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석우씨도 mbc 희생자였어요!!

그랬구나 조회수 : 5,609
작성일 : 2017-08-29 18:09:22

어제 마봉춘 라디오 피디 40여명이 어떤 식으로 방송에 간섭을 받았는지 조목조목 내밀었죠.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60968

놀라울 것도 없이 세월호 관련해서 가장 징글징글 제작진을 괴롭혔는데요. 기사 내용을 보면 2015년 당시 강석우, 양희은이 진행하던 여성시대에서 어떻게 강석우씨가 잘렸는지 나옵니다.   

http://bizn.donga.com/3/all/20150717/72538501/2?

당시 프로에서 하차한 강석우씨의 소감인데 뭔가 느낌이 싸해요. 지금 와서 보니까 저 말의 행간에 뭐가 있었는지 알겠구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988375&page=1&searchType=sear...

심지어 82에서도 의아하다는 의견이 꽤 많았네요. 후임이 낫네 아니네 이런저런 의견은 있지만 동시간대의 cbs 클래식 진행은 상도덕상 아니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었구요. 알고 보니 그렇게 말 못할 속내가 있었던 거였어요. 자그마치 9년 가까이 진행하던 프로를 하루아침에 잘린 상황이니 말이죠. 강남에 건물도 있고 생계는 걱정이 없겠지만 그것과 별개로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강제 하차 당한 건 부당한 겁니다. 

동국대 연영과 출신들 중 이명박이 딸랑이였던 이덕화가 있죠. 사석에서 볼 일들이 좀 있어 그 학교 그 전공자들의 위계질서를 눈 앞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강석우도 젊었을 때의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달리 꽤 군기 열심히 잡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덕화나 그와 유사한 이경규와는 궤를 달리 했던 것 같습니다. 저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잘렸다면 최소한 이 두 사람을 붙잡고 하소연 해봄직도 했을 텐데요. 아니 그런 사후 조치와 상관없이 세월호 1년 후 여전히 지랄 같던 권력을 보고서도 용감하게 생방송 중에 저런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박수 보내드리고 싶네요.

이런 상황에 대해 정권이 바뀌었다고 촐랑대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광고하지 않는 점도 놀랍네요. 이런 시절이 오면 자신이 시대의 희생양이었던 것처럼 나불나불 온갖 방송에서 늘어놓는 이들을 많이 봐 왔으니까요. 아무튼 강석우씨 그 억울하던 심경, 이제 피디들이 밝혀주셔서 조금 마음이 가벼워졌겠어요.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군요.

IP : 119.64.xxx.19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리심쿵
    '17.8.29 6:26 PM (124.61.xxx.102)

    헉!!!!
    여성시대 강석우 들으면서
    사람이 단점도 있긴 하지만 많이 배우고 생각도 깊고 옳바른 직언을 많이 하는구나 느꼈는데
    하루아침에 같은시간대 다른방송하는거 보고 의아했거든요...뭔가 있겠다 싶었는데
    그랬어요
    세월호때 똑똑히 기억나요
    강석우가 굉장히 뼈있는 말을 많이 했는데
    양희은은 애써 애둘러 말하고 헛웃음지면서...무마시키려고 했었던적이 많았거든요
    ㅜㅜ

  • 2. ....
    '17.8.29 6:49 PM (119.71.xxx.249)

    강석우의 발언이 특별히 정치적 발언도 아니고,
    보통 시민들의 걱정을 담은 말인데,
    그 정도의 발언도 문제를 삼다니!!!

    MBC도 이제 암흑의 시대에서 벗어나겠죠?

  • 3. 오마이 갓!!
    '17.8.29 6:56 PM (124.53.xxx.190)

    강석우씨 그 글 제가 올렸던 거네요?
    통신사 바뀌어서 아이피 주소가 다를 듯!!
    역쉬 이상했어요.!
    어제 그 소리 접하고 무릎 탁 쳤네요
    아. . 강석우씨다! 그래서 나간 거다~~
    가끔 강석우씨가 쓴소리 잘 하셨거든요

  • 4. ^^
    '17.8.29 7:03 PM (119.64.xxx.194)

    오마이갓님, 이런 경우 반갑다고 해야 할지, 기가 막히다고 해야 할지.. ㅠㅠ 그죠?
    평소에 티가 나게 정치적 의견을 보였다면 짐작이라도 했을 텐데 강석우씨는 정말로 의외죠? .
    그 프로를 귓등으로만 듣다 보니 특별히 쓴소리 한다 느낀 적이 없어 그랬던 것도 있고, 강석우씨가 이경규씨도 휘어잡을 만큼 권위적이라 이경규처럼 자기 몸보신에만 능한 연예인 정도로만 생각했던 것 같아요.

  • 5. 오마이갓!!
    '17.8.29 7:33 PM (124.53.xxx.190)

    반갑네요.~
    또 어떻게 그 글을 기억하셨디가 찾아내셨대요?? ㅋ

    제가 꼭 그 프로 들었는데
    강 석우씨가 좀 아슬아슬 가끔씩 그랬죠.
    제가 느낄 땐 분명히 그랬어요? 소신껏 하고 싶은 말
    하시던 분으로 저는 느낀 적 여러번 돼요.
    아. . 웬일로 박그네가 가만히 있지??
    가만 안 놔둘텐데?? 저는 가끔 그랬거든요.
    다른 프로갔다 했지만
    활기차고 즐거운 기색이 없었고 좀 다운된 느낌???
    뭔가 쉬쉬하는 느낌 받았어요. 첫 방송부터 어색했어요.
    뭔가 모를. . 가라앉고 아쉬운 느낌들. .
    저는 그 후로 김창기씨가 진행하던 아침창가로 갈아탔지요. 지금은 관두셨지만요~

    하여튼 그래서 저는 강석우씨 깨인 분 맞구나 싶었는데
    딸과 예능에 나와서 집에 조선일보가 잡히는 것 보고?
    아니 여기서 얘기를 들었나?? 너무너무 놀라서
    그럴분이 아닌데 그럴분이 아닌데 하며 남편과도 밥먹으면서 얘기했었죠. . 되게 서운하더라구요.
    그 후로 편협한 시각을 갖지 않으려고 여러 신문 구독한 것 아니었을까??생각했어요.

