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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석 연휴 앞두고 이혼하러 갑니다.

... 조회수 : 21,213
작성일 : 2017-09-28 12:00:04

결국 이렇게 되네요. 열렬하게 사랑해서 한 결혼도 아니었거든요..

상대방이 밀어부쳐서 반쯤은 얼떨결에 하게 되었는데, 성격차이가 정말 컸습니다.

남편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 쓴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거기에 콩깍지 씌었을 때는 모른다..첫째도 성격 둘째도 셋째도 성격이다. 이렇게 적어놨더군요. 저도 마찬가지라 할 말은 없습니다만...

성격 차이도 정말 큰데 거기에 스킨십 문제까지...저는 누가 옆에서 치대는게 너무너무 싫은 사람인데 남편은 정반대의  사람이거든요. 뭐 이것도 결국 성격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친정 엄마는 항상 너 편이라고, 어떤 결정을 내리든 너가 행복하면 된거고 이혼이야 요즘 세상에 흠도 아니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걸리긴 걸려요..친정 시댁 모두 지방 소도시라서요.


저 스스로는 떳떳하다고 계속 되뇌이고 있습니다만 부모님한테 죄송스러운 건 어쩔수가 없네요...

이혼 결정하고 엄마랑 통화하는데 계속 꾹꾹 참아왔던 눈물이 갑자기 터지더군요.


엄마가 계속 괜찮지?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하는데 그게 더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결국 못참고 엄마 왜 그러냐고 나 정말 괜찮다고...엄마가 자꾸 그러니까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데 눈물이 나잖아 하고 소리를 지르니 엄마가 그러더군요..뭐가 괜찮겠냐고요 힘들면 원래 우는거라고 참지 마라고...결국 전화 붙잡고 한참을 끅끅거리며 울고 나서 결혼 생활에 대한 미련을 다 떨쳐낼 수 있었네요.


이제 서류 접수하고 물건, 집 등 정리하고 ...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각자 새 인생 찾아가기로 했습니다..정말 결혼 자체가 후회되는데, 그래도 후회없는 부분을 찾자면 저는 결혼이라는 제도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는 거네요..


다행스럽게도 먹고 살 걱정 없는 직장 가지고 있고 사지 튼튼하니 어떻게든 혼자 열심히 잘 살아보려구요.

 참, 더 다행스럽게도 아이도 없네요.  삼년간 아이 가지고 싶어 안달났던 남편인데, 제가 계속 낳고 싶지 않다며 버텼습니다. 제 인생에서  제일 잘한 결정이네요..

IP : 222.120.xxx.38
6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드려요
    '17.9.28 12:04 PM (220.123.xxx.111)

    정말 용기있는 분이세요.
    그 정도 분별력과 용기라면 뭘 하든 누굴 만나든
    꼭 행복하실겁니다.

  • 2. ???
    '17.9.28 12:05 PM (14.36.xxx.234)

    커뮤니티에 쓴글이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고,, 맞는말 아닌가?
    스킨쉽문제나 아이를 갖고싶어 안달났다는걸 보면 남편이 님을 더 좋아한듯 보이고

    문제는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랑 밀어붙인다고 결혼을 결정한 님이 제일 큰 문제이지요.
    멍청한 선택으로 멀쩡한 남자 이혼남 만들어놓고 즙짜고 있네요. 평생 그냥 혼자 사세요.

  • 3.
    '17.9.28 12:06 PM (182.239.xxx.124)

    결정했어요
    이제 후회없이 편히 사세요
    휴...
    이러니 결혼을 다들 망설이는듯

  • 4. ...
    '17.9.28 12:10 PM (71.17.xxx.236) - 삭제된댓글

    깔끔하게 추석 전에 이혼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추석 잘 쇠세요. 화이팅!

  • 5. .....
    '17.9.28 12:16 PM (14.39.xxx.18)

    ???님 말씀에 동감.

