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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낭비하면서 살아오신분 있나요?

호박냥이 조회수 : 13,500
작성일 : 2017-09-06 21:41:01

너무 한심하지만 제가 그렇거든요,.
저만 그런가 싶어서 외롭고 괜히 위로받고 싶네요 찌질거리지만ㅜㅜ
벌어먹고 살기바쁘고 경제적으로 가난한 부모한테
관심을 못받으니까, 현실도피해서 심한 절망과 좌절로
자포자기하고 살았어요.

일진, 날라리처럼 담배피며 놀거나, 동거하며 망가지진
않았는데..소심싸게도 소극적, 수동적인 방식으로 스스로
망가뜨리면서 산거 같아요. 물론 심적 우울이 항상 짙게 깔려
있었던 탓도 있지만, 공상에 내내 빠져 또래들한테 멍하고
어리버리하단 소리들어도 절대 자신을 고치거나 노력해본일이
없고 성격장애자처럼 이런 성향을 유지했어요.

대학도 그저그런 야간에 들어가서 졸업때까지도 공부안하고
시험치기, 공부하려고 책상앉으면 일부러 티비보고 청소..
노상딴짓에 야자때 침흘리고 졸기..공부안하는 애들끼리
쓰잘데기없는 만화나 음악 잡담에 낙서 끄적거리고 뻘짓하기
대학때는 전공시험때 백지에 한두줄 적어 제출했던 기억,
흐느적거리며 탱자탱자놀다가 논문 제출일 당일에
시간 기한(오후6시)맞춰서 아슬아슬하게 급다운로드한 자료를
냈던.. 기억들..그리고 거기서 끝난게 아니라, 얼마뒤 담당교수가
학과 수업때 저들으라는듯??
수업수강생 전체를 상대로 논문의 수준 상태에 대해 언질을 줄때
찔리기는 또 너무 찔려서 고개도 못들었던 쓰레기같은 기억..

항싱 완벽주의를 지향했지만 제 인생이 뜻대로 안되었단 이유로
현실적으로 뭐하나 진심으로 좋아해서 이뤄보거나
열성을 다해 성취한 적이 없어요. 언제 어떻게든 내 인생이
막연히 잘 풀릴꺼같고, 남의 인생보듯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생각..

인간관계에서도 그랬고, 저도 누군가로부터 진실된 애정못받았지만
그렇다고 어떤 진실된, 따뜻한 마음을 내서 준적도 없었구요.
나이드니 이게 좀 한이 되네요.
나르시즘처럼 뭐에 홀린듯, 나는 못받고 자란 사람이니까
다 옳아, 내 모든걸 수용하자 우쭈쭈 했는데..인정하긴 싫었지만
많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고 있었나 싶어요.

저도 사실 아등바등 경쟁하고, 하나라도 더 얻고 더 배우려는
이런 냉정하고 고통스런? 세상에서 그런 제가 한심했던 걸 그냥
외면했었던지.. 이게 이제 자기비하로 흐르게 되네요.
난 왜이러고 사나.

지금 있는 회사에서도 악착 같은 자수성가 사장 눈에 띌 정도로
대충대충 설렁설렁 일한다는 평가받고..직원들도 절 한심히 여기는눈치..(그러는건 성실하면 억울할꺼 같고, 어릴때 좌절을 맛봤던
만큼.. 어떤 일에도 저를 다바 쳐서 소진시키긴 싫어서요.ㅠ)
나이들면서 열악한 업종의 회사에서 공부안한 댓가치르며
경력에 걸맞는 대우받지못한채로 지내고있고,
꼴에 꿈과 안목은 높은 나머지 시시하게 느껴지는 일한다고 불만
나이만 먹으며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어요.
뭘 공부하려니 귀찮고 집중안된다는 핑계로 미루고...

이것도 하기싫고 저것도 하기싫고..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한테 딱 맞는 직업 나타나길 바라다가 시간 다흘려버리고
자연스런 의욕, 노력만 고집하다가 늘어져서 완전 방만하네요ㅋㅋ
인생 아마추어 ㅋㅋ저도 제가 공무원도 뭣도 아니면서 자리 보장된
양 늘어져서 이러고 있어도 되나 싶어요. 주저앉아있고 싶어하지만,
세상일은 보장된게 없으니 언제 어떻게 이대로 도태되려나
불안과 공포만 가득하네요.

어디서 글을 읽으니 한국이란 나라는 한번 실패하거나 선택을
잘못해도 만회할 기회가 없는 나라라고..그런 내용을 몇번 읽었는데..
사실이라 생각돼 기운빠져요. 현실에 관한 비관론만 귀에 들어오구요.

전 이렇게 죽은듯이 늙어갈 일만 남았나봐요. 근데 인정하기 넘 싫어요.
곧 제가 더 이상 2.30대의 젊음도 누릴수 없는 나이가 된다는것..
오늘은 외롭고 서글프고 원통해서 울음만 나요. 해결력도 떨어져서..
울면 저만 손해인데도 괜히 서글퍼서 눈물이 나네요.
인생낭비하고 산 제가 미워요. 사는게 그지같네요 휴
IP : 117.111.xxx.197
6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9.6 9:44 PM (182.239.xxx.176)

    남같은 생각해요
    인생낭비 난 쓸모없어 왜 사냐
    이런 생각 안하고 살았다면 뭔가 그게 더 이상할듯
    누구나 실패와 우울 좌절 다 있어요

  • 2. .......
    '17.9.6 9:47 PM (175.180.xxx.18) - 삭제된댓글

    이런들 어떠리 저런들 어떠리...
    그런 정신으로 사니
    별로 괴롭지는 않네요.

