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 모레 마흔인데도 부모의 간섭...

... 조회수 : 4,824
작성일 : 2017-08-27 18:56:34

정확히 말하면 걱정이 지나치신건데요.

정말 지긋지긋하네요.

외동딸이라 어릴 때부터 내가 뭐하기도 전에 다 해줘 버릇하셨는데

이게 노이로제가 되었나봐요.

그게 너무 그러시니까 내가 그렇게 못미더운가 하는 감정이 들어서 인지 싫은 마음이 확 듭니다.

 

맞벌이고, 남편 출장이라 애 케어하기 힘든건 사실이지만

전 제 스스로 커버되는 부분은 여기까지고 하루만 와서 애 하원만 도와주시면 되겠다 말씀드려도

굳이 더 와서 도와줘도 안되느냐 5번 물으시네요.

그거 매번 괜찮다고 설명하는게 더 절 힘들게 하는...

 

사실 이것 때문에 남편 출장도 일부러 줄여서 말하고

아예 안말할까 하다가, 혹시라도 무슨 급한일이 생길까봐 그 때가서 말하면 제 탓부터 하실게 뻔해서

일단 출장일정만 줄여서 말했는데... 40다되가는 마당에 사춘기 때 감정을 느낄 정도...

 

진짜 갑갑하네요.

6살짜리 애한테도 혼자 할 수 있다는건 다 혼자하게 냅두는 마당에 왜 39먹은 자식한테 이러실까요.

IP : 14.33.xxx.5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27 6:58 PM (70.191.xxx.196)

    미생에 이런 말이 나오더라구요. 어른들 말 중에 배우려면 토 달며 불평해서는 안 된다고요.
    부모 간섭받기 싫으면 처음부터 부탁을 안 해야 해요. 님 좋을대로 부모가 움직여 주지 않습니다.

  • 2. ....
    '17.8.27 7:00 PM (211.246.xxx.78)

    아예 도와달란부탁 안하고 도우미 써야지 도움은받고 간섭은안받고 그런건없다고 봐야해요

  • 3. ...
    '17.8.27 7:01 PM (221.151.xxx.109)

    부모님 눈에 자녀는 항상 아이처럼 걱정되어서죠
    60먹은 아들에게 차조심하라고 한다잖아요 ^^;;

    전 아직 나이 많은 미혼인데
    나이 먹으니까 이해되더라고요
    제가 결혼해서 아이가 있다면
    제가 눈감는 그 순간까지 항상 자식 걱정될거 같아요

  • 4. ...
    '17.8.27 7:05 PM (14.33.xxx.53)

    아, 하루 오신다는건 제가 부탁한게 아니고,
    원래 어머니 일 쉬시는날 오시거든요. 그냥 그날만 와도 충분하다 말씀드린거에요.

    부모님이야 말로 뻔히 저같은 사정이 있으면 아예 도우미를 쓰거나, 양가 한쪽의 도움을 받는다는 거 뻔히 아시면서
    애키우는 공없다 더라, 시댁 씨니까 시댁에 부탁해보라고 봐주지 않았습니다.
    현재 버시는 만큼 다 챙겨드린다 해도 막상 닥쳤을 때는 한발 빼셨던 분들이에요.

    물론 지금은 부탁 안한게 다행이라고 생각들지만요.

  • 5. ..
    '17.8.27 7:07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본인들 인생이 없어서 그래요
    사랑과 관심 그리고 건섭은 다르죠...

    부모님 성향이 그런 걸 알면 아예 도움 요청을 안 하는 수 밖에 없어요

  • 6. ...
    '17.8.27 7:12 PM (14.33.xxx.53)

    친정이 신도시-서울 이라 가까운 편이어도 제가 잘 안갑니다.
    가도 집도 오래되고, 정리 안되어있어 하룻밤 자기도 불편하고, 늘 술드시는 아빠, 형제, 자매 같이 만나는 것도 아니니 기피하게 되요.
    그러다보니 한달에 한두번 저희 집으로 오시는 정도에요.
    본인들이 도움 주고 싶을 때만 주시는...