  • 6. 잘하셨어요
    '17.9.28 12:28 PM (125.186.xxx.221)

    님 잘못도 아니고 잘 하셨어요
    특히 아이 없이 이혼한건 정말 잘사셨어요
    아이있지만 이혼했으나 속썩는 경우를 많이 봐서요

  • 7. ....
    '17.9.28 12:29 PM (211.187.xxx.40) - 삭제된댓글

    님 남편이 더 안 됐다는 느낌이...

  • 8. ..
    '17.9.28 12:33 PM (175.223.xxx.174)

    글이란게 원글 입장에 감정이입이 되는게 보통인데, 이상하게도 이 글은 남편분이 참 짠하게 느껴지네요.

  • 9.
    '17.9.28 12:39 PM (39.116.xxx.222)

    저두 남편이 안됐다는...

  • 10.
    '17.9.28 12:39 PM (222.97.xxx.110)

    성격차이라니 거기서 오는 갈등이 많았겠지요
    구구절절 안 써서 그렇지
    친정엄마가 참 좋은 분이시네요
    저도 응원합니다

  • 11. dd
    '17.9.28 12:42 PM (59.15.xxx.25) - 삭제된댓글

    원글만 봐선 남편이 더 안됏긴 하네요
    저기 적힌 사연보다야 더 많은 사연 잇겟죠

  • 12. ,,
    '17.9.28 12:50 PM (59.7.xxx.202)

    결혼한것도 성격차도 다 남편탓...
    내편인 엄마한테도 꽥꽥
    주변사람 참 피곤하게하는 캐릭이네요.
    애 없는게 제일 잘한 결정이란건 공감...

  • 13. ...
    '17.9.28 12:52 PM (108.35.xxx.168)

    왜 좋아하지도 않고 치댄 남자 불쌍해서 결혼적선 해주신거예요?
    이혼남,이혼녀 흠은 아니지만 쉽게 결혼하고 이혼할것은 아닌데...

  • 14. ..
    '17.9.28 12:52 PM (115.136.xxx.81)

    그만봐선 남편이 뭔 잘못인지 모르겠네요
    남편 불쌍...

  • 15. ....
    '17.9.28 12:54 PM (14.39.xxx.50)

    아이 없이 이혼하시는 것 축하드리지만,
    스킨쉽 안좋아하시면 다음에도 결혼 안하시는게...
    위의 사연만으로는 남편이 좀 안된게 사실이에요.

  • 16. 저도
    '17.9.28 12:54 PM (222.236.xxx.145)

    원글님이 쓰신글 보면
    결혼이란것에 적합하지 않은분하고 결혼해서
    힘들었던 남편이 더 안쓰럽게 느껴져요
    밀어부쳐서 한 결혼이니
    어느정도 감수하겠죠 머
    어떻든 원글님 남편 힘내서
    결혼에 적합한 여자랑 알콩달콩 잘살길
    빌어드립니다

  • 17. oo
    '17.9.28 12:55 PM (39.115.xxx.179)

    등떠밀려서 결혼한건가요...
    음........성인 둘이 결혼하고 헤어지는건데
    왜 이렇게 읽는 입장에서 안타까운지 모르겠네요.

  • 18. Aaa
    '17.9.28 1:07 PM (39.155.xxx.107)

    남편도 성격맞는 여자만나 애낳고 살아야죠
    님도 새인생 행쑈.

  • 19. 아이없는거
    '17.9.28 1:09 PM (211.177.xxx.237)

    제일 잘하신거 맞구요. 좋은 친정 엄마 두신것도 맞으니 이제 훌훌 털어내시고 앞날만 생각하세요. 전 고딩아이 한명 있고 이번달에 이혼서류 접수해 숙려기간인데 맘놓고 하소연한때도없고, 힘든 저보다 모든면이 나은 친정엄마의 징징거리는 투덜투정때문에 쓰리고 터질듯한 가슴 부여잡고 오로지 저 혼자의 힘으로 견뎌내고 있어요. 저 보시고 위로하시라고 로긴했네요

  • 20. ....
    '17.9.28 1:13 PM (222.120.xxx.38)

    네. 글에는 다 담을 수 없는 구구절절 아닌 구질구질한 사연 많죠..

