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외동딸 땜에 기빨려요

ㅇㅇ 조회수 : 8,297
작성일 : 2017-10-05 16:12:26
어릴때는 그리 밝고 해맑던 아이가 하루종일 누워있고
볼때마다 아프다 하고
머리가 아프거나
배아프거나 이젠 생리통 까지
가을 옷 사주라 해서 나갔다왔는데
귀가 아프네 어지럽네
비싼 브랜드에서 겨우 사가지고 왔네요
같이
돌아다니려니 짜증날거 같아서요
하루종일 누워 있는게 넘 행복하대요
전 새벽 6시에 일어나 성경읽고 기도하고
저녁마다 걷기운동하고
집은 항상 정리정돈
식단 신경쓰고
틈틈히 독서도 하고
나름 바지런하게 사는데요
아이는 점점 다운되는걸까요
사춘기 증상인가요?
학원도 하나도 안다녀요
힘들다해서요
아이만 보면 마음이 심란해요
항상 무표정에 까칠한 말투
항상 아프고
스맛폰만 보고
밥이라도 잘먹던가
밥도 안먹고
나까지 어떻게 될거 같아요
저... 14세 땐 어땠나 싶어요
IP : 175.214.xxx.12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범생
    '17.10.5 4:14 PM (211.244.xxx.154)

    엄마들이 딸 사춘기 더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요.

    그냥 의식주만 챙겨주세요.

  • 2. 그냥
    '17.10.5 4:16 PM (182.239.xxx.114)

    신경 꺼야지 사이만 나빠져요
    뭔 말을 해도 반항하는 때예요
    돈으로 제압하는 길밖에...

  • 3. 아이에게
    '17.10.5 4:17 PM (175.214.xxx.129)

    친구같이 대해주는데
    점점 지치네요

  • 4. ㅇㅇ
    '17.10.5 4:18 PM (49.142.xxx.181)

    그냥 신경을 꺼주세요. 어떻게 보면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는거임.
    엄마가 받아준다 생각하니 더 유세죠.
    무관심해야 엄마의 관심도 고마운줄 알겁니다.

  • 5. 사랑스러운
    '17.10.5 4:18 PM (175.214.xxx.129)

    내 아이가 어쩌다 저를 지치게 하는 대상이 되었는지...

  • 6. ...
    '17.10.5 4:19 PM (223.62.xxx.79)

    대딩딸 때문에 멘붕이에요~
    연애 시작하니 내가 알던 애가 아니네요.

  • 7. 대딩까지
    '17.10.5 4:20 PM (175.214.xxx.129)

    힘드나요?
    전 이 고비넘기면 좋은날 오려나
    기대하고 있어요 ㅠ

  • 8. ...
    '17.10.5 4:21 PM (223.62.xxx.79)

    끝이 없나봐요.
    중학때는 특목보낸다 공부뒷바라지 난리
    고딩3년 지옥
    재수
    겨우 대학가서 봉인해제
    내 아이가 아닌듯~

  • 9. ..
    '17.10.5 4:26 PM (175.223.xxx.43)

    그들만의 세계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14살 딸 키우는데요 요즘 사춘기 티를 팍팍 내요.
    쉬는 날이면 침대와 휴대폰과 한몸이예요 ㅠㅠ
    가끔 잔소리도 하고 안타깝지만 한때 겠거니 하고 걍 냅두네요.
    학원 안간다 소리 안하는 것만 해도 감사하는 마음으로요.
    요즘 아이돌 덕질에 빠져서 나이 50에 저도 함께 덕질하는 척 해요ㅠㅠ
    아이돌 덕질 하려고 서울로 대학 간다네요.

  • 10. ..
    '17.10.5 4:31 PM (58.226.xxx.35)

    엄마가 다 받아주고 제일 편하고(솔직한말로.. 제일 만만한 사람이잖아요.)
    그러니까 엄마한테 막 하는 애들 많더라구요.
    근데 또 다른 인간관계속에서는 말짱하게 생활해요.
    다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
    학교생활에서도 저러면 병원 데려가봐야 하겠지만
    그런데 아니라면... 딱히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애한테 잔소리를 하고 화를내고 야단을 치고 다그쳐봤자 뭐 효과 있겠습니까 ㅡ.ㅡ;;

  • 11. ..
    '17.10.5 4:38 PM (58.226.xxx.35)

