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먹는) 밥, 개 줘도 돼요?

ㅇㅇ 조회수 : 1,320
작성일 : 2017-09-04 08:04:05
우리집 개가 사료를 잘 안먹어서 브랜드도 바꿔서 이것저것 줘봐도 잘 안먹어요.
그래서 사료에 다른걸 섞여 먹여왔어요.
닭가슴살이나 양배추, 연어, 고구마, 브로콜리, 블루베리, 바나나 등등 집에 있는 재료로 자주 바꿔서요
그러면 너무너무 잘 먹어요.
오늘 드는 생각이
사료는 내가 편한건데 개는 안좋아하니
그냥 사료 빼고 밥에다 매번 이것저것 섞어서 줄까.
영양이 모자랄 수도 있지만
고기, 생선류, 채소류 섞어주면 괜찮지 않을까 싶거든요.
아님 밥도 매번 곁들이지 않고 어쩌다 주는 정도로?
괜찮을까요?
IP : 39.121.xxx.16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아요
    '17.9.4 8:17 AM (125.188.xxx.30)

    전 두 마리있는데, 끼니마다 밥에 야채 여러가지 다지고 과일도 섞어서 비벼 줍니다.
    고기 단백질 소화를 못하는 아픈 한 마리 때문에 시작했는데
    상태도 좋아지고, 일단 너무 너무 잘 먹어요.
    익혀야 되는 야채는 익히고, 생으로고 주고
    기본 2-3가지는 같이 줍니다.
    밥에 현미도 섞고 야채를 섞으면 물기가 있어서 잘 먹어요
    일단 피부가 좋아지네요
    나이도 12살 된 병있는 강아지인데도 좋아요

  • 2. ㅇㅇ
    '17.9.4 8:25 AM (39.121.xxx.160)

    윗님 말씀 고마워요.
    해먹이는게 사람 음식처럼 간맞추고 맛을 내야하는게 아니라서 막상 시작해보니 힘들지는 않더라고요.
    사료가 영양성분을 맞춰 나온거라 꼭 먹여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집에서 만들어준 걸 맛있게 더 잘 먹으니 계속 줄까해요. 도움말씀 감사해요

  • 3. ...
    '17.9.4 8:25 AM (121.54.xxx.53)

    시골에서는 사람 먹고 남은 밥 반찬만 주는곳 많아요.

  • 4. ㅇㅇ
    '17.9.4 8:29 AM (39.121.xxx.160)

    그렇기도할텐데 저는 처음에 강아지 키우면서 꼭 사료를 주라는 조언을 들었어서 반드시 그래야하는줄 알았어요.
    그리고 사료에 no grain 이라고 써있는걸 봐서 곡물이 개한테 안좋나? 싶기도 했고요.
    근데 사람 먹고 남은건 간이 되어있어서 그게 안좋다던데
    그렇게만 먹은 개는 나중에 탈나지 않을지 걱정되네요 ㅜㅜ

  • 5. 소유10
    '17.9.4 8:36 AM (76.183.xxx.179)

    사료성분의 대부분은...

    콩에서 기름과 단백질을 추출하고 남은 대두박 이라는 건데요(때로는 옥수수박),
    거기에다, 도축과정에서 생기는 내장과 찌꺼기를 섞어
    적당한 향과 일부 영양성분을 첨가해서 기름에 튀긴 형태예요.

    그래서 가격이 싼 것은 사료효율이 낮고 재료가 형편없다는....

    우리가 먹는 음식은, 사료에 비하면 효율이 좋고 위생적인 편이기에
    염분을 낮추고 재료들을 적당히 섞어주면 사료보다는 훌륭한 먹이가 되지요.

    그 효과를 무엇으로 알 수 있냐 하면,
    변의 양이 확 줄어들어요.
    그만큼 소화흡수되는 분량이 많다는 거.

