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착한 남자 애들 진짜 중고등가면 괴롭힘 당하나요

.. 조회수 : 3,291
작성일 : 2017-09-08 18:09:17
초4. 남자아이인데 착해요

그래서 항상 친구들이 투표로 하는 학기말 착하고 모범어린이상을 안받은적이 없어요

친구들편지에도 항상 착하다고..
넌 진짜 반장자격이 있어등등..
그래서인지 반장이나 부반장도 항상 뽑힙니다

공부도 크게 빠지는 편이 아니고요

전 여태껏 솔직하게 바르고 착한아이는 친구들도 괴롭히지않을거라 보거든요 ㅜㅜ

그런데 아이가 저번에 지나가며 하는 말이 친구들이 날 착하게 보는데 좀 막하는거같다고.. 그러더라고요..

운동을 크게 잘하거나 덩치가 크고 그러지도 않아요

다만 공부는 좀 잘하고 발표도 잘하고 봉사도 진심으로 하는걸 좋아해요(선생님이 상담때 진짜 봉사하는걸 진심 좋아하냐고 되레 저에게 물어보셨어요..)

아이의 저런말듣고나니 여태껏 어리니 다들 순수하게 봐주었지만 줏 고등되면 안그럴수도 있을것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말 중고등학교가면 이런애들 운나쁘면 괴롭힘 대상이 될까요..
IP : 1.240.xxx.8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17.9.8 6:15 PM (221.147.xxx.73)

    남자애들도 당연히 착한 애들 좋아해요.
    센스 있으면 더 좋아하고... 억지쓰고 고집 쎈 아이들 싫어해요.
    중학생들도 그 정도 가치 판단은 하더라구요.
    그런데 지저분한 애들은 진짜 싫어해요.

  • 2. ..
    '17.9.8 6:19 PM (123.228.xxx.185)

    착하다고 만만히 보는게 아니고
    건드려도 참기만하고 뒷탈 안날만한 애가 타겟이에요.

  • 3. .....
    '17.9.8 6:20 PM (218.145.xxx.252) - 삭제된댓글

    착한 애들은 오히려 인기 있어요
    괴롭혀도 가만히 있는 애들이 당하더라구요

  • 4. ㅇㅇ
    '17.9.8 6:20 PM (110.70.xxx.149)

    윗분 말씀 맞아요. 학기초에 간봐서 그런 애를 물색하더라구요.

  • 5. 아뇨ㅎㅎ
    '17.9.8 6:24 PM (223.62.xxx.211)

    큰애가 순둥이에요
    유치원 초등학교때 언제나 항상 순하다는 소리 들었구요
    너무 순해서 걱정된다는 조심스런 염려도 초등저학년까지 선생님한테 들었어요
    롤링페이퍼나 생일카드 등에도 착하다는 말 꼭 있었구요

    아이가 커가며 마음도 단단해지나봐요
    남중 좋업하고 지금 남고 1학년인데 학교 재미나게 잘 다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공부 시원찮고 운동도 못하는데도 학교가는게 재미나데요 ^^;;

  • 6. dd
    '17.9.8 6:24 PM (59.15.xxx.25) - 삭제된댓글

    똑부러지게 자기 의사 표현하는 애들은
    당하지 않아요 근데 친구들이 뭐라해도 자기 의사
    표현 못하고 참기만 하는 애들이 당하더군요
    이런 애들이 상당히 내성적인 성격이 많아요

  • 7. 아뇨
    '17.9.8 6:25 PM (162.243.xxx.160) - 삭제된댓글

    착하면 주변에서 친구하려고 하죠
    근데 막한다 느끼는 거 보니까 왕따보고 호구의 위험이 있네요
    왕따는 끼리끼리 문화가 만들어 낸 병폐라
    무리를 찾지못해 혼자인 애들이 타겟이 되는 경우가 많고
    돈과 힘에 가진 애들 중심으로 왕따 시키는 경우도 있어요
    자녀 교우관계 계속 체크하세요

