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또 싸웠어요. 이 사람이 정말 이해가 안 가요.
1. ㅇㅇ
'17.10.21 2:16 PM (49.142.xxx.181)일을 그만 둬버리세요. 그리고 집안일(이사에 관련된일도)은 원글님이 하세요. 그게 좀 낫지 않겠어요?
2. 다 팽개치고
'17.10.21 2:22 PM (115.140.xxx.66)어디 나갔다 오세요
그럴 수 있다는 걸 보여주세요3. 홧병
'17.10.21 2:23 PM (125.131.xxx.235)제 경우와 비슷하네요.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요.
전 남편이 먼저 귀국해서 혼자 모든걸 처리ㅠ 청소며 물건팔고 차팔고 애들학교처리.
먼저구국한 남편은 힘들다는 나에게 위로는 커녕 자기도 한국에 적응하느라 너무너무 힘들다고ㅠ
딱 갈라서고 싶었네요4. 일그만
'17.10.21 2:37 PM (39.7.xxx.137)어차피 파트인데
집안일하나도 안하면 님도 돈 그만버는게맞지않나요?5. 홧병님 ㅠ.ㅠ
'17.10.21 2:38 PM (76.91.xxx.212)저 정말 남편이, 너 수고했다 이런 말 한마디 해주면 울지도 몰라요.
근데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날 수 없다는 거죠. 허허...
항상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힘들어요. 자기 아프면 세상 짜증 다 내고 드러눕고 생난리...근데 제가 아픈 건 눈에도 안 보입니다. 넌 원래 건강 체질이잖아 그럽니다....
어쩌면 인간이 저렇게 미성숙할까요.6. 파트타임
'17.10.21 2:44 PM (76.91.xxx.212)일이 힘들지도 않고 제가 좋아하는 일이에요.
글고 조금이라도 제 돈이 있어야 아이 물건도 사주고 저 필요한 것도 사고 할 수 있거든요.
워낙 돈 가지고 난리를 쳐대서....
제가 원하는 게 가사분담을 딱딱 반으로 나눠서 하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 시간 있을 때 조금 도와주려는 마음만 가져달라는 건데. 그걸 바라는 제가 욕심이 과한 건가요?
제가 그냥 일 그만두고 집안일만 하고, 남편이 생색내는 거 다 받아주고 그래야 하는 건가요?7. ..
'17.10.21 2:50 PM (49.170.xxx.24)남편이 이기적이예요. 안고쳐질거예요. 마음속으로 차근차근 이혼 준비하셔야 할거예요. 아니면 같이 부부상담이라도 받아보세요.
8. ...
'17.10.21 2:56 PM (14.1.xxx.252) - 삭제된댓글제가 원글님대신해서 욕해드릴께요.
병신 꼴같지 않은 돈 벌면서 마누라 고마운줄도 모르고 지랄하고있네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혼자서 대기업오넌줄 알겠어9. 가을
'17.10.21 2:57 PM (122.32.xxx.43)원글님 심정 알아요.
그냥 그런 사람 있어요..
윗분 말씀처럼 안고쳐지구요.
자기가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소통도 안되고 이기적인..
내가 잘하면 바뀌겠지하고 노력해도
안되더라구요.
돈 따로 모으시고 남편으로부터
서서히 정신적
경제적으로 독립 하세요.
20년 살고 둘째아이 대학보내고
이혼하자하니 이제야 좀 정신차리네요.
나이들고 자기 몸 아프니 조금 나이지는듯하지만
그 천성은 어디 안가더라구요.10. 햇살
'17.10.21 3:03 PM (211.172.xxx.154)나라면 집안일도 파업함.
11. 고맙습니다
'17.10.21 3:06 PM (76.91.xxx.212)이해해 주셔서 고마워요 ㅠ.ㅠ
제 대신 욕해주신 분도 감사해요. 이런 일로 감사하는 게 좀 이상하긴 하지만 감사해요.12. 가을
'17.10.21 3:11 PM (122.32.xxx.43)힘내세요..
그리고 늘 기억하세요.
나는 귀한 존재이고 남편에게 이런 대접을
빋을 사람이 아니다.
니가 나를 사랑해주지 않더라도
난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스스로 행복할 수 있다.. 라고요.