    근데 애들 또 몰라요.
    사촌동생이 중2병걸려서 엄청 속썩었거든요.
    비행청소년처럼 말썽을 부리는건 아니지만 부모 속 뒤집어놓는 그런거 있잖아요.
    고모부가 걔 때문에 속상해서 포장마차가서 소주 마시고 오고 그랬었어요.
    지금 대학 들어갔는데 얼마나 씩씩하고 열심히 사는줄 몰라요.
    현재는 속 하나도 안썩이고 있어요.
    반면 속 안썩이고 사춘기 잘 지나간애가 다 커서 뜬금없이 딴길로 새는 경우도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무난한 애들도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말썽인 애들도 있고...
    근데 얘네들도 또 언제 어떻게 변할줄은 모르는거죠.
    자식일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아요.

  • 12. 반가워요
    '17.10.5 4:43 PM (218.52.xxx.169)

    울집 14살 큰딸이랑 똑같네요..
    눈 마주치면 하는 말이 어디 아프다 아님
    뭐 사달라 ..

  • 13. ...
    '17.10.5 5:05 PM (117.111.xxx.178) - 삭제된댓글

    혹시 빈혈 검사는 해보셨어요?
    어지럽고 머리아프고....이런거 사춘기 증상일수도 있지만
    빈혈때문일수도 있어요.
    저도 빈혈 심할땐 꼼짝도 하기 싫고 누워만 있고싶고
    머리아프고 어지럽고....세상 의욕 없더라구요.
    피검사 어렵지도 않고 비용도 저렴하니까 내과가서 한번 해보세요.
    이렇게라도 위로가 되셨음.....^^;;;;;;

  • 14. ...
    '17.10.5 5:10 PM (121.131.xxx.46)

    맞아요
    빈혈..비타민d 부족..이
    한참 성호르몬이 발달하니까..기분도 영향받죠

    철분제랑 비타민d 잘 챙겨먹이시고
    엄마는 엄마대로 잘지내면 좀 거리를 둬보세요
    타고나게 센스있는 에니어그램 4유형 동생이 자랄때 보니 좀 까칠해지더라구요
    몸이 힘들때..

  • 15. 그맘때
    '17.10.5 5:14 PM (223.55.xxx.193)

    교우관계는 어떤가요?
    우리딸 14살때 겪었던 절망감과 안타까움과 너무 유사합니다.여자아인 지금그때가 젤 고비인것 같아요 죄송하지만 겨울방학 끝날때까지 그럴거에요.울아인 은따에 더욱더 괴로워하고 우는모습이 맘이 찢어지는 아픔이었어요.
    그러다 정신좀 차리면 말이 통하고 그뒤론 돈으로 통제됩니다.중2인 지금은 오히려 철이 드네요.아이돌좋아하고 화장품 옷.친구.쇼핑좋아하는 지금이 무기력했던 시절보다 훨씬감사하고 생기있답니다.학원갈때 라이딩시간은 둘만의 비밀토크시간 이랍니다. 그땐 저도 하이틴때로 돌아가서 같은눈높이로 얘기합니다.지금 아이도 판단력 제로 상태인데 아이 잡고 통제하면 돌아오지못할 강을 건널수도 있어요
    글만으로는 아이주변전체환경에 대한 이해가 없어 정확히 말씀드리기 다소 어려우나 15살되면 최소한 반은 철듭니다
    학원안다닌다고 하셨는데 달래서라도 영어수학은 그 끈을 놓지마시고 보내셔요 공부하려할때 후회하지않도록요
    엄마는 참 이상적이네요 울친정엄마 생각나네요
    엄마는 늘 엄마자리에 머물러 계시면 돼요.아이땜에 흔들리시도 마시고 그럴땐 기도와 취미생활로 행복하게 보내셔요 그냥 딸은 하숙생이라 생각하고 엄마자신에 집중하셔요
    우리는 알잖아요..기다림의미학.기다림의 영성..마음의평화를 빕니다..

