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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약 내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게 됐다면..

ㅇㅇ 조회수 : 8,176
작성일 : 2017-09-01 07:42:31
베스트글에도 있고 평소에 혼자 질문만 하다가 마는 문제
같이 생각해보고 싶어 글 올립니다.
거동이 불편해 대소변 못가리거나 치매 때문에 못가리거나
어찌됐든 못 가리는 상황..
자식들에게 의존할 생각 전혀 없고요
그렇다면 요양원, 요양병원만 답인가요?
이게 병원을 간다고 해서 좋아지는 것도 아닌 거죠?
다른 불치병보다도 어떻게 보면 더 안좋은 상황인 거 같아요.

어떻게 하면 품위있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죽을 것인가란 책을 봤는데 제가 고민 중인 치매문제,
대소변 못가리는 신체적 장애 내용까지는 없더군요.
미국에서는 자유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서
요양원에서 단체생활 하거나 자식과 같이 사는 것보다 혼자 살면서
자기 리듬대로 사는 걸 선호하더라구요. 그래서 케어시스템은 되어 있으면서
개인 사생활은 보장돼 있는 시스템을 좋아한다고..
우리나라는 나이 들면 왜 자식과 같이 살고 싶어할까?
자유에 대한 욕구가 없나? 했는데..
자식과 산다고 해서 본인들 자유가 없어진다는 생각은 전혀
안하는 거네요. 자식들과 살아도 본인들이 살아왔던 방식을 절대 바꿀
생각없고 보살핌만 받으려고 하는 경향.

어찌됐든 보다 좋은 요양원이 답일까요. 결국 돈의 문제로 남네요.
IP : 121.168.xxx.41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1 7:45 AM (58.230.xxx.110)

    그런 비참한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요...

  • 2. ㅇㅇ
    '17.9.1 7:48 A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

    그정도 아프면 정신도 아파요

    걱정하지 마셈 자식등의 몫

    병웝낼 경제력음 있어야 구박 안받죠

  • 3. 안락사 허용 기대합니다
    '17.9.1 7:49 AM (135.23.xxx.107)

    그런 비참한 일이 일어난다면 전 죽을거에요.
    그렇게 살바엔 죽은게 훨씬 낫죠.

  • 4.
    '17.9.1 7:50 AM (223.62.xxx.126) - 삭제된댓글

    거동도 웬만큼되고 대소변 아예 못 가리는거 아니면 집에서 간병인이랑 살아도 돼요. 저희 95세 외할머니가 이렇게 사시는 중.

    거동도 못하고 대소변도 못가리면 집에서 케어하긴 어렵죠. 돈이 많아 간병인 2-3명 쓰면 또 모를까요.

  • 5. 저도
    '17.9.1 7:52 AM (59.86.xxx.45)

    안락사가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거동이 힘든 몸으로 냄새 지독한 대소변을 흘려가며 하루라도 더 살아야 하는 이유가 뭔지를 모르겠거든요.

  • 6. 윌리
    '17.9.1 7:52 AM (39.7.xxx.202)

    기대수명 말고 행복수명이 있대요
    행복수명만큼 살다가 숟가락 놓을랍니다

  • 7.
    '17.9.1 7:56 AM (223.62.xxx.126) - 삭제된댓글

    거동도 웬만큼되고 대소변 아예 못 가리는거 아니면 집에서 간병인이랑 살아도 돼요. 저희 95세 외할머니가 간병인이랑 단둘이 이렇게 사시는 중.

    거동도 못하고 대소변도 못가리면 집에서 케어하긴 어렵죠. 돈이 많아 간병인 2-3명 쓰면 또 모를까요.

    그리고 저렇게 되면 죽겠다는 분, 그리 쉽진 않아요.
    사람이 막상 닥치면 목숨을 버리는게 쉽지도 않을 뿐더러

    대소변을 못가린다는건 신체 거동 장애를 동반한다는 의미가 대부분이거든요. 누워있는데 자살을 어떻게 합니까? 서서히 저렇게 되는 경우보다 갑자기 저렇게 되는 경우가 더 많아요.