  • 3. 저요.
    '17.9.6 9:47 PM (211.186.xxx.154)

    저는 도통 제 삶에 관심이 없네요.

    학창시절에도
    반에서 존재감 없고
    항상 조용히 책상 앞에만 앉아있는......

    근데 공부는 안한..........

    고딩때는 시험이 너무 풀기가 싫어서 백지를 냈다가
    전교 꼴등한적도 있어요.


    그냥 조용히 말썽은 안부리지만 공부도 안하는 학생이였어요.


    직업도 고만고만한거 갖고 있고요....

    남들 다 한다는 연애 결혼에도 관심이 없네요....

    연애도 안하고 결혼도 안하고 서른 후반까지 왔어요.....

    그냥 아~~~~~~~~~~~~~~~~~~~~~무 생각이 없어요.
    하루하루 연명할뿐.


    어른이 된 후
    학창시절 공부안한거 후회 많이 한것처럼
    노년이 되면
    결혼 안한거 엄청 후회할것 같아요...........

  • 4. ...
    '17.9.6 9:47 PM (110.12.xxx.88)

    누구는 뭐 얼마나 대단하겠어요 인생살아갈수록 자꾸 덜어내는 작업이더라구요 기대도 덜어내고 사람도 덜어내고 생각도 덜어내고... 원글님도 자책 덜어내시길

  • 5. 지금
    '17.9.6 9:48 PM (125.142.xxx.145)

    알았으면 앞으로 남은 인생이라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야죠

  • 6.
    '17.9.6 9:53 PM (223.62.xxx.122) - 삭제된댓글

    역기능가정에서 자라 나를 죽이며 살아왔습니다

  • 7. ㅇㅇ
    '17.9.6 10:03 PM (117.111.xxx.197)

    사는거 답게 살아온적이 없어요. 친구하나도 절 참
    우습게 보고 무시했는데..넌 참 편~~하게 쉽게 쉽게가려
    한다? 고 비꼬듯이 말하던 기억도 나네요. 그말엔 꿀먹은
    벙어리같이 대꾸도 못했으면서 지나고 나니 곱씹고 또
    곱씹으며 상처받아요. 다 엉망이라 다 귀찮아요.
    지금 뭘하고 손댔다고 달라지는거 있을까요.
    고스란히 제 책임으로돌아오는 거지같은 인생 짜증이네요

  • 8. ..
    '17.9.6 10:06 PM (210.90.xxx.60) - 삭제된댓글

    왜 꼭 인생을 열심히만 살아야 하나요? 누구나 다 치열하고 알차게 살으란 법도 없잖아요. 남한테 피해 안끼치고 내 밥벌이만 하며 살아도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어렸을 때 엄마 사랑 못 받아서 자존감 없고 우울하고 몸에 기운도 없어요. 퇴근하면 누워서 82나 인스타 보며 시간 때우는게 전부이고 올해 마흔살인데 귀찮아서 결혼 생각도 없어요. 집에 사다놓은 책도 많고 운동도 시작하고 싶은데 그냥 아무것도 안해요. 물론 더 보람있게 살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게으르고 자존감 약한 내 깜냥에 이 정도 사람 노릇하며 사는 것도 장하다 생각해요. 20대에는 이런 나를 자책하고 반성하며 바꿔보려 노력도 했었는데 이제는 늙어서 그럴 기운도 없어요. 오늘 제 목표는 건강을 위해 소고기를 구워먹는 거였는데 귀찮아도 고기 구워먹었으니 참 잘했다 생각하고 내일은 사과랑 토마토 챙겨먹는게 목표예요. 내일 사과랑 토마토 먹기 실천하면 나한테 또 칭찬해 줄거예요. 과거에서 원인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를 행복하게 만드는 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시간낭비하며 산다고 자책하거나 아쉬워만 마시고 작은거라도 내게 좋은 일을 실천하고 행복해 하세요. 바로 지금이요.

  • 9. ㅇㅇ
    '17.9.6 10:06 PM (117.111.xxx.197)

    님들한테 짜증내거나 화풀이하려는건 아니구요.
    그냥 스스로 짜증이나네요. 되돌릴 방법도 없고..
    넘 개떡같이 생각없이 살아와서 요즘은 무슨일만 생기면
    이성적으로 대처못하고 속으로 ㅆㅂㅆㅂ 거리고있네요
    븅신등신 같아요 인간 취급도 못받고 살고..어느날 덜컥
    갖다맡겨진 내인생 갖다버리고 싶어요.

  • 10. 직장
    '17.9.6 10:07 PM (211.117.xxx.109) - 삭제된댓글

    그래도 직장에 계속 다니는 건 자길 책임질 일은 하고 산다는 거예요.
    운동이든 취미든 좋은 거 하나라도 생겨서 하심 좋을 거 같아요.
    사는 거 별거 없는 거 맞아요. 그렇다고 안 살고 싶은데 죽을 수도 없고 참...