    몇몇분 댓글처럼 남편이 불쌍해보일 수도..있겠네요. 삼년간 있었던 일을 하나하나 다 끄집어내어서 이건 너가 잘못했고 이건 내가 잘못했고 잘잘못을 따지고 싶지는 않네요. 다행히 상대편도 그건 같은 생각이더라구요.......
    분명한 건 누군가의 유책 없이 이혼까지 가기는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막말로 두드려맞고 바람 피우는 배우자랑죽지 못해 사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그분들의 결정을 비난하는 건 아닙니다)

    성인 둘이 재판합의하에 서로의 미래를 위해 내린 결정에 누가 불쌍하고, 불쌍하지 않고...그게 필요한 부분인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럼, '불쌍하지 않은 쪽'을 택할게요.

    모든 댓글 감사합니다.

  • 21. 어떻든
    '17.9.28 1:15 PM (222.236.xxx.145)

    두분이 서로 안맞아 이혼하시는거니
    두분다
    지금보다는 훨씬 행복하고 좋은 앞날들
    펼쳐지기 바랍니다

  • 22. 잘하셨어요.
    '17.9.28 1:21 PM (211.226.xxx.127)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이 행복의 시작이에요.
    아이도 없고 생계 걱정도 없으니 그나마 참 다행입니다.
    어머니가 참 좋으신 분이네요. 괜찮다, 안 괜찮으면 우는 거다..참 지혜로운 분이십니다.
    잘 참고 있는 것 같고, 괜찮은 것 같아도 영원한 내 편이고 내 의지처인 엄마를 대하면 그렇게 무너지면서 감정을 털어 내려놓게 되는 거더라고요. 내가 힘들 때 누굴 붙잡고 우는 지 보면.. 그 사람을 내가 많이 의지하고 살았다는 걸 알게 되더군요.
    앞으로 좋은 일 많이 생기고 행복하세요.

  • 23. ...
    '17.9.28 1:24 PM (39.120.xxx.165)

    ???님 글이 거칠어도 동감하게 되네요.
    결혼이라는거 헤어지기 싫은 남녀들이
    한 집에 살 부비고 사는거 아닌가요?

    이혼하기로 하셨으니 다음에는 인생의 중대사를
    남에게 끌려서 하지 마시길

  • 24. ....
    '17.9.28 1:26 PM (112.220.xxx.102) - 삭제된댓글

    옆에 누가 치대는거(?)싫으면 앞으로도 결혼은 하지마세요
    사랑하는 사이에 스킨쉽이 얼마나 중요한데
    그게 너무너무 싫다니..
    정말 남편분 불쌍...
    그동안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암튼 님집이나 남편집이나 명절앞두고 분위기 참 그렇겠어요

  • 25. ....
    '17.9.28 1:27 PM (112.220.xxx.102)

    옆에 누가 치대는거(?)싫으면 앞으로도 결혼은 하지마세요
    부부사이에 스킨쉽이 얼마나 중요한데
    그게 너무너무 싫다니..
    정말 남편분 불쌍...
    그동안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아이없는게 천만다행이네요
    인연 아닌걸 알고 조상이 도왔나
    암튼 님집이나 남편집이나 명절앞두고 분위기 참 그렇겠어요

  • 26. ..
    '17.9.28 1:43 PM (203.233.xxx.106)

    씁쓸하시겠지만 꾹 삼키시고,
    앞으로 더 행복하세요. 화이팅.

  • 27. 으음..
    '17.9.28 1:45 PM (223.55.xxx.117)

    솔직히 이런식의 무책임한 이혼 글은 별로네요
    계속 별로 원하지도 않았는데..라고 강조하면 그게 상대 잘못이 되나요?누가 원글을 강제 결혼시킨것도 아니고
    남인생도달린 문제를...