    그나마 조금이라도 걸을 수 있는 뇌졸중이면 자동차나 지하철 앞에 뛰어들 순 있겠지만 이 정도가 가능하면 대소변도 해결 가능합니다.

    치매이면 정신 돌아올때 가능하려나...

  • 8. ..
    '17.9.1 7:56 AM (223.62.xxx.35)

    삶의질이 중요한데 ‥

  • 9. 요양원
    '17.9.1 7:57 AM (118.222.xxx.105)

    죽는게 쉽지도 않고 안락사도 허용도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요양원 가야겠죠.
    저는 단체생활 싫고 집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가족들이 저만을 위해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상황은 싫어요.
    요양원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그래도 그런 분들을 돌보기 위해 돈받고 일하시는 거니까 ...
    요양보호사들에 대한 대우가 좀 더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말씀하신대로 돈돈 돈이 문제죠.
    요양원에 가는 것도 부담이 없어야겠고 힘든 일 하시는 분들에 대한 비용도 합당하게 지급되어야 하고요.

  • 10. 대부분
    '17.9.1 7:57 AM (223.62.xxx.233)

    장수노인들의 말로가 그겁니다 실체를 몰라서그렇지
    요실금 변실금이 왜있겠어요 나이들면 모든게 고장 헐거워져서 정신력만으로 안되요 대부분 자연사라는게 그러다가는거구요 더러깔끔하게 가시는분은 때가되면 곡기를 끊더이다

  • 11. ㅇㅇ
    '17.9.1 8:00 A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

    지금 생각이랑 아프고 늙었을때 생각 다름

  • 12. 저도 어떻게 죽을 것인가
    '17.9.1 8:05 AM (100.2.xxx.156)

    읽고서 가족들이랑 대화를 많이 했어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가 어디까지인가? 에 대한 질문.
    제 큰 아이는 '제대로 생각할 수 없는 상태- 예) 장기나 바둑의 다음 수를 생각할 수 없는 그런 상태?' 라면 차라리 죽게 해달라고 하고,
    제 작은 아이는 아직은 생각해 보고 싶지 않다고 --- 좀 울려고 해서 알았다고 했고요.
    제 남편과 저는 서로가 감당할 수 있는만큼? 부부가 서로를 돌보는 경우가 아니고, 아이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욕구해결 -- 먹는거, 싸는거까지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라면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게 해달라고. 제 남편이랑 저는 더 늙어가다 보면 더 구체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정도가 바뀔거 같긴 해요.

    저는 베스트에 올라간 글에서
    자신의 부모의 마지막을 자신들이 감당할 능력도 안 되면서 그걸 자신의 배우자에게 떠넘기는 파렴치한 사람들이 참 궁금해졌어요.
    저랑 제 남편은 저희 애들에게 그런 짐 안 되고 싶고요.
    전 제 남편이나 시누이가 자신들의 부모의 말년을 저에게 떠맡기지 않을거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그게 참 고마워지네요.
    저희 엄마가 당신이 나중에 거동 어렵고 힘들어질때 제발 요양원에 보내지 말아 달라고 하셨는데,
    자식들 여럿이니 서로 같은 기간 나눠서 돌봐 드리는게 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13. 안락사
    '17.9.1 8:05 AM (223.62.xxx.126) - 삭제된댓글

    개인적으로 모두를 위해 안락사는 도입 되는게 답이라고 봐요.

    개인적으로도 부자연스럽고 비참하게 오래오래 사는게 싫을거고 (자연의 섭리로 십수년간 누워서 목이랑 배에 줄달고 사는게 아니죠)

    사회적인 관점에서도 애들은 적어지는데 부양할 아픈 노인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으니...

    이걸 한방에 해결할 방안이 안락사죠.

