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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렸을 적에 비오면 엄마가 우산을 가져다주셨나요?

. ... 조회수 : 4,611
작성일 : 2017-10-11 20:40:12
옛날(?)에는 일기예보가 잘 안맞았잖아요.
우산 안가지고 학교에 갔을 때 비가 오면요.
엄마가 우산을 가져다주셨었나요?
저의 엄마는 단한번도 가져다주신적이 없어요.
직장이 있던 것도 아니고, 집에 일이 많던 것도 이닌데
귀찮아서 안갖다주셨어요.

여러분들은 비가 왔을 때 엄마가 우산을 가져다주셨나요?
문득 다른 사람들은 어땠을까 궁금해졌어요


IP : 119.149.xxx.21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11 8:43 PM (14.1.xxx.240) - 삭제된댓글

    초등, 중등을 집 단지내 학교를 다녀서, 엄마가 우산가지고 정문에서 기다려 주셨어요.
    지금 제나이가 그당시의 엄마 나이보다 많네요 ㅠㅠㅠ

  • 2. 저는
    '17.10.11 8:45 PM (110.70.xxx.225) - 삭제된댓글

    장화도 못신어보고
    칼라우산도 구경만 했구요
    하늘색 비닐우산 가져갈때 쪽팔렸던 기억이 있네요
    집에 도착하면 방구석에서 동네 아줌마아저씨들이랑
    화투판이나 벌이고....
    당연히 우산 셔틀 해줄리 없고
    가령 가져다 주었더라도 엄마의 행색이
    남누했을게 뻔해서 그게 더 챙피했을거 같네요

  • 3. ...
    '17.10.11 8:47 PM (180.69.xxx.115)

    6살때부터..목에 열쇠목걸이 걸고...
    혼자 문열고 들어가 식어빠진 맨밥먹고....

    엄마는 일나가고....밤10시 넘어 들어왔어요.

  • 4. 우유
    '17.10.11 8:51 PM (220.118.xxx.190)

    저흰 학교가 멀고 엄마가 자주 아프셔서 그런것은 꿈도 못 꾸었고
    그렇게 가져다 주는 친구들 보면 얼마나 부러웠던지...

  • 5. 저두
    '17.10.11 8:53 PM (125.186.xxx.84)

    엄마가 일다녀서 비오면 그대로 비맞고 다녔어요
    교문에서 엄마들 기다리는데 우리엄만 없을거 아니까 ...
    사람들 헤치고 비맞고 오는게 너무너무 싫었죠
    그래서 우리 애들은 비 조금만 와도 우산들고 델러가는데
    애들이 반가워하지도 않고 고마와하지도 않아서 많이 서운하네요

  • 6. ..
    '17.10.11 8:58 PM (14.47.xxx.189)

    저는 엄마가 맞벌이를 하셔서 도우미 아주머니께서 우산 갖다 주셨어요. 다른 친구들은 대부분 어머니가 갖고 오셨구요. 중학생 때부터는 제가 접이우산 하나를 가방에 항상 넣어서 갖고 다녔어요.

  • 7. 초등학교
    '17.10.11 8:59 PM (223.62.xxx.240) - 삭제된댓글

    저학년때만 와주셨어요 ㅎㅎㅎ

  • 8. 아‥
    '17.10.11 8:59 PM (211.225.xxx.140) - 삭제된댓글

    저도 학교 다닐때 비오는 날 교문 앞에서 우산 들고
    서 있는 엄마 보면 왠지 부러워서 아이 나면 비 올 때
    꼭 서 있어야지 그랬어요
    아이 초등 1학년 되면서 직장 그만두고 초등 엄마로서
    만만의 준비를 하려고 했어요
    드디어 비가 오는 날 교문 앞에 딱 기다리고 있으면서
    비도 오고 어릴적 추억도 생각나고 왠지 센치 해져서
    목이 울먹거리고 있는데 아들녀석이 나오자마자
    엄마 왜 왔어 나 폼나게 신발주머니 머리에 얹고
    뛰어갈려고 했는데 ‥ 하면서 제가 가져온 우산은
    제가 그냥 들고 애 뒤를 따라 뛰면서 우산에 대한
    로망이 다 사라지고 아이 2학년부터 다시 재취업하고
    비가 와도 옛날 그 그리움이 싹 사라졌어요
    아들 녀석들은 그런거없나봐요

  • 9. 늦봄
    '17.10.11 8:59 PM (123.212.xxx.175)

    비왕창맞고 40분걸어 집에갔더니 엄마가 오빠한테 우산갖다주라고 건네주던거 아직도기억나요 3학년때인가 어엉 울면서 돌아가던 육교길이생각나요
    왜그랬을까요?우리엄마는.....