  • 11. ㅇㅇ
    '17.9.6 10:15 PM (117.111.xxx.223)

    그냥 과대망상처럼 뭐든 잘하고 싶고, 잘되려는 마음이
    컸는데 주변환경이랑 부모님이 기대에 안따라주니 너무
    싫었고..사랑못받는 내 존재가 싫고, 날 둘러싼 환경일체를
    미워하고 부정했었어요. 지금도 진행중..근데 욕심이 보상심리가 돼 눈덩이만큼 불어났는데 해결을 못보니 답답..늘 불만족 짜증예요

  • 12. ㅇㅇ
    '17.9.6 10:18 PM (117.111.xxx.223)

    저보다 비슷한 분들도 계시고 더한분도 있을텐데,그때
    뿐이지 오로지 제 힘듦이 전부같아요ㅠ
    이 병은 못고칠듯ㅜㅜ
    뭔가 뾰족한 수가 없나했는데 그대로 살아간다는 분도 다수네요, 트라우마나 환경극복한다는 자체가 그리 흔하고 쉬운건 아닌가봐요.

  • 13. ㅇㅇ
    '17.9.6 10:21 PM (117.111.xxx.223)

    다 싫고 귀찮아서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자세로
    살아가는데 제 태도를 웃음거리삼아 비웃는 사람도 봤어요.
    (회사직원) 늘 저만 샌드백이고 상처되네요. 더 나아지고
    싶은데..결과에 회의적이고 안하고 싶어요. 성공욕구
    있어도 망상만 드높지, 한계나 노력은 부족하기땜에..
    스스로 들볶기라도 해야 속이 션해요 ㅎㅎ

  • 14.
    '17.9.6 10:24 PM (175.126.xxx.46) - 삭제된댓글

    저요 저요

  • 15. ㅇㅇ
    '17.9.6 10:26 PM (117.111.xxx.14)

    지금부터라도 열심히살아라, 더 해라 한마디한마디에
    숨이 턱 막히고 부담이예요. 늘상 ~해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어서 더 그런거 같아요.
    댓글에 비슷한 처지의 인생선배, 동지들 얘기도 와닿네요.
    인생 별거 없나뵈요..하여간 위로되는 댓글들 고맙습니다.

  • 16. ..
    '17.9.6 10:27 PM (175.116.xxx.236)

    저만 그럴줄알았는데 저와같은 님이 여기 계셨군요,

  • 17. 그렇다면
    '17.9.6 10:28 PM (125.142.xxx.145)

    그냥 게으른거 인정하고 설렁설렁 사세요.

  • 18. ..
    '17.9.6 10:28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만회하기 힘든 나라라서.. 이런 생각이 한번 미끄러지면..계속 엇나가는 행동의..배경 같아요.
    만화하기 힘든 나라인 것은 맞죠. 일류대 아니고, 삼류대면 인생 정해지고.
    20대 취업 실패하면, 30, 40대..인생 뻔하고.
    하지만,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인생 역전 한 사람들은 .. 만회를 했어요.
    고교때 엎어졌다가 20대에 최선을 다해서 대기업 들어가고.
    고교때 엎어졌다가 밑바닥 일하면서도 최선을 다해서(물론.. 스스로 앞이 안 보여서 좌절하면서도 또 일어서고) 결국 40대에 만회하고.. 대기업맨 부럽지 않고.

    제 경험으로 진짜 열심히 하면 기회는 계속 왔어요.
    우리 사회가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패자부활이 어려운 사회라고 하지만..
    외국처럼 섬세하지 않다뿐.. 기회가 적다 뿐.. 없지는 않았어요. 저의 경우는 의외로 많았어요.
    비록 좁은 문이기는 하지만, .. 그런 기회 마저 노리지 않으면.. 끝도 모르게 추락하죠.

    저는 인생은 어느 순간..어떤 절망의 순간에라도 오로지 긍정과 희망을 봐야 한다고 봐요.
    그래야 희망도 생기고 볕도 들어요. 그 순간에 긍정과 희망을 부여잡기는
    사실 불가능에 가까워요. 저는 해법을 하나만 제시하는 획일화된 방향제시..가 가장 큰 문제라고 봐요.
    미끄러져도 이 길 아니고 다른 길 있다 제시해주는 맞춤형 길잡이가 없더라고요.
    고교때는 입시 아니면 없고, 20대는 공무원이나 대기업 아니면 없고..
    하지만, 의외로 틈새가 많이 있었어요.
    10대, 20대..를 위한 진로..탐색, 그리고, 요즘은 잘못 들어선 자기 진로 다시 시작하고픈 30, 40대를 위한 진로탐색.. 다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밥 먹고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사회..가 아닌 이상.. 커트라인에서 떨어지면 좌절은 필수지만,
    정신을 부여잡고.. 다시 일어서려면.. 길은 하나가 아니고 여럿이여.. 하는 진로탐색지원..청소년, 대학생, 성인 할 것없이 모두를 대상으로 꼭 해야 한다고 봐요. 그런 것 없이 국영수만, 전공만, 업무관련 자기계발만 하면 뭐하나요. 목표가 불분명한데.

