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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때문에 평생 고통속에 사셨던분들 남편은 어떤사람 만나셨어요??

... 조회수 : 7,557
작성일 : 2017-10-11 23:01:25
저는 혹시나 또 아빠같은사람 만날까 너무 두려워요...
IP : 1.225.xxx.59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
    '17.10.11 11:08 PM (122.35.xxx.170)

    전 완전 반대인 남편 만났어요.
    남편 아니면 결혼할 생각도 안 했을 거에요.
    성격 온순하고 여유롭고 평안한 사람이에요. 국적과 성장배경은 다르지만 그건 당연히 문제도 아니었구요.
    아빠 같이 성격 급하고 다혈질에 지극히 자기중심적이고 늘 내부에 화를 품고 남자는 애초에 매력을 느끼지도 못했고 당연히 결혼할 생각이 안 들었을 거에요.

  • 2. 저는
    '17.10.11 11:10 PM (175.223.xxx.247)

    그래서 결혼을 안하고 잇어요
    벌써 40대예요

    심리학적으로는 아빠한테 고통을 받았던 밉고 싫고 학대를 받았어도
    아버지같은 남자한테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느낀다고 해요

    저도 그게 가장 두려워요
    너무너무 힘들고 괴로웠거든요

  • 3. 저는
    '17.10.11 11:11 PM (175.223.xxx.247)

    어쨌든 윗분 너무 부럽네요~

  • 4. ㅇㅇ
    '17.10.11 11:12 PM (211.36.xxx.220)

    결혼 전에 별 또라이 같은 놈들 많이 만나봤는데
    결국 결혼한 사람은 막내로 커서 성정 유하고 화가 별로 없는 남자요..
    남편 만나고 저도 마음이 편해지고 화가 많이 줄었어요

  • 5. 매력인가요?
    '17.10.11 11:13 PM (1.231.xxx.187)

    안정감 아닐까요?
    매 맞는 아내가 또 그런 넘에게 엮인다는
    익숙한데서 느끼는 안도감의 선택

  • 6. 블링
    '17.10.11 11:14 PM (121.175.xxx.215)

    전 기가막히게 좋은 남편 만났어요.
    친정아빠는 도박으로 집안 말아먹으심 ㅠ

  • 7. ...
    '17.10.11 11:16 PM (121.138.xxx.61)

    아버지와 전혀 다른 사람을 남편으로 맞았습니다.
    근데 제가 골랐다기보다 그냥
    제 복인것 같아요
    솔직히 어찌다 알고 결혼합니까
    전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생 생활력없고,
    기분파에
    죽어버리겠다는 협박에
    손찌검, 술주정 등등
    10살많은 계모 밑에서 자라서 부유했음에도
    굴곡많았던 청소년기...
    친정엄마는 정신병에 걸리셨습니다.
    이런 아버지와 비슷한 남자, 만나기도 쉽지않겠죠

    남편은 생활력 강하고,성실하며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서
    상냥하고 기본적으로 선해요
    존경할만한 사회인이구요.

    전 제아이들이 자주 부럽습니다.
    어쩜 저리 좋은 아빠를 가졌을까?
    아이들도 남편을 닮은게 고맙구요.
    남동생이 친정아버지를 전혀 안닮은것도 감사하네요.

  • 8. ㆍㆍㆍ
    '17.10.11 11:21 PM (122.35.xxx.170)

    치명적인 매력을 느낄 수가 있나요??
    전 아빠같은 남자한테 한번도 매력을 느낀 적이 없었고, 데이트하던 남자도 아빠 비슷한 모습 보이면 그날로 정이 확 떨어져서 얼마 안 가 정리했거든요. 그때는 왜 정이 확 떨어졌는지 저 자신도 정확히 몰랐는데 이 댓글 쓰면서 생각해보니 그 모멘텀이 그 남자에게서 아빠의 향기를 맡았을 때였음을 알게 되었네요.
    매력을 느끼는게 아니라 1.231님 말씀대로 아빠라는 존재에 대한 익숙함이고 길들여진 거겠죠.