  • 8. 아뇨
    '17.9.8 6:26 PM (162.243.xxx.160)

    착하면 주변에서 친구하려고 하죠
    근데 막한다 느끼는 거 보니까 왕따보다 호구의 위험이 있네요
    왕따는 끼리끼리 문화가 만들어 낸 병폐라
    무리를 찾지못해 혼자인 애들이 타겟이 되는 경우가 많고
    돈과 힘에 가진 애들 중심으로 왕따 시키는 경우도 있어요
    자녀 교우관계 계속 체크하세요

  • 9. 아뇨
    '17.9.8 6:45 PM (116.120.xxx.33)

    착하면 다들 좋아해요
    근데 착하긴한데 눈치없고 답답한 애들은
    좀치이는것같아요
    예를들어 애들끼리 말맞추고 피시방을갔는데
    따라가지도않은 애가 집에가서 얘기해서 다른애들이 혼난다
    유행하는말 계속 못알아듣는다
    그럼 좀 바보취급당하거나 놀때 빼버리죠
    저희애가 그렇더라구요
    근데 학년올라갈수록 빠릿해지고 눈치도 생겨서 나아지더라구요ㅠㅠ

  • 10. ..
    '17.9.8 6:46 PM (1.240.xxx.89)

    그렇겠죠

    전 아직 사람의 진심을 믿거든요..

    그래도 요즘 워낙 세상이 그런지라..

    주의깊게 봐야할듯하기는 합니다

  • 11. ....
    '17.9.8 6:48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이도 같이 자랍니다
    지금 호감을 가진 아이들과 같이 고등학생이 되는거에요
    또래에게 좋은 평판을 얻고 잘 지내고 있다면, 그게 갑자기 달라지지않아요
    아이들도 힘이 아니라 공감해주고 다정한 아이들을 좋아해요. 고등학생이 되어도요.
    얘기를 잘 들어주고, 갈등상황을 유연하고 재밌게 역전시키는 아이가 인기있어요

  • 12. 유후
    '17.9.8 7:15 PM (211.193.xxx.83)

    격투기 같은 거 시키셔요
    어릴 때부터 시작해야 돼요

    다른 걸 떠나서 스스로를 지킬 힘이 필요해요

  • 13. 걱정
    '17.9.8 7:44 PM (122.38.xxx.53)

    저희 아이가 초등때 그랬어요. 친구들이 투표해서 주는 모범상 해마다 꼬박꼬박 받아오면서도 막상 반 친구들에게 아이가 착하다는게 약점처럼 보여서 친구들이 아이를 무시하고 막 대하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었어요. 청소할때 저희 아이랑 당번이 되면 혼자두고 다 도망들을 간다거나 아이 물건을 말도 없이 빌려간다거나 팀별로 뭔가 할때 아이만 과한 준비물을 맡아온다던지 하는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 같아 지켜보는 제가 걱정이 많았어요.
    태권도도 시켜봤고 집에서 그렇게 부당한 일을 당할때 대응할 메뉴얼도 연습도 시켜보고 나름 이것저것 해봤지만 그닥 효과가 있다는 생각은 안 들었고요.
    그런데 점점 자라면서 나아지더라구요. 아이들도 착하고 바른 아이를 무조건 무시하지는 못하나봐요. 그리고 아이가 워낙 성실하고 차분하다보니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를 점점 더 잘해가니 중학교 올라가니 걱정할 일이 더 줄고 지금은 고등학생인데 그런 걱정은 아예 안해요.
    공부 최상위권으로 잘 하고 여전히 착하고 성실하고 책임감이 뛰어나다보니 선생님들이나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회장도 하고 수행을 하거나 대회를 할때 친구들이 서로 같이 하고 싶어하고요.
    성실하고 착한 끝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착하고 좋은건 알고 인정해줘요.
    물러터진 아들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아주 나쁜 친구들은 없었어서 가끔 속은 상했지만 무난하게 어린시절을 보낸 것 같기도 해요.
    아이가 가진 장점을 자꾸 칭찬해주세요. 전 속으론 열불이 나기도 하고 속상함에 눈물 났던 적도 있지만 겉으로라도 아이가 가진 선함과 책임감을 인정해주고 칭찬해줬어요. 아이에게도 수시로 고맙다고 해주고요.

