • 6. 윗님
    '17.10.24 9:32 AM (180.224.xxx.250)

    딸도 저렇게 키워요.

  • 7. 참새엄마
    '17.10.24 10:12 AM (39.7.xxx.172)

    저희 아가도 깼을때 엄마가 울면 찾으며 우는데
    소리 듣자마자 방에 들어가서 안아주며 엄마 여깄어. 하면
    곧 울음을 그치고 잠들어요. 그모습보면 별로 잘해주는것도 없는 엄마인데 나를 이렇게 의지하는구나 싶어 신기하고 고맙고...제가 평소에 뭔가 야무지지가 못해요. 덜렁대서 다른 사람들이 저한테 뭘 맡기거나 그러지 않는데 제 아이는 똥을 닦던 안전벨트를 하던 우유를 따르던 세수를 시켜주던 제가 하래요. 너무 신기해요. 나를 제일로 아는게 ㅎㅎ 이시기가 힘들지만 달콤하네요. 근데 나중에는 엄마랑 같이 있기 싫어하고 어떻게 해서든 놀러다니겠죠? ㅎㅎ

  • 8. 참새엄마
    '17.10.24 10:13 AM (39.7.xxx.172)

    저희아가도 깼을때 엄마가 없으면 찾으면서 우는데 (오타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4909 2박3일 여행지 추천해 주세요~~ 2 여행 2017/11/01 634
744908 후쿠오카나 부산이나 방사능오염은같아요? 4 방사능 2017/11/01 2,083
744907 김치냉장고에 고기보관10일 가능한가요? 9 알쓸신잡 2017/11/01 1,657
744906 남자겉옷.. 뭐 입나요? 1 지금계절에입.. 2017/11/01 592
744905 술마시니까 힘들게 다이어트한거 한방에 원상복구되네요 2 ... 2017/11/01 1,780
744904 안철수 "홍종학 혁신적 세금회피 사퇴하라!" 21 내로남불 2017/11/01 1,404
744903 야구모자 안어울리시는 분들 급한땐 머리를 어찌하시나요? 9 필요해요 2017/11/01 3,000
744902 방탄소년단 LOVE MYSELF 유니세프 글로벌 프로젝트 간담회.. 6 ........ 2017/11/01 893
744901 오늘자 국민의당 천정배 .jpg 25 예의없는넘 2017/11/01 3,496
744900 호텔 2017/11/01 385
744899 임대차 계약시 저정도는 일반적인거 아닌가요? 보통 2017/11/01 340
744898 형제들이 다 망나니인데 그중 아닐수도 있을까요 11 .... 2017/11/01 2,173
744897 테러 무서워서 해외여행도 못하겠네요. 14 무섭다 2017/11/01 4,584
744896 임플란트 가격 어떤가요? 7 ㅡㅡㅡ 2017/11/01 1,719
744895 문자를 아예 안 받도록 설정할 수도 있나요? 문자 2017/11/01 284
744894 대구사람들이 친해지기 제일 어려웠어요 12 .. 2017/11/01 3,195
744893 아이고~~~당명 감추는 의원님들 자유 2017/11/01 640
744892 서울에서10억정도 아파트 갖고있으면 부유한거아닌가요? 16 ㅇㅇ 2017/11/01 7,621
744891 커피숍에 학모 10 명남짓이 떼로왔는데 60 ㅇㅇ 2017/11/01 21,017
744890 대치,한티역주변 1 강남 2017/11/01 858
744889 박그네시정연설때..이사람들 뭐죠?? 3 ㅇㅇ 2017/11/01 1,348
744888 패딩 세탁비 어느정도하나요? 2 궁금 2017/11/01 1,270
744887 40살에 살 뺄 수 있어요? 14 .... 2017/11/01 4,845
744886 종합병원 검사비도 실비청구되나요? 3 ㅇㅇ 2017/11/01 2,816
744885 아이 교육을 위해 스마트폰 없애면 많이 불편할까요 2 크림빵 2017/11/01 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