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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중요해요.

중요합니다 조회수 : 4,637
작성일 : 2017-10-23 13:19:24
지금 게시판에 공부가 중요하다 아니다로 많은 말씀들이 있는데요.

꼭 대학에 가서 밥벌이하라고 공부시키신다면 
요즘같이 좋은 대학 가기 힘든 때에 당연히 공부 별로 시키고 싶지 않으실거에요.
들이는 비용대비 효율이 좋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현대 글로벌 사회에 사람답게 살아가게 하려면 
필요한 지식과 교양과 능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평가해야하는 자리가 있다면
-취직 결혼 등등 - 
당연히 그사람이 나온 학교 정도는 보게 되거든요. 더 나아가 성적도 보겠지요.
뭘 보고 그사람을 믿어서,
돈주고 기회주며 일을 시키고 
자신의 인생을 걸고 결혼을 하나요. 
물론 학벌로 결혼하는 건 절대로 아닙니다만
그래도 인서울 학교를 나온 사람과, 지방에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학교를 나온 사람은
당연히 여러 평가 상황에서 다르게 평가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공부란 그런 배경과 능력을 어느정도 갖추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제대로 공부를 한다면...
일단은 책임감과 계획성과 절제력이 길러지구요.
그다음엔 논리력과 판단력, 추리력, 인내심이 단련됩니다. 
그러면서 지식과 교양이 쌓이게 되겠지요.
그 모든 것이 합해지면서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공부만 시키는 것도 문제죠. 
애들의 경험치가 한참 떨어지다보니 
공감능력도 떨어지고... 
이기적이고 못된 심성을 가지게 되기도 하며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철도 안든 괴물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학벌 등으로만 평가해서 뽑아진 소위 "인재"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덜떨어지는 지"
많은 직장들의 인사관련담당자들이 실감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공부를 시킨다는 것이 
왜 돈만 든다고 생각하시는지도 의문입니다.
저는 학원을 합니다.
물론 저도 사교육으로 먹고 살지만... 
보통 제가 받는 아이들은 
정말 기초가 너무나 안된 아이들
공부 습관이 잘못잡혀서 효과가 안나는 아이들
그래서 열등감 실패감에 사로잡힌 아이들
등등
보통의 사교육에서 실패한 아이들이구요.
그런 아이들 제대로 학습습관 잡고 기초부터 가르치다보면
성적 안오르는 아이는 정말 열에 한명, 
그것도 시간을 더 기다리지 않아서 그런 아이입니다. 
제게 학부모님들은 열변을 토하십니다.
왜! 대치동 빅3보내고, 과외도 많이 시키고, 학원도 많이 보냈는데
돈을 많이 들였는데 왜! 애가 이모양인지 모르겠다고... 
광고로 설명회로 엄마마음 흔들어서 지갑열게만드는 
그런 곳을 믿고 보내시는 게 정말 큰 판단 미스이며
돈낭비 시간낭비인데.... 그렇게 돈낭비 실컷하시고는
결국 교육은 돈이다.... 라고 주변에 말씀하시고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고 돈만 퍼대는 일은 
정말 좀 안하셨음 좋겠습니다.
지금 저 기형적인 사교육 시장은 
그런 학부모님들의 "돈낭비"로 무럭무럭 크는 중입니다... 
그냥 아주 어릴 때부터 너무 심하게 사교육에 돈쓰지 마시고
적당히 적당히 공부시키고 습관만 잘 들여도 되는데
정말 안되겠다 싶을 때 찾는 것이 사교육이어야하는데
공부 = 학원 혹은 사교육 이렇게 공식이 되어버리니
그리고 
교육비 = 미래에 내자식의 연봉 
정도는 되어야한다는 생각이시니
당연히 그게 안되는 경우엔 아깝고 부질없다 생각하게 되시는 거죠...

현대 글로벌 사회에서 
어느정도의 능력과 교양을 가진 사람으로 
어리석지 않은 판단을 하며 자신의 인생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 교육을 하는 것이고 
그러다보면 아이가 스스로 길을 찾아갈 것이고 
혹은 길을 만들어내며 가겠지요.