  • 19. ..
    '17.9.6 10:29 PM (210.90.xxx.60) - 삭제된댓글

    현실에서 실천을 안하니 당연히 과대망상이 생기고 상상으로만 나를 대단한 사람으로 만들 수 밖에요. 그런 것도 자꾸 습관되죠. 근데 그것도 나쁜 건 아니에요. 망상을 천번하면 그 중에서 한개 정도는 현실로 이루어지기도 하고 망상에서 영감을 얻어서 실제로 무언가를 이루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망상과 현실의 나태한 나 자신 사이의 갭이 너무 크니 자꾸만 나 자신과 주변을 원망하게 되고 불평과 불만이 쌓이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원글님만 그렇게 사는 거 아니에요. 자신이 계획한대로 다 이루면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구요. 욕 나올 때는 욕하시고 자신과 삶에 대해 화가 나면 화내세요. 하지만 계속 살기는 해야하니 하루에 한가지씩이라도 자기 자신을 기분좋게 하는 일을 해보시고 그래서 조금이라도 힘이 생기면 이루고 싶은 일들을 조금씩 실행해 보세요. 힘들면 다시 멈췄다가 다음번에 또 시도하면 되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요즘 예쁜 가을 옷 많던데 내일 예쁜 옷이라도 한벌 사러 나가보세요:)

  • 20. ㅇㅇ
    '17.9.6 10:34 PM (117.111.xxx.14)

    일리있는 조언, 따뜻한 말씀 고마버요ㅠ
    길게 쓰고싶은데 후 힘들어요.
    손에 힘도 빠지고 기운이 딸리네요 양해를ㅜㅜ

  • 21. ..
    '17.9.6 10:35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저는 중학교때 학교에 빨리 오는 편이었는데요. 고교땐..미끄러지고..학교에 매일 지각했어요.
    이 습관은 나중에 대학에 가서도, 직장에 가서도..만년지각생이 되더군요.
    저는 원래 뭐든 열심히 했는데, 나중에는 뭐든 대충해요.
    저는 하루가 즐겁고 사람들이 좋았는데, 우울이 엄습하고 사는 게 즐겁지가 않고, 사람들도 다 귀찮고 밉기만 해요.
    내가 우중충해 지는 사이, 세상은 내가 세상에 있는 것을 안 좋아하는 양 행동하더라고요.
    삐친 것은 내가 시작했는데, 끝은 세상이 했어요. 세상에서 나를 밀어내더라고요.

  • 22. ㅇㅇ
    '17.9.6 10:38 PM (117.111.xxx.212)

    이 순건도 지나고 나면 또 암꺼도 아니겠죠..
    속으로 갑질하며 무리에 안끼워주는 남들 고깝고
    아니꼽게 보고 속으로 쌍욕해대고 전왜 이 모양인지ㅜㅜ
    스스로에 대해 우기지만 충만한 애정이 아닌
    측은지심, 자기연민으로 살아가게 되네요.
    늘 그렇듯이 별수있나요. 어쩔수 없죠.
    어차피 태어나서 이렇게 살아온걸.

  • 23. ..
    '17.9.6 10:39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저는 중학교때 학교에 빨리 오는 편이었는데요. 고교땐..미끄러지고..학교에 매일 지각했어요.
    이 습관은 나중에 대학에 가서도, 직장에 가서도..만년지각생이 되더군요.
    저는 원래 뭐든 열심히 했는데, 나중에는 뭐든 대충해요.
    저는 하루가 즐겁고 사람들이 좋았는데, 우울이 엄습하고 사는 게 즐겁지가 않고, 사람들도 다 귀찮고 밉기만 해요.
    내가 우중충해 지는 사이, 세상은 내가 세상에 있는 것을 안 좋아하는 양 행동하더라고요.
    삐친 것은 내가 시작했는데, 끝은 세상이 했어요. 세상에서 나를 밀어내더라고요.
    처음에 내가 잘못해서 미끄러진 것도 아니고, 세상이 나를 배반햇어요.
    저는 그때 세상은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세상은 그런 게 아니더라고요.
    세상이 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그렇게 배신과 배반.. 잔인하고 엉망인 세상을.. 내가 다시 사랑하게 되어야만.. 세상은 나를 다시 받아들이더라고요.
    이 어려운 과제를.. 어렴풋이 알았는데.. 좌절과 부정적인 선택을 하고.. 그 결과를 성적표로 받아들고 나서야.. 내가 진짜로 부딪쳐야 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알게 되네요.
    하나 비결이 있다면, 내게 무엇이 이익인가.. 이거 딱 하나만 봐야지. 인과관계를 보면 안 되요.
    내가 왜 삐쳤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내가 삐치면 결과가 안 좋다는 것만 중요하죠.

  • 24. 공감
    '17.9.6 10:39 PM (175.223.xxx.68)

    님은... 저입니까?!?!?
    똑같아요 저랑 ㅋㅋ

  • 25. ㅇㅇ
    '17.9.6 10:41 PM (117.111.xxx.212)

    저도 습관적 지각대장이네요.
    글타고 당당하지도 않고..ㅎㅎㅎ
    사회와 타협않고 외곬처럼 살다간 마광수 교수를
    보니 더 씁쓸하고 허무해요. 다르지만 왠지
    고집스런 제 말로를 보는거 같기도 하고, 돈없고 찾는이
    없음 그보다 더 비참할 가능성이 높다는 두려운 공포까지ㅠㅎㅎ

  • 26. ㅌㅌ
    '17.9.6 10:42 PM (42.82.xxx.50)

    저도 님처럼 살다가
    27살에 다시 대학 들어가서
    20년간 열심히 일했어요
    그런데 벌어놓은돈 학업에 다바치고 병원에 다바치고
    다시 또 시작해야합니다
    열심히하나안하나 지금 똑같은 출발선입니다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사는것만 생각하려구요