    정 부작용이 걱정되면 정신 말짱한 사람들이 의사표현을 확실히 할때만 시켜주면 될거라 생각해요. 의사소통 잘 안되는 분들은 어쩔수없이 고통 겪다 가야죠 뭐 ㅜㅜ

    중국이 생명윤리관념이 느슨하고 앞으로 노인부양 문제가 심각해질테니 거기서라도 시작되면 좋겠네요. 스위스는 너무 말어서...

  • 14. 안락사를 허용하자는 것은
    '17.9.1 8:06 AM (59.86.xxx.45)

    똥오줌을 뭉개면서라도 끝까지 살아남고 싶다는 여러분에게 억지로 죽으라는 뜻이 아니고, 이미 회복불가로 늙고 망가진 몸뚱이에 냄새나는 똥오줌을 쳐바르면서까지 살고 싶지는 않다는, 인간으로 존엄함을 유지한채 죽고 싶다는 죽음을 받아들여질 준비가 된 사람들을 위해서입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라면 자신의 죽음 정도는 자신이 결정할 능력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 15. ...
    '17.9.1 8:06 AM (183.98.xxx.95)

    태어날때 내 의지로 태어난게 아닌것처럼 죽을 때도 그러지 못함
    자살하겠다고 하는 분들 가운데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 얼마나 되나요..
    치매 걸리면 내 의지가 없는데 어떻게 죽을지..
    미리 유언장 을 써 놓는다고 해도 그걸 자식들이 실제로 할수 있을지..

  • 16. 경험자
    '17.9.1 8:09 AM (123.228.xxx.117) - 삭제된댓글

    뇌졸중 아버지를 10년간 지켜보고 있습니다.

    자살은 말도 안되는 얘기고요. 밥도 혼자 못먹는데 무슨 자살?
    그나마 경제력이 되니 24시간 간병인 쓰고 있어요. 그래도 손은 많이 가요. 이래저래 재활에 치료에 결정에 간병인 관리에...

    형제가 뭐가 좋은지 이해 못했었는데 아버지가 편찮으시니 손이 하나라도 있는게 다행이더군요. 물론 어쩔수 없이 더 하는 사람 덜 하는 사람은 있지만 아예 없는것과는 천지차이임. 형제 한 두명만 더 있었음 좋겠어요 ㅠㅠ

  • 17. 자살과 안락사는 다릅니다.
    '17.9.1 8:17 AM (59.86.xxx.45)

    자살은 홀로 고통스럽게 스스로의 목숨을 끊는 것이지만 안락사는 존엄한 죽음을 선택해도 좋을 형편에 놓인 환자에게 사회적인 공론을 거쳐 평온한 마지막을 선사하는 겁니다.
    치매는 환자 당사자보다 가족이 더 고통스러운 질병이라고 하니 안락사 대상에서 제외 시키는 것이 좋겠죠.
    안락사는 어디까지나 환자 당사자의 삶의 질과 존엄함을 지키기 위해 시행돼야 하니까요.

  • 18. ...
    '17.9.1 8:17 AM (210.117.xxx.125) - 삭제된댓글

    일반적으로

    자식 키우면서 결혼할 때 집까지 마련해줘야 하는 상황에서

    아픈 부모는 자식에게 얽메이지 말고 자유를 추구해야 한다는 게

    와닿지 않아요

  • 19. 자식에게 간병받고
    '17.9.1 8:22 AM (59.86.xxx.45)

    똥오줌을 받아내게 한다고 해서 질병의 고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긴병에 효자없다는 옛말은 진리라서 아무리 효자라도 일정기간 이상을 계속 진심으로 부모를 돌봐주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런데도 자식만이 마지막 희망이라는 듯이 말하는 분들은 착각에서 깨어나시기를 바랍니다.
    막판에 이르면 요양원이나 자식의 집이나 사실 별로 다른게 없다는 말입니다.

  • 20. 스스로 죽을 권리
    '17.9.1 8:27 AM (125.184.xxx.67)

    갖고 싶어요.
    누가 먼저 죽을지는 모르지만 배우자에게 고통을 주고 싶지 않아요.