요즘은 방송에서도 심심치않게 자막의 철자가 틀립니다. 
이게 신호탄인 것같아요.
전국민의 교양수준이 내려가고 있다는....

공부만 시키지도 마시고
놀게만 하게 하시지도 마시고
적절하게 
본인이 책임감을 가지고 본인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누나, 고민이 있어.
왜?
좀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는데
근데?
**대학이라는 데를 나왔는데 거기가 보니까 성적이 정말 안좋게 가는 곳이더라고.
야... 뭐 성적나쁘다고 사람이 나쁘냐. 성격이 어떤데?
성격은 정말 좋아. 이쁘고 정말 나도 좋아해. 그런데..
그런데?
어떻게 살았길래.. 그런 정도의 학교를 나왔나 그런 생각이 드니까.
아... 물어보지 그래? 고등학교때 공부가 싫었냐.. 그렇게.
자존심 건드는 것같아서 못하겠어.
그런데 정말 자꾸 그런 생각이 들어..
그래.. 니 말 들으니 니 맘도 이해가 가네.
그래도 놓치기 싫음 한번 더 살펴봐바. 

아는 동생과의 대화였어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좋아하는 그녀가... 고등학교때 무슨 생각으로 어떻게 살았길래
정말 듣도보도 못한 곳으로 진학했는지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더라구요.
이게 현실 아닐까요.
학교가 이상해서가 아니라,
그래도 정상적으로 학교 생활하고 노력하며 공부했다면 
그래도 그정도까지는 학교에 안갔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게
당연하잖아요.

여러분들 다 아시는 약손명가라는 곳이 있어요.
마사지해서 체형 미용 관리해주는 체인점이지요.
그 회사에서, 지점의 원장이 되려고 하면
주말에 밤을 새워 공부를 해야합니다.
인문학 강의, 경제 강의, 독서토론 등등
토나오게 밤을 새며 공부를 시킵니다.
왜 그렇게 할까요?
적어도 한 지점을 책임지는 원장이 되려면 
마음도, 지식도, 교양도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래야 어려운 상황이 생겼을 때도 잘 대처할 수 있고
밑의 직원들 관리도 잘 할 수 있고
고객들과의 대화도 잘 진행해나갈 수 있고 하니까요.

교양과 지식은 사랍답게 살아가는 데에 필수입니다. 
그래서 사람되라고 가르치는 거구요.
불과 몇십년 전, 시골에서 흙만져가며 소똥냄새 맡으며
도시에서 배달일하시고 삯바느질 하시며 
어렵게 어렵게 허리띠 졸라매고 교육시키신 부모님들은
정말 뭘 몰라서 자녀들 공부하라 가르치셨을까요. 
그시대가 좀만 공부해도 대학 잘 가서 회사취직하고 집사기 쉬운 시대여서만
그러셨을까요. 그런 분들도 절반이시겠지만 
그래도 나머지 절반의 분들은 
내자식 사람답게 살라고...
공부가 뭔지는 몰라도 사람이 된다니까 
사람답게 살라고 가르치셨을겁니다. 

다시 학부모님들이 그런 마인드로 돌아가신다면
사교육 시장에 속으실 일도 없으실 것같구요.. 
안타까워서 주저리주저리 적습니다...
이상한 교육으로 망가지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공부는 필요없는게 절대 아니구요.
4차산업혁명이 난다고...
구글이 외국어 통역 다한다고....
공부가 필요없어진다..
이런 말도 안되는 추론이 횡행한다는 게 참 놀랍습니다 요즘..
사고하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사라지는 느낌이에요. 


IP : 14.39.xxx.14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17.10.23 1:27 PM (135.23.xxx.107)

    솔직히 모르는 사람의 성실성을 평가하는데 가장 객관적인 방법이 학벌 아닐까요.
    물론 인성과는 상관 없을지 모르겠으나 좋은 대학을 나왔다는건 그만큼 열심히 노력했고
    또 머리도 따라줬다는 증거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 2. ..
    '17.10.23 1:28 PM (175.115.xxx.188)

    사교육은 비지니스죠. 장사에요.
    공교육만큼이나 애들에게 안좋은 점 투성이에요.
    한때 강사생활 좀 했어요. 별로 안좋은 기억이에요.