    이혼이 흠이안되는게 아니라
    별 시답잖은 결정과 책임없는 태도의 이혼이 문제죠

  • 28. 게다가
    '17.9.28 1:56 PM (223.55.xxx.117)

    원글보니 그 넘자 조건이 매력있어 참고 결혼했는데
    큰 이익 안되고 귀찮으니 그냥 떼내려는듯...
    그리고 중대 결함도아닌 이유로 이혼하나는데도
    그걸 부추기는 친정엄마... 참 모녀분 똑같네요

  • 29. ....
    '17.9.28 2:01 PM (222.120.xxx.38)

    상대의 잘못으로 돌리고 싶은게 아닌데 제 글이 잘 안읽히나 봅니다. ^^;; 그냥 성격차로 헤어지게 되었다
    이거예요.

    그리고 윗분 댓글에 처음으로 화 좀 내자면 제 엄마는 이혼 부추긴 적 없습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간에 너가 행복하다면 된거라고 하셨을 뿐이죠. 글에 있지도 않은 내용가지고 남의 부모를 욕하는 몰상식한 짓은 관둬주시죠. 그리고 이혼을 먼저 요구한건 남편입니다.

  • 30. ....
    '17.9.28 2:03 PM (222.120.xxx.38) - 삭제된댓글

    인생 재미없는 건 알겠는데...자기 인생 재미없다고 소설 쓰면 재밌나요? 다른 사람의 사연에 얼마나 흥분하셨는지 오타도 많고...다른 댓글들은 모두 읽고 기껏해야 쓴웃음 짓게 되는데 님 댓글엔 인상이 찌푸려지면서 삶의 모습이 저절로 그려지네요.

  • 31. 이분은
    '17.9.28 2:04 PM (112.164.xxx.254) - 삭제된댓글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하네요
    결혼이란게 원래 치덕한겁니다,
    그냥 심플하게 살거면 그냥 혼자 사셨어야지요
    어차피 끝까지 못 살거면 이혼이 나아보입니다,

  • 32. ....
    '17.9.28 2:05 PM (221.153.xxx.126)

    댓글은 남편 편드시는 분이 많지만 저는 절제한 님 글 행간에서 님의 고충과 마음과 아픔이 느껴지네요. 인연이 거기까지 였을 뿐이죠. 성인남녀가 각자 결정 내린건데 누구 잘못이고 누구 잘못 아니고 또 설령 그렇다한들 무슨 의미가 있나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33.
    '17.9.28 2:20 PM (175.223.xxx.142) - 삭제된댓글

    끝까지 남편탓인가요?
    젊은 사람이 너무 인생을 수동적으로 사시네요.
    남편이 결혼하자니 하고 남편이 이혼하자니 하고
    님 주관은 없으세요?

    남편이야 좋았으니 결혼하자 했을거고 신혼이니 스킨십 좋아했을 뿐일텐데 냉랭한 아내 때문에 상처가 많았겠어요.오죽하면 이혼을요구했을까 싶은데 아내는 또 바로 오케이
    휴 저라면 뒤도 안돌아볼듯

  • 34. ....
    '17.9.28 2:24 PM (222.120.xxx.38) - 삭제된댓글

    원글보니 그 넘자 조건이 매력있어 참고 결혼했는데
    큰 이익 안되고 귀찮으니 그냥 떼내려는듯...

    ------
    이혼을 먼저 요구한 건 남편이라고 쓴 이유는이 댓글에 대한 답이구요..
    제 이혼이 전적으로 남편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35. .....
    '17.9.28 2:25 PM (222.120.xxx.38)

    원글보니 그 넘자 조건이 매력있어 참고 결혼했는데
    큰 이익 안되고 귀찮으니 그냥 떼내려는듯...

    ------
    이혼을 먼저 요구한 건 남편이라고 쓴 이유는이 댓글에 대한 답이구요..
    제 이혼이 전적으로 남편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킨십 좋아하지 않는 건 제 문제라고 인식은 하고 있습니다. 스킨십 좋아하지 않은 성격에 그런 남자를 만난 것도 제 문제구요..

  • 36. 음..
    '17.9.28 2:40 PM (117.111.xxx.200)

    세상에서 할까말까 고민될때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
    결혼과 2세계획이랍니다.
    이미 이렇게 된일..씩씩하게 살아가시길..

