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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부 전화 안한지 3년

속상해서 정말 조회수 : 7,554
작성일 : 2017-08-31 18:02:05
결혼 23년째 되던 해부터
저는 명절에 얼굴은 보지만 안부 전화는 안하고 있어요.
도저히 평안한 마음으로 대화할 수가 없어서요.
시부모야 자신들이 얼마나 잔인했고 비인간적이었는지 잊었겠지만
저는 뼛속까지 고통으로 가득찼는데
이제와 이혼만은 할 수 없다는 남편때문에
그냥 얼굴만 가끔 봅니다.

처음 일년정도는 시아버지가
일주일에 한두번 전화 걸어와
아픈거, 불편한거 하소연하곤 하셨는데
별 반응이 없으니 포기하더군요.
오늘 남편이 길고 긴 카톡을 보냈네요.
아버님이 외롭고 노여워서 매일 어머니만 괴롭히신다고
어머니가 하소연하시니 안부 전화 좀 드리라구요.
자기가 짝수날에 할테니 저더러 홀수날마다 전화 드리라네요.
하하하
시댁 전화 번호만 떠도
가슴이 쿵쾅거리고 눈 앞이 캄캄해 지는데
이틀에 한번씩 전화를 하라니....
시어머니가 지난 26년간 어떻게 나를 괴롭혔는데...
왜 내가 이혼해달라고 빌만큼 괴로웠는데...
남편은 시어머니의 엄살에 마음이 아파
제 아픔따윈 벌써 잊었나봐요.
추석에 제주도 가자더니 말바꾼게 며칠 전이고
이제 이틀 단위로 안부 전화라니
가을 바람에 안그래도 마음이 쓸쓸한데
남편은 참 평생 고칠 수 없는 효자병이 깊어가고 있네요.
IP : 175.209.xxx.206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혼
    '17.8.31 6:06 PM (182.222.xxx.79)

    이혼하세요
    학습이 안되면 놔야죠
    홀수고 나발이고간에 니가 다 해라
    하고 졸혼하세요
    안산다 소리나오고 이혼하고 오년 지나야
    늙은이들 정신 차리죠

  • 2. ..
    '17.8.31 6:07 PM (151.227.xxx.24)

    담담하게 한 마디만 카톡으로 하세요.

    그만 살고 싶다고요.

    해석은 남편에게 맡기시고.

  • 3. ...
    '17.8.31 6:09 PM (223.62.xxx.164)

    이혼하세요 원글님의 고통 괴로움 아무도 모르는군요. 제일 알아야할 남편마져도요...

  • 4. ....
    '17.8.31 6:11 PM (39.121.xxx.103)

    당신은 그 애뜻한 부모님 모시고 살아..
    난 날 소중하게 여기지않는 남편과 이제 더이상 못살것같네.

  • 5. 반품
    '17.8.31 6:11 PM (112.216.xxx.139)

    그냥 원래 가족이 있는 집으로 반품하세요.

    원글님은 가족도 아닌가봐요. ㅉㅉㅉ

  • 6. 이거도
    '17.8.31 6:15 PM (110.11.xxx.168) - 삭제된댓글

    생각해볼게 혹은
    그러도록 하지 뭐
    이렇게 답 하고
    그리고 전화를 안! 하면돼요
    안했다고 따지면 아차 잊었다 ᆢ 한다 고
    하고 또 안!하면 돼요

  • 7. 도대체
    '17.8.31 6:15 PM (49.169.xxx.143)

    왜 며느리한테 효를 기대하고 강요하는 거죠?
    저도 안부전화 안한지 3년 넘었어요.
    할말도 없고 궁금하지도 않구요. 하나를 하면
    열을 바라는 시부모라 애시당초 전화도 끊었습니다.

  • 8. 나는나
    '17.8.31 6:22 PM (39.118.xxx.220)

    시댁문제 때문에 이혼얘기까지 오간 상황에서 어떻게 저런 요구를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남편분 효도는 셀프로 하라고 하시고 이제 정리하셔야겠어요.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과 더 살아 뭐해요.

