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넷플릭스에서 빨간머리 앤을 봤는데요.

조회수 : 5,986
작성일 : 2017-08-27 14:43:37

제가 앤덕후라서 앤을 보고싶어 넷플릭스 가입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실망을 넘어서 충격과 경악입니다. 원작을 이렇게 심하게 훼손하면서 굳이 드라마를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싶네요. 세상에 나온지 100년도 넘은 고전을 그것도 전세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스토리를 잔혹동화로 만들다니요. 혹시 보시려는 분이 계실까봐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가 될까봐 못 적겠고, 원작을 사랑하는 저로서는 참 당혹스러운 드라마네요.

다른 분들은 어떠셨나요?

IP : 218.235.xxx.4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7.8.27 2:44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이런스포 고마워요. 안볼께요 ^^;;;;

  • 2.
    '17.8.27 2:46 P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저도 첨엔 원작과 달리 어둡고 침울함에 놀랐는데
    아예 다른 작품이다 생각하고 맘비우고 보니 드라마 자체는 수작인듯 싶어요 그때의 생활상도 보게되고 배경도 멋지고요

  • 3. ....
    '17.8.27 2:48 PM (112.144.xxx.107) - 삭제된댓글

    어느 나라 제작인가요?
    예전에 (90년대인가...) 캐나다에서 제작한 드라마는 몇년간 오래 방영했는데 주인공 여배우가 어릴때부터 앤이 어른된 모습까지 계속 했었어요. 꽤 재미있었는데.

  • 4.
    '17.8.27 2:49 PM (76.20.xxx.59)

    저도 각색 부분은 마음에 안 들어요. 워낙 어린시절부터 좋아하던 작품이라 뭔가 변형이 가해지는게 못마땅하게 느껴지더라고요. 하지만 원작을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아무렇지 않을 수도 있겠죠. 어쨌거나 불필요한 갈등상황을 굳이 더 넣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워요.
    잔잔함이 사라지거든요.
    하지만 앤 역을 맡은 배우는 그 역할에 잘 어울리는 외모였어요.

  • 5. 앤은 어울림
    '17.8.27 2:58 PM (59.22.xxx.95)

    모든게 파국 ㅠㅠ

    캐나다 드라마의 여주가 그리울지경..그냥 기억속의 앤으로 돌려줘요~

  • 6. 저한테
    '17.8.27 3:09 PM (58.122.xxx.85) - 삭제된댓글

    앤은 애니메이션의 그 앤 뿐이에요ㅋㅋ
    그래서 dvd도 샀는데
    이상하게 영화나 드라마는 감흥이 안옴

  • 7. 원글님이
    '17.8.27 3:11 PM (39.7.xxx.116)

    보신 거랑 같은 건지 몰라도 저도 드라마 버전 앤 보고 실망했어요. 잔잔한 일상 묘사가 매력인 원작을 무슨 여명의 눈동자 같은 대하드라마를 만들어놔서ㅡㅡ;;

  • 8. . .
    '17.8.27 3:17 PM (175.223.xxx.239)

    전 재미있었어요. 현실적이던데요

  • 9.
    '17.8.27 3:18 PM (218.235.xxx.41)

    이 버전은 캐스팅은 완벽한거 같아요. 특히 앤이랑 마릴라는 만화랑 거의 비슷해요ㅎ 그래서 더 아쉬움이 크네요.

  • 10. ㅇㅇ
    '17.8.27 3:24 PM (222.96.xxx.57) - 삭제된댓글

    저 시즌 1 다 보고 빡쳐서 넷플릭스 탈퇴했어요.........
    뭐하자는 건지!!
    욕을 한바가지 해주고 싶었어요
    으아.. 또 올라온다.ㅠㅠ

  • 11. ㅇㅇ
    '17.8.27 3:26 PM (222.96.xxx.57) - 삭제된댓글

    아니 왜 없는 스토리를 집어 넣는건지..
    ㅅㅂ 하고 마지막화 보고 욕했네요 ㅠㅠ

  • 12. ...
    '17.8.27 3:26 PM (1.235.xxx.58)

    저두 첫회보고 안보려다 계속 보고 있지요.
    사실 현실적인 앤을 표현한듯 해요.우리가 애니의 앤에 너무 푹 빠져있어서 그런듯해요.

  • 13. 포에버
    '17.8.27 3:33 PM (112.169.xxx.30)

    사람 삶이 늘 꽃길은 아니잖아요
    만화나 소설 단편 보면서 현실도피성 꿈을 꿀수도 있지만
    원글님이 말씀하신 드라마 보면서 인생쓴맛 간접 경험 하면서 씁쓸해 할수도 있는거죠뭐
    전 둘다 좋은것 같아요

  • 14.
    '17.8.27 3:42 PM (183.104.xxx.108) - 삭제된댓글

    전 동화스러운 앤도 좋지만
    이번 드라마는 매회 풍경과 그 삶의 생생한 묘사에 빠져서
    정말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며 마음아프고 눈물도 흘리며
    아주 재미있게 봤어요!