  • 3. ㅇㅇ
    '17.10.23 1:29 PM (49.142.xxx.181)

    공부도 재능중에 하나에요. 노래 춤 운동 등 못지 않게 타고난 재능이 크죠.
    열심히 한다고 하는 성실성, 노력등이야 말로 아주 큰 재능이고요.
    공부를 잘한다 못한다 노력을 한다 안한다 성실하다 아니다는 타고난게 큽니다.

  • 4. 물론
    '17.10.23 1:32 PM (183.109.xxx.87)

    당연히 타고난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나마 가장 노력에 의해서 자기 의지로 상황을 바꿔놓기 쉬운게 공부아닐까요?
    아무리 노력한다고 김연아, 박태환되긴 어렵지만
    공부는 그나마 가능성이 제일 크죠

  • 5. 당연히
    '17.10.23 1:33 PM (175.209.xxx.57)

    공부 중요하죠. 그러니 다들 시키는 거구요.
    살면 살수록, 늙으면 늙을수록 공부의 중요성은 더 크게 느껴지네요.

  • 6. 동감
    '17.10.23 1:33 PM (122.42.xxx.24)

    공부도 재능이죠...무조건 열심히 시켜도 한계예요//
    제가 하는 일은 감각을 요하는데...일시켜보면
    진짜 열심히 노력해도 못하는애는 너무 못해요...
    공부머리,따로 있어요..

  • 7. ..
    '17.10.23 1:36 PM (210.178.xxx.19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원글님 의견 동의합니다. 공부란 타고난 재능이기도 하지만 성실함이 매우 강조되는 분야이지요. 사교육이 문제라고들하지만 예체능이나 기타등등 다른분야보다 준비물(책 노트 연필?)도 적게들고 금전적인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어서 없는(저포함ㅠㅠ)사람들도 비교적 쉽게 인정받을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구요.

  • 8.
    '17.10.23 1:43 PM (135.23.xxx.107)

    공부도 재능 맞습니다. 노력도 중요하지만 타고난 부분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어릴때는 모르겠지만 대학 대학원까지 갈때 더 분명하게 드러나는게 공부머리입니다.
    그리고 공부머리 사회성 머리 따로 있어요.
    공부 잘 했다고 다 사회에서 성공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로나 우리 학벌 문화는 사람을 평가할때 공부머리를 먼저 강조하는편이죠.

  • 9. .........
    '17.10.23 1:56 PM (112.144.xxx.107) - 삭제된댓글

    근데 공부 머리 없고 공부하기 죽어도 싫다는 놈을 억지로 붙들고 돈 쏟아부을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그냥 삐뚤어진 사람으로 자라지 않게 인성 교육 잘 시키고
    다른 재능이 있는지 살펴보고 재능과 관심이 있는 쪽으로 밀어주는게
    부모도 늘그막에 돈 없이 살지 않고 애도 행복한 사람으로 자라는 길인듯.

  • 10. ......
    '17.10.23 1:58 PM (112.144.xxx.107) - 삭제된댓글

    근데 공부 머리 없고 공부하기 죽어도 싫다는 놈을 억지로 붙들고 돈 쏟아부을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그냥 삐뚤어진 사람으로 자라지 않게 인성 교육 잘 시키고
    다른 재능이 있는지 살펴보고 재능과 관심이 있는 쪽으로 밀어주는게
    부모도 늘그막에 돈 없이 살지 않고 애도 행복한 사람으로 자라는 길인듯.