  • 21. 만약 내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게 됐다면..
    '17.9.1 8:28 AM (61.78.xxx.137)

    만약 내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게 됐다면..
    현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생각해야할 이야기.
    저장합니다.

  • 22. 곡기
    '17.9.1 8:30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더러 곡기 끊고 가시는 분이 있더군요.
    소로우도 그렇게 떠났다고 하고.
    쇠약해지면 입맛도 없어지니 시도를 해봐야겠죠.

  • 23. ㅁㅁ
    '17.9.1 8:36 A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

    말이 쉬워 난 자살 할거야 ,하지만
    어르신 임종 한번도 안 모셔본 사람들이 저리 가볍게 말하죠 ㅠㅠ

    막상 그생각이 들때는 이미 그 약봉지 하나 내입에 스스로
    털어넣을 기역도 안남았을때란 사실요

  • 24. ㅇㅇ
    '17.9.1 8:36 AM (121.168.xxx.41)

    댓글들에 마음이 더 무거워지고 눈물까지 나네요.

    저는 읽지는 못하고 친구한테 책제목만 들은 건데
    나이 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라는 책이 있대요.
    제목만으로도 마음이 넘 복잡해졌어요.

  • 25. .....
    '17.9.1 8:40 AM (218.236.xxx.244)

    저런 상황되면 안락사 하고 싶다는 생각 자체를 못해요. 그냥 본능만 남은 짐승이예요.
    안락사도 정신은 아주아주 멀쩡한 말기암이나 고통만 남은 환자들이나 선택할 수 있는거지요.

    저희 부모님을 보니, 늙으면 뇌가 쪼그라든다는 말이 사실인지, 나날이 말도 안되는 일들이 일어나요.
    지극히 정상적으로 늙어가고 있는 노인네들인데두요.
    법이 허용되고 내정신 멀쩡할때, 나는 안락사 시켜다오...하고 미리 말해봤자 치매 걸리면 방법이 없다는..

    저는 십몇년째 독박으로 부모수발 드는거 지긋지긋 해서 절대로 자식한테 기대지 않을건데요.
    노인인구는 점점 늘어나는만큼 정부에서 사회적 안전장치를 이중삼중으로 만드는 수밖에 없어요.
    그러려면 미리미리 어떤식으로든 재정적인 부분도 개인도 감수해야겠죠.

  • 26. ...
    '17.9.1 8:47 AM (183.98.xxx.95)

    곡기 끊고...아마 한달 이상 이었다죠.자연사를 택한 사람은 스콧 니어링 아닌가요

  • 27. ...
    '17.9.1 8:55 AM (175.158.xxx.160)

    솔직히 대소변 못가랄 정도인데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 28. 제정신일때
    '17.9.1 9:01 AM (218.233.xxx.153)

    연명치료거부하려구요
    그렇게 누워 살아가는게
    무슨의미가 있겠어요

  • 29. dma
    '17.9.1 9:04 AM (14.39.xxx.232)

    암으로 투병 중이신 분의 투병기인데, 진단에서부터 현재는 호스피스 병동에 계시며 병상일지를 적은 것입니다.
    대소변의 문제까지 자세해요...
    이 분 글 읽고는 저도 생각이 아주 복잡해졌네요.
    https://m.blog.naver.com/windchimes/221081890547

  • 30. 여기
    '17.9.1 9:09 AM (211.219.xxx.32) - 삭제된댓글

    강아지 키우는분 많잖아요
    강아지 임종지키는사람 안락사시키는사람 버리는사람 다양하겠죠
    90세 할아버지 할머니를보면
    할아버지 대소변 못가리시면서 급속한 치매로 요양원에서 돌아가셨어요 요양원분들은 기술자예요
    그래도 할아버지 스스로 안락사생각 못하신것같아요 그냥 그런거 생각할 정신이 없으심
    할머니 혼자 기저귀다 바꾸시고 본인갈무리하세요 정신이 말짱하셔서 요양원은 못갈데라고 생각하시고 아들곁에 계세요 자식걱정안시키고 싶다고 끼니 거르지않고 더 열심히 챙겨드세요 죽어야지라고 말씀하시지만 어쨌든 현재 몸이아프고하니 약드시고 곤강하려고 애쓰세요