  • 9. 저는
    '17.10.11 11:27 PM (223.62.xxx.160) - 삭제된댓글

    완전 반대인 남자 만나서 우리엄마는 상상도 못할 결혼 생활 하고 있습니다
    남자 보는 눈을 일찍 떴어요
    허접스레 연애도 않고 적당한 사람 나타날 때까지 관찰하고 기다렸습니다
    아빠같은 남자한테 치명적 매력을 느낀다??
    그 정도면 그냥 아빠 같은 남자도 괜찮은 거예요 ㅠ

  • 10. 저도
    '17.10.11 11:28 PM (183.98.xxx.221)

    고르고 고르고 골라서 선을 거의 100번 보고 아빠와 완전 다른 남자랑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 11. 나는나
    '17.10.11 11:30 PM (119.71.xxx.212)

    엄청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아빠 때문에 우울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젊을 때 아빠와 좀 비슷한 남자에게 끌리긴 했어요
    정말 다행히 그 남자와 연애가 실패로 끝나서
    정반대의 자상하고 가정적인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고
    인생이 잘 풀렸어요
    익숙해서 끌릴 수도 있지만 또 생각하고 고르다 보니
    괜찮은 남자를 찾은 것 같기도 해요
    약간 팔자나 운명 같은 측면도 있기는 하고요
    지금 남편은 엄청 끌리지는 않았는데
    어찌어찌하다 결혼이 이르게 되었거든요

  • 12. ..
    '17.10.11 11:31 PM (121.172.xxx.123)

    저희 아빠때문에 다른 식구들은 다들 힘들게 살았어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아빠를 생각하면 그립긴 하지만 보고싶진 않아요 정말 어릴때 아빠때문에 내 인생은 되는데로 사는거였어요

    그러다 남편 만나고 나쁜남자인줄 알고 사귀다가 정신차리고 보니 결혼식장이었고 10년째 같은 이불 덮고 살아요
    저한테 정말 잘하고 애들한테는 말할것도 없고 저희 친정식구 특히 친정엄마에게는 말할수 없이 잘해요 저만 졸졸 쫓아다니고 저에게 칭찬 받는걸 너무 좋아해요..

    웃긴건 시아버님 인성도 그지같은거예요 저희 아빠나 시아버님이나 아니 저희 아빠보다 시아버님이 더 심하신것 같은데 남편은 시아버님
    과 180도 다른것 같아요 시어머님이 돌아가셨지만 젊어서 정말 고생 많이 하신것 같아서 같은 여자로서 안쓰럽기도 합니다...

  • 13. 저도
    '17.10.11 11:37 PM (125.141.xxx.235)

    완전 다른 성향의 남편 만났어요.
    다정하고 저 위해주고... 성격 온순하고요.
    시댁 집안도 화목하고요.
    부자는 아니지만 소박하게 살고 있어요.
    아빠에게 받은 상처..남편에게 위로받고 삽니다.

  • 14. ...
    '17.10.11 11:38 PM (119.82.xxx.208)

    저같은 경우 아빠처럼 근육많고 세고 자기주장강하고 목소리크고 가부장적인 사람만 봐도 트라우마와 적대감으로로 부들거리는데 어찌 끌릴 수 있을까요. 아빠와 다른 유약한 남자들과만 인연이 되다가 답답하지만 조용조용하고 부드러운 남자와 잘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아요. 겁이 많아 여행도 잘 못가고 취미도 없어 생활의 잔재미는 없지만 전 만족해요~

  • 15. ....
    '17.10.11 11:40 PM (211.203.xxx.39)

    남자보는 눈이 떠지는듯...저도 정 반대사람 만나 잘 살고 있네요...
    술먹고 시끄러운 사람 딱 싫더라구요...눈길도 안갔네요...

  • 16. ..
    '17.10.11 11:43 PM (175.223.xxx.94) - 삭제된댓글

    비슷한거 만났어요
    속터지고 짜증나고 내운명인거겠죠

  • 17. ㅡㅡ
    '17.10.11 11:43 PM (122.43.xxx.247)

    저는 너무 반대인 사람 찾다가 망한 케이스에요. 훌쩍

  • 18. ㅎㅎ
    '17.10.11 11:43 PM (223.38.xxx.188) - 삭제된댓글

    최악의 남편을 근거리에서 다년간 지켜봤기에
    웬만큼 그냥 저냥한 우리 남편이 세상 천지에 다시 없는 왕자님으로 보인다는 점도 있지요
    고맙고 사랑스러우니 내가 잘하게 되고
    그럼 남편이라고 가만있나요
    기본적으로 좋은 성품 지닌 남편이니 더 잘하려고 하지요
    크게 싸울 일이 없고 서로에게 배려가 일상입니다
    이런 남자 만나게 해준게 결국은 아빠인지도 모르죠

  • 19. 저도 반대
    '17.10.11 11:44 PM (223.62.xxx.151)

    짠돌이 잔소리 쟁이 아빠가 너무 싫었어요.
    유하고 성격좋고 돈잘버는 남편만났습니다.

