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자주 전화오셔서 전화 할때마다 내가 외로워서 전화해봤어
내가 심심해서 전화해봤어 그러시네요.
제가 요즘에 전화를 뜸 하게 했더니 섭섭하셨나..
근데 찾아볼때도 자주 저런말씀 하세요
외롭다. 심심하다.
그러면서 하는 말 있죠. 너도 늙어봐라. 너는 아들을 못낳아서 내 심정 모른다..
니가 아들을 낳고 키워보면 내 심정 알수 있을꺼야 그러는데
저는 피임수술해서 아들 못낳구요. 딸만 하나..
아직 18개월차 접어드는 딸이랑 놀기에도 심신이 지치는데
시어머니랑 놀고 이야기 할 여유가 없네요
아니 본인들 자식들한테 놀아달라 하지 왜 남인 며느리한테
심심하다 외롭다 저렇게 타령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시어머니랑 놀고 싶지가 않아요
이야기했다하면 아들 이야기만 하고.. 아들 자랑에.. 친손주들 자랑.. 자기딸 자랑..
내가 내일 모레 죽을 사람이니 나한테 잘하라 소리
아니면 끝도 없는 잔소리 하고 또 하고
제가 이런 분이랑 놀고 싶겠습니까..
그런데 시어머니는 왜 자꾸 저랑 놀고 싶어 할까요
시댁이 멀어서 아주 자주 찾아보지는 않습니다.
우리딸이 낯을 너무 가려서 6개월 이후로는 시어머니가 안아보지도 못했는데
시어머니가 주름도 많으시고 좀 까칠한 인상인데 아기 눈에는 조금 그랬나 봐요
그렇게 낯을 가리고 울어대는데도
맨날 그립다 하시니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요.
다른 시어머니도
아들이랑 딸 놔두고 며느리한테 심심하다 외롭다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