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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느리가 해간 음식 절대 안내놓는 시어머니심리

유레카 조회수 : 10,443
작성일 : 2017-10-08 22:01:24
게시판에서 종종 이런 글 봤고 도통 이해가 안 됐는데
제가 겪으니 왜 그런지 알겠어요.
우리 남편이 기어코 자기 엄마가 며느리가 해 간 음식 안 내놓을려고
버티는 거 본인도 느꼈다네요ㅎㅎㅎ

본인이 준비한거 칭찬 받고, 주목 받아야하는데
며느리 음식 내놓으면 며느리가 해왔다고 말해야하고
자기 수고가 깎인다고 생각해서 상 위에 절대 안 올리는 것 같아요.
본인이 이만치 준비한 사실이 희석 된다고 느끼시는 거죠.

그날의 주인공은 어머니인 걸로.
무조건 맛있다 폭풍 칭찬 해 드렸습니다ㅎㅎ
얻어 먹는게 미안해 음식 장만해 갔는데
앞으로 해 갈 일 없으니 저는 좋습니다. ^ ^

참고로 우리 어머니가 샘이 많고, 경쟁심이 강하세요.
'내가 지긴 왜 져. 누구한테도 안 져' 같은
드라마 대사 같은 말을 실제 입으로 내 뱉는 분이시거든요.
아마 그래서 더 싫으셨겠죠? ㅎㅎ


IP : 125.184.xxx.67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는
    '17.10.8 10:08 PM (175.223.xxx.154) - 삭제된댓글

    친정아버지가 남이 하는 칭찬에 목말라 있는 사람이라
    이번에 가서 속만 상하다 왔는데 에휴... 이해 하려고
    해도 저라면서 자식들 마음 헤아려 주는거 보다
    본인이 더 중요한 사람...
    밖에 나가면 본인 칭찬받기 위해 친정엄마 한없이 깎아 내리는 사람... 저는 아버지란 사람에게 소름이 끼쳐요

  • 2. ...
    '17.10.8 10:09 PM (117.123.xxx.178) - 삭제된댓글

    진짜 나이 먹는다고 다 어른 대접할 필요가 없다니까요ㅋㅋㅋ

  • 3. 글쎄요
    '17.10.8 10:12 PM (58.230.xxx.247)

    며늘리가. 잘하는것은 막칭찬해주고 자랑해주고 싶던데
    손자들도 잘키우는게. 너무 고맙고 손자에게 너는 엄마잘만나서 좋겠다
    니아빤 그렇지 못했은니. 니들에게 대리만족해야지
    전혀 경쟁대상이 아님니다

  • 4. ㅡㅡㅡ
    '17.10.8 10:13 PM (116.37.xxx.94)

    저희 시어머님만 그런게 아니군요
    저도 이제 안해갈려구요

  • 5. 어리둥
    '17.10.8 10:16 PM (58.140.xxx.43)

    별 시엄마가 다 있네요.
    어쨌거나 음식안해가도되니 잘 됐네요.
    왜 그렇게됐는지 알기나하면 좋으련만

  • 6. 윗분은
    '17.10.8 10:18 PM (125.184.xxx.67)

    인품이 훌륭하신 분이시네요. 며느리 칭찬 많이 해주세요.
    며느리들은 시어머니를 전혀 경쟁 대상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저도 우리 어머니가 저러실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맛있든 없든 며늘아 멀리서 오는데 음식까지 장만해오느라 수고가 많았다. 맛있게 먹자. 정도 인사치레는 하실 줄 알았어요ㅎㅎㅎ

  • 7. 그런 시어머니가
    '17.10.8 10:21 PM (125.184.xxx.67)

    꽤 있는 것 같아요.
    여기서 저는 그런 글 여러번 봤거든요.
    댓글이 아까워서 혼자 먹으려고 하는거 아니냐.
    다들 오리무중이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확실히 알겠어요 ㅎㅎ
    시어머니 용심은 난데 없는 곳에서 갑툭튀해서
    며느리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 8. ...
    '17.10.8 10:21 PM (115.161.xxx.141)

    네 저도 명절 음식 먹고 느끼할까봐 닭갈비 온식구 한끼 먹을 정도로 재워갔는데 냉장고에 들어가서 안나오더군요. 생협 다리살 두팩사서 만들었는데 아마 썩혔을 것 같아요. 음식으로 남편과 자식들을 봉양했기 때문에 그것이 자신의 영역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럴거에요. 인간 살이가 원시부족사회 심성 같네요...