  • 9. ..
    '17.8.31 6:26 PM (220.85.xxx.236)

    이혼떠나 저 시부모 제일 웃기네요
    남펀도 그렇긴하고
    며느리전화못받으면 오늘이라도 죽을것처럼
    절대 안죽습니다..
    며늘전화못받아 죽었다는 얘기 못들어봤네요
    다들왜그래요

  • 10. ..
    '17.8.31 6:26 PM (222.234.xxx.177)

    님남편 눈치 진짜없네요.. 남편하고 살아서 좋은점 있다면 전화는 드리지말고,
    남편보고 매일 전화하라하세요
    자기도 매일하기 싫으니 짝수홀수정하는거 아니에요 ㅡㅡ

  • 11. 그부모에 그아들
    '17.8.31 6:33 PM (39.116.xxx.164)

    답없다 진짜

  • 12. ...
    '17.8.31 6:39 PM (223.33.xxx.52)

    짝수 홀수 다 남편이 하면 되겠네요..ㅜ

  • 13. ㅅㄷᆞ
    '17.8.31 6:41 PM (1.239.xxx.51)

    그냥 짧게 답톡 보내세요
    '이 혼 해..'

  • 14. ㅇㅇ
    '17.8.31 6:49 PM (49.142.xxx.181)

    그냥 하루에 한번씩 자기가 전화하면 될것을 왜 마누라한테 미룬대요.

  • 15. ...
    '17.8.31 6:49 PM (211.36.xxx.63) - 삭제된댓글

    마누라 있고 자주 전화하는 아들 있는 분이 왜 며느리가 전화를 안해서 외롭다는건지.

  • 16. 아니
    '17.8.31 6:51 PM (112.187.xxx.170)

    시아버지 외롭고 괴로워서 시어머니에게 징징대는 걸 왜 며느리가 풀어줘야하는지 병원가서 인지장애나 노인우울증 치료받고 약드시고 운동하고 또래 어르신들과 어울리면 증상 좋아집니다

  • 17. ㅇㅇ
    '17.8.31 6:58 PM (211.205.xxx.175)

    본인이 매일 하는건 왜 못한데요?

  • 18. ...
    '17.8.31 7:01 PM (1.238.xxx.31)

    이제와서 누구 좋으라고요 병원가서 상담받은척하고 힘들면 힘들다고 자주 징징거리고 남편에서 죽울거 같아서 살려고 전화 안 한다 하세요
    원굴님 운동하고 취미생활하고 남편도 맘 거두고 살면 괜찮아질거에요
    제가 그래요 다 참다가 말했어요 모욕감 수치심 이루 말할수 없다고 홧병이라 한다고....
    포기하더라구요
    전화오는건 받지만 일절 안 합니다
    이제 아이들 다 크면 애들만 보낼거에요

  • 19. ..
    '17.8.31 7:10 PM (218.234.xxx.185)

    남편이 그만살고 싶은가 보네요.
    3년을 통화 안 한 사람한테 한달에 한 번, 일주일에 한 번도 아니고 하루걸러 한 번 통화를 하라니....
    여기 효부로 자부하는 분들도 그 정도는 안 하겠네요.

    심하게 간이 배밖으로 나온 분인 듯...
    그렇게 가슴 아프면 본인이 하면 되지 그걸 왜 싫어죽겠다는 사람한테 전가하나요?

  • 20. ...
    '17.8.31 7:12 PM (156.222.xxx.80)

    "니가 전화하세요"

  • 21. 그런데
    '17.8.31 7:18 PM (220.122.xxx.123)

    이혼못하고 그집아들이랑 살면 님이 전화해야하는거지요
    이혼하세요

  • 22. 슬슬
    '17.8.31 7:44 PM (114.206.xxx.36)

    병원 모시고 다닐 사람 필요한 때가 온 거죠.

  • 23. ㅇㅇ
    '17.8.31 7:54 PM (117.111.xxx.3)

    병원 모시고 다닐 사람 필요한 때가 온 거죠.22

  • 24. 방금
    '17.8.31 8:09 PM (175.209.xxx.206)

    퇴근해 들어와 야구보던 남편이
    무심한 듯 전화 드렸어? 하네요.
    안했다니 얼른 하라고 하는걸 못들은체 해버렸어요.
    온갖 거짓말로 큰며느리도 이혼 직전으로 몰고가서
    이젠 의절 당했고
    제가 이혼하자고 했던걸 알면서도
    아들한테 아침에 얼마나 우는 소리를 했는지
    남편은 마음이 아파 어쩔줄 모릅니다..
    아직도 아들을 들쑤시면
    제가 과거처럼 죽는 시늉이라도 할줄 알겠지요.
    남편은 평생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보는 시선으로 저를 보았습니다.
    저는 이제 내일 죽어도 아쉽지 않아요.
    시부모만 안보고 살 수 있다면요
    저 사람들은 제가 어떤 마음인지 아직도 모르지만요.

