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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항문 통증 때문에 갔는데, 초음파 찍고 약 받아왔어요

항문외과 후기 조회수 : 9,140
작성일 : 2017-08-30 21:32:12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혹시 항문에 통증이 느껴진다면(원인이 항문이다! 라고 찾는데만도 오래 걸리더라구요)
항문외과 가서
초음파 부터 찍어보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전 몇년전부터 간헐적으로 아팠어요
처음엔 어디서 아픈지도 몰랐고
항문쪽이다 싶었을때도
아픈 증상을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더라구요
그 느낌이 통상적인 아픔과 달라서요.

처음 몇년은 몇달에 한번
밤에 아팠어요. 한 30분정도씩

그러다 간격이 좀 좁아지면서 낮에 아프더라구요.
그럴땐 좌욕을 했어요
좌욕을 하면 좀 나은거 같다가도...

어느날 또 낮에 엄청 아파서
설설 길 정도(앉지도 서지도 못할...)여서
주위에 항문병원 검색해서 바로 달려갔습니다(얼마나 아팠는지 아시겠죠..항문외과를 갈 생각을 하다니..)
암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파서 갔더니

항문근육통이라고 해서
근육 풀어주는거, 위장약, 통증 약하게 해주는거...이렇게 받아온거 같아요
먹으니 괜찮았구요

그리고 한 6개월후 또 아프더군요. 낮에.
그 병원 다시 갔는데 그때 그의사는 없어서 다른 의사에게 했는데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그때 무슨 사진?을 찍어보자고 하면서
어떤 기계는 있고, 어떤건 큰병원 가야 찍을수 있다고 해서

며칠후 그냥 큰병원 가서
대장내시경을 했습니다.(비용 쌩돈 13만여원 정도 나감)
결과는 깨끗하고
항문안쪽 부분이 좀 찢어지고 붓고, 찢어진게 나아가고 있고 이정도라고 하더라구요
바르는약을 주더군요. 
약값이 6만여원 헉.

이 약은 바르는 순간 머리가 아픕니다. 진짜로
하루에 두번 바르라 했는데
머리가 너무 아파서 한번만 며칠 발랐어요.

그랬는데도...또 점점더 아픈주기가 잦아지고
최근 며칠은 연속 아팠고
하루는 밤잠을 잘수없을 정도로 아파서

여기에 글 올려서
서울쪽 병원에 갔어요

의사가 항문에 손가락 한번넣고
기계 한번 넣고
초음파를 두번 찍고(1층에서,,4층에서)(또 쌩돈 12만원)

결과는...수술할 건수는 아니었던가봐요.
먹는약과 바르는약 받아왔는데

제 경우는
항문에 딱딱한 플라스틱 관같은게 만져지는날 아프더라구요
이게 쏙 없어지고 똥꼬가 안으로 쏙 말려들어간날은 안아프더라구요. 그게 느껴져요.

이 관같은게
혈전성 치핵 이라고 하네요
이건 나타났다 없어지는거라고,,계속 있는건 아니라고 하네요.

하여간 이것 때문에 일단은 아픈거 같은데
지금 약 먹었어도 조금씩은 아프거든요.

그래서 말인데
약 받아온게 근육 풀어주는거하고 염증 없애주는거더라구요.

근육을 이완시키는 방법 어떤게 있을까요? 운동이라도.
항문 오므리기 그것도 이완시키는 방법이 될까요?
저 통증이 너무 무서워서....진짜...뭔가 방법을 찾아야할거 같아요.
저는 변비도 없고한데..왜 항문이 이렇게 날 힘들게 할까요...


IP : 116.127.xxx.14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8.30 9:43 PM (118.220.xxx.133)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님 정도의 통증은 아니지만 항문쪽에 통증있어서
    안다녀본 과가 없이 다녔는데요.
    결국 .근육이완제를 먹으며 스트레칭을 했더니
    좋아졌고 그후에도 증상이 나타날때마다 같은약 먹고 스트레칭을 충분히해주며 지내다보니 언젠가부터 잊어버리고 살게됐네요
    스트레칭은 골반 아래 근육 위주로 해주는게 좋은데
    혼자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조력자가 있어야하는 게 있더라구요.
    전 종합병원 재활치료실에서 몇달 받고
    그후 증상이 좋아지면서 혼자서 스트레칭으로 조절해갔어요

  • 2. 원글
    '17.8.30 9:44 PM (116.127.xxx.144)