    인생이 없어서 그렇다는 말이 정말 맞습니다. 원래 그 시절 분들이 대부분 그러하기도 하겠지만
    딱하면서도... 왜 저렇게 사실까 보기만해도 숨통이 조여요. (제가 성격이 좀 못돼먹긴했습니다.)
    저한테 관심 좀 안가져주셨으면.
    도움 안주셔도 되니까 가진 돈 다 쓰시고 남은 돈으로 즐기다 가셨음 싶어요.

  • 7. 나마스떼
    '17.8.27 7:23 PM (121.168.xxx.6)

    원글님 토닥토닥.
    저 마흔 중반 외동딸..님 심정이 어떤지 백퍼센트 이해해요.

    근데 우리입장 아닌 사람들은 잘 이해못하죠

    저도 제가 성격이 못돼먹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원할 때 부모님 형편 가능할 만큼 만 도와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해요

    늘 정량을 초과하는 관심과 불필요한 배품을
    부모님 마음이니 사랑이니 참는 게 힘든...

    근데 그걸 감사해라 우리부모도 그랬으면 좋겠다..
    다들 그래서 걍 입다물고 삽니다

  • 8. ...
    '17.8.27 7:27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사랑은 본인들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걸 해주는 건데 그걸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죠
    그런 걸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면 안 되는데...

  • 9.
    '17.8.27 8:23 PM (121.167.xxx.212)

    원글님 근황을 알리지 마세요
    도움 받지 말고 알아서 하시고 도움 필요하면 도우미 쓰세요
    제 나이 57에 돌아 가셨는데 그때까지도 잔소리 간섭 들었어요
    부모님 성격이고 간섭이고 사랑이라는데 어떡 하겠어요?
    지금은 옛날 생각하그 제 자식에게 관심 안 가지려고 노력 해요 그렇게 늙지 말자 하면서요

  • 10. ...
    '17.8.27 8:51 PM (14.33.xxx.53)

    이해해주시는 분들 감사해요.

    저도 어지간하면 근황알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자주 안마주치고 사는 것이 서로간 좋은 부모자식간도 있더군요.. 이보다 더 심한 집도 많겠지만..

    전 어릴 때부터 심한 간섭에 또 시키는대로 하는 성격도 아닌 자식인지라..

    참고 지나갈만한 것에도 속이 갑갑하여 글 올려봤어요..

  • 11. ...
    '17.8.27 9:23 PM (110.8.xxx.211)

    안 겪어본 사람들 절대 몰라요. 전 외동도 아니고 형제 많은데도 부모님 장난 아니에요. 부모님이 하시는 일이 있어도 그래요. 아이들이 40이 넘었는데도... 에너지와 체력이 우리보다 더 좋아요 ㅠㅠ

  • 12. ..
    '17.8.27 9:45 PM (180.70.xxx.142) - 삭제된댓글

    저 50중반.. 아직까지도 울엄마 잔소리 들어요..ㅠ
    옷 그만 사라.. 이거 사지마라 저거 사지마라 일찍 들어가라 너무 많이 먹지마라.. 등등
    같이 다니면 제 몸에 사리 생기는 듯 해요..

    그래도 한가지 배우는것은..
    내 자식한테 이렇게 하면은 안되는거구나..

  • 13. 남들은 몰라요....
    '17.8.27 11:02 PM (211.245.xxx.181)

    결혼하고 나니 더 힘들어요.
    대부분 외동딸 부러워하고 요즘은 다들 외동을 키우니까
    최고의 선택이다 하지만 덩그라니 두 분이 나만 바라보고
    끊임없이 애정을 주고받고 싶어하는 ㅠㅠㅠ
    내 가정을 우선시하면 엄청나게 서운해한다는.
    그냥 외동들끼리만 이 문제가 얼마나 인생을 무겁게 하는지
    이야기합니다.
    저도 이십대까지는 안힘들었는데 ㅠㅠ

  • 14. ...
    '17.8.27 11:29 PM (223.38.xxx.224)

    저도 아이가 여럿이면 좀 나았을까 싶기도 해요.
    근데 저 위에 형제 여럿이라도 그런다는 것을 보니... 성격도 있으신가봐요.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니 모른척 연끊고 살수도 없고. 또 연끊을 정도의 심함은 아니지만. 만나면 스트레스 받고...

