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안 섬마을에서 살인사건 터졌어요. 혼자사는 여자

또 신안? 조회수 : 14,212
작성일 : 2017-08-27 20:43:20
18일 오후 1시경 전남 신안의 섬마을 이장은 며칠째 보이지 않는 A 씨(77·여)의 집을 찾았다. A 씨는 모포를 둘둘 몸에 감고 얼굴에 모자가 덮인 채 숨져 있었다. 신고를 받은 전남 목포경찰서는 형사 20명을 섬에 투입했다. 경찰은 모자를 얼굴에 씌운 것으로 봐서 면식범의 범행으로 판단하고 수사에 나섰다.

박모 씨(30·구속)가 유력한 용의선상에 올렸다. 주민 1700여 명에 불과한 마을에서 박 씨는 차량이나 선박 절도 등으로 8차례나 처벌받았다. 또 3년 전 이 마을에서 A 씨와 비슷한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 된 B 씨(49·여)의 사건과도 연루돼 있었다.

B 씨의 시신은 2014년 6월 6일 그의 집에서 발견됐다. 시신에서는 타인의 체액이 검출됐다. 경찰은 의심되는 주민 4명의 유전자를 채취해 비교했지만 일치하지 않았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을 통해 ‘B 씨는 간경화 등으로 병사한 것 같다’는 추정결론을 내리자 수사는 종결됐다. 

그러나 2015년 8월 11일 이 마을에서 발생한 차량 절도 사건이 새 실마리를 던졌다. 차량에 떨어진 담배꽁초에 묻은 타액의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박 씨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는 B 씨의 몸에서 검출된 체액과도 일치했다. 경찰은 박 씨가 B 씨를 상대로 강력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살펴봤지만 수사 단서를 찾지는 못했다.

경찰은 18일 박 씨를 붙잡아 A 씨와 B 씨 사건을 추궁했다. 처음에는 “A 씨가 보이지 않아 걱정돼 가봤는데 숨져 있어 염을 해줬다”고 하던 박 씨는 19일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A 씨는 성폭행을 하려다 비명을 질러 모포로 입을 막아 숨지게 했고, 술 취해 잠자던 B 씨를 성폭행하면서 성적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목을 눌렀는데 숨졌다고 진술한 것이다. 박 씨는 “두 사람 모두 혼자 사는 여성이어서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고 한다. 

 

경찰은 박 씨가 혼자 사는 중년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박 씨가 정신지체 2급 판정을 받았지만 정상적으로 생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목포=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Main/3/all/20170825/85992487/1#csidx3778fc1a9f18d4eaa1e...







IP : 122.36.xxx.12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8.27 8:43 PM (122.36.xxx.122)

    신안군 섬이 1000여개나 되니까

    외부 공권력 닿는데 한계가 있고 마을주민들끼리 쉬쉬.....

  • 2. ㅇㅇ
    '17.8.27 10:17 PM (175.223.xxx.227)

    무섭네요;;ㄷㄷ 신안군은 진정 법과 경찰의 손이
    미치지 않는 우범지대인건가요

  • 3. 신안이라서가 아니라
    '17.8.27 11:05 PM (183.96.xxx.122)

    섬의 특성 아닐까요?
    외부와 고립되는.
    다른 섬도 이런 일 많을 거 같아요.
    드러나지 않은일도.

  • 4.
    '17.8.28 10:46 AM (125.138.xxx.47)

    위 내용서 제일 무서운부분은 성폭행중 목졸라 죽은 사람을 국과수서 병사 라고 판정한거. 이렇게 허술해서야

  • 5. 윗님
    '17.8.28 5:55 PM (211.114.xxx.139)

    윗님 지적이 날카롭네요.

  • 6.
    '17.8.28 6:05 PM (1.245.xxx.39)

    국과수가 저정도밖에 안되는게 충격적이에요.
    요즘 범죄 너무 끔찍하네요

  • 7. 시골인심이 더 무서워요
    '17.8.28 6:27 PM (112.161.xxx.58)

    전라도 섬들 남자 수준...

