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여행 즐거우세요?

짜증 조회수 : 6,375
작성일 : 2017-09-09 18:39:26
저는 남편과 여행하는거 정말 짜증나요. 애들 다 크면 진짜 맘 맞는 친구들 하고만 다니려구요. 남편이 시간에 대한 강박증 이런게 있어서 넘 피곤해요. 가령 기차를 타야한다면 무조건 1시간 전에는 기차역에 도착해야 하구요.기차역으로 출발하기 3시간 전부터는 다 준비하고 시계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후 2시에 기차를 탄다 그러면 오전은 아무것도 안하고 기차를 위해서만 대기하고 있어야 해요. 작년에 이탈리아 자유여행가서는 오후 6시에 한국오는 비행기 타는건데 그날 아침 일찍 짐싸서 나와서는 호텔 근처 커피숍에 앉아서 시간만 보다가 2시까지 공항에 도착했어요. 출발하는 날과 떠나는 날엔 아무것도 못한다고 보면 되요.
그리고 어딜 보러 간다고 하면 그냥 거기까지 직진이에요. 가는 길에 예쁜 가게가 보이면 잠깐 볼 수도 있고 목마르면 물도 사마실수 있는건데 명령어가 입력된 로보트처럼 서둘러서 목적지까지 앞만 보고 가야 해요. 좀 즐기자고 가는 즐겁지가 않아요.
IP : 58.224.xxx.10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9 6:40 PM (70.191.xxx.196)

    님 남편이라면 다시는 같이 여행할 생각이 안 들것 같네요.

  • 2. ..
    '17.9.9 6:42 PM (124.111.xxx.201)

    남편과 여행가면 모든걸 제가 알아서 해야해요.
    차편부터, 호텔, 여정까지...
    제가 결정한거에 대해서는 절대 불만을 제기하진 않는데
    저도 남이 이끄는 편한 여행이 하고싶어
    남편과는 막 여행이 하고싶지 않아요.

  • 3. ....
    '17.9.9 6:45 PM (223.62.xxx.58) - 삭제된댓글

    우리는 부부가 둘다 가는 날 오는 날에는 탑승 시간 우선이고 무리 안해요
    다 잘맞는 건 아닌데 그거 하나는 일치합니다
    미리미리 가서 여유있게 탑승하는게 좋아요
    그게 시간에 대한 강박증인가요
    남편이 좀 심하긴 하지만 남편도 님하고 다니기 불안할 것 같아요
    잘 절충 하세요

  • 4. 점둘님
    '17.9.9 6:51 PM (220.118.xxx.229)

    저랑똑같..ㅜㅜ

  • 5. dd
    '17.9.9 6:51 PM (110.47.xxx.53) - 삭제된댓글

    여행 스타일 안 맞을 수 있어요. 한번씩 남편 두고 나가보세요. 수영장에 있으라고 하고 쇼핑을 하신다거나 그런 식으로요. 그렇게 하루 한번씩 숨통을 트이게 하니 좋더라구요.

  • 6. dd
    '17.9.9 6:53 PM (59.15.xxx.25)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이네요
    예전보다 나아지긴 햇는데
    목표지향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
    목적지 도착하기전엔 휴게소도 잘 안들르고
    배고파도 목적지 도착해서 먹고~~
    거기다 같이 어딜 가도 이야기도 잘 안하고~
    같이 안가게 되더군요

  • 7. ㅋㅋㅌ
    '17.9.9 6:54 PM (220.118.xxx.229)

    윗님 ㅎㅎㅎ 이야기도안하고... 이대목에 뿜엇어요 ㅎㅎㅎ

  • 8. ..
    '17.9.9 6:55 PM (218.49.xxx.12) - 삭제된댓글

    저도 다시는 가고싶지않아요
    가족여행 간곳에서 가족이 감탄안한다고
    당장 뱅기타고 돌아가자고 성질내고..ㅜㅜ
    해외여행가서는 외출에서 돌아온후 잠시 침대널브러져 쉬는꼴을 못봐요. 정리안하고 쉰다고 잔소리..잔소리..다시는 같이 여행 안갈거예요.
    올여름에는 딸과 두번 다녀왔는대 좋았어요
    눈치안보고 우리끼리..^^

  • 9. ooo
    '17.9.9 6:58 PM (116.34.xxx.84)

    시간에 대한 강박도 적당히 비슷하고 미리미리 챙기는 스탈도 같고
    제 쇼핑도 신나게 잘 따라다녀주고
    각자 보고 싶은게 있으면 반나절은 각자 돌아다니다
    저녁에 호텔에서 다시 만나 술 한잔 마시러 나가는것도
    죽이 잘 맞아서 곧잘 하고 맛집 취향도 같아서
    여행 동반자로 최고라 너무 좋아요.