  • 9. 저희두
    '17.10.8 10:23 PM (49.164.xxx.78)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 무던하신 분인데 깜빡 잊으시는 건지 안 내놓으시대요. 갈비 양념해가니 산 거냐고 ㅋㅋㅋ 저만 먹고 왔어요.

  • 10. ...
    '17.10.8 10:24 PM (115.161.xxx.141)

    사실 전을 구워가도 잘 안내놓아서 종목을 닭갈비로 바꾸었는데 안 내놓으셔서 올해는 전을 아주 소량만 해갔네요. 이런 신경까지 쓰는 게 너무 힘들어요. 아들 사이에 두고...

  • 11. 어쩌면 저랑 같으세요.
    '17.10.8 10:28 PM (125.184.xxx.67)

    저도 고추장양념에 고기 재워 갔었는데 팽 당했어요ㅋㅋ

  • 12. 트집
    '17.10.8 10:31 PM (116.120.xxx.33)

    명절보내고 아들집으로 오신 시어머니
    무말랭이 반찬드셔보더니
    냄새가난다 기계로말린거 어쩌고하시더니
    가을에 무를 썰머서 말려라. 폭풍잔소리
    ㅠㅠ
    아직도 멘탈이 너덜너덜하네요

  • 13. ...
    '17.10.8 10:37 PM (115.161.xxx.141)

    유레카님 위에 닭갈비 댓글입니다. 어휴 남편은 이런 거 전혀 인지도 못해요... 굳이 드러내놓고 말은 안하는데
    그냥 남의 집 준가장을 내가 빼내와서 이런 건가 힘드네요.

  • 14. 남편이
    '17.10.8 10:43 PM (125.184.xxx.67)

    인지 못하면 정말이지 어떻게 설명도 못하고, 나만 이상한 사람 되잖아요.
    남편들은 보통 뭘 그렇게 예민하게 생각하냐. 전혀 어머니는 그런 의도가 아닌데 니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거다. 상태 안 좋은 남편의 경우에는 '우리 어머니 그런 분 아니다' 시전 ㅎ

    저는 남편한테 말하라고 했거든요.
    근데 어머니가 우물쭈물 말도 안 되는 말 하고, 그럴까 하고는 안 내놓고. 엄마 왜 구워? 하는데도 안 내놓고ㅎㅎ
    어머니가 남편과 밀당을 했어요. 그래서 남편이 알게 된 거에요. 남편말이 어머니가 정말 이상했다네요.

  • 15. 울남편이 신혼때
    '17.10.8 10:44 PM (223.38.xxx.243)

    바보같이 어머니앞에서 제가 뭘 잘하고 설거지도 이렇게 하니 깨끗한데 엄마도 그렇게 하시라~ 뭐 요딴식의 말을 해서 ㅋㅋ 얼마나 시엄니가 절 미워하시던지.. 그때부터 저는 암것도 몰라요 아무것도 못해요 이분위기로 전환했어요. 울 시어머니도 본인이 다하고 본인 혼자 칭찬받아야하는 스타일이시라

  • 16. 절대
    '17.10.8 10:46 PM (39.116.xxx.176)

    저희는 제가 한음식을 절대 안드세요
    껄껄 다른 식구들 특히 조카들이나 우리애들이
    제것만 먹어대면 막 반찬을 움직여요
    못먹게 하려구...심리를 모르겠어요

  • 17. ...
    '17.10.8 10:47 PM (115.161.xxx.141)

    거의 대부분의 경우는 상태 안좋은ㅋㅋ 남편과 사는 것 같네요.
    이삼십년전 엄마아빠밑에서 형제들끼리 오손도손 지지고볶고 살던 그 시절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어서일까요ㅜㅜ 하여튼 피가 섞이지 않은 사람들끼리 가족으로 묶이는 것이 참 쉽지가 않네요. 특히 외부인으로서 가족안으로 들어가는 시어머니, 며느리라는 존재는 서로에게요. 사소한 것으로 자기 지위와 권위를 가지려고 투쟁해요.