  • 16. 저두
    '17.10.5 5:18 PM (211.201.xxx.27) - 삭제된댓글

    비타인디
    마그네슘 꼭 먹입니다
    짜증이 좀 준다해서요

  • 17. ....
    '17.10.5 5:23 PM (112.152.xxx.176)

    정말 그 끝이 있이봐요
    중2~3년때는 제가 날마다 제 자신을 술로 달랬죠
    저희 딸아이도 3년 했어요
    다행히 반은 돌아왔어요
    지금 고1이구요
    가끔 사람다운 말을 하면 너무 고마워요
    큰애 지나가니 작은 놈 오네요
    남자애라 얜 또 다르네요 ㅠㅠ
    둘째는 아빠가 전담하고 있어요
    남자애는 또 너무 다른 부분으로 힘에 부치네요

  • 18.
    '17.10.5 6:37 PM (49.167.xxx.131)

    전 아들이 무기력하게 사춘기를 보냈어요. 하루종일 누워있고 학원도 거부하고 오죽함 침대프레임이 내려앉아 바꿨을 정도 둘째 딸은 중2인데 거짓말은 많이 늘었는 해맑아요 아직

  • 19. 아이들이
    '17.10.5 9:38 PM (125.177.xxx.106)

    다운되는 시기가 있어요.
    기다림이 필요해요.

  • 20. ㅌㅌㅌㅌㅌㅌㅌㅌㅌ
    '17.10.6 3:21 AM (79.184.xxx.239)

    문제는 사회제도와 학교 교육에 있어요 서서히 조금씩 준배해야 합니다 금방 지마가면 좋겠지만 점점 더 심해지는 것이 요즘 추세입니다 아이들 심부름 전혀 시키지 않았잖아요 공부만 시켜서 아이들이 바보가 되었어요 부부가 같이 집안 일 하는 분위기 아니면 엄마는 파출부로 인식하는 사회구조가 문제입니다 라면만 먹고 인터넷만 있으면 딱 좋은 세상이잖아요

  • 21. ㅌㅌㅌㅌㅌㅌㅌㅌㅌ
    '17.10.6 3:21 AM (79.184.xxx.239)

    집집마다 노는 사람 한 명 이상씩 있어요 속터지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9975 둥굴레차와 현미수국차를 영어로 어떻게 말하나요 급!! 5 2017/10/17 1,385
739974 이게 정부냐고? 4.9%는 정당이냐? 7 안모지리 처.. 2017/10/17 1,100
739973 습한 나라 여행 시 호텔에 바퀴벌레 흔한 일인가요? 7 질문 2017/10/17 1,474
739972 셀틔리온 진짜 대박입니다.주식 종목 선정 어찌 하시나요? 21 주식 2017/10/17 6,317
739971 엄마랑 여수여행 가는데 디오션 콘도 예약했어요 1 .. 2017/10/17 1,217
739970 미용실에 남편이 하루종일 같이 있는건 왜? 13 ㅡㅡ 2017/10/17 4,844
739969 보톡스는 부작용 없는 것 맞나요? 23 ... 2017/10/17 5,396
739968 개가 눈물을 줄줄 흘려요 ㅠㅠ 12 우리개불쌍해.. 2017/10/17 2,029
739967 추억속의 그대 부른.. 5 ..... 2017/10/17 1,255
739966 황치훈씨도 떠났군요........................... 47 ㄷㄷㄷ 2017/10/17 19,193
739965 요즘 전원일기 글 보니 수사반장도 생각나요 4 .... 2017/10/17 617
739964 mb얘기는 tv에서 입도 뻥끗 안하는거 맞죠? 7 지금 2017/10/17 663
739963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하면 불쌍한 사람들한테 가는거에요 ? 4 2017/10/17 1,697
739962 3년전에 산 트렌치코트 입었는데 뭔가 촌스럽네요 16 gg 2017/10/17 6,333
739961 딸 있는 어머님들 조언좀 해 주세요 8 ㅠㅠ 2017/10/17 1,814
739960 방사선 학과 vs 간호학과 ? 8 ... 2017/10/17 4,393
739959 시조카 학교문제 69 부탁 2017/10/17 10,499
739958 정말 맛없는데 식당하고 있는 사람들.. 22 Bb 2017/10/17 6,294
739957 상처드레싱같은거 다른병원서도 해주나요 5 나누88 2017/10/17 8,313
739956 2~3일전인가 건조한 피부에 맞는 화장품 답글 달렸었는데요 4 감떨어져 2017/10/17 1,359
739955 외로운사람들 이라는 노래 아세요? 6 가을편지 2017/10/17 575
739954 인천 국회의원 아들 '몰카' 사건, 3개월째 '수사 중' 8 샬랄라 2017/10/17 1,702
739953 아이 친구 간식 문제 43 에혀... 2017/10/17 5,595
739952 피아노 시작했어요. 잘 할 수 있을까요? 8 50대 2017/10/17 1,413
739951 생강 냉동실에 두고 먹어도 되나요? 7 알사탕 2017/10/17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