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듀오에서 사람을 만났는데요

yesser 조회수 : 7,606
작성일 : 2017-09-07 08:50:29
마흔 다된 노처녀에요. 어디 상담할 곳이 없어 여쭤봐요.. 

용기를 내서 듀오에 가입했어요. 이러다가 혼자 죽겠다 싶어서요. 
한 분을 만났는데 처음 만나 들어주는 자세나 사람이 되게 좋았어요. 
근데 저는 외모 컴플렉스가 심해서 당연히 에프터가 안올줄 알았어요. 
그런데 저녁에 문자가 오더니 그 다음날부터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과를 보고하듯이 카톡을 해요. 
매일 그러네요. 저도 편하게 응대하고요. 
그리고 이번 토요일 저녁에 만나기로 한 걸 상기시키면서 데이트를 하쟤요.
데이트라는 단어에 많이 설렜어요. 너무 오랜만에 ㅠㅜ 

이 분 관심이 아예 없으면 이런 자세는 아니겠죠? 관심이 좀 있는거겠죠? 
근데 두 세번 만나고 이러면, 아 관심이 있구나, 이렇게 생각할텐데 
처음 만나고 나서 이러니까 이게 자연스러운건가, 싶은 의문이 들어요. 
뚱뚱하고 못생긴 저라서 (평생 그런 구박 받고 살아서 인이 박혔어요) 
첫눈에 반했을리는 없거든요. 

처음 만남 다음에 두번째 만남에 조언해주실 수 있는 거 있으면 뭐라도 다 해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예쁘지 않은 여자가 남자를 어떻게 사로잡을 수 있는지도요... 

IP : 175.223.xxx.1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7 8:52 AM (108.61.xxx.96) - 삭제된댓글

    그냥 만나요.
    헤어지면 또 다른 상대와.
    모쏠들의 문제는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온갖 억측을 생성해내는 거예요.

  • 2. ,,
    '17.9.7 8:54 AM (70.191.xxx.196)

    ㄴ 완전 동감.

  • 3.
    '17.9.7 8:55 AM (118.91.xxx.167)

    짚신도 짝이 있다고 외모랑 상관없어요 유부녀들이 다 미녀인가요 거의다 평범하거나 못생겨도 시집 다 가서 행복하게 살아요 님도 충분히 행복할수 있어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 4. 예쁨의
    '17.9.7 8:56 AM (180.68.xxx.43)

    기준은 사람마다 달라서..
    상대남에겐 님의 어느부분이 매력이었나보죠^^
    일단 몇번 더만나보시면서 알아가시길..
    40다 되셨담 인생을 어느정도 사셨으니 사람보는 눈도 생기셨을거 같은데.

  • 5.
    '17.9.7 8:57 AM (118.91.xxx.167)

    남자들 까칠한 여자 제일 싫어하니 무난하게 대해주고 미소 만 잃지않음될듯요

  • 6. 완전동감
    '17.9.7 8:58 AM (106.102.xxx.109) - 삭제된댓글

    모쏠 혹은 연애dna 없는 사람들 특징은
    상대방 한마디 한마디를 분석하고 결론짓고
    몸짓 하나 하나에도 오만생각 다 하려고듬.
    그에 따라 본인의 감정이 일희일비 해대니
    상대방이 느끼기엔 뭔가 잘못 굴러가는듯한
    순탄치않고 매끄럽지 않다고 나랑 안맞는다고 느껴져서 결국 연애종료.
    어른답게 연애하세요. 그래야 상대방과 발맞춰 나갈수 있어요. 상대는 어른인데 애처럼 굴면 누가 좋아해요.

  • 7. 명랑하고
    '17.9.7 8:58 AM (182.239.xxx.214)

    밝은 기운이 넘치는 사람을 싫어하기는 힘들어요
    잘 웃고 동조해주고 상냥하게 대하세요
    물론 옷도 여성스런 원피스에 머리도 이쁘게하고 나가고
    오늘부터 저녁 굶기

  • 8. 춥네
    '17.9.7 9:02 AM (121.145.xxx.184) - 삭제된댓글

    외모가 다는 아닌것 같아요
    대학동기가 미안하지만 많이 안이쁜데 어른들이 좋아하실만한 호남형이랑 연애결혼 했어요
    그 친구는 외모는 별로지만 자존감이 높은 친구였던것 같은게 어딜가든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스타일이었거든요
    외모에 너무 주눅들지 말고 상대방의 호감을 자신감 있게 받아들이세요

  • 9. ㅇㅇ
    '17.9.7 9:06 AM (121.145.xxx.183)

    첫눈에 반했을수 있죠!! 안반했음 어때요 지금처럼 연락오는데!! 님 당당하게 넌 나한테 반했어!!하는 마음가짐으로 자신감 있게 대하세요. 밝게 많이 웃고 웃고 또 웃기!'