  • 25. 원글님
    '17.8.31 8:31 PM (182.222.xxx.79)

    이 좋은 세상 왜 죽어도 여한이 없나요
    그냥 듣고만 있는게
    의견 내는건가요??
    속은 이렇게 썩어 문드러졌는데
    제발 싫다고 이야기 하고 사세요
    내일 죽어도 된다 생각말구요

  • 26. 남편이
    '17.8.31 8:50 PM (220.122.xxx.123)

    문제네요 후기알ㄷ녀주세요

  • 27. ㅇㅇㅇ
    '17.8.31 8:59 PM (58.121.xxx.67)

    당신이 홀수날에 전화해
    나는 할말도없고 아들전화가 좋지뭐
    이쁘지도 않은 며느리전화가 뭐가 좋으실까?
    그리고 무슨전화를 매일해 말도 안돼
    아들한번 며느리한번 헐
    나는 통화하고싶은 마음이 전혀없어

    그러세요

  • 28. ...
    '17.8.31 9:08 PM (180.65.xxx.87)

    표현을 하세요.

    "아버님이 외롭고 노여워서 매일 어머니만 괴롭히신다고
    어머니가 하소연하시니 안부 전화 좀 드리라구요. "
    라고 쓰셨는데

    님도 남편한테 "내가 너 매일 괴롭혀줄까?" 그래보세요.

  • 29. 미친~
    '17.8.31 9:22 PM (61.84.xxx.134) - 삭제된댓글

    아니 왜 며느리 전화가 그리 받고싶네요?
    진짜 알다가도 모를일!
    괴롭히면서 전화받고 싶은 심리는 뭔가요?
    미친건가요?
    제일 미친ㄴㅁ은 남편이네요
    저라면 홧병으로 죽었어요

  • 30. 보내요
    '17.8.31 9:23 PM (121.140.xxx.135) - 삭제된댓글

    나는 아이들과 이집에서 살테니,
    끔찍한 부모랑 같이 살라고 소내주세요.
    효도는 셀프입니다.
    자기부모는 당사자가 챙기는거죠.
    그래서 졸혼도 생기는거고.
    나이들어 별거,이혼도 생기는겁니다.

    부모가 가정의 평화를 깨는 웬수네요.
    부모님 돌아가셔야, 님이 편안하게되는 현실이 안타깝지만..어쩔수 없지요

  • 31. 핑크
    '17.8.31 10:06 PM (1.237.xxx.175)

    남편 분이 마음이 무거워서 짐을 나눠지고 싶은가봅니다.
    시부모님은 봉양받고 싶은데 아들이 해주지를 바라지는않잖아요. 며느리 종살이 시키고 싶은거지.
    남편분 더 당해야해요. 시어머님 하소연에 시달리고 찌달려야
    얼마나 괴로웠는지 짐작이라도 하겠지요.
    모르쇠하세요. 남편분이 아무리 빌어도

  • 32. ...
    '17.8.31 10:10 PM (114.204.xxx.212)

    뭔 홀짝..
    자기가 자주 하면 되지요
    자주 양가에 의무감에 연락 하지만 , 홀짝 정해서 강요는 참 ...싫네요
    짝수날엔 처가에 전화 하라고 하세요

  • 33. 아......
    '17.9.1 12:11 AM (175.114.xxx.164)

    원글님 위로드려요..

    이 좋은 생을 왜 시부모님때무에 내일죽어도 아깝지 않게 사셨어요... ㅠㅠㅠㅠㅠㅠ

    남편의 시선을 바꾸려고도 하지 말고 ..

    그냥 님 마음가는대로 편히 사세요...

    분노도 복수도 연민도 기대도 다 내려놓으시고...

    부디 평안이 마음에 가득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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