  • 10. 네...
    '17.10.11 9:05 PM (110.11.xxx.137) - 삭제된댓글

    저희는 3남매인데...3남매 다 다른 학교 다녔는데도...
    심지어 갓 지은 밥 먹이겠다고 점심, 저녁까지 운전해서 30분 거리 학교로 나르는...
    저는 그렇게 못 해요, 우리 엄마처럼 못 해요.

  • 11.
    '17.10.11 9:09 PM (114.204.xxx.21)

    엄마가 직장다니셔서 한번도 안오셨었는데 그걸로 상처받거나 그런건 전혀 없었네요.저는 오는 엄마들을 더 신기하게 봤어요.전 그냥 어떻게 집에가나 혼자 궁리했었어요.

  • 12. 아뇨
    '17.10.11 9:09 PM (211.108.xxx.4)

    저학년때 두번정도 기억나고 그뒤로는 친구우산 같이 쓰거나 실내화 주머니 쓰고 왔어요
    4형제라 그런거 기대 안하고 살았네요
    앞집 사는 친구랑 1~3학년까지 같은반인데 그친구는 엄마가 직장다녀 매일 하교후 친구네서 숙제하고 놀았거든요

    그친구는 항상 날씨가 흐리면 우산이 있었어요

  • 13. 저는 엄마가 왔었는지 안 왔었는지 아예
    '17.10.11 9:14 PM (211.245.xxx.178)

    기억도 없네요.
    아마 시골이고 농사짓느라 바빠서 못왔을 확률이 높아요.
    자상한 엄마도 아니었구요.
    우리애들은 저학년때는 나갔었고 고학년 되서는 친구거 같이 쓰고 오라고 했어요.우리 애들도 친구 씌어주구요.

  • 14. 울엄마는
    '17.10.11 9:14 PM (1.235.xxx.166) - 삭제된댓글

    전업이셨는데도 , 집도 가까웠는데도 한번도 안갖다 주셨어요.
    오로지 밥만 해주셨어요.ㅠ
    지금도 미스테리예요.비맞고 오는거 뻔히 알면서도 집에서 그냥 계시는 이유가..
    숙제도 안봐주시고,준비물도 안챙겨주시고..저학년때도..
    심지어 키도 작은 2학년짜리가 서울시내를 편도 한시간 버스타고 통학했어도 정류장 한번
    안나오셨어요.지금 제가 아이를 키우다보니 도대체 이해가 안된서 요새들어 엄마한테 불쑥불쑥 물어봅니다.
    다 괜찮을줄 아셨대요.ㅠ
    초1때는 학교가 30분거리인데 대형견에 쫒겨서 울면서 집에 갔는데도 별일 없으니 신경도 안쓰시대요.
    정말 미스테리하고 왜 아이를 그리 많이 낳으셔서 방치하셨는지.

  • 15. ㅡㅡㅡ
    '17.10.11 9:22 PM (112.153.xxx.177)

    부모님이 봉제공장하셧거든요.
    공장은 지하에 잇자나요.
    비오는것도 모르고.
    바쁘고.
    한번도 가져다주신적 없어요.
    부럽더라구요.