  • 10. //
    '17.9.7 9:10 AM (70.191.xxx.196)

    님 직업이나 조건이 좋으면 호감일 수 있어요. 그 나이에 얼굴보다는.

  • 11. 와우!
    '17.9.7 9:11 AM (210.118.xxx.5) - 삭제된댓글

    님이 맘에 드나봐요.
    저도 외모컴플렉스가 있는편인데.. (그래서 그 흔한 셀카도 안찍어요)
    그래도 저보고 첫눈에 반했다는 사람 .. 두명 있었어요..
    결혼은 아예 다른사람과 했지만요.
    위에 182님 말씀대로 명랑하고 밝은기운이 넘치는 사람을 싫어하기는 힘들어요.
    늘 밝고 맑고 명랑하게 웃어주세요. 물론 그렇다고 홀랑 넘어가진 마시구요~ ^^
    화이팅!!!

  • 12. 후기
    '17.9.7 9:25 AM (220.118.xxx.190) - 삭제된댓글

    올려 주세요
    이런곳에 얼굴 갖고 붙박이로 상대해 주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요

  • 13. 잘 들어주고
    '17.9.7 9:28 AM (123.215.xxx.204)

    잘 들어주고 잘 호응해주면 분위기 좋아요
    맞장구 쳐주구요

  • 14. yesser
    '17.9.7 9:31 AM (175.223.xxx.18)

    우와.. 답변 하나하나 다 너무 도움이 됐어요. 지나친 의미부여... 맞군요!! 그리고 친구대하듯 자연스럽게 환하게 대우할 수 있어요. 그렇게 해볼꼐요. 감사합니다.

  • 15. 밝은 기운이 있을수도
    '17.9.7 9:33 AM (116.127.xxx.29)

    40넘어보니 외모가 다는 아니다 싶을때가 있더라구요.
    안이쁘고 뚱뚱해도 사람 자체가 밝은 느낌을 주는 사람이 있어요. 원글님이 상대방에게 편안하게 대했다니...
    상대방의 편안한 느낌 밝은 기운으로 상대방에게 호감을 줬을수도 있지요.
    물론, 넘 큰 의미갖고 계속 생각하지 마시고 몇번 더 만나다 보면 답이 있겠지요ㅎㅎ

  • 16.
    '17.9.7 9:38 AM (222.97.xxx.110)

    자신감을 갖고
    자존감을 높이세요.
    님이 너무 당당하면 오히려 더 님이 궁금하고 매력있어 보일거예요
    홧팅입니다.

  • 17. ㅇㅇㅇ
    '17.9.7 9:42 AM (123.142.xxx.188)

    선 몇십번을 봤지만 아무 소득없던 저의 경험으론..
    얼굴 예쁜 것도, 뭐 애티튜드와 마음가짐 노력하는 것도 다 쓸데없고요..
    그냥 인연이고 팔자가 닿으면 다 돼요.
    너무 애쓰지 마세요. 나중에 힘 빠져요.. 그냥 물 흘러가듯 내버려 두세요.

  • 18. ...
    '17.9.7 9:55 AM (219.251.xxx.229)

    ㅎㅎ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남편은 대학때부터 눈 높기로 유명했다고 하고, 지금도 같이 tv 보다가 제가 여자 연예인 너무 예쁘다고 얘기하면, 저희 남편은 별로 안 예쁘다면서 꼭 단점을 찾아내요.
    그런 남편이 외모가 보통인 제게 반한 이유는 대화가 잘 통하고 제 전화 목소리가 예뻐서라네요.
    자신감 갖고 데이트 잘하세요~

  • 19. yesser
    '17.9.7 10:20 AM (175.223.xxx.18)

    답변들 다 너무 고맙습니다. 큰 도움이 됩니다^^ 자신감있게 해볼께요

  • 20. ㄱㄱㄱ
    '17.9.7 10:27 AM (124.56.xxx.219)

    일단 축하드려요~즐겁게 만나시고 즐기세요~
    좋은말은 윗분들이 다해주셨고 원글보고 옛날생각도 나고 좋았어요^^ 데이트 화이팅!!!!

