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프랑스어 잘 하시는 분! 영화 제목인데 해석 좀 해주세요

해리 조회수 : 748
작성일 : 2017-08-30 12:19:46

Du vent dans mes mollets 인데요.

한국어로는 나에게서 온 편지라고 했고 영어 제목은 민들레예요.

저는 프랑스어는 전혀 모르고요

내 종아리로 부는 바람? 한글자씩 검색해보니 이런 결과가 나오는데 아니겠죠 -.-


IP : 125.177.xxx.7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사
    '17.8.30 1:06 PM (116.37.xxx.48)

    mollet는 종아리죠. 종아리에 부는 바람. 관용적인 표현은 찾아봐도 없고,
    원제는 '무릎을 스치는 바람'이라고 소개된 글이 있는데요,
    영화를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발레리라는 등장인물이 있고, 죽나봐요.

    대사 중에

    Valérie est morte. Et ce qui me rend encore plus triste, c’est que c’est comme si de rien n’était. Il a continué a y avoir du vent dans mes mollets.
    발레리가 죽었다. 그리고 나를 더욱 슬프게 만드는 것은 그것이 마치 아무일도 아닌 것 같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내 종아리에 바람이 불었다.

    J’ai remarqué que quand on est triste ou qu’il y a une mauvaise nouvelle, la vie autour ne change pas. Comme le jour où mamie est morte, j’étais dehors, et il y avait du vent, et quand on m’a dit que mamie était morte, il a quand même continué à y avoir du vent dans mes mollets. Quand on est triste, les objets ne sont pas tristes et ils font comme si de rien n’était, et ça, ça me rend encore plus triste. 나는 슬프거나, 나쁜 소식이 있을 때, 주위의 삶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 나는 밖에 있었고 바람이 불었다. 그리고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었을 때, 종아리에 바람이 불고 있었다. 사람이 슬플 때, 사물들은 슬프지 않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한다. 그리고 그것이 나를 더욱 더 슬프게 만든다.

    대략 어떤 듯인지 아시겠죠?
    나는 슬픈데 주위의 세상은 달라진 게 없이 그냥 La vie continue. 삶은 계속되고
    내 마음엔 스산한 바람이 스쳐가는 느낌인 것 같네요.

  • 2. ---
    '17.8.30 1:06 PM (121.160.xxx.103)

    원래 프랑스 사람들이 시적이나 철학 적인 표현 쓰는 걸 좋아해서...
    번역하면 다리 사이로 스치는 바람 정도 되겠네요.

  • 3. ㅇㅇ
    '17.8.30 1:08 PM (49.142.xxx.181)

    영어로 하자면
    Wind in my calves입니다. 그러니 원글님 말이 맞긴 해요. 직역하자면..
    내 종아리에 부는 바람?

  • 4. ..
    '17.8.30 1:10 PM (76.169.xxx.75)

    첫댓글님 너무 멋있으시다...불어 공부어떻게하셨나요ㅠㅠ
    전 독어클래스듣는데 정말 안늘어요...

  • 5. 노래
    '17.8.30 2:14 PM (124.56.xxx.35)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노래가 생각나네요
    머리위로 바람이 분다...

  • 6. 해리
    '17.8.30 8:11 PM (125.177.xxx.71)

    영화는 봤고 첫 댓글님 쓰신 그 느낌이에요.
    종아리, 무릎, 다리사이 뭐가됐든 다리쪽으로 바람이 스친다 하면 우리는 보통 굳이 다리가 강조될 어떤 상황에 놓여있거나 하다못해 종아리를 내놓을 수 있는 더운 계절과 연관이 있든가 하잖아요.
    무심코 스쳐가는 바람이라면 뭐 아무래도 뺨을 스친다거나, 팔에 오소소 소름이 돋게 하는 바람이라든가, 머리카락이 날린다든가 이런 비유를 쓸텐데
    종아리 쪽은 영.. 느낌이 안 살아서 저게 맞는 해석인가 갸우뚱한거예요.

    비유라는게 아무래도 문화적으로나 개인 감성 차이가 크다보니 딱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첫댓글님, 대사 몇 개만 보시고 영화를 딱 파악하신 능력 놀랍습니다 ^^
    영화는 프랑스 영화 특유의 약간 어두운 코믹함도 있고 환상과 상상이 결합돼 있기도 하고 소소하고 귀엽기도 하고, 치유라는 부분을 다루기도 하고 두루두루 볼만합니다.

  • 7. 대사
    '17.8.31 11:01 AM (116.37.xxx.48)

    조만간 이 영화 한 번 보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1109 수돗물이 너무 미끌거려, 씻어도 씻어도 힘든데, 어떤 세수비누가.. 3 .. 2017/09/18 1,737
731108 중고차를 샀는데 4 소나타 2017/09/18 1,180
731107 정호성, 朴대통령은 뇌물에 결벽증…잘 모시지 못해 죄송 30 재판중 2017/09/18 4,193
731106 게리올드만 주연 멜로 영화 좀 추천해주세요 6 . 2017/09/18 672
731105 미국에서 인종에 따라 이름이 차이나나요? 2 ... 2017/09/18 1,515
731104 멸치쌈장이 짜게 되었습니다 4 멸치쌈장 2017/09/18 649
731103 자동차 보험이요~대인2 꼭 넣어야해요? 운전연습용차 3개월 탈.. 6 dd 2017/09/18 1,115
731102 파기름 낼때...불조절 질문요? 3 고픈 2017/09/18 2,346
731101 보톡스 잘못 맞으면 치아가 약간 벌어질수 있나요? 보톡스 2017/09/18 584
731100 강형욱의 세나개 - 젠틀한 대형견 호겐을 만나보세요 4 고딩맘 2017/09/18 2,883
731099 배우 전여빈 000 2017/09/18 1,063
731098 같은 한국인끼리도 이혼이 많은데 4 ㅇㅇ 2017/09/18 2,177
731097 월간 시문학 아시는분요? a 2017/09/18 452
731096 인터넷에서 동영상 소리가 안 들려요 2 속상 2017/09/18 920
731095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진행된 시위, 위안부 관련 외신 브리핑 1 light7.. 2017/09/18 552
731094 효리네랑 청춘시대 때문에 7 맛나 2017/09/18 3,584
731093 분양권 피100 받으려면 아예 던지라고 하는 부동산...T 3 .. 2017/09/18 1,940
731092 신세계 강남점 지하에 도대체 뭐가 맛있던가요? 11 질문 2017/09/18 4,090
731091 초보 운전자보험 82cook.. 2017/09/18 390
731090 포트메리온 접시 좀 골라주세요 4 언제나봄날 2017/09/18 1,808
731089 10월초 연휴에 한국가면 1 전데요 2017/09/18 424
731088 죠셉 오, 한국 대통령 경호한 미국 경찰관 (윤창중 건에 대해서.. 3 김어준 뉴스.. 2017/09/18 1,586
731087 늙으면 ᆢ잇몸이 내려앉는게 정상인가요 8 40대 2017/09/18 3,454
731086 우리나라는 제왕적 국회의원이네요 11 ㅇㅇㅇ 2017/09/18 883
731085 어떤 물감을 사용해야할까요? 6 궁금 2017/09/18 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