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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식구에게 을과 같은 태도가 되어버려요. 어떻게 고칠수 있나요

시댁 조회수 : 2,619
작성일 : 2017-10-17 19:14:43
제목 그대로 입니다.

남편 직업 좋고, 저는 육아 문제로 전업인데 언제든지 다시 일은 시작할 수 있구요. 문제는 친정이 콩가루에요. 그걸 시댁에서 결혼 후 아셨고, 결혼 당시 숨기거나 한건 아니구요, 저도 친정 엄마의 모습을 결혼무렵에 알았으니...

여튼 제가 알게모르게 그런 부분에 자격지심이 있는건지..
스스로 당당하지 못해요. 근데 그게 잘 조절이 안되네요.

이번 명절에 외국에서 아이 둘 데리고 들어온 아가씨가 시댁에 머물며 연휴 내내 친구들을 만나러 나갔어요. 당연히 시부모님이 주로 보시고 저희한테 부담주지 않으셨지만 그게 어디 되나요...그것도 나흘동안 다른 친구들이 오더군요..

놀이공원가서는 임신 5개월에 시조카를 안아야하는 상황이 생기고, 저도 체력적으로도 힘들더라구요. 평소에 아가씨 좋아했는데 이번 연휴에 이러는거 보고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아무리 친정 부모에게 맡기는 거라해도 오빠 내외가 내려와있는데 하루종일 집을 비우면 저희에게도 봐달라는 의미인데, 조금 지나친거 같아서요.

제 요지는..아가씨 행동이 문제가 아니라.. 이럴때 힘들지 않냐는 말에 그냥 힘이 부친다 한마디를 못하는 제가 너무 싫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이신 분 계신가 궁금해요. 그냥 마음이 조금 답답하네요..
IP : 58.142.xxx.19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정은 제쳐두고
    '17.10.17 7:18 PM (175.223.xxx.249)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시댁에서도 싫은건 말로 하지말고
    행동으로 당당하게 하세요.

  • 2.
    '17.10.17 7:27 PM (223.33.xxx.139)

    안봐주면 되요
    저는 시누아기 귀여워 하다가 시누가 일부로 방임하는거 보고는 기분상해서 ㅡㅡ 저도 방임해요

  • 3.
    '17.10.17 7:27 PM (1.233.xxx.167)

    자기 부모에게 맡기는 거라 내려와있는 남자형제 부부까지 신경 쓰기 힘들죠. 원글님 말씀대로 스스로 알아서 자기를 챙기는 게 좋았을 것을. 놀이동산 이런 곳은 좀 빠지고 틈틈히 힘들다고 쉬고 그러시지. 그리고 그 정도로 을이라고 하긴 그렇고 상황이 안 좋았던 거죠. 임신에 명절에 외국서 온 시누에... 을 같이 군다고 자책하는 것 자체가 자격지심이네요. 친정 상관없이 쿨해지세요.

  • 4. 원글
    '17.10.17 7:38 PM (58.142.xxx.194) - 삭제된댓글

    어머님이 명절 증후군이라고 아가씨가 저에게 일러주더라구요. 그래서 더 오바해서 나섰나봐요. 윗분 말씀처럼 이런일로 을이라 생각하는것 자체가 문제인거 같아요.

    지난 일도 잘 못있어요. 유독 그러네요.
    전에 어머님이 남편 살 못빼줬다며 저에게 실망했다 전하라고 남편에게 말씀하신 일이 있었어요. 그게 첫 아이 임신때니 벌써 3년 전인데도 아직도 그때 기분이 생생하거든요. 친정이 멀쩡했다면 그런 말씀 못하셨을거라 생각이 들구요.
    상담이라도 받아보면 괜찮아질까요.

  • 5. 원글
    '17.10.17 7:39 PM (58.142.xxx.194)

    어머님이 명절 증후군이라고 아가씨가 저에게 일러주더라구요. 그래서 더 오바해서 나섰나봐요. 윗분 말씀처럼 이런일로 을이라 생각하는것 자체가 문제인거 같아요.

    지난 일도 잘 못잊어요. 유독 그러네요.
    전에 어머님이 남편 살 못빼줬다며 저에게 실망했다 전하라고 남편에게 말씀하신 일이 있었어요. 그게 첫 아이 임신때니 벌써 3년 전인데도 아직도 그때 기분이 생생하거든요. 친정이 멀쩡했다면 그런 말씀 못하셨을거라 생각이 들구요.
    상담이라도 받아보면 괜찮아질까요.

  • 6. 휴..
    '17.10.17 7:51 PM (211.186.xxx.176)

    친정이 시댁보다 잘 살아도 을로 20년 살았어요.
    무엇보다 자존감 문제에요.

  • 7. ....
    '17.10.17 8:01 PM (211.246.xxx.52)

    잘보일생각 안하고 살면 되요

  • 8. ....
    '17.10.17 8:28 PM (39.7.xxx.51)

    친정이 잘살면 더 을처럼 행동하게 되더라구요.
    부잣집딸 유세떤다는 소리 듣기싫어서요.
    이해가 되실련지...

    이젠 부잣집 딸이라고 유세떤다는 말이
    저를 옭아매기위한 시가 쪽의 말장난이었다는걸 알게돼
    그냥 있는 그대로 편하게 행동하려구요.

    내가 진짜 을이라서 을질하는줄 알고
    시가에서 갑질을 하려 들더라고요.

    원글님도, 친정 상황이 좋든 나쁘든
    그냥 있는 그대로 처신하세요.

    그러다가 진짜 을 돼요.

  • 9. ...
    '17.10.17 8:32 PM (14.1.xxx.28) - 삭제된댓글

    배짱있게 살면 지내세요. 이 남자랑 이혼하면 나 죽어. 아니 못살아. 이런 생각말고, 나한테 gr떨면, 다 때려쳐 버린다는 배짱으로 사세요. 친정은 친정이고 나는 나예요. 원글님을 통해 친정을 보지 않아요.
    콩가루면 어때요, 나 낳고 키워주신 고마운 부모님인데... 니들이 뭔데 울 집안 깔보냐 하는 맘을 가지세요.
    할말하고, 싫으거 표현하고, 요구할거 요구하세요. 세상사 길거 같죠, 금방이예요. 속상하고 후회되는거 타인이 알아주지 않아요. 내 인생 내가 신나고 재미나게 만들면서 살아야해요.

  • 10. 00
    '17.10.17 8:58 PM (1.241.xxx.182)

    아가씨가 아니라 시누라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읽는 사람들의 아가씨는 아니니까요.

  • 11. ..
    '17.10.18 5:44 AM (23.16.xxx.136)

    원글님, 장성해서 결혼하셨으니 친정 문제와 별개로 정신적으로 독립하셔야죠.

    친정이 어떻든지 원글님 남편과 시댁에 피해 안 주면 됬지 무슨 상관이예요. 친정은 그래도 나는 누구보다 바르게 잘 컸고 사리분별 바르며 똑똑한 사람이다라고... 자존감 챙기시고 나와 남편을 항상 대등한 위치에서 봐야 시댁에도 당당할 수 있어요. 생각도 자꾸 연습하다보면 바꿀 수 있을거예요.

  • 12. 원글
    '17.10.18 2:52 PM (58.142.xxx.194)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정말 생각이 너무 짧네요.
    많은 도움 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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