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 학부모 공개수업에서 놀랬어요.

충격 조회수 : 7,130
작성일 : 2017-09-27 18:46:33
유치원 학부모 공개수업이 있어서 다녀왔어요.
방과후 과정도 하기에 정규반, 방과후 두번 참석하였습니다.
정규반 담임은 경력이 좀 되어서 아이들 규율이나 수업시간 집중에 좀 엄하게 하는 편이고, 방과후 담임은 오전부터 차량에 잡일에 지쳐 아이들을 그냥 풀어놓는 편이에요.
애들도 기가막히게 그걸 알아서 정규반때는 선생님 말이 떨어질때마다 각잡고 앉아 집중하는데, 방과후 수업땐 선생님을 무서워 하지 않더라구요.
저희 애도 정규반 담임은 무섭다하고 방과후는 좋다합니다. 그 이유가 간식먹고 양치 안해도 돼서 좋다하니 참 난감하더라구요.
정규반 공개수업땐 한편의 드라마처럼 선생님이 잘 리드해서 애들도 큰 문제없이 잘 마쳤는데, 방과후 공개수업때 좀 놀랬어요.
선생님 주도 하에 하는 수업이니 부모가 끼어들어서는 안되겠다 생각되어 당시엔 그냥 있었는데요. 아이들 신체표현 수업을 하였는데 그중에 도구로 콩콩 절구질을 하는게 있었어요.
도구라는게 폼매트여도 케이스에 들어 있는거라 그걸로 때리면 힘조절 못하는 아이들에겐 충격이 갈 수도 있어요.
아이들은 교사의 지시에 따라 그걸로 내리치는데 고개들고 있는 아이의 머리를 쿵 내리치거나, 누워 있는 아이의 배를 힘껏 내리쳐요.
그 전까지 웃고 있던 제 얼굴에서 웃음기가 싹 사라졌습니다.
제 아인 평소 주의를 많이 줘요. 절대 때리면 안되고 맞아서도 안되고 친구를 아프게 하는 행동을 하면 안된다. 머리는 절대 손대는게 아니다.
다행스럽게 저희 아인 때리는 역할도 맡지 않았고 맞는 역도 하지 않았어요. 저희 아일 때리러 온 애가 있었지만, 아이가 피했구요.
머리를 때리는 아이가 너무 해맑게 웃으며 때리는데 선생님이 제재를 하지 않더군요. 때리는 아이의 부모도 맞는 아이의 부모도 아무 행동을 하지 않는데 제가 뭐라 나서기 그래서 가만 앉아 있었는데, 놀란 제 생각이 오버인지 궁금하네요.
아이랑 친한 아이 엄마에게 물었더니 그 엄마도 놀랬다고 해요.
원장님께 수업이라 해도 불편했다고 말해도 괜찮을까요?
IP : 119.204.xxx.16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27 6:52 PM (125.178.xxx.106)

    수업 내용이 친구의 머리든 배든 신체 부위를 그 폼매트로 만든 도구?로 때리는 거란 말씀인가요?
    친구의 몸을 때리는건 장난으로라도 해선 안된다고 가르쳐야 할거 같은데..이상한 수업이네요.

  • 2.
    '17.9.27 6:53 PM (39.117.xxx.194) - 삭제된댓글

    말하세요
    해도 되겠네요

  • 3. 유치원을 바꾸세요.
    '17.9.27 6:53 PM (1.224.xxx.99)

    방과후는 보내지마세요.
    아니면 유치원 자체를 바꾸세요. 원장 마인드가 가장 중요한데요. 아마 원장에게 말해도 소용없을겁니다.

  • 4. 당연히
    '17.9.27 6:53 PM (180.231.xxx.2)

    수업이 이상한듯요. 머리와 배를 치게하다니요. 방과후 수업 과목이 뭔지 모르겠으나 교육적 접근법이 잘못된거 같네요

  • 5.
    '17.9.27 6:57 PM (183.209.xxx.179)

    엥? 이해가 안가요. 절구질을 하는데 다른 아이를 때리도록 선생님이 시켰다는건가요? 아님 수업내용과 상관없이 아이들끼리 때렸다는건가요?
    수업 내용 자체에 상대방을 때리는 활동이 있다면 말도 안되는 어이없는 수업인거고 ㅠ
    애들끼리 때리는데 선생님이 '때리면 안돼요~'라는 말을 부드러운 톤으로도 안했다는건가요?
    보통 수업때 엄하지 않은 선생도 때리거나 물건 던지는건 안된다고 부드럽게라도 말하잖아요.

  • 6. 수업
    '17.9.27 6:58 PM (118.47.xxx.96)

    수업이 배와 머리를 치게 하는 게 아니고
    정규수업선생님 처럼 애들이 각 잡힌 게 아니고
    방과후수업은 자유롭다 보니 애들이 풀어져서
    도구로 장난친 거라는 거죠
    근데 선생님이 그걸 제지 안 한다는 거고...