  • 20. 어휴
    '17.10.12 12:16 AM (45.76.xxx.69) - 삭제된댓글

    외할아버지도, 남편도 쓰레기 만난 엄마가 평생 해온 말,
    부모복 없는 년은 남편복 없고, 남편복 없는 년은 자식복 없다,
    지 애비 미워하면 똑같은 남자 만난다,
    저주처럼 수시로 주문을 외웠는데, 언니도 저도 순한 남편 만나 잘 살아요.
    스스로 불행을 창조하는 엄마는 여전히 그렇게 살고요.
    제 아버지도 문제지만, 아버지 역시 엄마 때문에 엄청나게 불행했을 거예요.

  • 21. ..
    '17.10.12 12:16 AM (113.20.xxx.137)

    아빠덕분에 아빠같은 사람은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 눈이 생겼죠.
    아무리 웃고 있어도, 잘해줘도 딱 보면 알았으니깐요.
    완전 반대인 유순하고 자상한 남편 만나서 잘 살고 있어요.
    절대 우연 아니고 운명아니고
    정확한 판단으로 선택한 배우자였어요.
    결혼이란게 살다보면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있어요.
    하지만, 적어도, 아빠같은 사람은 피해갈수 있답니다.
    두려워말고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사시길 바랄게요^^

  • 22. 오히려
    '17.10.12 12:36 AM (211.203.xxx.105)

    남자보는거에서 더 내면적인것에 집중하게되고 어떻게보면 사람보는거에는 좋은역할을 한것같아요. 잘생기고 말잘하고 돈많고..이런게 다른 친구들처럼 이성에게 반하게되는 이성포인트로 별로 느껴지지가 않았어요. 나쁜남자스타일 좋다고하는 친구들이 제일 이해안되고..;; 무조건 성격이 제일중요하고 배우자는 서로 마음맞는게 최고라는걸 아주 일찍부터 알았어요. 아무리 성공하고 잘나도 배우자 잘못 만나면 그런거 아무소용 없다. 배우자 잘만나는게 인생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이다..항상 그런마인드가 암기공식처럼 커가면서 못박히듯 각인이되었어요. 좋은사람이란 확신이 안들면 결혼할 필요없다고도 생각했구요. 지금남편은 술담배안하고 가정일 잘 도와주고 화목한집안에서 자라고 폭력쓰는사람 혐오하고 아빠랑 닮은점이 하나도 없어요. 시댁식구들도 다 잘해주시고 너무 좋으세요. 일상이 안정되고 행복하니 그렇게 나에게 상처를주었던 아빠도 이젠 그냥 안쓰러워보이고 연민이 느껴지네요.

  • 23. ....
    '17.10.12 12:37 AM (180.158.xxx.121)

    저도 연구 많이 해서 아빠와는 반대인 사람과 결혼했어요.
    아빠는 비정상이었고 남편은 정상이니 지금 행복하네요.
    우리엄마도 부모복 없는 년이 남편복 없고 남편복 없는 년이 자식복도 없다는 소릴 제 앞에서 몇 번이나 했었죠.
    지금은 엄마와 인연 끊었어요.

  • 24. ..
    '17.10.12 12:45 AM (211.108.xxx.176)

    집만 떠나면 좋을줄 알았는데
    남편이 10배는 더 지랄맞아서 인생이 괴롭네요

  • 25.
    '17.10.12 12:46 AM (218.51.xxx.111)

    대한민국에서 거꾸로 최고갈 아빠였고,
    최고로 반대 남편 골랐어요
    무조건 아빠 반대로만 골랐어요
    지금은 누가봐도 남편 잘 만났다하구요

    근데 왜 다들 친정엄마들이 그런소릴했는지?
    저희엄마도 그 환경속에서 그 착한 자식들한테
    남편복없는 년은 자식복도 없다더니 소리를, 참!
    지금은 내가 자식복은 있어~이러고있어요

  • 26. 엄마성격도 중요해요
    '17.10.12 12:51 AM (211.203.xxx.105) - 삭제된댓글

    가장 많이 힘들었던 입장이지만 저한테 너는절대로 이렇게살지마라 좋은사람만나서 사랑받고 살아라 라고 항상 말씀하셨고 화목한가정에서 자라게하지못함을 미안해하시고 언제나 무슨일이있든 제편이셨어요. 아빠때문에 가족모두가 힘들었어도 제가 삐뚤게되지않고 좋은사람이되려고 노력하고, 사람을 만남에있어서도 좋은내면을 가진 사람을 잘 알아볼수있었던 건 엄마의영향이 정말 커요.