  • 16.
    '17.10.11 9:26 PM (221.146.xxx.73)

    집에 도우미 두고 사는 전업주부엄마였는데 한번도 안오셨음

  • 17. ..
    '17.10.11 9:26 PM (1.238.xxx.165)

    우산을 잘 챙겨갔었는지 비 많이 맞고 왔다거나 엄마가 우산 가지고 안 와서 섭섭한 기억은 없네요. 오히려 고등학교때 야자마친후 학교앞에 차 대기하고 있는 집 그런게 전 부러웠어요

  • 18. .....
    '17.10.11 9:28 PM (110.70.xxx.186) - 삭제된댓글

    단 한 번도 안 빼고 엄마가 우산 가져왔고 드디어는 전교에서 유일하게 엄마가 우산 가져오는 중학생이 되었지요. 너무 싫어서 친구랑 같이 쓰고 갈거라고 돌려보내고 나니 우산 가져오길 멈췄죠.
    친구네 집에 숙제하러도 못 가게 하고 우산도 꼭꼭 가져오고 고3때도 잠 안자고 항상 기다리고
    제발 그만둬달라고 요청해야만 어떤 챙김이나 보호를 그만두었고 심지어 그만하라고 아무리 간청해도 본인 하고 싶은대로 끝까지 희생? 봉사? 하던 기괴한 엄마가 너무 숨막히고 힘들었네요.

  • 19. ㅎㅎ
    '17.10.11 9:30 PM (125.177.xxx.163)

    저도 도우미 두명쓰고 그시절(7,80년대)에도 자가운전하는 엄마가절대 안오셨어요
    그래서 전 저희애들 초등때까진 꼭 우산들구 나갔어요

  • 20. ㅇㅇ
    '17.10.11 9:31 PM (175.223.xxx.200)

    우산 가지고 오신 적 없지요
    일을 다니셔서

  • 21. 때때로
    '17.10.11 9:52 PM (61.98.xxx.144)

    가져다 주셨구요
    고3땐 매일 버스 정류장에... 엄마덕에 좋은 대학갔어요 ^^

    그래서 제 아이들도 야자 끝날때 차 대기시켜 데리고 왔는데
    막내는 학교앞에 바로 아파트앞까지 오는 버스가 있어서 걔만 안데리러 가네요

    갑자기 미안시럽네 오늘은 버스 정류장에 나가있을까봐요

  • 22.
    '17.10.11 9:56 PM (223.62.xxx.75) - 삭제된댓글

    한번도 오신 적 없어요 ^^

    전업주부이시고 다른면에서는 자식에게 헌신하고 가족에 희생하는 분인데 딱 두가지 안하시더라고요.

    깨워주는거랑 우산 갖다주는거.

    깨우는건 알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셨고
    우산은 그거 좀 맞아도 별일 아니라 생각하신 듯

    저도 섭섭한 적 한번도 없었어요. 쿨한 엄마가 은근 자랑스럽기까지함;; 왜 그렇게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전히 희생적이시라 우리 애들 봐주고 계시고 저와 사이 아주 좋아요.

  • 23. .....
    '17.10.11 9:57 PM (119.149.xxx.21)

    참 쓸쓸한 어린 시절을 지낸 분들도 계시네요.
    읽다보니 먹먹해지네요.

  • 24. 오셨어요.
    '17.10.11 10:10 PM (119.69.xxx.60)

    완전시골에서 자랐는데 학교까지 거리가 3km정도 였는데 항상 가져다 주셨어요.
    농사일 하다 비 온다 싶으면 모든일 팽개치고 오신거죠.
    제 나이가 오십 초반인데 한번도 거른 적 없었던것 같네요.
    저도 애들 항상 우산들고 학교 앞 까지 갔었어요.
    태풍 올때는 무서워 할까봐 옆에라도 있어줄려고 그 때도 갔었네요.
    제가 운전을 안 하는데 그 때는 연수를 받아야겠다는 의지가 활활 타 올랐죠.
    그래도 여전히 못하네요.

  • 25. ...
    '17.10.11 10:11 PM (58.141.xxx.61)

    평소 그런 배려 전혀 기대할 생각 없을만큼 무심한 엄마라 비오는 날 우산없이 집에 비맞고 가는 거 상처도 뮛도 아니었는데
    어느날 굵은 빗줄기가 무섭게 몇시간 내리치는데 비맞는게 너무 아프고 가을중순이라 오한까지 들고 걷다 너무 힘들어 중간중간 남의집 대문에서 비 피하며 힘겹게 집에 도착
    전업이던 엄마 하교시간 나랑같던 남동생만 데려와 부침개 부쳐 먹이고 있고 비에 쫄닥맞은 난 안중에도 없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 26. 아빠
    '17.10.11 10:12 PM (175.223.xxx.91)

    저는 무심한 엄마대신 아빠가 비오면 우산 가져다주러 오시거나 데리러 오셨는데..
    아빠 보고싶네요. 2년전에 돌아가셨어요.