    다만 같이 여행 다닐 기회가 별로 없어
    1년에 힌번 갈까 말까 한건 함정 ㅠㅠㅜㅜ

  • 10. 저도
    '17.9.9 7:02 PM (223.62.xxx.33) - 삭제된댓글

    윗님과 비슷한데 서로 바빠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요
    귀한 시간 내서 간거라 더 서로에게 맞춰주려 노력하는 것 같네요
    시간 감각 다른 사람끼리의 여행은 하루하루가 고통이에요

  • 11. ...
    '17.9.9 7:05 PM (125.186.xxx.152)

    저는 남편이랑은 그럭저럭 맞췄는데
    애들 크니까...딸이랑 안맞네요.
    저는 부지런히 여기저기 구경 좋아하고
    딸애는 호텔 뒹굴다가 쇼핑 나가는거 좋아해요.

  • 12. 우아
    '17.9.9 7:28 PM (218.48.xxx.220)

    저희 남편은 정반대. 비행기 타기 전까지 맛집에서 꼭
    식사하고 가서 그야말로 아슬아슬 공항에 도착. 공항내에서 백미터 달리기하고..ㅜㅜ 외국에서 방송으로 이름나오고. .빨리 탑승하라고..ㅜㅜ 살면서 그런 스릴이 없어요.
    좀 빨리 서둘러서 갔음요..님남편하고 울남편 믹스했으면 딱이네요

  • 13. 저는 반대라ᆢ
    '17.9.9 7:50 PM (59.20.xxx.96)

    남편과 여행이 젤 좋아요
    믿을수있고 편하고 제가 그냥 의지하고
    잼있고ᆢ
    친구들하고 지인들하고 다녀봐도
    남편이 젤좋다 싶어요
    근데 남편과 안맞음 친구들과 즐겁게 다니시면 될듯해요
    나랑 맘맞는 여행이 최고잖아요

  • 14. 제가 너무 느슨한가요?
    '17.9.9 7:53 PM (58.224.xxx.109)

    아침 10시 가차를 탄다 그러면 아예 밤을 샙니다. 그리고 새벽 6시까지 준비를 다 마치고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서 8시까지 시계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8시가 되면 가자 하고
    나갑니다. 기차역까지 차를 가지고 간다면 7시반에 집앞에 차대고 기다립니다. 그럼 다른 식구들도 서둘러서 나가서 차를 타고 9도 전에 기차역에 도착합니다. 그럼 타는곳에 가장 가까운데 자리를 잡고 기다립니다. 그리고는 남편은 막상 여행가서는 피곤해서 첫날은 잠만 자요. 비행기를 타면 이 모든 과정을 3시간 더 당겨서 한다고 보면 됩니다.

  • 15. 저도
    '17.9.9 8:04 PM (124.54.xxx.150) - 삭제된댓글

    남편하고 스타일 안맞아요. 남편은 그냥 호텔서 뒹굴(그럴거면 뭐하러 여행온건지) 주변 구경은 하나도 안하고 맛있는것만 찾아다니고 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움직이는건 상상도 못함 그래서 패키지 이런거 못가고 누구네랑 같이 다니는것도 못함 ㅠ 같이 아니는 이유 단하나는 짐을 들어준다는거..

  • 16. 그래도
    '17.9.9 8:14 PM (122.60.xxx.214)

    외국여행 시켜주는 능력자 남편이신거 같으니 너그러히 이해해주세요, 낮선곳에서 실수하면 않되는 사명감에
    불타오르는 남편분.... 시계쳐다본단 대목에서 웃음이 나네요.

    저희 남편만 할려고요, 일정표 작성해서 프린트 한거를 보면 시간단위의 스케쥴표가 적혀있어요, 예를 들면
    기상 몇시 아침은 몇시부터 몇시 ..... 취침몇시~ 이게 좋게보이는 저는 눈에 뭐가 씌인거겠죠.

