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커피 끊으려고 하는데요

커피중독자 조회수 : 2,274
작성일 : 2017-08-23 14:33:12

제가 먹는거 모두 웰빙으로 하는데 딱 하나 못 끊는게 커피였어요.

넘 바쁘게 살다보니 커피 맛 보는게 유일한 낙이었고

또 하는 일이 많다보니 커피 마시고 겨우 힘내서 열 사람이 할 일을 혼자서 으쌰으쌰 해내고 그랬거든요.


올 여름에 너무 더워서 커피 내리기도 싫고

비싼 카페가서 마시는 것도 하루이틀이 아니니

이참에 커피를 끊자고 생각했네요.

도저히 기운이 안 날때는 캡슐커피 내려서 먹고요.

정 커피생각나서 괴로우면 카누 디카페인 하나씩 찬 우유에 타마시고 그랬어요.


오늘 하루종일 빌빌 기운없이 지내다가

내가 왜 이러지? 생각해보니 이게 커피 금단현상이네요.

이넘의 커피가 내게 그동안 요술을 부리고 있었고

내 몸이 커피 기운 없으면 연료없는 자동차처럼 맥이 쭉 빠져 있게끔 커피에 길들여졌다 생각하니

더더욱 이번엔 커피를 꼭 끊어야겠다는 결심이 들어요.

커피 끊는데 좋은 거 있으면 하나씩 알려주세요.

IP : 112.186.xxx.15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7.8.23 2:40 PM (175.121.xxx.11)

    전 일단 속이 쓰려서 커피를 끊었는대요.
    오전 근무시간엔 괜찮은데 오후 되면 몸이 나른해지고 긴장감 풀리고 그러더라구요.
    이럴때 뙇~ 커피를 마셔줘야 하는데 ㅎㅎ
    암튼 저도 위장장애, 중독성 등등 해서 과감히 커피 끊고 대신 여러가지 차를 돌려가며 마셔요.
    국산차부터 해서 아이허브에서 주문한 차까지 제 책상 서랍 마지막 큰거 한칸은 다 차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 차들도 한가지만 마시면 중독될까봐 암튼 이거저거 돌려가며 마셔요..(요게 포인트!!)

  • 2. 여러가지 차
    '17.8.23 2:42 PM (112.186.xxx.156)

    커피대신 여러가지 차를 돌려 마시는거 좋은 아이디어네요.
    감사합니다.

  • 3. 수요미식회에
    '17.8.23 2:45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차에 대한 것도 나오던데 한번 보세요.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차에 빠지다보면 커피생각은 싹 달아나실거에요.

  • 4.
    '17.8.23 3:19 PM (222.237.xxx.234) - 삭제된댓글

    커피맛 보는게 유일한 낙인데 왜 끊으시려고 하는건가요?

    저도 커피 마시는게 유일한 낙인데, 차나 주스로는 대체가 안되요. 커피의 씁쓸하면서 구수한 맛이..

    대신 저는 하루에 최대 두잔(톨사이즈 기준) 이상은 안마시려고 하고, 가능하면 한잔만 마셔요.

    믹스커피 안하고요.

    끊지 말고 그냥 좀 줄이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인생의 기쁨이라면.

  • 5. ㅡㅡ
    '17.8.23 3:23 PM (70.191.xxx.196)

    그냥 끊어요. 다른 차로 대신 되는 게 아니다 싶어요. 다만 에너지나 졸림은 스스로 극복해야죠.

  • 6. ...
    '17.8.23 3:24 PM (112.155.xxx.101) - 삭제된댓글

    저도 커피로 힘내는 사람인데 올 여름 커피를 아무리 마셔도 너무 힘들어서
    며칠전 코스트코에서 발포비타민을 사왔거든요.
    시원한 물에 타먹으니까 정신도 맑아지고 기운이 엄청 나요.
    아이스 아메리카도 백잔 마신 느낌.