  • 6. 오히려
    '17.8.29 8:16 PM (58.140.xxx.42)

    인간관계 불화 때문이라고 들었는데요.

  • 7. ...
    '17.8.29 8:50 PM (119.64.xxx.194)

    오히려님. 링크한 기사는 보셨나요? 담당 피디가 그러잖습니까? 강석우씨가 세월호 얘길 생방송 중에 했고 그 때문에 피디가 방송 중에 불려 올라갔다구요. 그래서 강석우씨 전격 하차. 이렇게 명백한 사실관계를 두고 인간관계 불화가 왜 나옵니까? 물타기 할 필요도 없는 사안에 왜 그렇게 개인 문제로 은근슬쩍 몰고 가려 하세요? 물타기를 하려면 사실 관계나 제대로 보시고 시도하세요.

  • 8. 아..
    '17.8.29 9:01 PM (116.36.xxx.231)

    그런 일이 있었었군요.
    어쨌거나 강석우씨 93.9 9시 프로그램 지금 진행 참 잘하고 계시더라구요.

  • 9. 이거네요
    '17.8.29 9:02 PM (122.34.xxx.207)

    첫 링크 중간에

    -----------------------------------
    대표적으로는 세월호 참사 1주기였던 2015년 4월 16일 방송된 에서 발생한 일을 들 수 있다. 한 PD는 “(세월호 참사 1주기) 몇 주 전부터 부장이 담당 PD에게 ‘세월호 특집을 하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했다”며 “그 날 특집은 아니고, 세월호 추모하는 편지 사연이 많이 와서 그걸 소개하며 방송하다가 당시 진행자 강석우 씨가 ‘빨리 수습이 돼야 할 텐데…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어디 밖에 나가신다고 그러고, (이완구) 국무총리는 이상한 일에 연루돼서 공백상태가 될 것 같고…그럼 이거 해결이 되겠습니까? 결정권자가 없는데…’라고 즉석에서 언급했다. 그 때 담당부장이 스튜디오에 뛰어 올라와서 ‘(노혁진) 국장이 PD를 호출했다’며 생방송 중인 PD를 불렀고 담당 PD는 노 전 국장에게 발언 경위를 추궁당하고 방송 통원고 제출을 요구받는 등 곤혹을 치렀다”고 밝혔다.
    ----------------------------------------------------------
    이거군요... 이거였어요. 뭔가 이상하다고 했더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1003 흰옷 노래지지 않게 보관하는 방법 6 아이 2017/09/18 9,127
731002 미국 입출국 심사 잘 아시는 분 2 미국 2017/09/18 1,403
731001 잘못된 발음 16 ....?... 2017/09/18 2,419
731000 PT하고 싶은데 남편이 돈을 안주네요. 24 ㅇㅇ 2017/09/18 7,516
730999 잘되고나서 연락온경험 있으신가요? 6 리리컬 2017/09/18 2,798
730998 이런 형님(동서)은 어때요? 24 ㅎㅎ 2017/09/18 6,726
730997 서양인들은 이 드러내서 환하게 웃는 미소가 자연스러운 것같아요 7 사진 2017/09/18 2,769
730996 베이징 10월 3일-5일 여행이 어려운가요? 2 베이징사니는.. 2017/09/18 1,029
730995 밤만 되면 연습하는 윗집 피아노 전공생 27 .. 2017/09/18 5,187
730994 SBS 스페셜 18 웃기네요 2017/09/18 6,459
730993 아무런 아픈곳없이 입원도 가능할까요....? 6 ㅜㅜ 2017/09/18 2,043
730992 스벅에서 디카페인 주문-> 카페인을 줬다면? 2 냥냥*^^*.. 2017/09/18 2,177
730991 저는 왜이리 선택을 못하는지 7 2017/09/18 1,794
730990 먹다 남은 수육은 나중에 어떻게 먹어야 냄새 안날까요 11 수육 남은 .. 2017/09/18 8,322
730989 초등학생 영문 수학책 어떤게 있을까요? 3 2017/09/18 750
730988 (컴앞대기) 남편과의 망가진 관계회복 중인데 이거 그린라이트에요.. 6 나도 날몰라.. 2017/09/18 3,242
730987 창문 밖 낯선 남자가 쳐다봐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19 빵오빠 2017/09/18 7,527
730986 동서를 두신 형님들께 궁금해요 79 아리쏭 2017/09/18 8,587
730985 사는게 지겹다. 6 2017/09/18 2,975
730984 sbs 스페셜 어떠셨어요? 48 두아이맘 2017/09/18 11,866
730983 수험생이 시험 앞두고 장이 안좋은지ㅠㅠㅜ 11 장트러블 2017/09/18 1,450
730982 끝까지 다 쓸수있는 강력본드 없을까요? 1 헤이 2017/09/18 603
730981 아이는 선선하게? 따뜻하게? 어떻게 키우는게 맞나요? 5 dfgh 2017/09/18 1,248
730980 숙소 화장실에서 울고 있어요. 101 ... 2017/09/18 25,298
730979 missyUSA하는 분들 연합뉴스 이승우 얘기좀 올려주세요 4 개망신 2017/09/18 4,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