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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색계2

tree1 조회수 : 3,719
작성일 : 2017-08-30 20:41:07

한번더 봤습니다

처음 본거는 몇년전이고

여기 글쓰고 나서 저도 다시 보고 싶어서

한번 더 봤어요

안보이던 부분이 굉장히 많이 보이더군요


정리해보겠습니다..ㅎㅎㅎ


1. 일단 주요장면이

탕웨이는 연기를 좋아합니다

연기를 하고 싶었던겁니다

그래서 연극이나

양조위 속이는 연극하자 할때만

생기가 돌잖아요

이부분이 중요하죠

여주의 의도기 때문에요


그래서 제일 처음에 양조위가 어디로 떠나고

조덕희가 나타나서 싸움박질하다가

그 사람을 여러명이서 막 죽였잖아요

그때 탕웨이는 거기에 전혀 가담하지 않고

오히려 그 거보자마자

아무말도 없이 미친듯이 달려나가서 떠났잖아요

탕웨이는 무슨 혁명에 전혀 관심없는거지요...


2. 뭐 그렇다고 탕웨이욕할것도 없죠

그오선생도 편지도 몰래 불태우고

그 혁명친구들 어떻게 했나요??

양심이 있어야지

처음부터 탕웨이의 전적인 희생으로 자기들은 뭐할려고 그랬을까요

미안할 필요없죠

원래부터 탕웨이 이용하던 사람들이니까요...


3.양조위는 처음부터 탕웨이한테 성적으로 굉장히 많이 끌렸죠

그러니까 옷사는데 나오라고 하면서

양식당가서 둘이서 밥도 먹었잖아요..ㅎㅎㅎ

그러나 이게 나쁘지 않죠

원래 남자의 사랑은 관능에서 시작하는거고..

남자한테는 그게 사랑인데요

나쁘지 않습니다

양조위가 아무여자나 그렇게 불러서 밥먹지 않았을거 아닙니까

진지한 사랑의 시작이라고 봐도 될듯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탕웨이가 더 인상적이죠

이 여자는 그때 남자랑 스킨쉽해본적도 없을텐데

양조위를 상대로 막 색기 어린 교태가 있었죠


아마도 양조위가 자기를 좋아하니까

성적으로 끌리니까

그걸 본능적으로 아는거죠

그게 진심인것도 알고요

그래서 저렇게 바로 그순간 자기도 모르게 저렇게 되는거죠...


두사람은 이때부터 뭔가 깊은 게 있는거지요

단순히 목적에 의해서 저렇게 되었다기보다...


 처음부터 두사람은 많이 흔들렸고

나중에는 서로 진짜 사랑을 해봤다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4.탕웨이가 그 오선생한테 하는 진솔한 대사가 이영화의 핵심 아닙니까..ㅋㅋㅋ

내가 진심이 아니면 그사람을 속일수 없다

그래서 그런 열정적 사랑후에

그 사람을 죽이는게 진짜 옳은가 싶다

이게 핵심입니다...


저렇게 깊이 사랑하게 되지 않았습니까


이것을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색에 넘어갔다

이런거 보다는

색이아니라도

진정한 사랑이라면

진심만이 통한다고요

그냥 그걸 색에 갖다 붙였을뿐이죠...


양조위가 탕웨이를 처음에 진짜 좋아했죠

그걸 알고 느끼고

탕웨이도 같이 좋아하게 된거고요..

대부분의 사랑은 이런 식으로 흐르죠...

ㅎㅎㅎㅎ



5. 탕웨이는 자기 인생에 만족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죽을때 그런 표정 지을수 있었겠지요..ㅎㅎㅎ


이 영화 다시 보고 저는 너무 많은 것을 얻게 되었고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이안 감독 너무 고맙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IP : 122.254.xxx.7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dnight99
    '17.8.30 9:06 PM (180.66.xxx.254)

    설사 시작하기를 처음부터 불순한 의도가 깔렸어도,
    매순간 우국충정을 뼈에 아로 새기며 개인의 욕망따윈 버려야했음에도,
    결국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준 남자의 진심에 더 이끌린거죠.

    남녀상영지사라는 것이 몸도 섞고, 서로 깊이 통하다 보면,
    어느덧 진심이란 것이 생기고, 종래엔 서로의 가슴에 사랑으로 남아,
    죽음조차 하찮게 느껴지게 되는건가 싶습니다.

    워낙 탕웨이의 동료들이 찌질하기도 했죠.
    거사를 함께하기엔 자꾸만 실망스럽고, 지긋지긋했을 와중에,
    나쁜놈 양조위는 어마어마한 보석을 안기니...
    거창한 신념보다는 역시 바로 내 옆의 진심이 더 중한겁니다.