  • 27. 엄마성격도 중요해요.
    '17.10.12 12:57 AM (211.203.xxx.105)

    가장 많이 힘들었던 입장이지만 저한테 너는절대로 이렇게살지마라 좋은사람만나서 사랑받고 살아라 라고 항상 말씀하셨고 화목한가정에서 자라게하지못함을 미안해하시고 언제나 무슨일이있든 제편이셨어요. 아빠때문에 가족모두가 힘들었어도 제가 삐뚤게되지않고 좋은사람이되려고 노력하고, 사람을 만남에있어서도 좋은내면을 가진 사람을 잘 알아볼수있었던 건 엄마의영향이 정말 커요.엄마까지 내편이 아니었다면 솔직히 저는 좋은 남편과 지금처럼 안정된 인생을 살고있을까에 대한 자신이 없네요.

  • 28. tods
    '17.10.12 1:00 AM (119.202.xxx.204)

    친정 아빠와 완전히 반대성향인 사람과 살아요.
    딱히 고르려고 의도한건 아니었고...
    아마 무의식적으로 이 사람에게서 제가 피곤하게 느꼈던 그 성향의 반대점을 찾았겠죠

  • 29. 저는
    '17.10.12 1:05 AM (211.221.xxx.227)

    아버지 때문에 더 살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더욱이 결혼은 포기하고 있었어요. 그냥 일이나 하다가 죽자라고 생각해었는데 남편 만나는 바람에 결혼이라는 걸 했네요. 남편은 생각이 항상 공명정대하고 화나는 일이 있어도 언성을 안높혀요. 자기기분이 지금 이렇다고 말로하죠.
    싸울일도 없고 남편에게나 제게나 집은 휴식처고 천국이에요.

  • 30. ...
    '17.10.12 1:36 AM (211.203.xxx.105)

    결혼해야하는데 좋은사람을 찾아야한다 이렇게생각하면 무의식적으로 급해지는 마음때문에 익숙한 사람을 택하게되는거같아요. 혼자살아도 아무 상관없다고 생각할때, 결혼안해도 괜찮은데 이사람이 좋기때문에- 결혼해야겠다.라는 마음이 드셔야해요. 그리고 저는 아빠때문에 배우자에 대해 더 예민해진것도 있는데 욕 잘쓰는 사람은 이성이전에 사람으로서도 좀 경멸할정도로 싫어했고. 술좋아하는사람, 화 잘내는사람도 능력상관없이 다 아웃이었어요. 익숙함에 끌려갈까봐 우려된다면 그런 무자르듯 확고한 아닌사람거르는 자신만의 룰이 있어셔야해요. 감정에 한껏 휩쓸리고난뒤에 '이남자랑 헤어져야할까요?' 이러면 이미 늦어요. 불행했던 가정의 여자들이 또 동정심이 큰경우가 많아서 내가 남친 고칠수있어! 이러면서 못헤어지고 결혼해서 똑같이 평생 고생해요.

  • 31. 아이러니
    '17.10.12 1:51 AM (125.177.xxx.106)

    좋은 아빠를 가진 딸들은 남자들이 대부분 그럴 거라 착각하는 수가 있어요.
    하지만 나쁜 아빠를 가진 딸들은 대부분 남자를 볼 때 절대 방심하지 않아요.
    그게 어쩌면 나쁜 아빠가 남겨준 유일한 유산일 거예요.
    그 교훈을 잊지 않는다면 절대 잘못 선택하지 않아요.
    저희집 딸들도 다 좋은 남편들 만났어요. 아빠같지 않은 남자들이죠.
    남편하고 결혼해 남편 닮은 착하고 의젓한 아이들 볼때마다 감사하고 행복해요.