  • 27. ㅇㅇ
    '17.9.6 10:43 PM (117.111.xxx.212)

    후 진지하게 내용있게 얘기나누고픈데
    손과 몸에 힘이 빠져요 죄송
    어떤글이든 다들 마음만은 고마워요

  • 28. ㅇㅇ
    '17.9.6 10:43 PM (180.228.xxx.27)

    전 단하루도 허투루 안살았는데 왜이런지 몰겠네요 열심히 산다고 다는 아닌것같네요

  • 29.
    '17.9.6 10:43 PM (39.7.xxx.35)

    무서워서 최선못다하는거 이해해요. 벼랑끝서 한발자국도 나가기 싫은 기분일듯요. 그런데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 그게 평지인지 벼랑인지 알아요. 평지인걸 알면 달리고 벼랑이라 떨어지면 그래도 최선이라도 다한 기억이 버텨주게 되요. 이제 어른이니까 스스로를 스스로가 예뻐해주셔요. 스스로 만든 지옥에서 나오길 기도해줄께요. 누구보다 잘나서 예쁜 내가 아니라 어제보다는 더 괜찮아서 예쁘다고 생각해야 나올수 있어요. 위의 소고기 구워 드신분 너무 마음이 예뻐요! 그렇게라도 한걸음씩 자기인생을 원하는대로 사는 시간들이 쌓여가다보면 스스로가 장하다고 토닥일 순간이 올꺼어요. 기운내시길!

  • 30. ..
    '17.9.6 10:51 PM (210.90.xxx.60) - 삭제된댓글

    원글님 힘 없어서 하고 싶은 말 다 못적는 심정도 이해하고 자세히 안 적으셔도 어떤 상황인지 이미 알아요:) 혹시 좋아하는 일이나 반드시 이루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저는 위에 계속 댓글로 썼듯이 자존감도 없고 나태하고 게을러서 소고기 먹은 것을 다 뿌듯해하며 사는 사람인데 (오죽 뿌듯해할 일이 없으면 이러겠어요 ㅋㅋ) 아무튼 죽기 전에 반드시 이루고 싶은 꿈이 하나 있거든요. 저는 그 일을 자꾸 떠올려보고 원글님처럼 그 일로 성공한 나 자신을 그려보는 망상에 자주 빠져요. 원글님도 아마 망상 속에 등장하는 이루고픈 꿈이 있을 것 같은데 그 꿈이 현실에서 조금이나마 이루어지길 바랄게요. 그리고 원글님을 인정 안해주는 주변 사람들 때문에 슬퍼말아요. 어차피 그들도 다 스치는 인연이고 이렇게나 많은 익명의 사람들이 오늘은 원글님의 친구가 되어주었네요. 다음에 힘드시면 여기다가 또 글 쓰세요.

  • 31. ᆞᆞᆞ
    '17.9.6 10:56 PM (211.109.xxx.158)

    좋은 심리상담전문가에게 개인상담 받으세요
    인지가 많이 부정적이고 비현실적이세요

  • 32.
    '17.9.6 11:00 PM (175.117.xxx.158)

    너무 내맘을 짚어쓴글 같아요ᆢ원글님ᆢ토닥토닥ᆢ

  • 33. ..
    '17.9.6 11:07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저도 습관적 지각대장이네요.
    글타고 당당하지도 않고..ㅎㅎㅎ
    -------------
    ㅋㅋㅋ 그런데도 왜 계속해서 지각을 하는건지..내 뇌를 열어보고 싶은..

  • 34. ㅇㅇ
    '17.9.6 11:09 PM (117.111.xxx.129)

    이해들해주셔 고마워요. 저한테 ,82는 엘리트같은 이미지도
    있어서 나무라거나 따끔한 소리가 많을줄 알았는데..이런 .
    예상못한 반응이 고마워요.벼랑끝...얘기도 와닿는데..
    좀 생각해볼게요

    윗님, 그래도 소고기 먹었다고 인정해주시는 분도 있고
    저도 당당한 님에게 밝음과 해맑음이 보여 좋아요..
    저도 거창할꺼 없이 그런 마음으로 살면될꺼같아요.

    제가 지금 가장 원하는 건 괜찮은 사람만나서 사랑받는거고,
    결혼해서 알콩달콩 후회없이 살아보는거예요ㅠ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희망사항인데 잘될수 있음 좋죠~
    저도만나서 기쁘고 윗님이랑 더얘기 하고픈데 얼굴보고
    말하지 못하고 글로만 얘기나누니 기쁘고도 아쉬워요..
    힘든얘기다 쏟아붓고 나니 늘어지네요ㅠ
    다들 늦은밤 편히 보내세요

  • 35. ㅇㅇ
    '17.9.6 11:11 PM (117.111.xxx.129)

    마지막으로 211.109님 좋은 심리상담가나 센터 추천좀..
    ㅠ 혼자는 찾기가 너무 힘드네요

  • 36. 꼭 달려야하나요?
    '17.9.6 11:11 PM (122.44.xxx.243)

    남에게 나쁜 짓만 안하고 살면 인생은 나름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달려야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냥 인생을 두리번거리고 천천히 나름 음미하면서 사는 것도 내방식이지 그게 악은 아니지요.
    우리나라는 너무 달려야하고 달리지않으면 도태되고 강박적 사고로 누구도 편하지않아요.
    그냥 내방식대로 살면서 남을 해꼬지않했으면 잘산겁니다.
    꼭 진수성찬을 먹어야해요?
    난 그냥 소박한 식사도 감사하고 맛있으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성향이 달라서 너무 무리하다가 병나는 사람도 있구요.
    비교하지말고 내 그릇만큼 달리거나 멈추거나 눕거나 .......나의 삶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달려보세요.