  • 2. midnight99
    '17.8.30 9:07 PM (180.66.xxx.254)

    남녀상열지사 (오타 수정)

  • 3. 죄송하지만
    '17.8.30 9:10 PM (114.204.xxx.4) - 삭제된댓글

    탕웨이 역을 한 배우가 혁명에 관심이 전혀 없다는 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혁명에 관심이 없는데 어떻게 본인의 정조를 희생하면서까지 스파이를 할 수 있을까요.
    단, 국가를 위해, 정의를 위해 본인이 그렇게 살인이라는 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고 믿었던 신념이
    양조위를 사랑하게 되면서 흔들리고
    결국 양조위를 선택하게 되는 과정에서
    자신이 믿어왔던 국가와 정의에 대한 신념, 그것이 결국 아무것도 아닌 허울뿐이었음을 깨닫게 되면서
    인형처럼, 꼭두각시처럼 움직이던 자신의 인생을
    100% 주체적으로 선택하게 되고, 죽음 앞에서도 그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듯이
    마지막 장면에서 웃음을 보였던 것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여주는 불우한 가정환경을 딛고
    연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삶을 살고자 했지만
    시대는 여주의 그 소박한 꿈을 그렇게 버려두지 않습니다.
    그래도 여주는 국가와 정의에 대한 신념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꿈조차 잠시 미뤄둡니다.
    그런 착하고 순진했던 시골처녀의 순정은
    혁명이라는 이름 아래, 비인간적인 행위의 비도덕성 따위는 개나 줘버리는
    단체의 폭력 아래 짓밟히게 되고
    첫사랑의 선배조차 그녀를 지켜주지 않았죠.
    처음에는 남자에게 기대는 모습으로 묘사되지만
    결국 여주는 자신의 인생을 당당하게 바꿔 놓습니다.

    님의 영화평은
    남자의 사랑에 의해 여자가 변화한다는 식으로
    여주에 대해 상당히 수동적인 입장에서만 보고 계시는 것 같네요.

  • 4. 죄송하지만
    '17.8.30 9:11 PM (114.204.xxx.4)

    탕웨이 역의 여주가 혁명에 관심이 전혀 없다는 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혁명에 관심이 없는데 어떻게 본인의 정조를 희생하면서까지 스파이를 할 수 있을까요.
    단, 국가를 위해, 정의를 위해 본인이 그렇게 살인이라는 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고 믿었던 신념이
    양조위를 사랑하게 되면서 흔들리고
    결국 양조위를 선택하게 되는 과정에서
    자신이 믿어왔던 국가와 정의에 대한 신념, 그것이 결국 아무것도 아닌 허울뿐이었음을 깨닫게 되면서
    인형처럼, 꼭두각시처럼 움직이던 자신의 인생을
    100% 주체적으로 선택하게 되고, 죽음 앞에서도 그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듯이
    마지막 장면에서 웃음을 보였던 것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여주는 불우한 가정환경을 딛고
    연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삶을 살고자 했지만
    시대는 여주의 그 소박한 꿈을 그렇게 버려두지 않습니다.
    그래도 여주는 국가와 정의에 대한 신념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꿈조차 잠시 미뤄둡니다.
    그런 착하고 순진했던 시골처녀의 순정은
    혁명이라는 이름 아래, 비인간적인 행위의 비도덕성 따위는 개나 줘버리는
    단체의 폭력 아래 짓밟히게 되고
    첫사랑의 선배조차 그녀를 지켜주지 않았죠.
    처음에는 남자에게 기대는 모습으로 묘사되지만
    결국 여주는 자신의 인생을 당당하게 바꿔 놓습니다.

    님의 영화평은
    남자의 사랑에 의해 여자가 변화한다는 식으로
    여주에 대해 상당히 수동적인 입장에서만 보고 계시는 것 같네요.

  • 5. 케이트
    '17.8.30 9:25 PM (203.149.xxx.103)

    연기를 좋아하기보다 그 잘생긴? 선배가 좋아서 그런것 아닌가요?

  • 6. tree1
    '17.8.30 9:30 PM (122.254.xxx.70)

    미드나잇님 제가 하고 싶은말이 바로 그거에요..ㅎㅎㅎㅎ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케이트님 잘생긴 선배도 좀 좋아했겠죠...
    그런데 그 선배보다는 연기르 좋아해서
    그 선배르 좋아했으면 그렇게 쉽게 그런 연습을 할수 있었을지...
    그냥 너무 연기가 하고 싶어서
    양조위 속이는 연기가 하 고 싶어서
    다른게 하나도 안 중요했던거 아닐까요..ㅎㅎㅎ

  • 7. 탕웨이
    '17.8.30 11:34 PM (115.41.xxx.47)

    반지 끼워 줄 때 양조위의 표정.. 잊을수가 없어요.
    그런 표정으로 반지를 끼워주는 남자를...배신할 순 없겠죠.
    나의 진심과 그들이 말하는 대의. 그 사이에 낀 개인들은 옛날에도 많았고 앞으로도 많지 않을까요?

  • 8. 음전
    '17.8.30 11:45 PM (119.149.xxx.185) - 삭제된댓글

    일본 술집에 여주 불렀을때
    여주 노래 듣고 눈물을 훔치는 양조위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 9. dd
    '17.8.31 3:06 AM (119.82.xxx.210)

    양조위랑 탕웨이 나이차도 10살이상많았고 양조위는 유부남아니었나요?
    부인은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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