    과일이나 신선채소에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에스키모 개들은, 일년 내내 땡땡 얼은 고래고기나 물범고기를 하루에 한 조각씩만 먹어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 6. ㅇㅇ
    '17.9.4 8:44 AM (39.121.xxx.160)

    아. 사료가 그런거였나요? 어려서부터 먹여왔는데.
    저희개가 계속 잘 먹었다면 저도 고민없이 계속 사료만 사먹였을거에요. 편하니까요.
    근데 차츰 너무 안먹어서. 밥줘도 반갑다고 달려오지 않는 녀석이 제가 해먹이면서부턴 준비하는것만 봐도 시선고정.
    밥그릇 놔주면 입맛을 다시면서 타닥타닥 달려와 게눈 감추듯 넘 잘 먹고 기분좋아하는걸 보니 계속 그렇게 주고싶네요. 먹는낙이 최고일텐데 말이죠.
    소유10님 말씀 읽으니 부담이 줄고 편해지네요.
    감사합니다

  • 7. ^^
    '17.9.4 8:53 AM (125.188.xxx.30)

    그쵸
    저도 그래요
    밥하고 야채 비빔밥으로 바뀌고 나서는
    밥 준비하면 알고 주방에 나와서 기다려요
    어쩔때는 빨리 달라고 울면서 까지 조르고
    양이 적어서 그런가 싶어서
    남길만큼 줘도 그래요
    다만 중간에 소화가 사료보단 빨리 되는 것 같아서
    중간 간식으로 과일이나 뭐 따로 먹일거 주는 게 좋더라고요
    우리 강아지들은 특이하게 야채를 정말 좋아해서
    오이하고 당근이나 저렴이 사과 돌아가며 간식으로 줍니다

  • 8. ㅇㅇ
    '17.9.4 9:02 AM (39.121.xxx.160)

    ㅎㅎ 님 강아지들 밥달라고 조르는게 눈에 보일듯하네요.
    저희개는 채소중에 양배추, 당근 좋아해요.
    나이많은 개가 아프다하셔서. 건강히 잘 지내길 저도 바라요.

  • 9. 좋아요
    '17.9.4 9:18 AM (180.66.xxx.81) - 삭제된댓글

    포도,양파,쵸콜릿 먹음 안되고 그외는 괜찮지 않나요? 개가 원래 잡식이자나요. 사료가 사실 뭘로 만들었는지 알 수 없고 공장에서 어떻게 만드는지 찜찜하죠. 집에서 그렇게 해주시면 정말 몸에도 좋고 위생적이고 참 좋죠. 다만 치석이 더 잘 생길 수 있으니 이빨관리 잘 해주세요. 치석이 세균덩어리여서 방치하면 잇몸상하고 그 균이 혈액타고 심장질환도 일으킨다고 그런거 들은거 같아요. 양치잘해주세요. 나이들면 마취때매 스케일링도 조심스러워요. 강아지가 먹는 낙이 생겨서 정말 좋아하겠어요. 우리 강지도 양배추삶은거 사과 넘 좋아하고 잘 먹었어요. 닭도 삶아서 살코기만 찢어서 국물 조금해서 주고 그랬네요.

  • 10. 저희 강아지는 밥이라면
    '17.9.4 9:52 AM (211.243.xxx.4) - 삭제된댓글

    환장해요. 달라붙는 식감 때문인지 입 천장에 붙은 걸 떼
    먹으려고 혀 날름거리는 것도 귀엽고...^^
    또 밥이 무독성인데 굳이 안 줘야할 이유가 없을 것 같아 식구들 밥 먹을 때 한 숟가락씩 줘요.

  • 11. ㅇㅇㅇ
    '17.9.4 9:57 AM (112.153.xxx.102)

    생닭을 95%정도 주고 닭없을때 캔사료 주는집인데요...소유10님 말씀이 확 공감되는게 있네요. 생닭먹이면 대변 양도 확줄고 습기없어서 치우기 참 좋은데 캔사료 는 일단 좋아하지도 않고 먹게되는경우 똥으로 다 나온 느낌들었어요. 질척거려서 치우는것도 어려워지고요.
    저희집 개도 정말 징글맞을만큼 입이 까다로운데...사료를 싫어하는 속사정이 있겠지요? 저도 밥주는거 응용해봐야겠네요.