  • 27. 저희엄마도 안오셨는데...
    '17.10.11 10:13 PM (116.127.xxx.29)

    저희엄마는 자녀교육에 신경도 참 많이 쓰고 고등때 셤기간이면 드라마도 안보셨어요.(자식 셤기간이라 공부하는데 엄마 혼자 놀기 미안하다고) 근데도 우산은 안갖고 오셨어요. 그래서 그런 애들이 참 부러웠어요.
    심지어는 초등때 걸스카웃에서 3박4일로 합숙갔다 7시인가 동네도착예정인데 도로에서 차사고였나 길이 엄청 밀려 밤12시넘어서 도착장소에 왔는데 다른 집들은 그시간에 부모들이 다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희집이랑 어떤 남자애부모님만 안나왔더라구요. 그당시는 핸폰도 없던지라 선생님이 공중전화로 집에 전화해서 부모님 오시라하셨죠. 밤늦은 시간에 초등생 혼자 집에 가게 할 순 없으니까요. 왜 안오셨나 물어보니 안오길래 담날 오나부다 했다네요.

  • 28. 낼 모래 육십
    '17.10.11 10:26 PM (175.117.xxx.75) - 삭제된댓글

    어느날은 친구를 만나서 점심 먹고 있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데 먼 거리 중학교 다니는 아들 녀석이 비
    맞을 생각하니 밥이고 뭐고... 전철 타고 1시간 걸려서 학교에 도착해서 우산을 주니 요녀석이 쭈삣쭈삣
    반가워하 질 않는거예요..ㅜㅜ 훗날 성인이되서 그 날 좀 챙피했다고.. 남녀공학이었거든요.
    저는 비오면 무조건 학교로 달려갔어요. 남자 녀석들이라서 그런지 별로 반기지않았거든요
    그러거나 말거나 아이들이 비 맞고 온다는 용납이 안됐어요.

  • 29. 저도
    '17.10.11 10:26 PM (223.38.xxx.7)

    단 한번도 없네요
    고등야자후 버스 두정거장거리를 걷는데도 한번 마중나온적이 없어요(그때는 대중교통도 별로 없고 어두웠잖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엄마는 도덕적으로 나쁜 엄마는 아니었는데
    아이들을 애틋해하는게 없고 감정공유능력이 많이 부족하셨던것 같아요 밥 빨래 도시락 이런 엄마로서 의무적으로 해야하는건 꼬박꼬박 잘 해주셨지만 지금도 자식들이 뭐가 힘든지에 대한 고민은 전혀 없으시죠 오로지 본인 힘든 이야기뿐이예요
    원글님 어머니도 그런분이 아닐까요?

  • 30. ...
    '17.10.11 10:32 PM (156.223.xxx.101)

    전업이셨는데도 , 한번도 안갖다 주셨어요.
    엄청 맞고 집에와보면 어머 비오니? 하셨어요.
    성격이 잔정이 없으세요.ㅎㅎ
    밥은 맛있게 잘 챙겨주시는 스탈.
    나이들어 왜 그랬냐하니 몰랐다고.

