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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한테 잘못한게 후회돼요ㅠㅠ

조회수 : 2,360
작성일 : 2017-08-30 16:38:48
입원하셨어요.
심부전증으로..
그동안글도 여러번썼어요.

재산문제로섭섭하다.. 분하고 억울하다.
댓글은 ..기본만해라
저도 맘이괴로와 몇달을 거의 한달에 한번
생사만 확인할정도로 그랬어요.
자꾸 입찬소리하고 원망하고 안하니만 못하다 생각해서요.

링겔 버늘꽂은 엄마 모습봐도 별로 애틋한 마음도 없었는데
어제 돌아와 밤에 자는데 눈물이 나는거에요 가여워서...
그리고 살짝 치매증상..
한말또하고 엉뚱한소리.. 약물치료한데도 계속 수술할거라고두려워하더라고요.

아마 매일 혼자 집에 있으니 외로움에 아무편이 없다생각하고
본인 생각하고싶은데로만 생각하는것같아요.
그존에 하던말외엔 새로운말이나생각을.. 생각이 차단된것같아요.
그걸생각하니 얼마나 외로웠으면 그랬을까...괴롭고 엄마가 안됐어요.
더구나 외동딸이라 형제자매도 없고 나름 공주과에요.
살아계실때 잘해야하는데..원망만하고 몹쓸딸년이에요..ㅜ
IP : 117.111.xxx.3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7.8.30 5:00 PM (112.148.xxx.55)

    엄마랑 참 사이가 안 좋았었어요. 여고생 때 왜 나만 그리 미워했는지...지금 내가 갱년기가 되어 여기저기 다 아프다보니 문득 생각 나더군요. 다섯째인 내가 고1때 우리엄마 딱 갱년기 한참때였더라고요. 지금 나도 대책이 안 설 정도로 견디기 힘든데 6남매 기르는 중 맞은 갱년기 오죽 힘들었을까요. 그 생각 하고 아침 눈물바람 했네요.

  • 2. ㅇㅇ
    '17.8.30 5:02 PM (116.32.xxx.15)

    저희엄마랑 할머니도 사이 안좋으신데
    할머니 쓰러지시니까 엄마가 엄청 회한을 느끼는듯 하더니
    할머니가 극적으로 호전되시고나니깐 다시 리셋되셨어요
    후회적당히하세요. 그땐 다 그럴만했으니 그랬겠죠. 지난날의 나를 탓하지마세요

  • 3. ..
    '17.8.30 5:24 PM (59.6.xxx.18)

    어디서 본글인데요.

    나이에 따른 부모에 대한 아이들 마음의 변화!

    4살 : 엄마는 뭐든지 다 알아!
    부모에게 무조건적인 의지를 하는 시기
    부모님의 곧 정답이라 여기며 극도의 친밀감으로 관계가 형성됩니다.

    8살 : 엄마는 정말 아는 게 많아!
    뭐든지 알던 부모님이 이젠 그냥 아는게 많은 사람으로 인식됩니다.

    12살 : 엄마가 뭐든지 다 아는 건 아냐!
    부모님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는 시기.
    사춘기도 슬슬 시작되는 때

    14살 : 엄마는 아무것도 몰라!
    내마음이 변화무쌍한 시기를 지나고 있어서 나를 살피느라 바빴습니다.
    그땐 부모님께 상처가 될거란 생각을 못했습니다.

    16살 : 엄마가 뭔데?
    부모님을 감정적으로 밀어내는 시기입니다.
    부모님 말이 귀에 안들어오죠.
    내 멋대로 하고싶은 감정 폭발의 시기

    18살 : 엄마는 너무 구닥다리야!
    부모에 대한 무시가 시작됩니다.
    아는것도 없는 것같고 시대에 뒤떨어져 얘기도 안통하는것 같고 대화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5살 : "엄마 말이 옳았을지 도 몰라!"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인생의 여러 변화를 겪게 됩니다.
    감정적으로도 조금씩 성숙하는 시기, 다시금 부모님 곁이 따뜻하다는 게 생각나는 때가 이 나이!

    35살 : 결정하기 전에 엄마한테 우선 물어보자!
    인생을 나보다 더 많이 살아온 부모님의 생각과 의견이 맞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내가 내리는 판단과 생각보다 부모님 의견을 들으며 좀 더 나은 생각을 원하는 시기,
    나도 나이를 먹어가는구나...이런 마음이 들기 시작하는 때

    45살 : 엄마라면 어떻게 했을까!
    엄마가 지금 내 나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엄만 나보다 힘든시기(시대)를 살아왔을텐데 그걸 대체 어떻게 지나 왔을까!
    부모의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일정부분에선 나를 동일시 하게 되는 시기!

    70살 : 엄마한테 물어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이를 많이 먹었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거쳐온 모든 시기를 내 자식들과 또 그 자식들의 아이들이
    똑같이 지나고 있는 것을 바라보는 때
    부모님이 내곁에 머물러 주기만 해도 그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다시 한번 부모님을 만나서 야단을 듣고, 싸우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안아주기도 하고,
    즐거워도 하고....이중에 한가지만 할 수 있어도
    더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는 마음 아픈 생각을 하는 시기!

  • 4.
    '17.8.30 6:02 PM (58.140.xxx.237)

    님 글 제목보고 가슴이 철렁했어요
    그게 저네요


    엄마돌아가신지 4개월 됐어요

    입원할때 입으셨던 쟘바 에 얼굴 파묻고 매일 웁니다

  • 5. 평소
    '17.8.30 7:00 PM (175.214.xxx.113)

    친정엄마에 대해서 애틋한 마음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고 다른 엄마들처럼 따뜻한 면도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몇년전에 안좋은 일이 있어서 우울증이 심하게 왔는데
    친정엄마만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픈거예요
    못난 저같은 딸을 둔 엄마 생각하니 그냥 눈물이 하염없이 내리는데 그때 생각이 나네요
    엄마는 그런 존재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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