  • 17.
    '17.9.9 8:33 PM (220.127.xxx.13)

    저흰 성향이 맞아서 잘 다녀요
    느릿느릿...뒹굴뒹굴...
    오히려 친구들보다 편할때도 있어요

  • 18. ,,,
    '17.9.9 8:33 PM (121.167.xxx.212)

    남편하고 안 맞아도 같이 발 맞추어 걷지 않고
    뒤에 따로 걸어도 마음이 편하고 떨어져서 혼자서 이것 저것 구경하는게
    좋네요. 타인하고 다니면 눈치봐야 하고 비용도 신경써야 하지만
    남편이 계산하면 먹기만 해도 좋고 긴당 안하고 마음 편히 지낼수 있어서
    좋아요.

  • 19. ,,,
    '17.9.9 8:33 PM (121.167.xxx.212)

    긴당,,,긴장 오타

  • 20. 지겨워
    '17.9.9 9:02 PM (218.154.xxx.119)

    우리남편은 여행가서 맛있는것도먹고 즐기고 와야하는데 돈아낄려고하고
    마지막날 집에밤에 도착하면 저녁을 사먹고 들어가야 하는데
    집에가서 밥해먹자고해요 지가밥할건지 아주밉고 여행은 역마살이껴서 나가면서
    돈안쓸려고 꼼수부리고 마음에 안들어요 과자라도사면 지랄지랄

  • 21.
    '17.9.9 10:04 PM (1.250.xxx.234)

    이 들어 그렇지 전 쏘쏘 인데요.

  • 22. 아줌마
    '17.9.9 10:21 PM (80.215.xxx.133)

    우와 원글님 제가 공감해 드릴게요
    저희 남편이 그정도는 아니지만 비슷한 성향이라 그 마음 잘 알아요
    저희는 본격적으로 해외여행다닌지 얼마 안됐어요
    시간 강박적 이고 목표지향적인 사람이라
    목적지에 도달 하기까지는 중간에 과정을 즐기지 못해요
    그리고 기차 비행기 배를 타야 하면 그 시간 전에 그 앞에서 기다리느라 그 전에 다른 관광을 가더라도 눈에 들어오지를 않은듯한 공허한 눈빛ㅋㅋㅋ
    그래도 다년간의 해외여행을 다니며 어느 정도 절충 되었어요 본인의 그런 성향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좋지 않게 미친다는 것도 몇 번 경험에서 알게 된 이후로는 더더욱이요ㅋㅋ

  • 23. 마수리
    '17.9.9 10:53 PM (119.194.xxx.141)

    정말 힘들겠어요...
    남폍이랑은 무조건 패키지로 가세요. 그나마..

  • 24.
    '17.9.9 11:30 PM (221.148.xxx.8)

    지금부터 조금씩 님 취향으로 사람을 바꿔 보세요
    전 첫 여행에 이혼할 뻔 했지만 15년 지나니 제 베스트 트레블메이트 입니다

  • 25. 위로를드리자면
    '17.9.10 12:46 A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제 남편은 거기에 더해서 목적지를 실컷 고생해서 갔는데 너무 복잡하거나 본인이 들어가고 싶은 분위기가 아니면
    그냥 자기는 안가겠다고 차 돌려요. 그것 때문에 내가 애들데리고 그냥 가자고 설득하는데 고집이 쎄서 결국 싸움 나죠. 그럼 한달을 꽁 하고 내가 사과 안할때까진 말 안한다해요. 모든 가정과 자녀로 부터의 의무 올 스탑.
    미쳐요 아주. 아이들 이혼 가정 만들어주기 싫어 참고 삽니다.

  • 26. 저보고힘내세요
    '17.9.10 12:48 A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제 남편은 거기에 더해서 목적지를 실컷 고생해서 갔는데 너무 복잡하거나 본인이 들어가고 싶은 분위기가 아니면
    그냥 자기는 안가겠다고 차 돌려요. 그것 때문에 내가 애들 실망 시키지 말고 그냥 들어가자 해도 우리끼리만
    가랍니다. 고집불통에 결국 싸움 나죠. 그럼 한달을 꽁 하고 내가 사과 할때까진 말 안해요요. 모든 가정과 자녀로 부터의 의무도 '안해' 한마디로 올 스탑.
    미쳐요 아주. 아이들 이혼 가정 만들어 주기 싫어 참고 삽니다.