  • 32. 아빠때문에
    '17.10.12 2:11 AM (211.36.xxx.64)

    성격많이 봤어요. 전 엄마같이 참을성이 많지 않아서요.
    그래서 좋은남자 만났네요
    남자가 조금이라도 함부로 대하거나 이유없이 화내거나 그러면 헤어졌어요.
    정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 33. ㅇㅇ
    '17.10.12 2:44 AM (175.113.xxx.122)

    나쁜 아빠는 아니었는데
    무능해서 가족 고생시키는 아빠였어요.
    평생 엄마가 벌었고
    20대부턴 제가 벌어서 가족 부양했는데

    또 남편과 아이까지 부양하고 싶지 않아서
    결혼 안하고 살아요.

    82분들 글 보면
    남편이 잘 벌어다 준다 하는데
    전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그 돈 달라고 하기도 싫고 받아 쓰기도 싫고
    제가 돈을 주고 먹여살리기도 싫거든요.

  • 34.
    '17.10.12 3:43 AM (156.223.xxx.101)

    저도 아빠랑 반대를 찾았어요.
    그래서 좋은 부분있지만
    깊숙한 내면에 꽤 비슷한 부분이 있더라고요.
    일부요.
    가정환경 생각 안한게 큰 실수.

  • 35. 저두 성공
    '17.10.12 4:27 AM (207.38.xxx.29)

    지금 신랑하고 결혼한지 얼마 안돼서 장기적으로 장담할 순 없지만 (그래도 연애 전에 친구로 오래 알던 사람이긴 함) 평생 제 인생의 발목을 잡았던 아버지란 인간하고는 많이 틀려요 인성이나 성격이나. 전 무능하고 무책임한 아버지 만나 40대 중반이 훌쩍 넘은 지금도 악몽을 꿔요. 주로 아버지가 제 이름 가지고 사기쳐서 놀래는 그런 내용들이죠. 그나마 제가 그럭저럭 잘 살아온건 능력은 없었어도 밝고 헌신적이었던 지금은 돌아가신 엄마의 덕이죠.

    결혼 안해도 그만이라는 가치관도 그래서 생겼고 엄청 철벽녀였는데 지금 남편이 어느날 남자로 다가왔어요. 자상한 남친으로, 엄마 대신으로... 물론 완벽한 사람 없고 이 사람의 문제도 있지만 그래도 아빠하고는 1도 안 닮은 남자 만난거 다행으로 여겨요.

  • 36. 정말
    '17.10.12 7:17 AM (121.187.xxx.195)

    정반대의 남편만났고
    남자보면 기가 막히게 알아본다는거.
    어린시절이 제게준선물.

  • 37. 48990
    '17.10.12 7:23 AM (116.33.xxx.68)

    저도 정반대인남자랑결혼
    아빠 1이라도 닮은듯 바람기 있어보이거나
    말이 거칠거나 거짓말하거나 폭력적이거나 사업한다거나 바로 아웃이였어요
    혼자 철벽녀로 지내면서 대학생때 절좋아하던 남자를 10년동안 관찰후 결혼했어요
    완전만족해요

  • 38. dd
    '17.10.12 7:33 AM (121.162.xxx.240)

    다들 정말 훌륭하시네요
    댓글 꼼꼼히 읽고 많이 배워갑니다

  • 39. 아이쿠
    '17.10.12 10:06 AM (223.62.xxx.210)

    저도 친정아버지랑 결혼식에 같이 입장하고싶지않아
    결혼식도 하기 싫었는데 안정된 정서인 남편만나서 같이 살다보니 저 자신도 많이 변한것 같아요
    그대신 남편이 조금 까탈 스러워진듯 하기도히고 ㅋㅋ
    공감능력 떨어지는 저대신 아이들한테 정말 잘 하는남편 보면 우리 애들은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한테는 선물같은 남편인데 더 잘해줘야지 하면서도 자꾸 틱틱거려 미안해요

  • 40. 12233
    '17.10.12 10:37 AM (125.130.xxx.249)

    진짜 아빠한텐 죄송하지만..
    경제적 능력은 너무 좋았지만.인성은 제로였던
    아버지 여서
    아버지 반대였던 남자 찾다보니.
    비슷한 성향이 조금만 나온다 싶음
    마음에서 알아서 차단되더라구요.

    아빠랑 성격이랑 인성은 반대인 제대로인
    남자랑 결혼은 했는데.
    가끔 그 아버지의 능력은 그리워요.

    미혼때 집이 진짜 부유했거든요.
    지금 남편 능력 조금만 더 좋았으면
    퍼펙트 였는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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