  • 7.
    '17.9.27 7:04 PM (183.209.xxx.179)

    유치원생들이 오감 중심의 활동적인 수업을 하는데 각 잡히게 엄하게 하는건 더 이상한거니 그런 수업의 교사가 엄하길 바랄수는 없는거고. 근데 엄하지 않고 자유분방한 문센 퍼포먼스 수업에서도 남을 때리거나 치는건 제지하던데요.(부드러운 말투로라도)
    아예 방치한거면 문제 있는거죠 당연히

  • 8. 원글이
    '17.9.27 7:08 PM (119.204.xxx.161)

    일부러 치게 한건 아니구요. 콩콩 절구질을 하자라고 말했는데 아이들이 그냥 자기가 재밌게 느끼는 걸로 표현을 한다는게 어떤애는 머리만 내리치고 어떤애는 절구질을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마구 치다보니 누워있는 애를 친거에요. 금방 중단은 했지만 머리를 너무 쉽게 때리는 아이도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정말 너무 해맑게 즐거운 표정으로 내리치니 평소 봐온 모습은 애기애기 한 아이였는데, 정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 9. 장난으로 그랬어요
    '17.9.27 7:16 P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폭력 휘두른 아이들이 똑같이 하는말
    장난으로 그랬어요
    우리나라 놀이문화가 신체 폭행이 가해지는 놀이가 많아요
    예를들면 인디언~~~~~밥 하면서 집단폭행 놀이
    게임해서 진 사람 딱밤맞기 듬등

    이런식으로 폭행에 길들여지는것 같아요

    그 선생 마인드도 이런식일거예요

  • 10. 이건
    '17.9.27 7:57 PM (59.6.xxx.151)

    말도 안되는 일이에요
    아이들은 어려요
    상대가 즐겁다고 다 해도 되는게 아닙니다
    도덕심은 타고 나는게 아닙니다. 사회의 규범을 기준으로 배우는 거죠
    교사가 정말로 이해가 안 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7049 요런 아들 키우니 재미있네요. 13 웃겨두릴게요.. 2017/10/08 7,069
737048 피아니스트 아르가티 볼로도스 아세요? 9 편곡 2017/10/08 1,490
737047 잘때 손모양이 민망한데 그래야 잠이와여 21 에쿠 2017/10/08 18,317
737046 미국서 코스트코 카드 사용가능한가요? 5 코코샤넬 2017/10/08 2,446
737045 너를 언제나 사랑하겠다는 말. 7 스쳐지나간 2017/10/08 3,527
737044 루테인 종류가 많던데 뭐사면 좋은가요? 16 이름 2017/10/08 8,306
737043 가구 시트지 벗기고 그냥 써보신 분~ 9 . 2017/10/08 2,082
737042 어제 대청소했는데 큰아들웃겼어요 2 ㅇㅇ 2017/10/08 3,543
737041 사업자등록 된 주소 2 2017/10/08 745
737040 라면..먹고 싶어요 ㅠㅠㅠㅠ 14 어쩔까 2017/10/08 5,029
737039 저스틴 롱같이 생긴 남자 만나고 싶은데 말이죠... 7 ㅇㅇㅇ 2017/10/08 1,381
737038 엄마에 대한 고민 11 aaaaaa.. 2017/10/08 3,821
737037 티눈 어떻게 빼나요 18 아야 2017/10/08 7,124
737036 구스이불구입 7 구스이불 2017/10/08 2,348
737035 7살인데 상황파악을 잘 못해서 본인이 잘못한 것도 피해를 입었다.. 9 2017/10/08 1,978
737034 전업주부할때의 일상. (제 경우) 18 나옹 2017/10/08 10,392
737033 청춘시대 너무 좋았어요 작가님 천재같아요 35 ... 2017/10/08 8,098
737032 BBC 전쟁과 평화 기다리고 있어요 7 jaqjaq.. 2017/10/08 1,531
737031 재미없게 살아온 30년 ... 17 모찌 2017/10/08 7,380
737030 주행중 타이어가 펑크 났어요... 7 놀란 가슴... 2017/10/08 2,846
737029 돈 때문에 인연끊고 사는 형제자매 많은가요? 4 ... 2017/10/08 3,755
737028 가족끼리 막말한거 잊혀지시나요 4 구름 2017/10/07 2,813
737027 치킨집에 전화 걸어보신분 계신가요? 3 리리컬 2017/10/07 2,372
737026 인격장애 전문가를 추천받고 싶어요. 4 dd 2017/10/07 1,571
737025 부모님 돌아가시기전 유산상속하셨는데 16 푸른바다 2017/10/07 14,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