  • 15. 하야오 영감
    '17.8.27 4:21 PM (223.33.xxx.162)

    하야오 영감이 msg잔뜩 쳐놓은 그 동화에 너무 익숙해져서
    드라마는 확실히 불편하긴 했어요.
    웰메이드이긴 하지만요.

  • 16. 원래
    '17.8.27 4:21 PM (110.70.xxx.225) - 삭제된댓글

    원작도 원래 26편 아닌가요?
    첫책만 인기가 있었지만...

  • 17. ....
    '17.8.27 4:36 PM (182.209.xxx.167)

    전 너무 좋았는데 . 현실감 있어서 많이 울었구요
    보면서 그래 고아소녀가 별 별 다 겪었겠지란 생각도 들었어요

  • 18. ...
    '17.8.27 4:47 PM (168.235.xxx.115)

    완전 재밌었음!!!
    개인적으로는 원작을 능가하는 부분이 있는 각색이라고 봐요. 앤 성인용 버전 각색으로요. 다 큰 지금 원작 다시 읽으라고 하면 안땡겨요~

  • 19.
    '17.8.27 4:56 PM (211.243.xxx.122)

    현실적이라 더 좋던데요.
    전 드라마 보다가 아. 앤이 고아였지..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어요. 너무 애니속 발랄하고 엉뚱하기만 한 캐릭터로 머리에 고정되어 있었다는 생각과 함께요.

  • 20.
    '17.8.27 7:16 PM (175.223.xxx.64) - 삭제된댓글

    원작과 달랐군요 ᆢ
    이거보고 앤이하는말 이란 에세이집사서 읽다 울었어요
    앤도 이해되고 그 계모도 이해되고
    그 목가적 풍경도 킨포크 스타일에 깊은 슬픔이 배어있네요
    그런데 시즌2 올라왔나요?

  • 21. ,,,
    '17.8.27 10:40 PM (148.74.xxx.105)

    일편만 봐서 무슨각색인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그시대상을 극대로 묘사 하지 않았을까
    상상이 되네요, 에드워드 섬에 캐나다 개척지역 이 소설의 무대니 실제 생활은 얼마나
    험했을까 싶구요

  • 22. 무지개장미
    '17.8.28 2:12 AM (92.237.xxx.7)

    저도 책도 여러번 읽고 이번엔 앤 with E 도봤는데 실망스러웠어요. 저는 애니메이션은 보지못했거든요.
    근데 이번 넷플릭스는 원작과 많이 틀린데 제작자가 자기는 앤을 은근 페미로 상상한다고 하면서 이렇게 만들었다는데 . 주인공도 외적으론 비슷하지만 말하는 거랑 넘 마음에 안드네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0224 립스틱 사는 게 취민데요 11 그나마 2017/09/15 4,265
730223 너무 울적하네요 6 .. 2017/09/15 1,453
730222 다시물 우릴 때 뭐뭐 쓰세요? 8 요리 2017/09/15 961
730221 엄마가 두자녀를 살해한 사건이 또 났네요 28 aaa 2017/09/15 6,146
730220 골절아깽이 후원금계좌 알고 싶습니다~ 6 masca 2017/09/15 456
730219 묻지마 폭행..등 사회문란한 범죄는.. 2 각박한사회 2017/09/15 324
730218 딱 하루만 못생겨봤으면 좋겠어요 13 .... 2017/09/15 3,314
730217 성북동 국화정원 2 ... 2017/09/15 963
730216 김경진 수준하곤... 김명수 부결 역풍? 지지율 5%, 이래도 .. 13 고딩맘 2017/09/15 1,641
730215 신고리56호기 백지화 선언하기 서명3개 3 ........ 2017/09/15 398
730214 맛있는 계피 고르는 법이 있나요? 2 수정과 2017/09/15 861
730213 가끔씩 같이일하는60대 남자분이 7 99 2017/09/15 2,571
730212 전세값 문제, 우리나라 사람들 참 안타깝네요 17 아쉽다 2017/09/15 2,417
730211 사교적인 사람들의 인간관계 노하우는 뭘까요? 20 궁금 2017/09/15 5,724
730210 중1학년 역사 공부 대비 3 중1역사 공.. 2017/09/15 678
730209 풋사과 변비에 직방이네요 17 khm123.. 2017/09/15 3,328
730208 시사인-언론 자유는 공짜로 오지 않는다 힘내세요 2017/09/15 274
730207 요즘 눈병 유행 아닌가요? 2 요즘 2017/09/15 860
730206 이참에 '저수지 게임' 백만 가자구요^^ 3 MB야 감방.. 2017/09/15 623
730205 먹는 문제만 아니면 시댁이 좋은데.. 16 ㅡㅡ 2017/09/15 4,222
730204 수영복에 실로 꿰메도 되나요? 아레나 85보다 더작은수영복있나요.. 5 .. 2017/09/15 1,283
730203 빠른길 도보로 찾을때요 4 자전거지도 2017/09/15 518
730202 뉴스공장에 나오시던.. . 5 ... 2017/09/15 1,042
730201 원글펑 51 ..... 2017/09/15 5,275
730200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9.14(목) 4 이니 2017/09/15 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