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풀고 살았다고 착각하는 사람. 베푼게 없다고 하는 사람

어리둥절 조회수 : 2,753
작성일 : 2017-09-04 23:23:47
제가 아는 지인은 마음이 인색하고 손이 작아요. 남에게도 돈을 안 쓰지만 본인 것도 못 쓰고 부모에게도 아주 아껴요. 그런데 본인은 자신이 베풀고 사는 사람이라는 말을 해요. 제가 깜짝 놀라 하니 베푼 내용을 말해 줘요. 형님네 생활비를 3년간 자신이 대 줬데요. 무슨 이야긴가 했더니 직장에 재취업해 삼년 다니는 중에 아기를 윗동서에게 맡긴다고 예전에 들었어요. 그때 그 아기 맡기는 비용을 60내지 70만원 준다고 했었거든요 . 근데 이 사람은 몇 년 지나서 자기가 아기 맡긴 이야기는 쏙 빼고 월급 타서 윗 동서 생활비 올려 보내고 그러고 3년을 살았다면서 시어머니도 그 점은 아주 높게 평가 하시고 직장 동료들도 다 그렇게 이야기 했다면서 자기 칭찬을 해요. 제가 바른 소리를 좀 할까 하다가 무안해 할까봐 그냥 관뒀어요. 저는 요즘 생각이 정리된게 자기 입으로 자기가 베풀고 산다고 하는 사람치고 인색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거에요. 주고 받은 것을 일방적으로 줬다라고 생각하는건 상대방이 나에게 해 준건 가볍게 여기고 자기가 준거에는 큰 가치를 부여하는 불균형한 생각이잖아요. 제 주위에는 덕이 많고 남들에게도 훈훈하게 잘 베풀고 사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 분은 종교는 없는데 정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듯이 티내지 않고 상대방 기분 상하지 않게 배려하면서 크게 도와줘요. 도와준 내용도 그 사람이 아닌 도움 받은 상대방이나 제 3자를 통해 나중에 알게 된 거에요. 근데 그 분은 제가 칭찬을 해 드리면 쑥스러워 하면서 자기는 한 게 없다고 해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게 느껴져요. 그래서 참 존경스러운데 한편으로는 지출이 많으시니 걱정이 돼요. 이런 분이 복을 많이 받으셔야 하는데 현실은 하시는 거에 비해 별로 복을 받는것 같지가 않아요. 앞으로 복을 많이 받아 하시는 일이 잘 풀리셨으면 하고 기도해 보네요.
IP : 175.223.xxx.3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7.9.4 11:30 PM (122.35.xxx.170)

    본인 애 봐준 비용 지불한 걸 무슨 생활비 지원해준 걸로 착각하나보네요.

    저 사고방식의 근저에는
    원래 형제 간에 애 봐주는 것 정도는 공짜로 해주는 거라, 지불할 필요가 없는 비용을 지불했다는 억울함이 깔려있는 거에요.

  • 2. 요즘
    '17.9.4 11:33 PM (122.31.xxx.123) - 삭제된댓글

    영수증이 유행이긴 하지만
    그건 김생민이 그나마 선해보이기때문이죠.

    인색한 사람들은 진상이 많아요.
    그런 사람들과 경험이 쌓이다 보니 저런 낌새만 보여도 연락 안해요.
    근데 주변 사람들 다 그렇더라고요. 저런 사람들 이야기 들어주는 것도 기빨려요.
    동정심을 가지면 안될 부류의 사람들이 저런 사람들과 사이코패스더라고요.

  • 3. 요즘
    '17.9.4 11:36 PM (122.31.xxx.123) - 삭제된댓글

    영수증이 유행이긴 하지만
    그건 김생민이 그나마 선해보이기때문이죠.

    인색한 사람들은 진상이 많아요.
    그런 사람들과 경험이 쌓이다 보니 저런 낌새만 보여도 연락 안해요.
    근데 주변 사람들이 다 알고 저런 사람들이랑 차단하더라고요. 저런 사람들 이야기 들어주는 것도 기빨려요.
    동정심을 가지면 안될 부류의 사람들이 저런 사람들과 사이코패스더라고요.

  • 4. ...
    '17.9.4 11:46 PM (121.88.xxx.80)

    우리 언니 비슷하네요 ㅎ
    저 싱글로 혼자사는데, 언니가 음식해다준게 딱 한번 제가 자기 딸래미 공부봐주는 동안
    이었거든요. 과외비 제대로 지불안하고 음식으로 퉁치려고 ㅋ
    그래놓고 왜 음식을 해다준지 홀라당 까먹고 음식해다준것만 기억함.