  • 21.
    '17.9.7 10:51 AM (118.34.xxx.205)

    더 만나보면
    진짜 좋아하는지 알수있겠죠
    짚신도 제짝이있잖아요.
    자신감 가지고 일단 만나보세요

  • 22. ㅁㅁ
    '17.9.7 11:04 AM (175.223.xxx.41) - 삭제된댓글

    어쩜 그남잔 예쁜 여자 아닌
    된사람?을 찾았던걸수도 있죠

    님도 느낌 괜찮거든
    너무 기대하지 말고 자연스레 만나세요

  • 23. ..
    '17.9.7 2:56 PM (39.7.xxx.189)

    본인의 나이랑 외모를 스스로 약점 취급하지마세요
    제3자가 봤을땐 좀 뚱뚱한데? 싶은 외모여도 귀엽다고 생각하는 남자도 봤어요
    자신감 가지고 편하게 만나세요
    외모가 눈에 안들어 올 정도로 사랑스러운 분이 있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1397 이렇게 먹으면 살찌지 않나요? 3 글쓴이 2017/09/19 1,226
731396 아들 기르기 9 길동아 2017/09/19 1,150
731395 공영방송과 홈쇼핑 4 노랑 2017/09/19 1,224
731394 집에서 쑥뜸 뜨고 싶은데ᆢ방법이? 16 옴몸이 쑤셔.. 2017/09/19 3,486
731393 벌레링거.ㅠ 2 무서워요 2017/09/19 648
731392 70대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실만한 일본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9 여행 2017/09/19 1,352
731391 초6 자궁경부암예방접종 가다실 vs 서바릭스 어떤걸로 맞추시나요.. 4 궁금이 2017/09/19 2,329
731390 청자켓은 어떤가요ᆢ 5 가을 2017/09/19 1,238
731389 집밥 먹을 때 음식에서 이물질 나오면 가족들 반응이 어떤가요? 12 ........ 2017/09/19 1,906
731388 권해효·김민선이 SBS에서 사라진 이유(그외 다른예들 많음) 11 스브스와 엠.. 2017/09/19 2,893
731387 중국 맥주 기사보니 7 dhsmfd.. 2017/09/19 1,293
731386 주방가스렌지후드 (침니형)- 하츠로 설치된거 바꾸려는데 아시는 .. 1 급질 2017/09/19 1,252
731385 엄마 아빠의 단점만 닮은 자녀도 있죠? 9 강아지 왈 2017/09/19 2,180
731384 저렴한 대박 쿠션 발견했어요! 15 귀찮 2017/09/19 7,431
731383 붙이는 침 써보신 분 있나요 2 T침 2017/09/19 1,129
731382 기질이 순한? 아이를 강하게 키우는 법을 알려주세요 ㅠ 31 2017/09/19 5,498
731381 말리부 색상 8 ㅁㅁ 2017/09/19 1,097
731380 레이온 78 나일론22 1 모모 2017/09/19 517
731379 MB국정원, KBS 인사에 직접 개입 1 돌아와요 고.. 2017/09/19 437
731378 약한 몸살 기운 있는데 목이 많이 쉬었어요 .. 2017/09/19 309
731377 탄수화물을 줄이니 두드러기가 나네요 24 질문 2017/09/19 8,167
731376 엠팍에 충격인터뷰가ㅎㅎㅎ 9 ㄴㄷ 2017/09/19 3,631
731375 예전보다 8kg나 차이나는데 옷이 들어가요 7 ... 2017/09/19 2,748
731374 뉴스공장 2부에 나온 존 딜러리 교수 인터뷰 꼭 들어보세요 5 고딩맘 2017/09/19 1,629
731373 어느 병원을 가야 하는지 도움 좀 주세요. 1 촌아짐 2017/09/19 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