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한친구와 일 같이 한 후 원수 되었어요

이게뭐니 조회수 : 3,024
작성일 : 2017-09-01 13:59:47

한 10년 정도 된 친구인데요

같이 놀던 그룹 특성상

서로 어린 시절, 가정사 다 오픈하고

가족끼리도 다 알고,

코드도 잘 맞고

주요 가치관도 비슷하고 열정도 비슷했어요.

동호회 모임을 함께 운영도 했었는데 잘 맞았구요.


그러다 둘이 함께 적극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불과 6개월 만에 관계 파탄났구요

출장 2번 다녀오고 나서

그냥 비호감으로 바뀌었어요.


전 어릴때부터 교우관계가 정말 좋은 편이었고(늘 성적표에 써있음)

누구랑 대놓고 싸워본적도 없는데요

이 친구랑 함께 일을 하니

정말 작은 부분까지 다 드러나는데

재정관, 사람에 대한 태도, 일을 진행하는 방법 등등

달라도 너무 다르고

도저히 속이 부글거려서 참기가 힘들어져요.


그렇다고 그 인간을 폄하하는 건 아니고요

아아..정말 세계가 다르구나...하고 뼈저리게 느끼며

나 자신의 한계도 느껴요.

다리에 힘이 스르르 풀리면서    

일에 대한 정열도 사그라들고

한동안 죽을 맛이더라고요.


지금은 그냥 진공상태 같어요.

이제 그냥 대면대면한 남같지만 예의 차리는 사이가 되었네요


슬프고도 씁쓸해요.



IP : 180.69.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체적인 한 예를 들어주셔야
    '17.9.1 2:06 PM (223.62.xxx.147)

    동감을 할텐데 그냥 막연한 내용으로 와 닿질 않네요.

  • 2. ㅇㅇ
    '17.9.1 2:08 PM (203.226.xxx.62)

    부모자식도 사업 같이하면 웬수되는데 당연해요
    철저히 메인/서브 관계면 그나마 나은데 동업은 어떻게든 갈등나게 되어있어요
    몰랐던 상대의 면도 알게되고.

  • 3. ㆍㆍ
    '17.9.1 2:14 PM (122.35.xxx.170)

    친한 사이에 동업하지 말라는 금언이 괜히 있나요?

  • 4.
    '17.9.1 2:23 PM (49.167.xxx.131)

    서로간의문제인거죠. 상대의 문제라기보단 두분이 서로 생각이 틀려서 틀어진겅죠

  • 5. 패시
    '17.9.1 2:33 PM (164.125.xxx.47)

    ㅎㅎ우리언니도 동업하고 단짝이랑 대판 싸우더군요. 근데 시간 지나고 다시 또 친해지더라구요. 일 적인 부분만 안맞았지 다른건 너무 잘맞아서 금방 잊고 또 잘지내는거 보면 신기해요.

  • 6. ...
    '17.9.1 3:12 PM (220.70.xxx.53)

    오래가고 싶은 친구일수록 돈거래 금전관계는 시작하지도 말라는 어른들 말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1870 대통령놀이하는 안홀대보단 그래도 발정제준표가 나아보이는 이유.... 8 국당보단 자.. 2017/09/20 570
731869 지리산 노고단에 갑니다. 옷차림, 신발 조언 부탁드려요. 10 지리산 2017/09/20 2,457
731868 젤네일은 한 달에 한 번꼴로 지워서 다시 하는게 좋나요? 8 젤네일 2017/09/20 5,102
731867 동남아 베트남하노이랑, 캄보디아 가보신 분들 계신가요~?? 21 추석 여행 2017/09/20 2,485
731866 "전교 1등 아들의 자퇴선언, 수퍼맘은 없었다".. 12 샬랄라 2017/09/20 7,180
731865 결혼날짜 잡기 5 궁금 2017/09/20 1,045
731864 김명수 내일 표결! 부결이면 촛불이다. 9 richwo.. 2017/09/20 529
731863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9.19(화) 1 이니 2017/09/20 363
731862 청춘시대 시즌1 정주행했어요 5 추천 2017/09/20 1,393
731861 문재인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 풀영상 5 ........ 2017/09/20 621
731860 낼 아침부터 국회의사당 가야 햐나? 6 2017/09/20 429
731859 한의사분들이 대단하다고 느낄때, 한의사 남편 두신 분들 부러움... 42 신비로움 2017/09/20 8,560
731858 냉동실에 오래 보관한 삶은 나물 어떻게 먹을까요? 4 화초엄니 2017/09/20 921
731857 국당이 자율투표 하겠다는건 15 ㅇㅇㅇ 2017/09/20 1,115
731856 국내에서만 공부하고도 영어가 4 ㅇㅇ 2017/09/20 1,479
731855 나이들면 원래 머리가 맑지가 않은건가요? 5 궁금이 2017/09/20 1,788
731854 살빠지는 패턴이 희한하네요 3 ㅇㅇ 2017/09/20 2,919
731853 문대통령 소속사에서 푼 연미복 사진 (사진추가) 43 ........ 2017/09/20 5,867
731852 몽클레어 얇은패딩 세탁 1 모모 2017/09/20 1,044
731851 40세 인데 너무 늙었어요 14 ... 2017/09/20 7,030
731850 치약 해외배송이 6개까지인가요? 7 치약 2017/09/20 1,145
731849 외모가 남상이 되가는게 슬포요 33 ㅜㅜ 2017/09/20 5,292
731848 남편이 이혼을 원해요... 77 ........ 2017/09/20 23,434
731847 실내배변 유도??? 4 가랑잎 2017/09/20 569
731846 대치도곡역삼 라인은 언제 전세가 많나요? 2 가을 2017/09/20 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