  • 11. ..
    '17.10.23 2:34 PM (223.62.xxx.244)

    공부 왜하는지 모르겠다는 고등아이 보여줘야겠어요~

  • 12. 생강
    '17.10.23 2:55 PM (222.99.xxx.182)

    공감합니다

  • 13. ...
    '17.10.23 3:17 PM (222.237.xxx.194)

    완전 공감합니다~

  • 14. 코스모스
    '17.10.23 3:39 PM (59.4.xxx.75)

    공감합니다. 중요한부분을 알기쉽게 잘 적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 15. ..
    '17.10.23 3:45 PM (1.240.xxx.89)

    전 좀 반대입니다

    그 남학생이 그렇게 말한건 그 아이의 가치기준이 대학=사람으로 봐서 그런거죠

    공부를 안하거나 못해서 하위대학에 갈수도 있다고 봅니다

    책읽고 혹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십대를 보내다보면 입시에 뒤쳐져 삼류대학으로 갈수도 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그러다 대학이나 성인이 되어 다시 전문적인 공부를 하고 싶다고 그때 열정을 다해 입시를 치루고 대학에 가거나 그 분야 일을 해도 된다고 봅니다.

    성실함이 자신의 일에 척도가 되어야지 입시에 목적을 둔다는걸 성실함이라 부를 수없다고 봅니다.

    저두 자식 키우지만 공부와 성적을 동일시하는 사고로 키우고 싶지않습니다.

    나이들어보니 인생은 다양하고 꿈도 꾸며 아이가 살았음 좋겠습니다

  • 16.
    '17.10.23 3:47 PM (36.39.xxx.45)

    글을 너무 잘 쓰시네요
    입에 맴맴 돌기만행는데

  • 17. ..
    '17.10.23 3:48 PM (1.240.xxx.89)

    참고로 우리나라 십대는 학원에 다니며 입시에 목매이며 비정상으로 살아야 좋은 대학가는건데 그 남학생은 뭐가 정상이고 뭐가 비정상인줄 모르네요

  • 18. 글쎄요..
    '17.10.23 3:52 PM (61.80.xxx.94)

    스카이 출신에 둘러 쌓여 사는 저는 진작에 공부에 대한 미련 버렸어요
    자식도 시키지않아도 공부는 잘해서 좋은대학 갔지만 남친이 전문대 졸업했다해도 가정교육 잘 받은 인성 좋은 아이라해서 너무 맘에들어하고 있어요
    작은 아이는 고등학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대학 가기 싫다해서 적성 찾을때까지 놀고 싶다고해서 그러라했구요
    대학 안가도 전문대 가도 저는 대찬성입니다
    살아보니 인생 그리 긴것도 아닌거 같고 공부 하나로 사람 평가하는 게 얼마나 우스운일인지 젊어서부터 깨달아서 전혀 편견없이 살아요
    저도 학원했고 양가가족 스카이출신외엔 없어요
    학원하면서 정말 사랑스럽고 예쁜 학생은 남녀노소 구분할거 없이 인기좋아요
    공부 잘하는 아이가 인기 많은게 아니라 사람냄새 나는 아이가 인기가 많아요
    지지층이 두텁고 안정적이죠
    노무현대통령이 고졸이라고 무시받은게 다 공부=학벌이라는 잣대로 들이대서 그런거 아니었던가요?
    어디가서나 어느대학 나왔다고하면 다시 봐주고 인정해주는 분위기 저도 피부로 느낍니다
    그게 점점 몸에 베어 특권의식까지 갖게되죠
    고졸,전문대졸이면 무조건 나보다 낮다라는

    한세상 살면서 사람답게 살고 세상이치 깨달으며 살길 바라는 부모라서 저는 공부는 그저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19. 답 나온 주제인데
    '17.10.23 4:09 PM (47.138.xxx.248) - 삭제된댓글

    글을 너무 재미없게 길게도 쓰셨네요.
    누가 공부 중요한 거 모르나요?
    전 사회적으로 목숨걸정도로 온 에너지를 공부에만 집중하지 말자는 얘기죠

  • 20. 알았다고요.
    '17.10.23 4:13 PM (47.138.xxx.248) - 삭제된댓글

    알았다고요. 장광설 숨막혀요.

  • 21. 윗님
    '17.10.23 4:53 PM (125.186.xxx.42) - 삭제된댓글

    뭘 잘못드셨나요 지나치면 될것을 별사람 다 있네요

    원글님글 공감해요 글도 잘쓰시고 내용도 좋아요
    심심할때 쭉 다시 읽어보려구요 절대 지우지마세용

  • 22. 글쎄요 2
    '17.10.23 5:51 PM (223.33.xxx.103) - 삭제된댓글

    동감하지 않습니다.
    현재 제 주위에서는 사교육이나 야간자율학습정도의 강제적인 학습없이는 스카이 가는 경우 못 봤어요. 공교육만 잘해서는 인서울도 어려운 게 현실이네요.