  • 18. 포도주
    '17.10.8 10:51 PM (115.161.xxx.141)

    절대님. 심리를 모르겠는게 아니라 음식을 만들고 내놓고, 식품을 저장하고 이게 여성들이 고되기는 해도 고유한 권한에다 인정을 받는 몇 안되는 일이었어요. 이걸 전담하면서 가족내에서 역할을 갖고, 또 권력을 갖던 건데 다른 여자가 와서 이걸 하면 자기 권한과 권위가 축소되는 일이라서 그런 거에요.

    한 음식인류학책에서 읽었고, 또 평소에도 생각해오던 바입니다.

  • 19. ㅋㅋㅋ
    '17.10.8 10:56 PM (118.127.xxx.136)

    저는 제가 상 다 차리고 음식 다 해서 내놔도 당신이 하신 김치만 자화자찬 하는 분을 알아요. 손님들이 음식 맛있다고 해도 들은 척도 안하고 김치 참 맛 있다고 .... 그것만 당신이 하신거라

  • 20. 빙고
    '17.10.8 11:02 PM (1.229.xxx.197)

    저희 시어머니도 똑같아요 내놓더라도 절대 안드시고 맛있다 소리 안하십니다
    제가한 샐러드같은것도 입에도 안대더니 이번에 마트 샐러드 가족용 큰거 사갔더니 맛있다며 다 드시더라구요 ㅋ 저는 그런갑다 해요 안만들어가면 저도 편치요 뭐~

  • 21. ...
    '17.10.8 11:03 PM (203.234.xxx.239)

    어떤 강의에서 음식권력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식구들 다 뜨신밥 먹을때 혼자 찬밥 먹고
    새로 한 반찬 먹을때 혼자 잔반 처리하고 있는거
    그것도 음식을 통한 권력행사라고 하더라구요.
    나는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음식조차 너희에게
    희생하고 있는 것이다를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가족들에게 보여주며 권력을 다지는 거다 뭐
    이런 식의 이야기였는데 딱 맞아요.
    며느리 음식 안내놓는 집 엄청 많죠.
    명절음식이 보면 거의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한 것이
    많아서 매콤하게 돼지갈비 해가면 그거 누가 먹니
    이러면서 절대 못내놓게 하고 좋은 식재료 사가도
    본인이 산 거 아님 음식 못하게 하거나 뒀다
    나중에 당신들만 먹거나 합니다.
    시어머니 될 일이 없어 죽을때까지 그 심정은
    모르겠지만 가끔 우스개소리로 그럽니다.
    아들 결혼 날 잡으면 혹시 나라에서 시어머니
    교육 받으라고 따로 전화오냐고.

  • 22. ..
    '17.10.8 11:04 PM (114.204.xxx.212)

    뭐하러 음식을 해가셨어요
    참 이상한 시모 많아요
    나이들면 음식 하기도 힘든데 사서 고생이군요
    며느리가 해온거 맛있구나 칭찬하고 드시지

  • 23. 그럼
    '17.10.8 11:05 PM (203.81.xxx.5) - 삭제된댓글

    음식은 님 자발적으로 해가시는건가요?
    그럴바엔 음식을 모하러 해가죠?
    어차피 며느리가 해와도 내가 한거 낼거면
    굳이 머하러 해오라고 할까요

  • 24. ..
    '17.10.8 11:05 PM (61.74.xxx.219)

    어머니 생신이라 집으로 초대해 한~상 떡벌어지게 차려드렸더니 식사 내내 본인이 가져오신 생선 맛있다고 생선이 넘 좋다고만 세번 말씀하심
    다신 생신상 안차린다고 남편에게 이야기함