  • 14. ...
    '17.9.8 8:09 PM (116.120.xxx.124)

    제 아이도 4학년. 외국에서 자라서 더 순진해요.
    (왜 외국 애들은 더 순진할까요? 학원 스트레스 없어서?)
    암튼 한국 오면서 걱정했는데 주위 한국서 선생님 하던 엄마들이 애들도 착한 애들 좋아하고 알아본다...걱정말아라 하더라고요. 진짜 한국 와서 아이들이 착하다고 좋아하고 더 잘해주네요. 중고등 가서도 애가 똑바르고 마냥 착한 것이 아니고 바르고 당당하다면 괜찮을거라고 믿어요. 전 지역마다 아이들 특성이 있다 생각해서 아이들이 순한 지역에서 키우려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5990 동그랑땡에 액젓을 넣었어요 2 백종원 레시.. 2017/10/03 2,451
735989 신기한일이 일어났어요. (전이야기) 7 전전전 2017/10/03 4,737
735988 채취제거 향기나게 하는 냄새제거 노하우 궁금해요 5 궁금 2017/10/03 2,498
735987 트라우마가 있어서 정말 고민이 있어요.. 2 ㅠㅠ 2017/10/03 1,131
735986 이뻐질려면 과일입니까 or 채소입니까??? 19 노땅의역습 2017/10/03 4,196
735985 액젓 넣고 하는 닭도리탕 레시피 찾아요 8 2017/10/03 1,255
735984 발효고수님 헬미!! 매실 담근거 굉장히 무섭게 이상합니다 13 앗!! 2017/10/03 2,407
735983 외동인데 아프신 부모님 찾아뵙는거..힘드네요 11 외동 2017/10/03 5,928
735982 오해했었다고 미안하다네요 6 시댁 작은어.. 2017/10/03 2,743
735981 주민세 납부 납기후 3 ㅇㅇ 2017/10/03 1,236
735980 남이 아프다는데 좋아하는 티 다 드러내는 사람 5 .... 2017/10/03 1,413
735979 완전초보)내년 2월이 전세만기인데 집주인은 언제쯤 2 2017/10/03 1,044
735978 오늘자 뉴스1 안비어천가.gisa 7 기가차네 2017/10/03 1,500
735977 큰집인데 자꾸 눈물이 나요 34 .. 2017/10/03 21,961
735976 안읍읍 소방서 또다른 방문후기 9 ㅇㅇ 2017/10/03 2,525
735975 뒷북도 이런 뒷북 없다 싶겠죠? 4 부동산 투자.. 2017/10/03 1,086
735974 안철수 대통령 놀이에 네티즌들 반응과 기레기 7 Stelli.. 2017/10/03 2,255
735973 명절에 현금 대신 상품권 드리면 기분 나쁘실까요? 4 고민녀 2017/10/03 1,299
735972 혹시 해외여행 캐리어 없이 특가항공으로 가보신분 계세요 ㅋㅋ 4 ㅋㅋㅋ 2017/10/03 1,952
735971 국민연금 낼까요 말까요? 7 아줌마 2017/10/03 3,126
735970 어른들은 결혼은 꼭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나봐요 15 ... 2017/10/03 3,524
735969 산적 처음으로 해봤는데 망했어요. 12 망한 2017/10/03 2,969
735968 궁금해서 질문올려요(해외송금시 1만불 초과) 2 한가위 2017/10/03 743
735967 자기 아들한테 연락해서 만나보라는 아줌니들 12 ..... 2017/10/03 4,302
735966 아이방의 침대 5 ... 2017/10/03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