  • 12. ...
    '17.9.4 10:30 AM (203.234.xxx.239)

    반찬 만들때 일단 간하기전에 강아지 몫으로 조금 덜고
    제 밥 담은 후 두수저정도 따로 덜어서 먹여요.
    저도 다이어트하고 강아지도 저희랑 같은거 먹으니
    밥상에 안덤비고 좋네요.
    반찬 만드느라 부엌에 있음 한 입 달라고 다소곳이
    앉아서 쳐다보면 두부 썰다 한조각, 오이 썰다 한조각.
    입에 쏙쏙 넣어주면 오물오물 먹고 좋다고 막 빙빙돌아요.

  • 13. ㅇㅇ
    '17.9.4 11:45 AM (39.121.xxx.160)

    답글들 감사합니다. 치석 더 신경써야겠군요.
    위에 ㅇㅇㅇ님 생닭을 매끼 주시는거에요? 씻어서 그냥 주나요? 닭뼈는 어떻게 처리하시는건지? 닭뼈까지 개가 다 먹어치우나요? 저도 참고 좀 하려고요.

  • 14. ..
    '17.9.4 1:43 PM (219.254.xxx.151)

    생닭뼈나 돼지등뼈도 생식으로많이들 주셔요 뼈까지먹으면서 치석제거가 된다네요 우리개는 고기를 익혀서만 줘서그런지 생고기를 잘안먹더라구요 사실은 생고기랑 생뼈가 훨씬좋을거에요

  • 15. 누리심쿵
    '17.9.4 1:46 PM (124.61.xxx.102)

    화식이나 생식 한번 알아보세요
    저도 점점 바꾸고 있는 중입니다
    사료 고르는것도 일이고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0358 아는 분께 받은 음식물 그릇, 돌려드리나요? 10 빈그릇 2017/09/15 2,508
730357 국민의당 장진영, 5·18관련, “트위터해킹 때문” 해명 6 잡것이 2017/09/15 905
730356 안방을 서재겸 가족공부방으로 만드신 분 있나요? 1 인테리어 2017/09/15 978
730355 이사청소업체 추천부탁(더새집연락이 안됩니다.) 4 이사청소 2017/09/15 903
730354 중소벤쳐부에 안철수님을 장관으로 추대하면 어떨까요? 28 장관감 2017/09/15 1,978
730353 과외과외 5 과외 2017/09/15 1,206
730352 나이든아줌마들은 성얘기. 왜그리좋아해요?? , 41 등신들 2017/09/15 7,588
730351 가을용 수분 크림으로는 어떤 제품이 좋은가요? 6 크림 2017/09/15 2,021
730350 수시 원서접수하고 마음을 못잡겠어요. 7 ... 2017/09/15 2,107
730349 강남역 만날장소 2 ........ 2017/09/15 601
730348 IT 기기 보호필름 직접 붙이세요? 2 ... 2017/09/15 307
730347 분당, 용인 정신과 4 ... 2017/09/15 1,522
730346 자궁경부암백신 언제까지 맞아야 무료인가요? 5 초등6학년 2017/09/15 1,498
730345 내 어깨위 고양이 밥 7 ... 2017/09/15 1,003
730344 13주 양수가 흘렀어요 5 점몇개 2017/09/15 1,431
730343 신용카드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5 알뜰지향 2017/09/15 1,069
730342 설현 공리 닮지않았어요 22 .. 2017/09/15 3,300
730341 이 기자들을 기억하시나요? 1 기억 2017/09/15 611
730340 풀무원 전라도 김치 맛있나요? 8 맛있는 김치.. 2017/09/15 1,975
730339 달걀 말이에 당근양파가 익질 않아요ᆢ비루한솜씨ᆢ 15 꿈은장금이 2017/09/15 2,633
730338 나일론원단에 가죽트리밍과 핸들 1 가방찾아요 2017/09/15 401
730337 어제 아로니아 분말 글 올렸었죠... 4 ^^ 2017/09/15 2,586
730336 차두리 아직도 이혼이 성립되지 않았나 보네요 4 .. 2017/09/15 7,260
730335 의대학사편입 1 ... 2017/09/15 1,390
730334 어서와 독일 4번째 방송 깨알~^^ 29 ^^ 2017/09/15 8,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