  • 25. ....
    '17.10.8 11:05 PM (115.138.xxx.65) - 삭제된댓글

    저희 시모도 그래요.
    그 성격 알아서 제가 음식 안해가는데
    추석 다음날 고기구워먹기로 해서 양배추, 양파 채썰어서 간장소스 만들어갔는데 간장소스 버렸어요.
    연겨자 개놓은거라 둥둥 겨자가 조금 뜨잖아요.
    자기 말로는 먹던 건줄 알고 버렸대요.
    저희 시누가 시모한테 고래고래 소리지르더라구요.
    (시누는 본인 시모 등쌀에 이혼한 사람임)
    그걸 왜 버리냐고. 물어보고 버리던지 뭐하는거냐고.
    시누가 고마웠음 ㅋㅋ

  • 26.
    '17.10.8 11:11 PM (118.34.xxx.205)

    아. .
    전 시모없는데 저 시집오기전엔 그동안 먼저 시집온 어린동서가 요리다했었나봐요

    하도 자기 지긋지긋하다고 갓.시집온 저에게 갑질해서,
    첫 명절에 제가 요리 다 해갔어요. 잡채,불고기등.
    동서는 빈손으로 전만 사오라고하고요

    근데 다들 맛있게 잘먹는데
    계속 째려보고, 먹는 다른 사람들도 안좋게보더라고요. 심통난 표정하고요.

    왜그런가했더니 그런거였군요.
    그렇다고 제가 안해가면, 안해온다고 난리칠각이거든요,

  • 27. ^^
    '17.10.9 12:26 AM (125.181.xxx.81) - 삭제된댓글

    울 시모인줄...^^
    결혼하고 첫 명절때, 제가 음식을 조금 해 갔는데요. 모든 식구들이 다 모여있는 자리에서, 시어머니께서 큰소리로 " 얘가 손이 이렇게 크다. 음식을 이렇게 많이 하면, 누가 다 먹니? 이렇게 많이 다 못 먹는다. 이거 반은 네가 다시 가져가라. 쯧쯧." 라고 하셨어요. 십년도 더 지난 일인데도, 기억이나요. 그래서, 이젠, 명절에 갈때, 반찬가게에서 사가요. 제가 안 만들어요.
    신혼일때, 부모님댁에 갈때 빈손으로 가지않고, 항상 과일 좋은 걸로 사가지고 갔는데, ' 이거 어디서 샀니? 어디 과일가게에서 사면 저렴하면서도 좋은데, 뭘 모르고 비싼데서 샀구나. ' 라고 한 소리하셨어요. 그래서, 이제는 부모님댁에 갈때 과일 안 사가요. 그냥 제가 먹고싶은데, 비싸서 안 사먹는걸 사가서, 제가 반은 먹고 와요.

  • 28. 와..그런 시어머니
    '17.10.9 12:36 AM (117.111.xxx.67)

    거기두 계셨네요. 상차림에대해 어찌나 생색과 수고로움을 얘기하시는지 (사실 전,떡이나 밑반찬도 사놓은거..집에선 고기,생선,국 정도 준비)미안한맘에 몇가지해가면 맛도 안보고 냉동실에 넣어버려요 클구 이런거 누가 먹는다고 해오냐고.. 선물세트도 매번 토를 다셔서 이젠 현금만 합니다.

  • 29. ...
    '17.10.9 12:51 AM (121.88.xxx.80)

    맛없을것 같아서는 아닌가요?
    명절 끝나면 음식그릇 통째로 버려진 음식이 그렇게 많다면서요.
    버리는 며느리만 있을것 같지 않은...

  • 30. 눈으로
    '17.10.9 1:21 AM (125.184.xxx.67)

    보고 '맛 없을 것 같아서' 안 내놓는다는 건 설득력이 없네요.

  • 31. 그런시어머니가
    '17.10.9 1:27 AM (121.165.xxx.214) - 삭제된댓글

    저 행동하다가 결국엔 어찌 행동하는지 알려드려요.

    제사를 제가 지내기 시작한이후 뭐든 한가지 제사상음식을 제가 차리는 제사상에 해다가 올려요.
    음식도 뭐라도 한가지 해와서 밥상에 올리구요.
    그래놓고서 제사상타박, 본인이 해온음식 칭찬하기를 강요해요.