    게다가 현재 크게 문제되는 학교폭력도 예전과는 양상이 많이 달라요. 예전에는 못 배우고 없는 집 아이들이 문제를 일으켰지만 요즘은 집안도 괜찮고 돈도 있는 집 아이들이 영리하고 교묘하게 급우를 괴롭힙니다. 짐작컨데 그 아이들이 애초부터 괴물은 아니었겠죠. 성적강조하는 환경에 밀려서 성격이 왜곡되어가는 과도기라고 봅니다.

    대부분 아시겠지만 업소에서도 똑똑하다는 검사의사들이 제일 지저분하게 논다고 들었고, 교수들의 내부 비리도 만만치 않아요. 우병우 보세요. 머리 좋은 인간이 자기 머리 믿고 해도 크게 해먹어요. 학벌에 대한 고정관념을 믿고 사고치는 인간들 넘 많아요.. 지난번 의대생 사건도 그렇고...
    결론적으로 학벌로 계급 나누는 사회 건강하지 않습니다.

    미국이나 캐나다가 왜 그나마 건강한 사회냐면요. 그들은 의사건 편의점 주인이건 친구가 될수 있어서에요. 각자 수입은 달라도 내가 더 잘났다는 특권의식은 없어요. 각자 다른 점을 인정하는 거지요.

    어떤 사람이 공부를 못했다는 한 가지 이유 뒤에 어떤 배경이 있을지는 아무도 몰라요. 제 친구 한명은 고교내리 전교 10등안에 들었었는데 시험운 지독히도 없어서 전기후기 떨어지고 (제 연식 나옵니다만) 전문대 갔어요. 집안현편 어려워서 재수 생각도 못했고요. 하던 가락이 있어서 지금 아이들 가르치는 일하는데 학벌 이야기 나오면 위축된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친구 실력 알거든요.

    어느 사회에서나 공부로 성공하는 엘리트 집단은 10~20프로에요. 결국 80~90프로는 다른 길을 선택해서 다양하고 평범하게 살아야 하는 시스템인데 그런 확률은 모두 접어두고 다 공부에 목숨 걸어야 하는 이 상황이 정상은 아니죠.

    교양이나 능력은 입시 공부가 아니더라도 독서와 다양한 경험, 취업과 창업등으로 충분히 키울수 있어야 건강한 사회 아닐까요? 공부에만 방점을 찍으면 이 사회에 더이상 발전이 없어요.

  • 23. 글쎄요 2
    '17.10.23 5:55 PM (223.62.xxx.85) - 삭제된댓글

    동감하지 않습니다.
    현재 제 주위에서는 사교육이나 야간자율학습정도의 강제적인 학습없이는 스카이 가는 경우 못 봤어요. 공교육만 잘해서는 인서울도 어려운 게 현실이네요.

    게다가 현재 크게 문제되는 학교폭력도 예전과는 양상이 많이 달라요. 예전에는 못 배우고 없는 집 아이들이 문제를 일으켰지만 요즘은 집안도 괜찮고 공부좀 하는 아이들이 영리하고 교묘하게 급우를 괴롭힙니다. 짐작컨데 그 아이들이 애초부터 괴물은 아니었겠죠. 성적강조하는 환경에 밀려서 성격이 왜곡되어가는 과도기라고 봅니다.

    대부분 아시겠지만 업소에서도 똑똑하다는 검사의사들이 제일 지저분하게 논다고 들었고, 교수들의 내부 비리도 만만치 않아요. 우병우 보세요. 머리 좋은 인간이 자기 머리 믿고 해도 크게 해먹어요. 학벌에 대한 고정관념을 믿고 사고치는 인간들 넘 많아요.. 지난번 의대생 사건도 그렇고...
    결론적으로 학벌로 계급 나누는 사회 건강하지 않습니다.