    윗님
    재활치료실은...아무나 갈수 있는건 아니지요?
    저도 함 배워보고 싶어서요

  • 3.
    '17.8.30 9:54 PM (118.220.xxx.133) - 삭제된댓글

    진단상 골반쪽 근육이 긴장되있대서
    그부분을 스트레칭 해주는거라
    의사가 재활치료 오더를 내준거에요
    원하심 의사에게 부탁해도 될것같은데요.
    종합병원이 아니더라도 큰 정형외과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 4. ....
    '17.8.30 9:55 PM (115.138.xxx.234) - 삭제된댓글

    정독했어요. 저희집은 남편이 이런 통증을 느껴서 너무 힘들어해요.저희 남편도 거의 밤에 그러구요. 자다깨서 욕실에서 좌욕하고.. 너무 힘들어해요
    병원에서도 일종의 근육통이라고 이유가 없대요.
    누가 항문 맛사지하는 기계라도 만들어줬음 좋겠어요
    항문 저 안쪽이라 어떻게 맛사지도 안되고

  • 5. 원글
    '17.8.30 9:59 PM (116.127.xxx.144)

    좌욕도 초기에만 도움되지
    심하면.....안되더라구요.

    그렇다고 근육이완제를 너무 많이 쓸수도 없는거 같더라구요...
    안되면...항문 안쪽을 그냥 꾹꾹 눌러줄수밖에요
    저도 하는데....너무 깊다보니
    힘들어요. 진짜
    두손 다 써야할거 같아요.

    힘이 너무 들다보니..손가락이 아프거든요.
    어쩌면 항문 맛사지하는것도 찾아보면 있지 않을까 싶긴한데...

    나의 정신은 괜찮은데
    몸은.....무리라고 느끼나봐요.
    좀만 힘들면 똥꼬가 이러니.......진짜 어떤땐
    똥꼬를 머리위에 얹어놓고 싶더라니까요.
    아니면 물구나무라도 서고싶고........진짜.....

  • 6. 원글
    '17.8.30 9:59 PM (116.127.xxx.144)

    혹시...좋은 체조 간단히 설명이나
    링크 같은거라도 좀 어떻게 안될까요...윗님.

  • 7.
    '17.8.30 10:04 PM (118.220.xxx.133) - 삭제된댓글

    잠깐동안 받은 다른치료법이 있었는데요.
    병원서 설명해주길, 요실금 치료의 반대라 생각함 되는 치료법이었어요.
    요실금은 주변근욱을 긴장시켜주는건데
    이건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는거였어요
    기구를 항문에 넣고 전기요법을 써 치료받는건데
    오래전이라 그랬는지 치료받을때 들은얘기론 그 기계가 서울대병원 밖에 없다했었어요.

  • 8. 원글
    '17.8.30 10:06 PM (116.127.xxx.144)

    음...요실금도 기계로...하는거 있다더니..
    항문근육통도 그런거 있군요.

    그럼 기계는 병원에 함 문의해보면 되겠고

    맨손으로 하는 운동 그런건 없을까요....절실합니다

  • 9. 원글
    '17.8.30 10:08 PM (116.127.xxx.144)

    http://blog.naver.com/paulking466/221048266223


    이런것도 있긴있군요. 계속 찾아봐야겠어요

  • 10. anab
    '17.8.30 10:08 PM (118.43.xxx.18)

    저도 경험자예요. 꼭 자다가 아파죽죠.
    저는 엉덩이쪽에 작은 매트를 따로 대고 자요.
    게르마늄 매트인데 대고 뜨끈하게 자는 습관을 들인뒤에 좋아졌어요.
    여름엔 에어컨 켜고 매트 뜨겁게 대면 시원하더군요

  • 11. 원글
    '17.8.30 10:09 PM (116.127.xxx.144)

    http://blog.daum.net/jimop/34

  • 12. 원글
    '17.8.30 10:11 PM (116.127.xxx.144)

    매트...
    저도 전기방석이라도 깔고
    자봐야겠네요

  • 13.
    '17.8.30 10:14 PM (118.220.xxx.133) - 삭제된댓글

    심할땐 약이 우선이에요.
    근육이완제를 저는 한달 내내 먹다
    전기치료 스트레칭하며 조금씩 줄여갔어요.