그리고 자신을 많이 사랑해주세요..13. 가을님
'17.10.21 3:21 PM (76.91.xxx.212)저 울고 있어요 ㅠ.ㅠ
제가 사실 제일 슬픈 게요.
저 그렇게 악하거나 나쁜 사람이 아닌데 남편 만나 자꾸 악한 사람이 되어가는 거 같아서요. 그게 제일 슬퍼요.
남편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사람 좋은 얼굴로 방실방실 웃고 있으면, 저 속으로 막 욕해요ㅠ.ㅠ
못 봐주겠어요 정말...
남편이 자꾸 자기도 하기 싫은 일을 저한테 강요해요. 물건 깎아달라, 따지는 거, 싸우는 거...저 정말 그런 거 너무너무 싫어해요. 근데 그런 건 여자들이 하는 거 아니냐고 해요. 난 그런 거 싫다고 하면 고상한 척 한대요.
어떻게 그런 말을 입 밖에 낼 수가 있죠? 진심 미친 놈 같아요. 그런 일에 저를 등 떠밀 때는요.
오늘도 사실 저한테 따지라고 시키고 자기는 뒤로 물러나 있는 거예요ㅠ.ㅠ
싫다고 하면 스트레스 막 주고. 돈이 걸린 일인데 그럼 그냥 손해보고 말라는 거냐고.
그런 지가 하든가요. 자기는 절대 못 하죠...체면이 있으니까. 그럼 저는요?
그런 게 너무 괴로워요. 스트레스 받아요. 저 정말 스트레스 때문에 큰병에 걸릴 거 같아요.14. 반달..
'17.10.21 3:36 PM (223.62.xxx.128)제동생과 비슷하신듯해서..
결혼생활동안 계속 그런면이 보일때마다 받아주고 넘어가고 결국 싸우고 일일히 이야기하기 그러니 동생이 참고..
그러다보니 여전히 그래요 ㅜㅡ
남편은 늘 그래도 옆에 있는사람이라고 생각할겁니다.15. 그냥...
'17.10.21 3:39 PM (61.83.xxx.59)일에 매진하고 집안일 파업하세요.
왜 시키는대로 하나요? 이혼 당하는게 겁나서요?16. ..
'17.10.21 3:48 PM (223.62.xxx.228)그런놈이랑 살아야 되나요
17. 허
'17.10.21 4:33 PM (112.151.xxx.203)님이 여기 쓴 말을 남편 면전에서 못 하나요? 하면 때리나요? 님이 남편 기에 눌려서 남편 망종 짓을 제어를 못 하는 거 같네요. 이런 거엔 결국 답이 하나에요. 이혼 불사하고 그 기 한번 꺽어놓든지, 아님 그냥 해오던 대로 참고 살든지.
18. ㅎㅎ
'17.10.21 4:35 PM (156.222.xxx.88)원글님 토닥토닥..
뭐든지 척척해내고 가정을 이끌어가시네요.
남자놈들은 그 핑계로, 더 신경 안쓰고요.
(사실은 그냥 귀칞고 지꺼만 하고 싶은거죠. 아내한테 떠맏기고..)
이런 사람한테 따져봤자 바뀌지도 않고
그냥 드러누우세요. 가끔 힘들다 파업하시고..
그럼 집안꼴 난장판이지만 좀 참으시고요.
안그러면 자기 아내는 초슈퍼우먼인 줄 알더라고요.19. 소시오패스
'17.10.21 5:19 PM (175.193.xxx.209) - 삭제된댓글슈퍼우먼으로 보는게 아니라
걍 자기만 편하면 그뿐으로 생각하는 건대요
못살거 같아요
저런 갓잖은 놈한테 시달리려고 태어난게 아닌대요20. 그런건
'17.10.21 5:20 PM (175.223.xxx.199)싸워서 논리로 이기려들지 마시고
바보 똥멍충이 세상 이치 가르쳐 준다 생각하고
조곤조곤 잘 설명해주세요
가족이란게 뭔지 부부란게 뭔지 잘 모르나봅니다21. 여기서
'17.10.21 6:43 PM (218.55.xxx.84) - 삭제된댓글이래봤자 아무 소용없어요. 한국꼰대남편의 행태와 비슷한데 한국남편이신가요?