    이게 현실입니다 어떻게살아 죽어야지해도 다 살아계세요 만약 안락사허용되면 인간은 노력도 안할지 몰라요 할머니라고 계속 살고만 싶으시겠어요? 하루는 이대로 눈감고싶고 하루는 또 살아보려고 애쓰시겠죠 안락사허용되면 이런생각이나 끈질김 노력도 없겠죠 목숨이란게 얼마나 초인적인힘도 발현시키는데요

  • 31. 삶의질
    '17.9.1 9:12 AM (211.246.xxx.113)

    수명만연장하고 숨만쉬는건

    아무의미없어보여요

    저두 안락사가 빨리 도입되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 32. 연명치료
    '17.9.1 9:12 AM (223.62.xxx.49) - 삭제된댓글

    연명치료 거부에 대한 오해도 많은거 같아요.

    요양병원에 누워계신 분들이 하는건 연명치료가 아니고 그냥 치료입니다. 그런건 중단 못해요.

    진짜 심정지가 되거나 기도가 막혀 삽관해야 하거나 그런 엄청난 이벤트에서나 쓸 수 있는 카드입니다.

    쓰러져서 치료하고 재활하고 결국눕고 이런 일반적인 과정에서는 치료 거부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 33. 연명치료
    '17.9.1 9:18 AM (223.62.xxx.49) - 삭제된댓글

    연명치료 거부에 대한 오해도 많은거 같아요.

    요양병원에 누워계신 분들이 하는건 연명치료가 아니고 그냥 치료입니다. 그런건 중단 못해요.

    진짜 심정지가 되거나 기도가 막혀 삽관해야 하거나 그런 엄청난 이벤트에서나 쓸 수 있는 카드입니다.

    그리고 일단 심정지 처치나 삽관을 한 후 의식이없거나 해도 그 다음부터는 중단 안됩니다.

    기회도 잘 없고 그 기회를 쓸 수 있는 시간도 매우 한정적이고 돌이킬수 없어요

    그냥 쓰러져서 병원 데려가서 치료하고 재활하고 결국눕고 이런 일반적인 과정에서는 치료 거부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 34. . .
    '17.9.1 9:27 AM (61.79.xxx.197)

    돈 많이 모아서 내 집에서 간병인과 살래요 돈 있으면 도우미 간병인 두고 살수 있겠죠

  • 35.
    '17.9.1 9:28 AM (121.167.xxx.212)

    본인이 돈 있거나 자식이 돈 많은 경우 부모가 살던 집 정리하고 자식들 집 가까운데 방2개짜리 소형 아파트나 오피스텔 장만해서 모시고 입주 간병인 하고 둘이 살게 하던데요 생활비 간병비 부담하고 자식들이 자주 들여다 보고 장봐다 주고 하던데요
    요양원이나 요양병원도 1인실 2인실 있어요
    돈 있으면 본인도 자식도 덜 고생 해요

  • 36. marco
    '17.9.1 9:28 AM (14.37.xxx.183)

    스콧니어링의 죽음을 참고...

  • 37.
    '17.9.1 9:37 AM (223.62.xxx.186) - 삭제된댓글

    제 친정아버지가 딱 :님이 말한 케이스입니다.
    아 2년전부턴 너무 안 좋아지셔서 요양병원 1인실에 24시간 간병인 쓰고 있고요.

    돈있으니 확실히 덜 고생하긴 하지만
    그래도 일거리도 많고 신경도 많이 써야 해요.

    저는 동생 하나 있는데
    우리가 돌아가면서 챙기긴 하지만 요양병원에 계셔도 신경쓸게 많아요.