    딱 정신병자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만 아무도 못말리고 심지어 시아버지도 못말려서 제눈치보십니다.
    시어머니가 평소에 얼마나 갑질하려고 일부러도 힘쓰면서 하던건지 모르고 그저 힘들다는 입발린 푸념에 안쓰러웠던거죠.
    시어머니 힘들다고 시아버지가 제사를 가져가라고 했거든요.

  • 32.
    '17.10.9 8:28 AM (58.140.xxx.85) - 삭제된댓글

    단순하고 머리나쁜 시엄씨네요

    나라면 마구 칭찬해서 음식 많이 해오게 할텐데..

  • 33. 나이만 먹었지
    '17.10.9 2:16 PM (175.223.xxx.72)

    어린 아이들보다 못한 늙은 사람도 많아요
    항상 생각하고 노력하며 살아야겠어요
    요즘 늙으나 젊으나 어리든
    못땐 사람들이
    갑질하는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 34. ㄱㄱ
    '17.10.9 3:45 PM (183.96.xxx.185) - 삭제된댓글

    차라리 맛이 없으면 뭔가 더 넣으라든지... 그런 얘기를 하시는게 나은데..
    썩소 같은 얼굴을 하고 열어보세요.. 그리고 별 얘기를 안 하세요. 잘먹을께~ 이렇게만..
    그리곤 다 먹고 나서 어쨌다고 말씀 안하고 그릇만 주시죠.
    아버님은 맛있다고 맛있다고 하시는데..그옆에서 어머님은 그냥 요즘 맛있는 철이다...이런식 ㅋㅋ
    흥이 안나니 뭔가 해드리게 안되죠.

  • 35. ..
    '17.10.9 5:20 PM (115.22.xxx.207)

    어른입장에서 딱보면 그냥 음식이 성에안차고 말하긴 그럼
    그냥 애들건 어른들이 보면 어떻게 봐도 성에잘안참..
    근데 가르칠수도 없고 정말 애매함
    근데 정말 오만상상의 나래들이 여기에 펼쳐지네요..

  • 36. ㅋㅋㅋ
    '17.10.9 7:25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우리시모가 제일 이상한줄 알았더니 의외로 그런사람 많나봐요.
    시 작은 어머니가 음식솜씨가 아주 좋은 분이셔요.
    원래도 잘사는집 외동딸에 당신자식도 하나지만 일하는 사람들 여럿 겪어보고 또 요리도
    제대로 배우셨다는..
    진짜 제대로 한상 차리면 웬 궁중음식 보는듯 정갈하고 하나하나 다 맛갈스럽기로
    따라올 사람이 아마 드물 정도로 ..
    얘길 들어보면 김장김치를 할아버지 드시라고 갖다드려도 입 삐죽이며 우리집 김장이 젤 맛나,
    그런다고..
    늘 앉으면 ㄴ 군가를 흉보고 있어요.그러다 당사지 앞에선 절대 화내지도 바른말 하지도 않고
    끊임없이 누군가를 흉보고 ..그러다보니 누군가 하나는 꼭 공적이 되버리는..
    물론 제앞에서도 제흉은 안보지만 돌아서면 오만걸 다 흉보는줄 알기에..
    누군가를 칭찬하는거 단 한번도 들은적이 없어요.
    늘 이간질만 하시고 은근히 따 시키고...
    큰딸도 따 대상,동서도 사위도 다 마찬가지..
    대신 자기보다 센사람에겐 필요이상으로 뭐든 굴종합니다.
    난 그런사람을 제일 추악하다고 생각해요.
    주변인이 칭찬받거나 주목받는거 절대 못견뎌 하는데
    그자리에선 야릇하게 미소띈 얼굴로 가만히 있다가
    당사자 없는데선 옛날 케케묵은거 까지 들먹이며 사골 우리듯이 까대기..
    심보 이상한 사람들과 엮이면 이상한 사람되는거 한순간 되더만요.
    겉으론 늘 헛웃음 지으니 얼른보면 맘씨 널널한 어른같아 보인다는...
    씨만 뿌리고 딴부인과 사는 아버지를 본적도 없이 성장해서
    남편에게도 사랑받은 경험이 없다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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