  • 37. ㅇㅇ
    '17.9.28 3:01 PM (223.62.xxx.144) - 삭제된댓글

    결혼이 맞지 않는 사람이 있어요.
    가만보면 정말 못 살것 같은 최악의 상황인데도,
    아이낳고 악악대며 살아가는 사람들 있고,
    진짜 딱 성격차이로 쿨하게 갈리서는 사람들 있더군요.
    분명한건 악악대며 웬수니 악수니 하며 사는 사람들이 백년해로 한다는 거.
    이혼했다고 그사람들에게 큰 결함이 있어서도 아니고,
    백년해로 했다고 해서 부부사이가 좋아서도 아니라는 거.ㅎ

    친정어머니도 사고가 좋으신 듯 하고,
    이혼이든 결혼이든 더 행복하려고 하는 거죠.

    이혼 했다고 이혼 안 한 사람보다 결함있어서는 절대 아닌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 38. 잘하셨어요
    '17.9.28 3:11 PM (124.51.xxx.168)

    담담하게 쓰셔서 그렇지 쉬운 결정이었겠어요
    결혼전 결혼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행복하고싶어 신중히 결정해도 살아보기 전엔 모르는게 결혼인거같아요
    너무너무 운좋거나 현명하신 분을 제외한 보통사람들은
    그간 얼마나 힘드셨어요?
    오늘 날씨 참 좋은데 라떼 한잔 드시고 기운내세요

  • 39. 글쎄요
    '17.9.28 3:11 PM (175.116.xxx.169)

    원글은 남편이 이혼하자 해서 한다고 썼는데
    결혼하자 해서 끌려가서 했고 이혼하자고 하니 했다
    그러니 내잘못 아니라는 건가요?

    그렇다고 이혼녀라는 세간의 악평은 싫으니 이런 딱지도 요새는 흠도 아니라는 걸
    여기서 확인받고 싶은 건가요...

    윗분 결혼이 맞지 않느 사람 운운인데
    어떤 경우든 자기 행동으로 다른 사람까지 중대하게 엮어지는 문제에
    해봐서 별로면 말고... 이 태도인가요? 완전 사회악적 태도네요

    그 직장 그 직업 그냥 별로였는데 들어가서 보니
    일도 많고 재미도 없어서
    월급도 나오고 아무 하자 없는데
    그냥 안해버리고 말면
    그 회사에서 고용해서 훈련시키고 사람 또 뽑고
    똥물 써야 해요

    이런 식의 모든 태도와 자기 회피는
    그냥 난 크게 해될 일 안했는데 뭐... 라는
    이 사회 기생충같은 변명하고 일맥상통해요

    싫은걸 참고 힘든 결혼생활을 유지하라는 말 아무도 안하지만
    그 전에 님때문에 이유도 없이 좋아하는 줄 알고 결혼했다
    이유도 없이 당연하게 정해진 스킨쉽도 거부당하고
    너무 힘들어서 졸지에 이혼남되어야하는
    그 남자분 참 똥밟았다 해야 하나요?
    그냥 엮여서 이유없이 이혼남 딱지 붙어야 하는..

    자기 행동에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이런 저런 변명들
    사회에서 보는건 남녀 관계 문제도 아니고
    자기 사생활문제 촌스럽게 관여 안해요
    그런데 하나의 태도에서 사회적 태도가 다 보여요
    이런 사람들 곁에 있으면 정말 피곤하게 엮일거 같아요
    자기 좋을대로 생각없이 해놓고
    나중에 그냥 별로야... 이러면서 말아버리는 족속.

  • 40. ...
    '17.9.28 3:12 PM (182.225.xxx.22)

    누가 더 잘못했는지는 이제 와서 별로 중요하지 않은것 같아요.
    마음먹으셨고, 서류까지 정리하셨다니
    힘든 마음 보듬고, 새로운 삶을 씩씩하게 살아가시길 바래요~

  • 41. 너무들 하네
    '17.9.28 3:15 PM (223.56.xxx.140) - 삭제된댓글

    남일에 뭘 얼마나 잘 알아서 편까지 들고 나서냐
    새로 시작하는 길목에 서서 얼마나 심난할지 그냥 위로나 한 마디 못 적을거 같음 그냥 아닥 하세요 남일에 이러쿵 저러쿵 하는거 보니 본인 일에도 신통치 않을거 같구만

    어렵게 한 결정이고, 딸을 지지하는 어머님을 생각해서라도 꼭 씩씩하게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괜찮아요. 다 잘 될 겁니다!!