    그래서 아예 친척분에게 월급 드리면서 매일 병원 찾아가서 간병인이랑 병원이랑 의사소통하고 필요한거 사드리라거 하고 있어요.

    저와 동생 둘다 일을하고 아이들이 있으니 전적으로 하는건 불가능하고 돈으로 해결중입니다. 주말마다 찾아가고요.

    이마저도 안하면 완전히 방치이니... ㅠㅠ

  • 38.
    '17.9.1 9:38 AM (223.62.xxx.186) - 삭제된댓글

    제 친정아버지가 딱 :님이 말한 케이스입니다.
    아 2년전부턴 너무 안 좋아지셔서 요양병원 1인실에 24시간 간병인 쓰고 있고요.

    돈있으니 확실히 덜 고생하긴 하지만
    그래도 일거리도 많고 신경도 많이 써야 해요.

    저는 동생 하나 있는데
    우리가 돌아가면서 챙기긴 하지만 요양병원에 계셔도 신경쓸게 많아요.

    그래서 아예 친척분에게 월급 드리면서 매일 병원 찾아가서 간병인이랑 병원이랑 의사소통하고 필요한거 사드리라거 하고 있어요.

    저와 동생 둘다 일을하고 아이들이 있으니 전적으로 하는건 불가능하고 돈으로 해결중입니다. 주말마다 찾아가고요.

    이마저도 안하면 완전히 방치이니... ㅠㅠ

    참고로 돈은 월 7-800만원 정도 들어요. 간병인만 300만원 넘음.

  • 39.
    '17.9.1 9:42 AM (112.148.xxx.55)

    저희 이모님이 유방암 말기로 투병하다 가셨는데 돌아가시기 열흘 전부터 음식, 약 거부 하셨어요. 아무리 입을 벌릴려고 해도 물 외에는 안 드시다 거의 자연사처럼 조용히 모두 잠든 새벽에 가셨는데 가족들은 그 부모맘을 알기에 더 비통해 하더군요. 저도 그 상황 되면 그리 할거에요ㅠ

  • 40. 윗님
    '17.9.1 9:51 AM (223.62.xxx.186) - 삭제된댓글

    말기암이면 그런게 가능하겠지만 뇌졸중은 그게 불가능해요. 뇌졸중은 몸이 아픈병이 아니라 아팠던거에 대한 휴유증 개념이라 약만 먹으면 건강에 심각한 이상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음식거부하면 영양제 놓으면 못 죽어요. 위루관 달고 입으로 밥 한톨도 안먹으면서 수년씩 사는 사람들 널렸어요.

    그리고 뇌졸중은 식욕이 살아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음식 거부 자체도 힘들어요.

  • 41. 안락사는
    '17.9.1 9:55 AM (104.131.xxx.234) - 삭제된댓글

    결정 과정이 복잡하고 자기 삶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삶에 애착이 있는 사람이 정신이 멀쩡한 상태에서 포기 할리 없고
    자기 의지로 정리할 정신이 있을 때 선택하는 방법이라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스위스나 캐나다까진 너무 멀고
    태어난 곳에서 갈때 내 의지로 가는 거 찬성입니다

  • 42. 놀람
    '17.9.1 10:41 AM (223.62.xxx.167)

    위 요양병원 24시간
    비용에 놀라고 가요
    그냥 대부분은 집에서 자식 힘들게 하거나

  • 43. 산사랑
    '17.9.1 10:43 AM (116.39.xxx.148)

    안락사 시행되면 좋겠어요~
    기력떨어지면 자면서 갔으면 좋겠네요

  • 44. 스콧니어링은
    '17.9.1 10:46 AM (223.62.xxx.190)

    100세 생일 치루고 곡기끊고 자연사 선택하여 한달 갔죠 부인이 차마 물은 못끊어 물은 계속 마시고요 나중엔 그마저도 ᆢ 근데 평소 섭생등 건강관리 잘하시고 깔끔하신 노인분들은 그 과정이 그리 오래걸리지 않습니다
    어 떤분은 그야말로 저녁 잘드시고 아침에 보니 돌아가셨단분도있고요 , 하여간 장수하다 죽을 때 대소변 은 가리다 가도록 빌어야할것같아요. 벽에 똥칠하다죽어라는 장수하십쇼의 동전양면 의말이거든요.

