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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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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불안과 걱정이 가득하면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할까요?

걱정걱정 조회수 : 2,662
작성일 : 2017-10-12 13:26:04
제가 걱정과 불안이 많은 편이에요...
결혼 전에 아빠나 남동생이 늦게 들어오면 무슨 일이 있는거 아닌가 안절부절 하고 부모님이 지방 가실 일이 생김 사고 나면 안되는데..하는 걱정에 계속 연락하고 그랬죠...
이런 제 성격에 아이를 낳으니 첫 아이때는 조금만 이상해도 왜그러지...걱정하고 제대로 발달하고 있는지 늘 걱정이었어요...감사하게도 아이는 잘 자라고 있는데 이런 저에게 쌍둥이가 찾아와서 아이가 셋이 됐네요...쌍둥이도 감사하게 무사히 태어나고 잘 자라고 있어서 16개월이에요...
그런데 남편이 학회 출장이 미국에 잡혀서 가야해요...기간은 일주일 정도구요...그 사실을 안 순간부터 불안하고 걱정되서 미치겠어요...
혹시 비행기 사고 나지 않을지...그럼 나랑 우리 애들은 어떻게 되나..
비행기 사고 안나도 미국에서 택시로 이동할때 사고나지 않을지...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런 생각이 계속 떠올라요ㅠㅠ
이제는 아예 그런 일이 일어날걸 단정짓고 내가 앞으로 해야할일 이런 생각까지 하고 있어요..ㅠㅠ
친정엄마아빠는 이런 얘기 하면 기겁 하시죠.. 제가 종교가 있으니 엄마는 기도하라고 하고...아빠는 그렇게 행동하는거 남자들 질리게 하는거라고 혼도 내시구요...
남편도 이런 얘기하면 오바하지 말라고 해요...심지어 남편은 미국에서 4~5년 정도 살아서 걱정이 없는데 저 왜그럴까요?
82님들...저 이런 불안한 생각 어떻게 다스려야할까요?
IP : 116.127.xxx.18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옛말에
    '17.10.12 1:33 PM (211.222.xxx.99) - 삭제된댓글

    하늘 무너질까 무서워 걱정한다는 얘기도 있잖아요.
    걱정한다고 일어날일이 안일어나고 안일어날일이 일어날까요
    내 힘으로 될일이 아닌것들은 그냥 놔둬요

  • 2. 불안장애 원인
    '17.10.12 1:34 PM (110.47.xxx.25)

    불안장애에는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강박장애 등 다양한 질병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불안장애의 원인도 하나의 요소로만 설명할 수 없습니다. 공통적으로 불안장애는 유전적 요소가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공황장애 환자의 경우 절반 이상에서 1명 이상의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친척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불안장애와 연관된 뇌 구조로는 전두엽, 변연계, 그리고 기저신경핵 등이 불안을 일으키는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후두엽이 불안의 장소라는 이론도 있습니다. 이런 곳의 기능적인 장애(신경전달물질의 부족, 또는 과다)가 불안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정신분석이론은 불안을 해결되지 않은 무의식적인 갈등의 표현으로 설명합니다. 불안에는 무존재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죽음에 대한 공포), 사랑하는 대상과의 이별에 관한 불안, 중요한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상실하는 데 대한 불안, 자기 자신의 이상과 가치에 대해 도달하지 못하게 되는 데 대한 불안 등이 있겠습니다.

    또한 부정적인 주변 환경에 대한 과도한 인식, 주위 환경의 정보를 인지하는 과정의 왜곡, 특정 문제에 대한 자신의 대응능력에 대한 부정적 시각으로 인해 부정확하고 부적절하게 위험을 인식하기 때문에 불안이 생긴다고 인지행동이론적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

    불안의 시작이 어디로 보이세요?
    환경적인 원인이 있다면 심리치료를 받아보시고 원인불명이라면 정신과에서 약물치료를 받으시는 게 도움 될 것으로 보이네요.

  • 3. ....
    '17.10.12 1:40 PM (121.131.xxx.46)

    불안과 염려는 인간의 종특인것 같아요 ^^

    사실..불안과 염려가 남다르게 집단무의식으로 저장되어 있는 사람들도 있지요.
    에니어그램6번을 한번 연구해보세요.아 이게 내가 다스려야할 포인트구나..하고 아실거고..
    뭔가 방법을 조금 찾을 수 있을거예요

    워낙 이런분들이 많아서.. 성경에도 염려하지말라가가 365번 나온다던데..(난 안 세어 봤어요)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는 구절이나 경구를 외워서
    불안이 찾아올 때마다 생각하면서...기도까지 하면 더 좋겠죠. 한가지 방법이 아닐까요?

