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끄고 잠을 못자겠어요.

수수 조회수 : 5,833
작성일 : 2017-10-06 21:52:44
결혼전까지 줄곧 혼자 방도 쓰고, 혼자도 살고 하면서 항상 불끄고 잘 잤거든요. 근데 결혼하면서 외지로 오면서 혼자 자려면 너무 무서워서 잠을 못자겠어요. 도둑도 그렇고 귀신 나올까봐도 그렇고
남편 출장이라도 가는날엔 긴장해서 밤을 꼴딱 새고 해뜨면 그제야 잠이 와요.
집안에 사람이 있어도 방에서 혼자 자야하면 꼭 수면등이라도 켜놔야 잠이 오니
사십 다 되서 갑자기 왜 이렇게 겁이 많아진 걸까요?
엄마는 기가 약해져 그렇다하시는데...
IP : 49.196.xxx.2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0.6 9:59 PM (124.54.xxx.157) - 삭제된댓글

    이사를 하시는건 어떨까요?

  • 2. 수수
    '17.10.6 10:04 PM (49.196.xxx.24)

    혼자 여행을 갔는데 호텔에서도 혼자 자려니 무서워서 한참을 뒤척이다 잤어요. 안되겠어서 백팩 4인실로 옮겼더니 사람들이 있다는 안정감에 너무 잘잤어요. 이십대땐 잠귀도 밝고 예민해서 백팩에서 잘잔날이 없었는데 ㅜㅜ

  • 3. 저도
    '17.10.6 10:05 PM (133.204.xxx.96)

    결혼후부터는 결혼후 몇달뒤에 우연히 스탠드 켜고 잔 뒤로는 불끄고 전혀 못 자요. 남편 있어도요. 그러다보니 숙면을 못하는데. 저도 귀신도 무섭고 벌레 나올것 같기도 해서 못 끄겠네요ㅜ

  • 4. 저도
    '17.10.6 10:05 PM (133.204.xxx.96)

    전 결혼후 이사를 두번이나 했는데도 그래요

  • 5. 저랑
    '17.10.6 10:08 PM (118.219.xxx.103)

    똑같으시네요.
    저 남편 미국출장 한달 갔을때
    한달동안 밤 새고 낮에 잤어요
    귀신이 무서워서요.
    지금은 좀 나아져서 불키고 자네요.
    애들이 막 놀려요



    49살이예요...
    죽을때까지 이럴것같아요

  • 6. ...
    '17.10.6 10:09 PM (219.251.xxx.199)

    전 50인데 평생 혼자 잘때는 불을 끄지 못하고 자요.
    결혼하고나서 남편이랑 잘때도 처음에는 무서워서 불을 끄지 못하다가 점차 괜찮아졌는데요.
    아이없는 주말부부라 다시 혼자인데 남편없을때는 머리맡에 작은 스탠드를 켜고 자요.
    아무래도 잠을 푹 못자니 면역력이 좋지않아요. ㅜ.ㅜ
    저도 젊은 시절 혼자 여행도 많이 다녔는데 늘 잠을 못잤어요.
    워낙 잘 놀래고 야맹증도 있고 겁이 많은 타입이라 이제는 못고치지싶어 그냥 살아요.

  • 7. 수수
    '17.10.6 10:10 PM (49.196.xxx.24)

    댓글들 읽어보니 결혼이라는게 심리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다 준걸까요? 워낙 많이 못자서 숙면이 정말 중요한데 불켜고 자면 정말 잔것 같지도 않고 피부도 엉망이네요.

  • 8.
    '17.10.6 10:11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불끄면공포감에잠못자요..
    40중반이네요.

  • 9. ...
    '17.10.6 10:11 PM (219.251.xxx.199)

    평생 나만 이런가 싶어서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혼자만 고민인 사항이었는데
    이렇게 비슷한 사람들이 있다니...
    좋은 일도 아닌데 위안이 되는 이 기분은 뭘까요.;;;

  • 10. 남편에게적응되서그래요
    '17.10.6 10:12 PM (211.246.xxx.42) - 삭제된댓글

    누군가옆에있다가 없으면 그럴듯요
    전 혼자 오래 살아서 잘자는데요
    불빛이나 소리나면 잘못자요 암막커튼치고 시끄러움
    귀마개도해요

  • 11. 어머
    '17.10.6 10:17 PM (49.196.xxx.24)

    저같은 분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이거 어떻게 못 고칠까요? 일부러 잠올때 맞춰서 불끄고 누워봐도 더 말똥말똥해지고 소용 없었어요. 작은소리 불빛에도 예민해서 항상 혼자 잤는데..