  • 37.
    '17.9.6 11:22 PM (211.246.xxx.161)

    제인생과도 비슷하여 댓글을 보고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

  • 38. ..
    '17.9.6 11:26 PM (210.90.xxx.60) - 삭제된댓글

    저 소고기 처자인데요. 저는 82에서 댓글로 추천받고 선릉에 있는 김정신과 여자 선생님 (고선생님)한테 치료 받고 있어요. 추천 원하셔서 한번 적어 봅니다. 무슨 대책을 구체적을 제시하는건 아닌데 선생님이 약물처방도 적당히 잘해주시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잘 들어주세요. 그리고 중요한 부분은 건들여 주셔서 스스로 생각하고 원인을 찾게 해주시는데 저는 몇달째 다니면서 좀 안정적이 되었고 약물처방으로 불면증과 불안증이 사라졌어요. 저는 약물치요에 특히 부정적이었는데 약하게 처방 받으면 부작용도 없고 도움 되더라구요. 비용은 30분 상담과 약처방 합쳐서에 5만원 조금 넘구요. 다른 병원들 알아보시고 정 찾기 힘드시면 여기라도 일단 가보세요. 병원 정보를 너무 자세히 적었으니 이 댓글은 나중에 지울게요:)

  • 39. 인생
    '17.9.6 11:39 PM (183.100.xxx.240)

    뭐 있나요?
    사후 몇십년뒤엔 기억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우주의 먼지다~ 하고 살아요.
    백사장의 모래도 제각각 반짝거리듯이
    나도 나름 반짝이고 살고있다~

  • 40. 민들레꽃
    '17.9.6 11:43 PM (223.62.xxx.176) - 삭제된댓글

    저는 나름잘살았다고 스스로 칭찬하며 살지만 제게도 원글님같은 기질이 농후합니다.
    따뜻하고 위로되는 댓글들이 참좋네요.
    그리고 솔직한 원글님도 ...자신의 단점도 가리지않고 솔직히 담담히 쓰셔서 호감을 갖게합니다. 그래도 댓글도 좋은듯이요~~^^
    인생 뭐있습니까??? 맨날 진수성찬 어찌먹나요. 소박한 밥상이라도 꾸준히 먹을수 있음에 감사해야죠. 삶의 작은목표 세우며 이루며 삽시다요들~~~★

  • 41. 민들레꽃
    '17.9.6 11:45 PM (223.62.xxx.176)

    저는 나름잘살았다고 스스로 칭찬하며 살지만 제게도 원글님같은 기질이 농후합니다. 그래서 많이 공감됩니다.
    저도 무지 게으르고 우울에 쉽게 빠집니다. 할일잘미루고...^^;;
    어떻든 따뜻하고 위로되는 댓글들이 참좋네요.
    그리고 솔직한 원글님도 ...자신의 단점도 가리지않고 솔직히 담담히 쓰셔서 호감을 갖게합니다. 그래서 댓글도 좋은듯이요~~^^
    인생 뭐있습니까??? 맨날 진수성찬 어찌 먹나요. 소박한 밥상이라도 꾸준히 먹을수 있음에 감사해야죠. 삶의 작은목표 세우며 이루며 삽시다요들~~~★

  • 42. 참참
    '17.9.6 11:46 PM (175.192.xxx.216)

    나만 인생낭비하면서 살았다고 느낀게 아니었네요...

  • 43. ᆞᆞᆞ
    '17.9.6 11:46 PM (211.109.xxx.158)

    산본역에 있는 경기가족치료연구소 추천해요

  • 44. 제가
    '17.9.6 11:58 PM (121.176.xxx.177)

    쓴 글인 줄 알았어요.
    지각대장부터 인생허비, 실패가 두려워 미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등등...
    주옥같은 댓글들이 너무 많아서 두고두고 읽으려해요.
    그리고 원글님 그렇게 고루하다 느껴지는 자신의 이야기를 이렇게 논리정연하고 담백하게 풀어내신 솜씨가 부러워요. 저는 그마저도 이젠 어려워서 중언부언하고 글이 맵시가 없는데..
    읽으면서도 많은 걸 느꼈어요.

  • 45.
    '17.9.7 12:10 AM (118.219.xxx.45)

    그렇지 않을까요?

    아버지 요양원에 가보니
    젊건, 나이들건, 잘 생기건, 못생기건, 있건없건
    다 똑같더라구요.
    인생 혼자 왔다
    혼자가는..

    며칠전 어느분의 댓글처럼 자기 꼴리는대로(?) 살면 되는건 아닌지..

    전 열심히 살았는데
    40중반 되돌아보니
    제가 무슨 마더테레사도 아닌데
    주변 일만 해주다 시간이 이렇게 되었더라구요.
    주변에
    다들 저를 의지하고 바라는 사람들만 있어요.ㅠㅠ

    이제 대충살거예요.
    그들을 위해 발벗고 나서지 않을거예요.
    고마워 하긴커녕
    하나라도 맘에 안들면 돌 던지고...