    가만 생각해보세요. 그동안 내가 걱정할때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된 방법이 뭔지..

    성경을 읽어보니까 바울이 가장 사랑하던 빌립보 사람들도 그렇게 걱정이 많아서
    4장에 보면 "아무것도 염려하지말고 기도와 간구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모든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안이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킬겁니다"
    라고 하는 구절이 있더라구요..

    그 사람들 일상생활에 얼마나 걱정이 많았으면 멀리있는 바울이 이런 구절을 편지에 넣었겠어요

    왜 이말을 하냐면..요즘 내가 날마다 생각하고 있는 구절이거든요^^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 4. 혹은
    '17.10.12 1:47 PM (121.130.xxx.60)

    자신의 행복이 너무 가득한 바운더리안에 있을때.
    이게 깨지면 어떡하지 불안이 찾아오죠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늘 불안하고 염려있고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경우엔
    특별히 불안감에 시달리지 않고 익숙하게 살아나가는데
    너무나 지금 자신의 안위 행복이 가득하다고 생각되는경우에 찾아오는겁니다
    따라서 어떤 부자도 만가지를 다 얻는 사람같이 보여도
    그사람은 정작 불행할수 있다는 얘기가 남들은 모르는 불안이 찾아오기때문에 그런거에요

  • 5. 걱정걱정
    '17.10.12 1:57 PM (116.127.xxx.186)

    불안장애가 유전적 요소가 있다는 설명...
    사실 저희 아빠가 저보단 덜하긴 한데 좀 비슷하셔요..제가 아빠 닮아서 이렇다고 하면 너처럼 이 정도는 아니라고 하시는..ㅋ
    그리고 지금 내 삶이 행복까진 아니지만 이 안정적인 생활이 깨지면 어쩌나..그런 불안에서 오는 불안함도 원인인것 같아요..그게 두려운거죠...

  • 6. ...
    '17.10.12 2:06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유전이에요 22222
    기본 성격 유형 (타고나는)중 하나가 불안증이 높은/낮은 사람이에요.

    마인드 컨트롤 할 수 밖에요. 나빠봐짜 죽는거잖아요. 죽으면 어쩔 수 없지. 그것도 운명이지 라고 생각할듯. 그리고 생각보다 나쁜 일그렇게 쉽게 안생겨요. 우리 부모님도 무탈하게 노년까지 사셨는데, 내가 매일같이 걱정에 시달리지만 결국은 무탈하게 살거면, 걱정만 하다 끝난 내 인생이 불쌍하잖아요.

    그리고 불교에 이런 말이 있어요. 불행의 가장 큰 원인은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것이다. 미래 생각 그만 하고, 현재 오늘 하루에 충실하게 사세요.

  • 7. dlfjs
    '17.10.12 2:23 PM (114.204.xxx.212)

    신경정신과 약 도움되더군요

  • 8.
    '17.10.12 3:30 PM (122.36.xxx.160)

    저도 큰 사건을 겪은 뒤로는 트라우마가 생긴건지
    늘 불안하고 안정이 잘 안되거든요
    그래서 내가왜 불안해하는지?를 고민해보곤 해요
    그런데 심장과 감정도 연관이 있어서 심장이 약하면 불안감도 더
    증폭된다네요
    그래서 심장을 단련하는 유산소 운동요법이 효과가 있대요
    심장이 약하면 더 잘 놀라고 기운 빠지듯이, 심장이 강하면 왠만한 놀랄 일도 담대해지나봐요
    불안해 하시는 요인들이 매일 늘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인지라 염려하는건 당연한 일이니까 불안감을 문제로 여기시지말고
    염려한 일이 일어날까봐 겁먹는 대신 그런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대처하면 되는지를 생각하며 마음을 담대하게 콘트롤하시고,
    유산소운동도 겸하셔서 감정의 증폭을 차단시킬수 있도록 해보세요
    약물처방을 접근하기 전에 마음을 다스리고 건강해지면 견딜만해지실거예요

  • 9.
    '17.10.12 5:42 PM (183.109.xxx.163) - 삭제된댓글

    이거 교회다니시고 신앙가지시면 낫는병이에요.약도 필요없고...요즘 교회이미지가 안좋지만 진실되게 믿는분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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