  • 31. ㅎㅎ
    '17.10.11 10:35 PM (182.225.xxx.189)

    맞벌이 하시느라 한 번도 없었어여..
    그래도 엄마가 항상 고생하시며 자식들을 위해 희생
    하시는 마음은 어릴때도 알고 있었어요^^
    대신 고3때 12시까지 야자 할 때 아빠가 매일매일
    밤 12시에 데리러 와주셨어요...ㅎㅎ

  • 32. 슬퍼요
    '17.10.11 10:55 PM (61.82.xxx.218)

    전 친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8살때부터 새어머니 슬하에서 자랐어요.
    구박도 많이 받았고, 비오는날 비 맞고 집에 오면 되려 혼났어요.
    날이 흐리면 네가 알아서 우산 챙겨서 학교에 갔어야지 하시면서요.
    하얀 실내화도 안사주서서, 닳아진 헌운동화를 실내화로 신고 다녔고요.
    집안이 아주 가난하지는 않았어요.
    고등학교때는 종종 아빠가 야자 끝나면 차로 데리러 오셨어요. 대학도 갔고, 밤 늦게 귀가하게 되면 오빠들이 꼭 마중니와줬어요.
    엄마가 해주지 못한 사랑 아빠와 오빠들이 대신 많이 줘서 다행이 잘 성징하고, 결혼도 하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잘 살고 있네요.
    하지만 아직도 제 초등학교 시절을 생각하면 너무 서럽고 슬퍼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르 나네요.
    우산 가져다주고 준비물 가져다주는 엄마를 둔 친구들이 얼마나 부러웠던지.
    거의 40년전의 일인데도 슬픔이 남아 있네요.
    결혼해서 맞벌이 10년즘 한뒤 일을 그만 두고 집에서 아이들만 챙기며 삽니다.
    저희 시어머니 자식 끔찍히 위하시는분이라 며느리에게도 잔소리가 많으세요. 당신 아들 무수리 취급하시고,
    하지만 그런 엄마둔 남편과 시누이가 부럽더라고요.
    집에서 애들 챙기며 엄마로 살아가는 지금이 제일 행복하고, 죽는날까지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로 살아가렵니다.

  • 33. 없어요
    '17.10.11 11:09 PM (125.184.xxx.67)

    이유는 강하게 키우기 위해서였다네요.
    이해할 수 없는 교육관...

  • 34. 저요
    '17.10.11 11:19 PM (211.109.xxx.76)

    집에 계셨어도 한번도 안데리러오셨었어요. 아..한번은 있었나..모르겠네요. 좀크고 얘기했더니 비 좀맞는다고 어떻게 안된다고 혼자 알아서 와야지 하셨어요. 뭐 맞는 얘기죠. 왜 예전엔 비가 너무 많이 오면 배수가 안되어서 막 무릎까지 물이차고 그랬잖아요. 아침에 등교길에 비가 억수같이 오는데 1학년 동생을 데리고 제가 등교하니까 학교 앞 건널목에서 녹색어머니?그런 분이 아이고~니가 동생 데리고 나왔어?엄마 어디 가셨니? 하시면서 동생을 안아가지고 횡단보도를 건너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그날 우리엄마 밥해주고 집에서 커피마시고 있었는데;;;; 우리엄마도 늘 강하게 키워야한다고 말씀하심

  • 35. 한번도
    '17.10.12 12:43 AM (223.62.xxx.167) - 삭제된댓글

    갖다주지 않았어요
    전교에서 우산 안갖다주는 아이는 나혼자
    갖다줄 수 있었으면서...
    집에 가는 길에 목구멍이 뜨거워져 눈물나려는걸 들킬까봐 애써 태연한 척했던 슬픈 기억이 나네요
    내팔자가 그런가봐요
    남편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냉혈한에 자식도...

  • 36. ..
    '17.10.12 12:58 AM (219.254.xxx.151)

    집은잘살았는데 부모님 맞벌이였고 먹고자는 가정부언니있었는데 한번도안왔었어요 심지어 언니가 버스비를 항상 삥땅했었나봐요 제가작으니 미취학생이라고 속이고 버스타다가 차장언니가 제이름표보고 2학년인데 버스비안낸다고뭐라해서 이름표달고있었다고 가정부언니한테 혼도났어요 집이잘살면뭐해요 우산가지고 데리러오는 엄마둔 아이들 넘넘 부러웠었어요

  • 37.
    '17.10.12 2:09 AM (121.131.xxx.66) - 삭제된댓글

    저희엄마도 맨날 아파서 누워있었어요
    뭐 그렇지 않은날도 우산은 한번도 안갖다 주심
    저번에 초등 울 아들이 빗방울 몇개 오던날
    우산 안갖고 왔다고 얼마나 난리를 치던지
    기가차더라구요 —;
    너는 엄마처럼 장대비 맞고 집에 왔음 아주 바닥 뒹굴고 난리났겠다!!
    했더니
    그땐 산성비가 아니지 않았냐며
    내참....