  • 42. ㅏㅏ
    '17.9.28 3:20 PM (1.211.xxx.117)

    인터넷엔 원래 여러사람 많아요
    시비댓글에 맘상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행복하세요~

  • 43. 이혼이 뭐가 어때서요?
    '17.9.28 3:28 PM (175.223.xxx.172) - 삭제된댓글

    짧은 글만으로 남편이 불쌍하니뭐니 할 일 있나요?
    애 없을때 헤어져서 자기한테 맞는 사람 찾든지 혼자 사는게 좋지 결혼이 원래 치대면서 사는거라는 둥 설교질할거 있나요?
    안치대면서도 그럭저럭 사는 부부도 많거든요.
    암튼 원글님은 누가 민다고 밀리며 살지말고 앞으로 주체적으로 사시길. 남탓하는 인생도 별로잖아요

  • 44. ...
    '17.9.28 4:33 PM (211.204.xxx.24)

    남편이 뭐가 불쌍하다고들 하시는지...
    결혼하면 무조건 스킨십 응해줘야 하나요?
    그래서 성격차이로 헤어진다는데 남일에 열불 내는지..
    아이도 없고 이혼할 능력된다니 부럽습니다.
    새 인생 멋지게 사세요.남의 이목 절대 두려워 마시구요.

  • 45. 근데
    '17.9.28 4:35 PM (211.58.xxx.149)

    아무래도 원글님이 남편분을 사랑하지 않은 듯 해요.
    대개 여자들이 처음부터 막 스킨십이 좋고 그렇진 않거든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저절로 스킨십이 좋아지고 만나면 헤어지기 싫고 그렇게 되는 건데...
    서로 맞지 않으니 이혼하고 두 사람 다 행복 찾으시면 되구요
    원글님도 난 결혼과 맞지 않는 사람이다...라고만 생각지 마시고
    정말 끌리는 사람, 내가 희생하면서라도 같이 있고 싶은 사람 만날 수 있으니
    그 때 다시 잘 생각해서 결정해 보세요.

  • 46.
    '17.9.28 5:02 PM (175.116.xxx.169)

    결혼하면 원래 스킨쉽해야하는 거냐고 묻는 사람..
    뭐하자는 건지.
    그냥 손만잡고 별보면서 파도 소리 들으며 같이 여행이나 다니지
    결혼 왜 해요?
    무슨 초딩도 아니고

    내가 극장에 들어갈때는 영화를 보러 가는거에요 가서 팝콘을 먹기위해 가는게 아니라
    목욕탕에 가는건 물에 몸을 씻으러 가는거구요. 다 해당하는 당연한 행위들이 있어요
    결혼하는 건 같이 살고 같이 자고 같이 가족을 이루려고 하는거에요
    혼자 노터치 소리치며 지겨워하기위해 결혼하는게 아니라..
    뭐하자는 거...??

  • 47. ..
    '17.9.28 7:55 PM (220.85.xxx.236)

    아무튼 다행...
    애 없고 빨리 헤어지는게 각자 좋은거죠 그리고 지방소도시인게 뭐요 님인생보다 그게 중요한건 아니잖아요

  • 48. ....
    '17.9.28 8:08 PM (222.120.xxx.20)

    아무리 봐도 남편 탓으로 돌리는 내용은 없는데.
    커뮤니티 글도 저게 이혼 원인 중 하나라는 게 아니라 남편도 부부간 성격차이를 힘들어했다는 얘기하려고 인용한 거 아닌가요?
    갑자기 원글님 탓하는 댓글 많아서 어리둥절.
    구구절절 구질구질 다 써야하는 거 아니잖아요.