  • 7. 아예
    '17.8.23 3:37 PM (183.96.xxx.129)

    마시고 싶으면 대신 물마시고 누구 만날때만 마시면 별로 안먹게되요

  • 8. .......
    '17.8.23 3:41 PM (59.28.xxx.10)

    하루 종일 커피를 마시는 중독자인데요
    제 경우엔 맛있는 원두 주문해서 핸드드립으로 내려 마시다가 한 달에 20 만 원 넘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끊고 있어요

    제 방법은 그냥 가장 맛없는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는 건데요. 입맛은 하향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 것인지.. 맛 없는 커피 한 모금 하면 별로 마시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더군요

    그렇게 커피 타서 한 모금 마시고 버리기를 반복하자니, 점점 커피 마시고 싶은 욕구가 줄어듭니다 ㅜㅜ

  • 9. 집에
    '17.8.24 11:17 AM (112.186.xxx.156)

    선물받은 좋은 차들을 지금 맛 보고 있어요.
    이것도 좋은 차이긴 한데 제 입맛은 커피를 대체할만한 차는 없다는 느낌 뿐이네요.
    그냥 끊는게 차라리 낫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요.

    발포비타민은 예전에 누가 서비스로 준거 먹어봤는데.. 저는 그냥 그랬어요.
    인공맛만 강하고.
    맛없는 인스턴트 커피는 저는 타도 안 마실거 같아요.
    카누가 제겐 맛없는 커피의 한계치입니다. 그거보다 더 낮추면 아예 안 먹을거 같아요.

    어젠 늦게까지 운동하고 집에 와서는 샤워후에 골아떨어져서 아주 푹 잤어요.
    에너지 고갈과 졸림은 제가 잠을 더 자든지 해서 극복해내야 되겠어요.
    모두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6314 인간관계보다 내자신에게 집중할때 더 행복감을 느끼네요~~ 14 퇴근하고파~.. 2017/09/04 5,038
726313 세계사를 공부하면 어떠한 장점이 있나요? 16 에이비씨 2017/09/04 2,154
726312 국민연금, 개인연금,퇴직금이렇게는 안되는건가요?? ... 2017/09/04 619
726311 삼겹살 먹고 뒷처리 완전 고생했어요. 10 2017/09/04 3,986
726310 장례치를때 상주의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16 ... 2017/09/04 4,909
726309 중학교때 일본으로 이민가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17 ㅇㅇ 2017/09/04 3,122
726308 논의)청소년범죄를 위해 어른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2 ㅇㅇ 2017/09/04 267
726307 홍콩1박 마카오2박 or 홍콩2박 마카오1박 14 휴가 2017/09/04 1,914
726306 때릴만 해서 때렸대요 7 ㄴㄴ 2017/09/04 5,785
726305 강력.엽기사건에도 인권부르짓는것들 똑같이당했으면.. 8 City89.. 2017/09/04 451
726304 로또 자동에 다섯개 안사도 1등 된분 본적 있으세요? 2 ㅇㅇ 2017/09/04 1,945
726303 왕좌의게임 원서로 복습 재밋네요^^ 6 페르시우스 2017/09/04 1,376
726302 왕따 당하거나 집단 폭행 당하는 애들은 왜 부모님께 말하지 않았.. 24 진심 2017/09/04 4,680
726301 회사 다니기 싫을때 어떻게 버티시나요 22 ㅇㅇ 2017/09/04 8,893
726300 지금 한반도상황은 7 ㅇㅇㅇ 2017/09/04 1,889
726299 생애 처음 해외여행 도와주세요~~ 6 여행 2017/09/04 1,301
726298 효리네처럼 살고 있는 신혼부부는 많지 않나요? 25 신혼 2017/09/04 7,067
726297 아래 미성년자라서 처벌이 어렵다는 댓글 보고요... 1 부모책임 2017/09/04 452
726296 김장겸 영장나왔다고 날뛰는 홍준표, 정작 과거에는! 2 richwo.. 2017/09/04 622
726295 이딸라 그릇이 2달러 그릇인 줄 6 놀자 2017/09/04 2,957
726294 내가 본 바람의 현장 6 ..... 2017/09/04 4,260
726293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취리히 빈 프라하 오클랜드(뉴질랜드) 6 2017/09/04 843
726292 기출 풀리려는데 학교시험 어려운 중학교가 어딘가요? 1 엄마 2017/09/04 2,265
726291 매달 50만원이생긴다면... 7 2017/09/04 3,662
726290 입꼬리에서 턱 쪽으로 사선으로 검은줄?? 이거 왜이러는 거에요?.. 4 하이헬로 2017/09/04 1,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