  • 38.
    '17.10.12 2:14 AM (121.131.xxx.66)

    저희엄마도 맨날 아파서 누워있었어요
    뭐 그렇지 않은날도 우산은 한번도 안갖다 주심
    참... 어른이 된 지금도 좀 이해가 안가요

    저번에 초등 울 아들이 빗방울 몇개 오던날
    (비 오는지 알수 없을 정도의 몇방울 오는!!)
    우산 안갖고 왔다고 얼마나 난리를 치던지
    기가차더라구요 —;
    너는 엄마처럼 장대비 맞고 집에 왔음 아주 바닥 뒹굴고 난리났겠다!!
    했더니
    그땐 산성비가 아니지 않았냐며
    내참....

  • 39. ㅎㅎ
    '17.10.12 3:04 AM (156.223.xxx.101)

    이유는 강하게 키우기 위해서였다네요.
    이해할 수 없는 교육관...2222

    저희엄마도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강해져서 좋은것도 있지만 엄마가 밥해준거 빼곤 따뜻한 느낌이 아니에요. 차가운 엄마랄까.
    그래서 제 아이들에겐 따뜻해지려 노력합니다.
    불쑥 엄마처럼 그럴때도 있지만 안아주고 칭찬많이 해주려고 하죠.

  • 40. 엄마.우산
    '17.10.12 8:43 AM (218.239.xxx.188)

    울 엄마도 한 번도 안 오셨어요. 그런데 현명하셨어요. 그깟 비 좀 맞으면 어때서 그러냐 강하게 커야지. 그래서 전 비맞고 집에 가면 엄마한테 자랑아닌 자랑했어요. 엄마 애들이 약해빠져서 다른 엄마들 우산갖고 왔더라. 난 씩씩하게 맞고 왔어. 그럼 엄마는 그럼그럼 토탁토닥. 그래서 전 하나도 서운하지 않았어요. 아마 엄마가 평상시에 희생과 사랑을 많이 주시고 우산만 안 갖다줘서. 또 엄마가 많은 자식과 일로 바쁘신걸 알아서였을거예요. 많은 자식 찹쌀도넛꽈배기 먹고 싶다하면 돈이 없어서 꽈배기 광주리 머리이고 행상도 하셨어요. 번돈은 자식들 꽈배기로. 포도먹고싶다할땐 포도광주리로. 엄마 고마워요

  • 41. 늘 우산 가지고
    '17.10.12 11:41 AM (223.62.xxx.90)

    교문앞에 서계셨죠
    가끔 아이들하고 운동장에서 보면 철조망 사이로 훔쳐보는 엄마도 발견했어요
    딱 한번 겨울비 내리는데 엄마가 낮잠 자다 몰라서 못갖다 준 적 있는데
    점퍼 모자 쓰고 가는데 애들이 막 웃어서 제가 맘이 엄청 약했거든요.
    걍 재밌어서 웃은건데 제가 눈물 찔끔했던게 아직도 기억나네요.

  • 42. 맞벌이인데
    '17.10.12 1:54 PM (14.40.xxx.68) - 삭제된댓글

    아빠가 사장이라 시간 낼려면 낼수 있는데 한번인가 오셨음.
    동생이 병약해서 동생은 매일 휠체어 태워서 교실까지 데려다 주고 데릴러오고 때때로 병원 입원해서 아빠랑 교댜로 데리고 자고 동생 불면 날아갈까 쥐면 꺼질새라 애지중지하며 키워서 저는 혼자큼.
    그렇게 키워서 자유롭게 살게하고 노후의탁은 저한테 함
    고생하는 자식이 끝까지 고생하더라구요.
    저는 비맞고 집가도 동생은 맑은날도 양산씌워서 휠체어밀고 등교시킨 엄마.
    그냥 비맞으신 분들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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