    원글님, 되게 깔끔하고 단단한 성격이신것 같아요.
    글도 중언부언하지 않고, 댓글로 싸우다보면 별 얘기 다 꺼내며 때로 개싸움.... 비슷한 것도 하게 되는데
    '당신은 나를 오해할 권리가 있고 나는 그걸 그냥 방치할 권리가 있다' 이 태도로 쿨하게 마무리하시네요.
    어머니도 강한 분이신 것 같아요.

    애초에 열렬히 사랑하지도 않았는데 살다보니 성격차이로 더 못견디겠고
    남편도 성격차이를 이유로 헤어지기 원한다.
    요게 팩트죠? 명료하네요.

    큰 사건 사고 없이 헤어지는 거니까 두 분 다 각자 행복하시길요!

  • 49. 토닥토닥
    '17.9.28 8:14 PM (125.176.xxx.13)

    원글님 괜찮아요
    죽고사는 문제도 아니고
    더구나 아이도 없고
    서로 너무 좋다가 싫어질수도 있는거고

    이미 결정하신것 같은데
    본인을 잘 파악하는것부터가 행복의 첫걸음입니다..

    행복해지세요

  • 50. 피차
    '17.9.28 8:21 PM (59.6.xxx.151)

    아닌 사람 븥잡고 시간 끌지 말고 잘 하셨어요
    남편이 불쌍
    은 첫귀절 때문이죠
    상대가 밀어붙여서
    스킨쉽도
    안 좋아하는 상대랑 잘 순 있어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성욕이 생기는 건 본능이에요
    워낙 여성의 성이 억압되어서 ㅎㅎ
    결혼하면 의무냐
    결혼이 성애을 깔고 하는 거지만 쌍방 합의로 안하고 사셔도 됩니다
    어느날 하루 싫다 가 아니라 나만 날 싫어
    는 규칙 위반이죠

    여긴 나 좋다는 남자면 그냥 해요
    조건 좋은 남자면 그냥 해요
    늘 그러지만 메아리 없는 짝사랑은 오기지 사랑 아닙니다

    암튼 이러나 저러나 결정된 일이고
    님은 애정이 없고 남자는 아이가 없으니 타격은 최소화된 거죠
    두 분 다 좋은 선택이셨길 바랍니디

  • 51.
    '17.9.28 8:31 PM (211.253.xxx.34)

    원글님은 그냥 남편을 사랑하지 않은거 같고
    근데 남편분도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해봤으니 후회는 없겠지요.

  • 52. 밀어부쳐서 한 결혼
    '17.9.28 9:55 PM (175.223.xxx.176)

    이라도 다른 쪽의 열정으로 같아 뜨거워지면 좋은데, 반대로 같이 차가워졌군요.
    이성이 감정보다 앞 서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사는게 힘들지요.
    그래도 때가 되면 몸도 마음도 열리게돼요.
    결혼적령기는 사람마다 다 다르다고 생각해요.
    늦게 결혼하는게 좋은 사람이 있어요.
    치대는게 싫었던 사람도 결혼적령기가 되면 , 사람이 그리워지고, 짝이 있는 사람들이 부러워지고 그렇게되더군요.
    남편분하곤 안맞았지만, 원글님 뜻을 거스르지 않고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에겐 달라질 수도 있어요.

  • 53. ㅇㅇ
    '17.9.28 9:56 PM (121.168.xxx.41)

    치사하게 보일 수도 있고
    부질 없는 일일 수도 있겠으나
    사시면서 겪었던 일 어느 정도 썼으면
    사람들이 억측 같은 거 안하겠죠.

  • 54.
    '17.9.28 11:07 PM (223.62.xxx.143)

    행복하게 잘사세요 굿럭

  • 55. 너무하네요
    '17.9.29 1:15 AM (114.244.xxx.157)

    또 확인하네요
    82는 공감능력 제로, 위로 제로
    이 글에 위로가 먼저 아닐까요!!!
    어차피 되돌릴 수 없는 일에 엄마가 어쩌고 모녀가 어쩌고
    이렇게까지 말해야 할 지요...
    너무 수준 이하네요

  • 56. 너무하네요
    '17.9.29 1:19 AM (114.244.xxx.157)

    원글님~~힘내세요^^
    다 지나갑니다!!
    나를 제대로 알게 된 큰 획득이 있었네요
    세상에 공짜없고요, 잃으면 얻어지는 것도 있답니다!
    아이 갖지 않은 게 가장 잘한 결정이라면,
    이혼은 더 잘한 결정이 될 수 있도록
    님 인생에 정직하고 성실하시면 됩니다!!