    바로 누워서 한쪽 다리는 곧게펴고 다른쪽은 양손으로 발을잡고 무릎은 바깥으로 꺽으며 발이 얼굴까지 오게,즉 엉덩이부터 무릅뒤쪽의 근육을펴주는 스트레칭이 도움이돼요.
    몇번씩 반복하세요.
    대부분 예민한사람이고, 습관적으로 몸 긴장시키는 사람이 오랜기간이 지나면 이런증상이 나오는것같아요.

  • 14. 원글
    '17.8.30 10:17 PM (116.127.xxx.144)


    맞아요
    예민한거 같아요. 까칠하고 ㅋㅋ

    지금 아들한테 동작한번 해보라고 했어요
    무슨말인지 알았어요. 감사합니다 ^^

  • 15. . . . .
    '17.8.30 10:18 PM (61.78.xxx.233)

    저도 20년전 애 낳고부터 시작되었어요.
    예고없이 한밤중에 오는 통증이라서 끄응끄응 거리면서 참아요. 처음에는 병원도 다녀봤지만 모르더라구요. 먹은 것, 특이사항 기록도 해가면서 견뎠는데 아픈것과 아무런 연관성을 찾을 수 없었어요.
    이렇게 우리 같은 아픔을 가진 동지~~^^

  • 16.
    '17.8.30 10:21 PM (118.220.xxx.133) - 삭제된댓글

    앉아서 책상다리 하듯 양 발을 발바닥끼리 붙여요
    그상태로 숨을 깊게 내쉬며 상체를 앞으로 최대한 바닥에 붙여요
    그럼 스트레칭이 되는 부위가있어요
    이방법도 좋아요.

  • 17. 원글
    '17.8.30 10:22 PM (116.127.xxx.144)


    또 아들 호출...
    아들을 모르모트로 썼다는 댓글을 꼭 달라네요.

    어쨋건..시켜보니

    무슨동작인지 단번에 알겠어요
    감사합니다 ㅋ

  • 18. 남편도
    '17.8.30 11:02 PM (180.68.xxx.94)

    밤에 그렇게 아파요
    병원서도 원인은 없다하고 ㅠ

  • 19. 고생하셨네요
    '17.8.31 12:09 AM (123.111.xxx.250)

    지난주쯤 혈전성 치핵으로 약이랑 연고처방받았어요
    저는 촉진하고 바로 진단 처방받아서 진료로 만 몇천원정도 나왔어요
    저는 갑자기 아파서 담날 병원갔고 이삼일 통증으로 힘들더니 지금은 통증은 없어서 연고만 바르고 있어요

  • 20.
    '17.8.31 1:37 AM (99.244.xxx.206)

    병명알아요.
    항문거근증후군.
    저도그래요.밤에 식은땀 뻘뻘.
    너무아프고 통증은 10여분정도.
    잘몰라요 사럼들은.
    오래앉아있는사람들.
    여자들중 자연분만한사람들중 아주 일부.
    있데요.
    전 운동부족이라 . 앉아있기도 오래하고.
    자궁이 좀 위치가 후굴이래요. 그래선가?
    결론은 의사가 죽는병아니래요.
    잠실에 한솔병원있었는데 지금도있나요?
    거기서 의자에 앉아서 전기치료받았어요.
    항문부분만 찌릿거리는 의자가 있더군요.
    지금도 계속 밤에주로 아파요.
    방법이없네요.

  • 21.
    '17.8.31 1:41 AM (99.244.xxx.206)

    그리고 위에링크..
    치질아니예요 이병은.
    치질도있었는데 치질은 날카로운 찌르는듯한 칼로베이는통증같은거고
    이건 잡아빼는듯한 묵직한 그런통증.
    항문을 통째로 잡아빼는거같이...

  • 22. 새댁
    '17.8.31 8:30 AM (114.206.xxx.207)

    이 글 읽고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인터넷에 맑은아침의원 검색해보세요.성신여대 입구에 있는 작은 병원입니다.
    이곳에서 항문거근증후근 많이 치료해온걸로 압니다. 저도 치료경험 있어요.

  • 23. 안녕
    '17.9.1 9:44 PM (1.11.xxx.125)

    저도 항문거근 증후근이라 댓글 달아준적 있어요. 어떤분이 증상올리셨을때. 가끔 괴롭죠. 윗님 맑은아침의원 정고 감사합니다.

  • 24. 썸머스노우
    '19.2.14 8:42 AM (49.168.xxx.199)

    원글님,댓글 모두
    감사드립니다.

  • 25. 다지나간다
    '21.1.18 9:23 AM (118.221.xxx.47)

    항문거근증후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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