  • 45. 제대로된
    '17.9.1 10:51 AM (223.62.xxx.190)

    요양원 모시면 윗글중 최소500만원이상들고요 간병인붙여 따로살게하는것도 그 돈 들어요 식비며 병원등여러자질구레한일들 자식들이 다 챙겨야해요 그 중 한 자식이 주보호자로 총괄해야 그나마 뭐가 제대로 돌아갑니다.
    자식들이많아도 노부모가 뭘 잘드시는지 나이들어 어떤게변했는지 일상을 같이안하면 절 대 몰라요. 사실 방치가 가장큰불효에요

  • 46. 제가요
    '17.9.1 10:52 AM (112.164.xxx.232) - 삭제된댓글

    50대부부입니다,
    아들놈 하나있어요
    아들에게 진심으로 예기했어요
    우리가 정신이 멀쩡할때는 우리가 알아서 살겠다고요
    이담에 둘이 살았는데 둘중하나가 아파도 둘이 알아서 하겠다
    니가 알아서 할일은 우리가 도와달라면 가끔 도와주는거 외엔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
    그런데
    한사람이 남았는데 대소변을 못 가리게 되면
    니가 좋은 요양원 골라서 보애줘라
    며느리에게 고르라면 자기가 적당한데 그냥 고를거 같아요
    그래서 아들놈에게 부탁했어요
    니가 골라달라고 좋은데로
    우리는 우리 노후는 알아서 할수 있어요
    노후에 깨끗한데 가서 혼자는 살수 있어요
    아들놈 힘들지 않게 하고요
    그러니 그렇게 해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대신에 우리는 그때까지 재산은 일절 안물려 준다 했고요
    결혼때도요
    절대 자식에게 우리 대소변 하게 하지 않을거예요
    연명치료도, 하지 말라 했고요
    미리 자식들에게 말해 놓으세요
    그러면 됩니다,

  • 47. 인생수업의
    '17.9.1 10:55 AM (223.62.xxx.190)

    엘리자베스킈브로는 말년에 간병인과 자기집에서 간병받았는데 자식없던 그녀는 간병인에게의지할수밖에없었는데
    나중엔 간병인들이 집의 값나가는물건들 다 가져가더래요어차피 줄 자식도 없잖냐고 ᆢ 움직이지 못하는몸으로 그냥 그 상황을지켜보는과정을 담담이 썼는데 넘슬프더군요

  • 48. 안락사
    '17.9.1 11:03 A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http://m.huffpost.com/kr/entry/14141536#cb
    요양병원 갈것 없이
    저는 안락사 하러 스위스 갈거예요
    미 비포 유 라는 영화 보신분은 거기 스위스 안락사 기구 아실거예요
    스위스 안락사 회사에 대한 기사 링크 할께요
    비행기 표 까지 해서 2000만원 예산 잡고 가서
    한줌의 재가 되서 뿌려지면 제일 소원이 없겠어요..
    같이 가는 사람에겐 유럽여행권 줄거예요...

  • 49. ㅇㅇ
    '17.9.1 11:10 AM (180.230.xxx.54)

    예전에는 사고사가 제일 끔찍하다 생각했는데
    지금은 젊을 때 가지만 않는다면
    사고사가 차라리 내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방법같아요

  • 50. 패시
    '17.9.1 2:20 PM (164.125.xxx.47)

    우리나라 안락사 도입하면 악용하는 사례가 엄청 많을것 같아요.....

  • 51. 안락사
    '17.9.1 3:37 PM (121.165.xxx.75)

    뭘 악용해요 본인이 제정신으로 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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