    그냥 편하게 사세요~

  • 46.
    '17.9.7 12:12 AM (118.219.xxx.45)

    저는 하루에 작은 한가지라도 어떤 일을 했다면
    의미있게 보낸거라 생각하고
    한가지라도 하려고 노력해요.

    내 스스로에개 그만 하면 됐다고
    격려도 해주고요..ㅎㅎ

  • 47. ..
    '17.9.7 12:40 AM (223.62.xxx.61)

    힘내세요 저도 비슷합니다
    자세히 적자니 지치네요

  • 48. ...
    '17.9.7 1:06 AM (210.178.xxx.192)

    저랑 자라오신 환경이랑 연령대(전 40대초반)도 비슷한 듯 하여 공감이 가네요. 그래도 직장생활도 하시고 딸린 혹들도 없으신 점이 부럽네요. 전 화나면 폭언하는 남편에 공감능력없는 사춘기 앞둔 남자아이들이 둘 딸려있어요. 애들이 아직 어리기도하고 남편성격에 이혼하면 애들을 심리적으로 학대할거 같아 이혼도 못하고 있어요. 너무 막말을 하거든요. 제가보기에는 평생 못고칠듯요. 애둘 키우느라 일찌감치 경력단절에 이젠 사회적으로 쓸모없는 인간이 된 듯해서 늘 우울해요. 그냥저냥 길가의 풀처럼 살고 있어요. 그래도 힘내요 평균수명 감안한다면 살아온 날만큼 앞으로 살아야하니까요

  • 49. ..
    '17.9.7 4:05 AM (81.135.xxx.200)

    제 나이 오십이에요, 괜찮아요 토닥토닥.
    열심히 안살아도 돼요. 왜 꼭 다 열심히 살아야 하죠?
    심리상담 꼭 받으세요. 무료로 해주는데도 있다니 찾아보세요.
    남한테 사랑 받으려하지 마세요. 그럼 더 함들어져요.
    이 바쁘고 힘든 세상 다들 살아가기 벅찬데 누가 누굴 그리 사랑해줄수 있겠어요.
    부모도 부족해 제 자식 사랑할줄 모르는데요.
    님을 양팔로 꼭 껴안아 보세요. 괜찮아, 그동안 수고 많았어, 애썼어 하며 토닥여 주세요.
    나 자신을 사랑하라 하는데 지금 상태에선 쉽지 않을거에요. 꼭 상담 받으세요.

  • 50. 달리다
    '17.9.7 7:05 AM (39.7.xxx.236)

    죽든 걷다 죽는 죽는 건 매한가지예요.
    획일화된 가치관을 강요하는것도 사회의폭력입니다.
    본인을 토닥이며 사세요.

  • 51. 설탕
    '17.9.7 8:35 AM (117.111.xxx.85)

    저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고 자부하는데도, 40넘고선 뭔가 패배감에 사로잡히게 되고 우울에 자주 빠져요. 몇년전 30대후반에 우울감은 최고조였을 때, 마인드프리즘의 내마음 보고서라는걸 해봤거든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심리검사 같은 거에요.
    제가 완벽주의성향이 강하고 걱정이 너무 많아 스트레스가 많은 것이더라구요. 스스로를 돌아다보니 마음치료에 도움 많이 됐어요.
    법륜스님 강연도 도움 많이 됐구요.
    아, 그리고 요새 명상도 하는데 추천드립니다!

  • 52. 비슷
    '17.9.7 8:43 AM (153.140.xxx.201)

    저랑 비슷한 면이 많은데 제 친구들이나 제 남편을 보니 저랑 다르게 살더라구요 일단 제 친구들이나 남편은 굉장히 성실하고 소위 잘나가는 사람들인데 자기 연민이 없어요 제 친구가 제가 저를 불쌍히 하는 거 보고 굉장히 독특하다고 했던 게 생각나네요 내가 불쌍하지만나를 믿어 주세요 환경 극복 이런 게 아니라 어차피 시간은 가는 거고 어차피 고통스러운 거니 한번 해보자라고요 저는 정말 원글님 이해하고요 인정 받지도 챙김을 받아 보지도 못해서 무기력해서 그래요 자기가 주도하는 삶이 아니라 주변에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끌려다닌 인생이라서 그래요 그러니 모든게 다 싫고 어차피 해도 안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보게 하는 거예요

  • 53. 비슷
    '17.9.7 8:46 AM (153.140.xxx.201)

    근데 이렇게 사는 게 미치겠는게 알거든요 내가 잘못 살고 있다는 거. 나와 비슷한 환경에서도 다르게 살 수 있다라는 거 알거든요 자존감은 낮은데 자존심은 높으니까 더 미치는 거죠

  • 54.
    '17.9.7 9:30 AM (116.125.xxx.180)

    과거는 생각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은듯해요

  • 55. 작은거에 만족하면서 살아요
    '17.9.7 11:03 AM (118.217.xxx.54)

    저는 반대로 극한까지 제 자신을 몰고가면서 희열을 느끼는 사람인데요.

    저 혼자 살때는 괜찮았는데 남편에 애기까지 있으니까
    그렇게 살면 안된다는걸 깨달았어요.
    남편 까지는 괜찮았는데 애기가 넘 고생해서...

    저는 반대로 좀 놓으면서 살고 싶은데
    이놈의 성질머리가 ㅠㅠㅠ 에효

    적당히 여유롭게 사는 것도 좋게 보이고 부러워요.
    그냥 작은 거에 만족하면서... 그런 삶도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 56. 인생낭비
    '17.9.7 3:18 PM (210.123.xxx.82)

    인생낭비...