  • 15. ...
    '17.8.27 11:32 PM (223.38.xxx.224)

    어머니가 하시는 일 전문직도 아닙니다.
    그냥 소일거리로 하시는 노동업무 인데도 계속 정년 연장할 정도면 손주봐줄 생각은 없으시거죠. 그러면서 이럴 땐 마치 손 걷어붙이고 도와줄 기세시니... 어떤장단에 맞추란건지.
    이러고 애 다 크고 손 필요없을 때 관두시고 봐주겠다 하면 절대 근처에 안살고 싶어요.

  • 16. ..
    '17.8.28 12:38 AM (121.189.xxx.148)

    전 그래서 엄청 멀리 떨어져 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7629 같은 직업끼리 결혼한 연예인들이 잘 사네요 10 결혼 2017/09/08 4,783
727628 오늘저녁7시 광화문 돌마고 참석 황교익님 인터뷰 힘을내요 수.. 2017/09/08 618
727627 지금뉴스공장 남경필.. 6 ㅅㅈㅅ 2017/09/08 1,871
727626 만삭 식욕 8 오마나 2017/09/08 1,723
727625 빵집 알려주세요~~^^ 3 소나기 2017/09/08 1,588
727624 우병우 영장 기각한 오민석 판사 또 다시 국정원댓글 관련 간부들.. 5 푸른하늘 2017/09/08 1,672
727623 21개월 아들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보더니.. 7 ........ 2017/09/08 2,702
727622 LPG를 도시가스로 바꾸는 공사를 빌라에서 한다는데 14 ... 2017/09/08 1,759
727621 오민석판사 검색어1위 10 적펴들 2017/09/08 3,164
727620 다이어트 100 일 십킬로뺐어요 24 조그만더 2017/09/08 9,408
727619 아직도 엠비,우병우가 건재하나봐요 5 으이구 2017/09/08 1,083
727618 제주여행 어르신들와 갈때. 3 ㅗㅗ 2017/09/08 1,002
727617 사드배치 결정, 문재인의 촛불배신? 거시적 국익 위한 전략적 선.. 4 실전외교는 .. 2017/09/08 617
727616 급질ㅜ 가을 2017/09/08 444
727615 나이들면 수분크림은 4계절 필수로 발라줘야 하나요? 5 크림 2017/09/08 3,304
727614 초등학생들 사이에 9월9일 전쟁난다는 소문이.. 45 oo 2017/09/08 7,542
727613 당일치기로 속초해수욕장 갈건데요..근처 갈만한곳 좀 3 가을바다구경.. 2017/09/08 1,116
727612 황석영이라는 작가는 왜 광주 관련된 주제로(차이나는 클라스) 14 .. 2017/09/08 4,200
727611 이혼말 하고 있는데요... 5 .. 2017/09/08 3,626
727610 전세 계약시 명의와 집 구입시 부부 공동소유 4 전세 2017/09/08 1,069
727609 은평구 구의원 명단 입니다.. 탱자 2017/09/08 820
727608 매니큐어는 말고 큐티클 정리만 해주기도 하나요? 3 ... 2017/09/08 1,759
727607 이마트 요가복 엄청 타이트해서 다리도 못 넣겠네요 4 요가복 2017/09/08 2,727
727606 고1 첫 수학.영어시험 얼마나 해놔야 멘붕 안 오나요. 6 , 2017/09/08 2,089
727605 이미 결혼해서 남편과 애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어도 8 정말 중요한.. 2017/09/08 5,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