  • 12. 수수
    '17.10.6 10:23 PM (49.196.xxx.24)

    그리고 제가 램프켜고 자다가 안되겠어서 콘센트에 꼽는 어린이수면등도 써보고 했는데요. 램프는 좀 밝고 수면등은 좀 어두워서 우연히 써보고 계속 쓰고 있는게 크리스마스때 쓰는 아주 작은램프 줄에 달린거 ... 아시죠? 트리 꾸밀때 쓰는거 ㅎㅎ 그게 딱 적당 하더라구요. ㅎㅎ

  • 13. 거울을 보세요
    '17.10.6 10:23 PM (211.107.xxx.19)

    귀신보다 더 무서움

  • 14. ㅡ.ㅡ
    '17.10.6 10:23 PM (121.145.xxx.169)

    저도 오랫동안 불끄고 못잤는데, 요즘은 법륜스님 동영상 한편 틀어 놓고 잠듭니다.
    마음이 안정되어 불끄고 잘 수 있어요.

  • 15. 부성해
    '17.10.6 10:27 PM (117.111.xxx.155)

    전40년내내 그러네요

  • 16. 저도
    '17.10.6 10:29 PM (116.127.xxx.144)

    불빛 있어야돼요
    취침등도 파랑색 불 나는건 귀신 같아서....못쓰겠고

    형광등 빛이나 그런거 나는거 써야하는데.....
    불을 다 꽂아보고 켜보고 살수도 없는 노릇이라...에혀..

    그냥 거실에 불 켜놓고, 방문 열어놓고 자요.나이도 많은데...
    원래 겁이 많은 스타일이라

  • 17. ...
    '17.10.6 10:32 PM (175.223.xxx.122) - 삭제된댓글

    그냥 나쁜 습관이 든 거에요.
    불 끄고 자는데 일단 성공하면 그 다음부턴 편안히 잘 잡니다.

  • 18. 이거
    '17.10.6 10:32 PM (175.120.xxx.181)

    성격이에요
    간 작아서 그래요
    저도 절대 혼자 못자요
    가족이 있어야지만 잘 자죠
    그래서 혼자 잘 사는 분들 대단해요

  • 19. 저.
    '17.10.6 10:33 PM (112.150.xxx.194)

    겁이 되게 많았었는데.
    애들ㅈ육아하며 밤에 깊은잠 못잔게 6년 이상?
    밤에 따로 혼자 깊은 숙면하는게 소원이에요.

  • 20. 저는
    '17.10.6 10:38 PM (68.98.xxx.181) - 삭제된댓글

    불 하나 켜 놓고 자요.
    어디를 가든 불 켜놓고 잔지 수십년째 입니다.
    겁은 없으나 캄캄이 싫어서요.

  • 21. the
    '17.10.6 10:40 PM (182.230.xxx.136) - 삭제된댓글

    전 불 켜 놓으면 한숨을 못 자요.
    암막커튼 치고 자야해요.

  • 22. ..
    '17.10.6 11:26 PM (124.50.xxx.91)

    저도 그래요..
    근데 저는 어렸을 땐 왠지 이불밖으로 신체의 일부가 나와있으면 귀신이 나를 만질꺼 같아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꽁꽁 숨어서 잤고

    커서는 티비를 조용히 켜놓고 있어야 편히 잠이 드네요.

  • 23. D345
    '17.10.6 11:55 PM (183.96.xxx.47)

    에고 저랑 비슷한 분들 많으시네요-
    반가워서 댓글 달아요!

    근데 이 댓글 달면 오늘은 왠지 용기내어? 푹 어둠속에서 잠을 청해 볼 수도 있을것 같기도..

    우리 모두 숙면을 꿈꾸자구요!! 홧팅

  • 24. 저도
    '17.10.7 12:29 A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정말 고치고싶네요.
    방법이 있다면..