  • 57. .....
    '17.9.7 7:52 PM (221.140.xxx.204)

    저두요ㅠㅠ
    좋은댓글 감사합니다..

  • 58. 이래도 한 세상
    '17.9.7 8:15 PM (125.129.xxx.155)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살다보면 괜찮아질 날도 있을거예요.
    여태까지 힘겹게 사셨음에도 불구하고 잘 버텨오셨잖아요.
    그렇게 어려운 와중에도 나는 잘 버텼구나.
    하고 자신을 칭찬해주세요.

    담담하게 쓰신 글 중간중간에 원글님의 인품이 보여요.
    여기에 댓글 다신 분들도 원글님의 그런 점에 끌려서 이렇게나 많이 위로를 하시는거 같아요.

    힘내세요 . 파이팅.

  • 59. 페시네
    '17.9.7 8:21 PM (119.149.xxx.196)

    배워갑니다.

  • 60. 그래서 공자도 게으름은 큰 죄악이라고
    '17.9.7 8:37 PM (61.98.xxx.126) - 삭제된댓글

    했습니다.
    정말 살아보면 게으름은 큰 죄악이고 남에게 피해를 주고 결혼하면 상대방과 가족에
    큰 피해를 줍니다.원글님은 그런 성향을 스스로 안다는 것만 해도 가능성이 있는겁니다.
    자신이 게으르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게으르고 뒹굴거리는 사람보다 비난받을 짓을 하더라도 뭔가를 하는 사람이 더 낫다는
    말도 있을 정도로 무위도식하거나 하는일 없이 빈둥거리는 사람을 경멸하였습니다.

    원글님은 그런것도 아니고 단지 열정이 없었을뿐 남한테 빌붙어 살지도 않았는데 너무
    낙심하지 마시고 서울대 나왔어도 원글님보다 더 떨어진 무위도식하는 사람들도 수두룩합니다.

    힘을 내시고 화이팅하십시요.

  • 61. ..
    '17.9.7 8:39 PM (115.137.xxx.76)

    여기한명추가요 ㅜ

  • 62. ...
    '17.9.7 8:52 PM (112.154.xxx.178)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나이에 게으른데요, 핑계를 대자면 저는 매일 아파요. 정말 아침에 눈 뜨는게 괴로울 정도입니다.
    저도 이런 저를 자학한 적은 있는데 이 나이가 되어 보니 제가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다 위로하며 살아요.
    빈혈이 있는데 30년 넘었네요. 두통이 동반되면 앉아 있는게 고역이에요. 큰병 아니라고 하겠지만 저 자신은 정말 사는게 힘듭니다. 심해서 철분 주사 맞다가 두드러기가 심해져서 중단했어요.
    철분약도 마찬가지고요. 더 심해지면 수혈해야 한다는데 수혈도 부작용이 있다고 해서 고민중이네요.
    아픈데 일해야 하니 정말 요즘 힘드네요.

  • 63. 원글님
    '17.9.7 9:03 PM (122.40.xxx.201)

    지난날은 어쩔수 없어요
    해야할 일이 있으면 할까?말까? 고민하지 말고 그냥 하면되요
    안 늦었어!
    내일부터 잘 살면돼!
    괜찮아!

  • 64. 것보다..
    '17.9.7 9:05 PM (220.88.xxx.235)

    님은 고마움과 만족을 모르는 사람이에요. 그걸 안고치면 평생을 불평과 불행으로 사시게 될겁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삶을 사세요. 글 표면은 인생낭비라면서 원인은 다 원망 불평 남탓이 그득하네요.

  • 65. 아마존
    '17.9.7 9:16 PM (125.177.xxx.106)

    CEO가 말했죠.

    결국 우리는 우리가 한 선택의 결과이다.

  • 66. ....
    '17.9.7 9:18 PM (218.157.xxx.125)

    제 얘기인 줄 알았어요.
    댓글들 고맙습니다.

  • 67. ...
    '17.9.7 9:37 PM (1.235.xxx.43)

    매섭게 나무랄줄 알았는데 의외로 관용적이네요

  • 68. 저랑 비슷
    '17.9.7 9:39 PM (222.100.xxx.14) - 삭제된댓글

    나이는 제가 5살 정도 더 많을 거 같아요.
    저랑 너무 비슷하세요.

    제가 이렇게 된 원인. 바로 [완벽주의] 때문이었어요.
    완벽한 게 아니면 받아들이지 못 했기 때문에
    마음에 안 드는 나의 상태를 받아들이지 못 하고
    현실 도피 하며 빈둥빈둥.

    결국 시간낭비. 인생낭비라는 큰 잘못을 하고 살았어요.
    20년의 세월 동안 다른 친구들은 결혼도 하고 재산도 많이 모으고.
    정말 다들 알차게 살았더라구요.

    너무 후회되요...그 동안의 하루하루가...

  • 69. 저는
    '17.9.7 11:45 PM (39.7.xxx.214)

    그냥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요.
    원글과 비슷한데요.
    뒤돌아보며 후회하기도 귀찮아요.ㅎㅎ
    우울하기만하죠.
    다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나무보고 하늘보고 맛있는거 먹고 즐거워해요.
    지금 상황에서 하나하나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세요.
    일단 청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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