  • 27. hui
    '17.9.10 4:47 AM (175.118.xxx.201)

    헐. 같이가지머세요. 왜 애들다크기전까지는 남편이랑 다녀야하나요. 지금부터 다니지마세요. 그냥 아이들이렁 님만 다녀오세요. 전 남편이 바빠 8살 11살 둘 데리고 셋이 다녀옵니다.
    만약 원들님이 능력이안되 ㅡ 영어. 외국ㅇ혼자나갈용기 등등 ㅡ 남편이렁 꼭 같이 가야한다면... 저라면 아예 여행을 안 갈랍니다. 그게무슨여행인가요. 고행이지..

  • 28. 88
    '17.9.10 4:33 PM (14.38.xxx.118)

    전....아이들도 다 떠났고...
    남편도 제가 여행가자면 좋다고 나설 사람이지만...
    남편이 잔소리가 너무 많아서 여기 가자...저기 가자...하는거 제가 계속 안간다고 해요.
    공감 능력 없고, 항상 부정적이고, 잔소리 대마왕에, 내가 하는 이야기 하나 하나 토 달고..반박하고..
    무조건 가르치려고 하고...
    그래서 나이들수록 제가 남편 앞에서 말이 줄어드는걸 느껴요.
    너무 피곤해요.
    혼자 있는게 백배 편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4711 맞는 문장인가요? 2 문법 2017/09/28 456
734710 휴일요 월요일은 안쉬죠? 8 ??? 2017/09/28 1,431
734709 아이들 학원비 공유해보아요 중1/초3 24 2017/09/28 6,123
734708 가방 - 다 좋은데 사이즈가 좀 작으면...안 쓰게 될까요? ㅠ.. 3 음... 2017/09/28 1,129
734707 10월 개교하는 초등학교로 전학ㅡ개교일 or 새학기 학부모 2017/09/28 569
734706 소심 예민한 성격이 아닌것만 해도 복입니다 27 ... 2017/09/28 7,368
734705 급여 를 못받고 있는데.. 5 추석 2017/09/28 1,298
734704 코스트코에 생강가루 파나요? 4 가족사랑 2017/09/28 1,550
734703 70-80대 노인 선물 곶감? 반건시? 3 ㅇㅇ 2017/09/28 1,024
734702 내일부터 11일동안 혼자 6 ... 2017/09/28 2,684
734701 당신이 잠든 사이 드라마 질문요 1 :: 2017/09/28 1,543
734700 유명여배우들은 그럼 성형전에도 8 ㅇㅇ 2017/09/28 3,297
734699 학생티머니카드 등록방법문의 ㅇㅇ 2017/09/28 690
734698 저도 해외에서 학생들과 비행기 놓쳐 멘붕 온적 있었어요 6 2017/09/28 1,916
734697 미용실에 염색하러 갔더니 2 왜? 2017/09/28 2,614
734696 박상기, 최순실 부정축재 철저환수…독일자금원천 수사 5 고딩맘 2017/09/28 1,056
734695 지금 여의도 무슨 일 있나요? 5 .. 2017/09/28 2,854
734694 다음날 저녁에 먹을 스파게티인데 면을 미리 삶아서 가져가도 괜찮.. 3 .... 2017/09/28 1,067
734693 치매에 걸리면 이기적이고 불만투성이가 되나요? 17 왜 그러실까.. 2017/09/28 4,036
734692 쇼파에서 일인용으로 커피 놓거나 핸드폰하는 테이블 뭐라고 하나요.. 4 뭐라고 검색.. 2017/09/28 1,732
734691 5살 아이 감기 가을 2017/09/28 396
734690 문 정부 ''관료 낙하산 점입가경'' 적폐청산한다더니 새.. 25 적폐 문정.. 2017/09/28 2,031
734689 지금 인터넷 면세점에서 물건사고 낼 아침에 6 0000 2017/09/28 1,100
734688 명절 다가오니 봐줘야 하는 그때 그 명언 4 ㅋㅋㅋ 2017/09/28 2,060
734687 믹서기 뭘 살까요? 추천 부탁드립니다 4 믹서기 2017/09/28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