    미국이나 캐나다가 왜 그나마 건강한 사회냐면요. 그들은 의사건 편의점 주인이건 친구가 될수 있어서에요. 각자 수입은 달라도 내가 더 잘났다는 특권의식은 없어요. 각자 다른 점을 인정하는 거지요.

    어떤 사람이 공부를 못했다는 한 가지 이유 뒤에 어떤 배경이 있을지는 아무도 몰라요. 제 친구 한명은 고교내리 전교 10등안에 들었었는데 시험운 지독히도 없어서 전기후기 떨어지고 (제 연식 나옵니다만) 전문대 갔어요. 집안현편 어려워서 재수 생각도 못했고요. 하던 가락이 있어서 지금 아이들 가르치는 일하는데 학벌 이야기 나오면 위축된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친구 실력 알거든요.

    어느 사회에서나 공부로 성공하는 엘리트 집단은 10~20프로에요. 결국 80~90프로는 다른 길을 선택해서 다양하고 평범하게 살아야 하는 시스템인데 그런 확률은 모두 접어두고 다 공부에 목숨 걸어야 하는 이 상황이 정상은 아니죠.

    교양이나 능력은 입시 공부가 아니더라도 독서와 다양한 경험, 취업과 창업등으로 충분히 키울수 있어야 건강한 사회 아닐까요? 공부에만 방점을 찍으면 이 사회에 더이상 발전이 없어요

  • 24. 위댓글
    '17.10.23 8:56 PM (180.224.xxx.141)

    맞아요.
    우리가 얼마나 학벌위주로 병들었는지.
    중고딩때 책읽다보면 성적 안나와요.
    울애가 그래요.
    그래서 너무 슬퍼요.
    책읽고 사고하고
    건전한취미나
    운동할 시간이 없어요.
    입시를 하다보면요.
    아이들을 공부만으로 판단한다는건
    정말 단편적시각이예요.
    물론 공부열씸히해서 좋은성적으로
    잘 이루어낸 아이들 칭찬할만하지만,
    아닌 아이들에 대해 너무 가혹하죠.
    사회가...

  • 25. 저는
    '17.10.23 11:27 PM (223.62.xxx.137)

    글쎄요2 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학벌로 계급 나누는것,
    그리고 그걸 당연시 여기는 사회 인식이야말로,
    정말 무섭고 획일적 단편적 사고방식이라 생각합니다.

    기껏 십대 후반의 나이에
    몇년간
    시키는대로 외우고 공부해서 선점한 학벌(대학 타이틀)을,
    평생 무기로 쓰고 싶어하고 기득권화 시키려고하는
    이기적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벌이 안좋아도
    제대로 살아가는 선량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고,
    그런사람들이 위축되지않고
    제대로 대접받는 사회가
    진짜 건강하고 미래가 있는 사회이고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학벌이란 간판과 가면 뒤에 숨어서
    선량하고 성실한 사람들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는 일들을 꾸미고,그사람들을 발아래로 여기며
    선민의식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는
    미래가 없고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나라가 될겁니다.

    사람들이 각자 어떤 능력을 갖고있든,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성실하게 일하고,
    능력이나 학벌이 달라도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해주는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나요?

    성적이 안좋다고
    학벌이 안좋다고
    죄인취급 받을 이유도 없고
    위축되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공부에 흥미가 없어서
    안할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학교 교과서 달달 외워 시험 잘 친다고
    훌륭하다고 인정받는게 오히려 이상한거 아닌가요?

    좋은 대학 못갔다고 그걸 불성실하다고 생각하는것도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보다 착하고 심성좋고 성실한대도
    지방대학 가고 전문대 가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다른 애들보다 약게 굴고 뺀질거려도
    공부가 쉽고 시험요령이 좋아서 성적 잘 나오고 좋은 대학 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야말로 다양합니다.

    학벌을 무기로
    상대방을 우습게 여기고 짓누르려고 하지말고,
    서로 존중해주는
    건강한 사회를 만듭시다

  • 26. .....
    '17.10.24 4:39 PM (221.140.xxx.204)

    공부 글 공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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