일단 입을 닫으세요. 그리고 님이 할 수 있는 만큼만 묵묵히 하는 겁니다. 남편과 상의할 일은 문자로 전달하세요. 남편이 트집을 잡으면 그래? 네 생각은 그렇구나 하고 넘겨버리세요. 이미 남편의 의견은 중요치 않습니다. 한국꼰대들은 바뀌지 않아요 정말 충격적인 일이 있지 않는 한. 그리고 에누리 못한다고 뭐라하면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나 하기 싫다고 다음부터 얘기도 꺼내지 말라고 아주 단호하게 말하셔야 해요.
일단 원글님이 이렇게 신경쓸만큼 가치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맘 속에 각인시키세요.그리고 대부분의 말들을 흘려들으시고 원글님의 할 일에만 집중하세요. 헤어지는 게 두려우세요? 그 두려움이라는 게 남한테 엄청 잘보여서 원글님을 약자로 만드는 겁니다. 굶어죽을지언정 이렇게 살지는 않겠다는 결단을 하세요. 남편에게 신경끊고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래야 님이 살 수 있어요.22. 나옹
'17.10.21 6:44 PM (39.117.xxx.187) - 삭제된댓글가르쳐도 모를 것 같네요. 남편이 저렇게나오면 파트타임일을 관두시던지 집안일을 파업하시던지 하세요. 아이들한테는 최대한 피해 덜 가게 하시고 님이 벌어온 돈은 돈 취급 안한다니 그 돈으로 저녁 외식하시고 그러세요. 힘든 부인이 뭐 좀 사먹었다고 뭐라고 하는 건 그냥 무시하시고요. 무시하실 수 있을 정도로 멘탈 강해지셔야 무시 안 당해요.
23. 나옹
'17.10.21 6:51 PM (39.117.xxx.187)가르쳐도 모를 것 같네요. 남편이 저렇게나오면 파트타임일을 관두시던지 집안일을 파업하시던지 하세요. 아이들한테는 최대한 피해 덜 가게 하시고 님이 벌어온 돈은 돈 취급 안한다니 그 돈으로 저녁 외식하시고 그러세요. 힘든 부인이 뭐 좀 사먹었다고 뭐라고 하는 건 그냥 무시하시고요. 무시하실 수 있을 정도로 멘탈 강해지셔야 무시 안 당해요.
그리고 자기 체면 깎이는 건 하기 싫으면 그냥 포기해야지 그걸 왜 부인을 시켜요? 와 진짜 이런 경우는 또 처음 보는데 진짜 웃기는 거에요 그거. 부인은 자기 하기 싫은 일 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네요. 절대 해주지 마세요. 그런 걸 해 주니까 그렇게 무시당하시는 겁니다.24. 어휴 정말
'17.10.21 7:05 PM (116.36.xxx.231)못돼처먹었네요.(갑자기 이 맞춤법이 맞나 헷갈리지만..)
지 몸만 생각하고 지 체면만 생각하는 진짜 이기적인 남편이에요.
저 정도면 말로 타이르고 말고 할 것도 없을거 같아요.
그냥 원글님을 무시하는거니까, 최악의 경우 이혼한다 생각하고 계속 받아치세요.
가만 있으면 가마니로 알겠어요.ㅠㅠ25. 나옹
'17.10.21 7:14 PM (39.117.xxx.187)남편이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타입인 것 같네요. 재수없는 건 둘째치고 이 상황 깨뜨리려면 그렇게 울고만 있으면 해결 안나요. 부인이 무시할 존재가 아니라는 걸 알아야 그딴 행동 안 할 겁니다. 그까짓 이사가 대수인가요.
26. 가을
'17.10.21 7:43 PM (122.32.xxx.43)에궁 원글님
가까이 계심 커피라도 한잔 하면서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저보다는 어리신거 같은데요
전 내년이면 오십인데..
한판 붙으라는 의견이 많으신데
원글님도
집구석 편할려니 참고 넘어가실겁니다.
매번 대꾸하자니 그때마다 싸움이 될테니까요.
아이는 있으신가요? 있다면 아직 어린가요?
할수없고 하기 싫은 것을 하라고 요구받으시면
남편을 바꾸려하기보단 난 못한다 할수없다
라고만 하세요. 다시 남편의 비난이 날아오더라도
흥분하지 마시고 당신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난 그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라고 조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