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보았네요
시간이 너무 길고요
이게 초반에는 지루해요
별로 재미가 없지요
그래도
너무 유명해서
분명히 이유가 있겟지
하면서 참고 봤어요
안보면 또 나중에라도 보고 싶을거니까요
그런데 중후반에 가니까
진가가 나오네요
왜 명작인지 알겟습니다
90년 베니스 그랑프리작이고
거장인 대만의 허우 샤오시엔의 대표작이잖아요
끝까지 참고 봐야죠
그러니까..ㅋㅋㅋㅋ
미장센이 매우 뛰어나고요
제가 본 훌륭한 미장센 2위네요
이게 대만 광복후 5년간의 이야기인데
그 집안 사람들이 다 어떻게 되는가
인데
이런거를 그렸다고 그게 명작은 아니잖아요
다큐도 아 니고 주말극도 아니고...
왜 명작인가 후반을 보니 알겠더군요
미장센이 매우 뛰어나고..색채감도 좋아요
그리고 그런 스토리와 상관없이
그런 가족사를 보는 시선이 깊고 똑똑한거죠
그래서 명작이 되는겁니다...
명대사로
신고하면 다 매국노가 되냐
나도 너 신고하면 그럼 너도 매국노야??
그냥 당하고만 사는 사람들은 이런 생각조차 못할텐데요..
뇌리를 울리는 그런 대사였죠
맞는겁니다
신고만 하면 다 그런 사람이 됩니까
니가 나를 욕하면
악플을 달면 내가 그런 사람이 됩니까
아닌거죠..ㅋㅋㅋㅋ
남이 그런다고 아무런 의문도 없이
남이 원하는대로 당하면 안되는것입니다...
다음은..
그 사람들이 반동분자라고 귀머거리도 잡아갔다
이 대사도 좋죠
그런 귀머거리 같이
사회활동에 제약이 많은 사람도
잡아갑니다
그 사람이 반동분자활동하기 쉽겠습니까
그런 사람도 어떤 인간적 배려나 연민없이
잡아갑니다...
권력유지 위해서
ㅋㅋㅋ
자기 권리를 잊으면 안되는겁니다
그냥 그렇게 저들이 그렇게 나오더라도
자기는 자기를 챙겨야 합니다
너희는 삶을 소중히 하거라
나는 죄가 없다
가족에게 보낸 편지요..
이런 억울한 상황에 처했지만
그래도 너희들은 삶을 소중히 생각하라고...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끔찍한 비극의 가족사이지만
그래도 환한 조명 아래에서
식구들이 다 밥을 먹는겁니다
어떤 가라앉음 같은거도 안 느껴져요
오히려 그 반대거든요
저위의 대사들같은거죠
니가 권력이 그런다고 내가 그렇게 되냐??
ㅋㅋㅋ
나는 굳건해
뭐 그런 느낌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