    너무 화가나서 녗년만에 로그인하고 댓글 쓰네요.
    내 딸 같아서요.

  • 57. 댕이7
    '17.9.29 1:50 AM (223.62.xxx.244)

    저는 미혼인데도 글보고 원글님 어머님 현명한분이라
    생각드는데 '부추는기는 친정엄마'라는
    댓글 참 몰상식하네요.
    그 댓글 단 사람 친정엄마는 이혼한 딸 자식 친정에 빌붙을까 걱정에 지인들 시선 걱정에 무조건 참고 살라고 가르쳤나봐요.
    어려운 결정하느라 마음고생 많으셨을텐데
    앞으로는 행복한일만 가득하시길~

  • 58. ..
    '17.9.29 2:45 AM (175.214.xxx.194) - 삭제된댓글

    엄마앞이니까 울음을 참았다가 무너지기도 하는 거죠.
    그 마음이 오죽하셨을까요.
    많이 힘들고 답답하셨을텐데 이젠 좀 편해지시길요.

  • 59. ...
    '17.9.29 3:55 AM (70.79.xxx.43)

    다른건 뭐... 전 눈에 띄는게 원글님 어머님 정말 좋은 분이시네요.. 너무 부럽습니다.

  • 60. 흔한 일이에요
    '17.9.29 7:49 AM (14.42.xxx.141)

    서류 접수하셨으면 알거 아니예요
    이혼하는 사람둘이 얼마나 많은지~

  • 61. ㄹㄹ
    '17.9.29 8:03 AM (1.236.xxx.107)

    원글님이 뭐 이혼이 오로지 남편탓이라고 써논것도 아닌데 왜들 뭐라는지
    원글님도 성격차이인것도 인정하고
    남편탓보다 본인이 결혼제도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도 생각할 만큼 자신에 대해서도 충분히 돌아보신것 같은데요
    뭘또 니탓이라고 재판하고 몰아부쳐야 직성이 풀리는지...새삼 원글님의 어머님이 참 대단 하시단 생각 드네요

  • 62. 스킨쉽도 경우에 따라서겠죠
    '17.9.29 8:54 AM (1.246.xxx.168)

    이분의 경우엔 원치않을때 한다거나 징징거리듯 한다거나 해서 싫었을수도,그래도 참을만큼은 참겠지만 매일매일을 참아내야한다는건 힘들테고,그외 이런 따위의 성격차이가 많았을테고 이분은 시간이 지나다보면 기다리고 있었을텐데 남편분의 요구로 이혼결정을 하셨다니 어머니와 통화하실때 막지못한 울음이 왜 안터지셨겠어요.
    읽는 저도 눈물이 나는데,앞으로 좋은일이 많이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 63.
    '17.9.29 9:24 AM (61.255.xxx.98) - 삭제된댓글

    단지 이글만 보자면 남편입장에서 피곤할것 같은 느낌?
    그냥 인연이 아닌거죠 근데 엄마복은 있네요

  • 64. 현명한 결정
    '17.9.29 10:15 AM (112.216.xxx.139)

    나중에 되돌아 보면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생각 할 날이 올꺼라 생각됩니다.
    엄마의 전폭적인 믿음에 보답하듯 더 열심히 더 씩씩하게 잘 사세요.
    그럼 되죠 머..

    관심법에 오지랖 뻗친 일부 댓글은 패스 하시고..

    기왕 이렇게 된거.. 꽃길만 걷길 바랍니다.
    더 늦기 전에, 더 후회되기 전에 과감하게 내린 결정이니 분명 잘 사실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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