  • 25. 타이머
    '17.10.7 12:36 AM (125.183.xxx.39)

    수면등이나 스탠드 램프에 콘센트타이머를 꽂아서
    잠이든후 꺼지도록 시간 설정을 해보세요~

  • 26. 저요
    '17.10.7 9:39 AM (220.79.xxx.179) - 삭제된댓글

    50이 넘었는데도 혼자 못 자요
    남편 출장 가면 딸 방 침대밑에 요 깔고 잤는데,
    이번엔 딸마저 미국 가서,
    밤새 불 켜고 자는둥 마는 둥 했어요
    저는 귀신 나타날까 무서워요 ㅋ
    공포영화 절대 못 보고요
    온갖게 다 무서워요
    누가 서 있을것 같은 느낌 ㅠㅠ

  • 27. 저도
    '17.10.7 10:56 PM (221.140.xxx.157)

    이 글과 댓글들 너무 위로가 됩니다. 윗님의 누가 서있을 것 같은 느낌 넘 공감되구요. 식스센스 영화에서 "갑자기 혼자 있을 때 머리가 쭈삣 하면서 소름 돋으면 뭐 있는거다" 이 대사 때문에 그런느낌 들면 혼자 미칩니다 ㅜㅜ
    나이 지긋한데 언제까지 그럴지.. 저도 기 약하고 담도 작고 그래요. 어릴 때 생각해보니 자다가 엄마아빠 방으로 많이 갔던 것 같아요. 사춘기 때는 무서울 때는 동생들이랑 자고..

    그나저나 원글님이 설명하신 등이 뭘까요? 그 줄에 매달린 작은 전구들 말씀하신 건가요? 그건 너무 많아서 합치면 더 밝을 것 같은데.. 좀만 더 설명해주세요~^^

    저는 숙면이 너무 절실해서 안대도 종류별로 사봤어요. 차라리 불켜고 안대 쓰고 자려고.. 근데 벗겨지더라구요ㅠ 지금도 옆에서 남편 코골고 자는데 불은 켜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9989 아이상처 (엄마아빠 별거 vs. 이혼) 9 .... 2017/10/17 4,358
739988 스뎅텀블러에서 쇠냄새가 너무 나요 3 .... 2017/10/17 2,196
739987 웨딩촬영 겨우 꾸역꾸역 했는데 만삭촬영...ㅎㅎ 16 만삭 2017/10/17 3,826
739986 요즘 하나로마트에 햇생강 나왔나요? 4 생강 2017/10/17 833
739985 단식 8일째, 드러누운 조원진 의원 25 화이팅 2017/10/17 3,058
739984 카드로 된 전통시장 상품권 써보신분계세요? 2 nnn 2017/10/17 348
739983 한 사람의 목표치가 너무 높아서 계속 도전을 해도 오히려 경멸,.. 1 renhou.. 2017/10/17 654
739982 시너지디톡스? 이거 뭐에요? 4 .. 2017/10/17 2,068
739981 중고등부 수학 전문 학원 작명 부탁드립니다..꾸벅 8 다즐링 2017/10/17 793
739980 유자차 어찌 활용할수있을까요? 11 대용량 2017/10/17 1,383
739979 신기한 동네엄마^^;; 47 마우코 2017/10/17 27,127
739978 영어 뉴스 보시는 분들 어디서 보세요 4 젤리빈 2017/10/17 817
739977 "품위있는 그녀"를 다시 보기하는데요 9 품이 있는 .. 2017/10/17 2,303
739976 안 먹는 사과즙 활용할 수 있을까요 14 무명 2017/10/17 2,473
739975 둥굴레차와 현미수국차를 영어로 어떻게 말하나요 급!! 5 2017/10/17 1,386
739974 이게 정부냐고? 4.9%는 정당이냐? 7 안모지리 처.. 2017/10/17 1,100
739973 습한 나라 여행 시 호텔에 바퀴벌레 흔한 일인가요? 7 질문 2017/10/17 1,474
739972 셀틔리온 진짜 대박입니다.주식 종목 선정 어찌 하시나요? 21 주식 2017/10/17 6,317
739971 엄마랑 여수여행 가는데 디오션 콘도 예약했어요 1 .. 2017/10/17 1,217
739970 미용실에 남편이 하루종일 같이 있는건 왜? 13 ㅡㅡ 2017/10/17 4,844
739969 보톡스는 부작용 없는 것 맞나요? 23 ... 2017/10/17 5,396
739968 개가 눈물을 줄줄 흘려요 ㅠㅠ 12 우리개불쌍해.. 2017/10/17 2,029
739967 추억속의 그대 부른.. 5 ..... 2017/10/17 1,255
739966 황치훈씨도 떠났군요........................... 47 ㄷㄷㄷ 2017/10/17 19,193
739965 요즘 전원일기 글 보니 수사반장도 생각나요 4 .... 2017/10/17 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