  • 5. 보리보리11
    '17.9.5 12:38 AM (211.228.xxx.146)

    베푸는 사람은 자기가 베풀며 산다고 얘기 안해요. 그게 생활이니까...

  • 6. fd
    '17.9.5 12:57 AM (223.62.xxx.42)

    맞아요 !! 저희 이모네가 폭삭 망했는데 제가 보기엔 사치가 심했거든요 사고도 있었고 근데 이모 자신이 사람이 너무 좋아서 베풀기만 하다가 망했다고 하더라구요

  • 7. 정보지 구인광고
    '17.9.5 7:49 AM (223.62.xxx.6) - 삭제된댓글

    '##배우면서 돈 버실 분'이로군요.
    윗동서는 베이비시터일 배우면서 월 60을 챙겨갔군요.ㅋㅋ

  • 8. 보니까
    '17.9.5 8:35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거절 못하고 휘둘리는 사람들이 그런 말을 많이 하더군요.
    자기는 하나만 주고 싶었는데 상대가 둘 달라면 안된다고 못해서 주고는 뺏겼다, 뒤통수 맞았다, 베풀었는데 보답없다, 요러코롬요.
    어쨌든 피곤한 스타일이고 불쌍한 인간이죠.

  • 9. 112.149
    '17.9.5 9:16 AM (223.62.xxx.6)

    늘 남의 것 빼앗고 뒤통수치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 캐릭이군요.
    폭력휘두르고 피해자한테 적반하장하는 유형.
    어쨌든 피곤한 스타일이고 불쌍한 인간이죠.

  • 10. 223.62.xxx.6
    '17.9.5 9:46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뭔 소린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5632 저는 똥 밟는 꿈 2 더러워 2017/10/02 1,085
735631 윌리엄, 샘의 식사 예절 훈육에 눈물의 반항 ´삐침´ 8 좋은부모 2017/10/02 4,470
735630 옷을 받는 꿈 4 꿈이어라 2017/10/02 1,532
735629 생전 처음 갈비탕 도전 합니다. 비법 좀 고수해주세요. 6 갈비탕 2017/10/02 1,561
735628 스텝박스운동 첨 해보려는데요 4 2017/10/02 1,034
735627 동안비밀...연예인도 나이들면 누래지네요... 32 후... 2017/10/02 16,883
735626 식혜만들 밥을 했는데 찹쌀이 일부 섞였어요 7 2017/10/02 810
735625 차렵이불은 물에 담가놨다 빨면 안되나요? 2 ... 2017/10/02 946
735624 뉴스공장 다음 프로에 대통령님 나온대요!! 16 TBS 2017/10/02 2,662
735623 오늘 고속버스터미널 상가 문 닫겠죠? 3 2017/10/02 1,336
735622 수시 2차 7 2017/10/02 1,865
735621 고속버스 타러 대기중인데요 5 고속버스 2017/10/02 1,995
735620 아내가 노출있는옷 입길 바라는 남편;; 11 g 2017/10/02 8,886
735619 82쿡에서 검색해서 보게된 영화 6 loving.. 2017/10/02 2,228
735618 갈비 양념에 재울 때 미리 데치고 하나요? 1 2017/10/02 1,799
735617 이런 친정집 22 친정 2017/10/02 6,940
735616 기내 슬리퍼신고 화장실 가도 되나요? 7 ㅁㅁ 2017/10/02 3,072
735615 수도요금 관련... 3 2017/10/02 859
735614 한 집단의 권위자나 세력있는 사람들을 대할때 6 당연한가요 2017/10/02 924
735613 이따 윗동서(형님)만나러 가는데 뭐라고 해야할까요? 47 뉴플 2017/10/02 16,456
735612 고3 면접 1 2017/10/02 1,271
735611 아버지 부음을 시댁에 전해야하는데 10 가을비 2017/10/02 5,731
735610 제가 비관적인 성격인데..상황을 못바꾸니 마음이라도 고쳐야겠다 .. 5 에이 2017/10/02 2,318
735609 이번연휴 너무 싫어요 8 ~~ 2017/10/02 4,723
735608 제사 안지내는 분들 뭐 해드세요? 8 .... 2017/10/02 2,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