  • 8. 그럼
    '17.8.28 6:29 PM (182.216.xxx.61) - 삭제된댓글

    이해가...3년전 살인 사건에 연루되어 있던 사람이 그냥 돌아다니다 다시 살인을 저지른 거란 말인가요?
    정신지체 2급이면 살인인데 집행유예를 받기도 하나요?

  • 9. 헉.
    '17.8.28 6:42 PM (110.70.xxx.110)

    진짜 무섭다.
    전라도 섬쪽으론 여자혼자
    절대 여행가면 안돼요.

  • 10. 진짜
    '17.8.28 7:42 PM (175.120.xxx.181)

    저기 남자들은 성욕이 너무 과해서 문제네요

  • 11. 성범죄는
    '17.8.28 8:55 PM (159.203.xxx.134) - 삭제된댓글

    성욕과 아무 상관 없다고 수 없이 나왔는데
    살인 사건 기사글에 또 성욕 타령이네요
    평소 눌려있던 병진같은 자들이
    자기 힘으로 누를 수 있는 약자를 발견하거나 상황이 되면 저지르는 범죄라고요
    성욕 때문이라면 천지에 널린게 성매매고 전화 한통이면 해결되는데
    왜 살짝 밀어도 넘어가는 할머니가 타겟이겠어요

  • 12. dsfdsdfs
    '17.9.8 4:44 PM (107.170.xxx.79) - 삭제된댓글

    dsdfsdfs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8132 모짜렐라 핫도그에 중독되었나봐요 7 핫도그 2017/09/09 2,566
728131 반기문 발언보며... 12 @ 2017/09/09 1,944
728130 아이슬란드8월 어때요 5 00 2017/09/09 955
728129 SOS) 하루 10시간 서 있는데 5 힘들어요 2017/09/09 1,696
728128 한국당 민폐 안보관광... 홍준표 빨간 명찰 때문에 잠자던 장병.. 4 고딩맘 2017/09/09 821
728127 새송이버섯이 질겨요 2 버섯돌이 2017/09/09 455
728126 [연재] 나는 통일이 좋아요. 2 1 통일 2017/09/09 410
728125 너무 쓴 무 2 ... 2017/09/09 1,206
728124 색이어둡게변한쌀 괜찮을까요? 6 2017/09/09 2,201
728123 아보카도 키우시는 분들~~ 5 ... 2017/09/09 1,531
728122 저수지게임보고 의문점.. 14 ㄴㄷ 2017/09/09 2,442
728121 마포 중학교 학군 어떤가요? 12 엄마 2017/09/09 4,446
728120 [댓글] 나라 팔아 먹는 것도 양해해 달란다, 문재인이 ////.. 4 댓글공작 2017/09/09 870
728119 임금체불 소송 언제까지 가능한가요 1 2017/09/09 381
728118 걸어서 세계속으로도 일본편이네요~ 23 ....... 2017/09/09 3,217
728117 서울 10월 중순 날씨요 2 지영 2017/09/09 1,266
728116 마음속 한 짐을 어떻게 할까요? 엄마 떠난 친정.. 36 ... 2017/09/09 5,488
728115 살인자의 기억법을 보고 왔는데요. 설경구를 좋아하지 않은데.. 14 ... 2017/09/09 6,025
728114 아침부터 펑펑 울었네요.. 2 ... 2017/09/09 2,852
728113 나라 팔아 먹는 것도 양해해 달란다, 문재인이 11 into 2017/09/09 1,226
728112 베란다 밖으로 쓰레기 투척하는 인간들 어쩌면 좋죠... 14 쓰레기 2017/09/09 2,722
728111 중고나라 판매자 폰번호 2개 4 쫄쫄면 2017/09/09 829
728110 日 후쿠시마산 재료 100% 캐러멜…일본 항공사 국제선만 기내식.. 11 일본 2017/09/09 3,003
728109 남편이 자기 직장 업무 외엔 모든 결정을 저에게 미뤄요 11 혼자 살아 2017/09/09 2,912
728108 처음 느껴보는 통증이었는데요. 2 이런경우도 2017/09/09 1,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