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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택시운전사 봤어요

조회수 : 3,708
작성일 : 2017-08-23 05:37:27
왜 왜
광주에서 저렇게 한거에요???
최초에 무슨일이 있었던거에요??
너무 궁금합니다
IP : 58.140.xxx.14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8.23 5:50 AM (175.223.xxx.95)

    https://ko.m.wikipedia.org/wiki/5·18_광주_민주화_운동

  • 2.
    '17.8.23 5:51 AM (175.223.xxx.95)

    일단 위키백과 링크를 걸어드립니다. 시간되심 차분히 읽어보세요.

  • 3. 이제
    '17.8.23 5:52 AM (175.223.xxx.95)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을 살해한 10·26 사건으로 유신 체제는 막을 내렸다. 유신헌법을 개정하고 민주적인 헌법으로 되돌아야 한다는 움직임 속에서, 11월 7일 최규하 대통령은 긴급조치를 해제해 긴급조치에 의해 금지됐던 개헌 논의를 허용했다. 하지만 12월 12일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장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계엄사령관 정승화(육군 참모총장)를 체포해 반란을 일으킴으로써, 국민들의 민주 정권 수립 요구는 결국 이루어지지 못했다. 1980년 2월 전두환은 보안사령부에 지시를 내려 K-공작계획을 실행해 민주화 여론을 잠재우고 군부의 정치 참여를 정당화하는 방향으로 여론을 조성해 나가고 있었다.

    1980년 5월 초순경 보안사령관 겸 중앙정보부장 서리 전두환의 지시에 따라 보안사에서는 국회와 내각을 무력화하고 정권을 장악하려는 의도에서 '비상계엄 전국확대', '국회 해산', '국가보위 비상기구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집권 시나리오로 '시국수습방안'을 기획했다.

  • 4. 이제
    '17.8.23 5:59 AM (175.223.xxx.95)

    위 내용 요약하면
    1979년, 독재자로 군림하던 박정희가 총 맞아 죽습니다.
    그 후 최규하가 대통령이 됩니다. 그런데 전두환이란 놈이 자기도 박정희처럼 되고자 반란을 일으킵니다. 시민들은 그런 꼴 못본다 하고 반대를 합니다. 특히 대학생들이 중심이 됐습니다. 전국의 대학생들이 모월 모시에 전국 동시다발 데모를 기획했는데 거사가 있기 얼마 전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갑자기 마음을 바꿉니다. 그러면서 거사는 없덩 일이 되지요. 그런데 광주는 무슨 연유인지 그대로 진행을 합니다. 그걸 알게 된 전두환이 응징힙니다. 폭력을 쓰면 꼬리 내릴 줄 알고요. 그런데 대학생들이 목숨걸고 싸워버립니다. 그 모습에 광주시민들도 동참합니다. 그러면서 더 잔인한 진압이 이루어집니다. 그것이 바로 택시운전사에 나오는 상황입니다.

  • 5. 이제
    '17.8.23 6:04 AM (175.223.xxx.95)

    요즘 상황에 비유하자면 광화문 촛불집회 계획이 하루 남겨놓고 깁자기 취소되는 거죠. 광주는 계획대로 촛불을 들고요.

  • 6. 당시
    '17.8.23 6:08 AM (39.7.xxx.123)

    갑자기 취소한 서울대 총학생회장 누구였나요.??
    궁금해집니다

  • 7.
    '17.8.23 6:08 AM (175.223.xxx.95)

    새누리 심재철

  • 8. 심재철
    '17.8.23 6:13 AM (175.223.xxx.95)

    세월호 때 유가족이 보상 바라고 저런다는 카톡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지요.

  • 9. 권력을 찬탈한 반란군이
    '17.8.23 6:16 AM (211.243.xxx.4) - 삭제된댓글

    집단 살육을 해서라도 자신들의 위력을 반드시 과시해야 하는 시점에서 광주가 딱 걸린 거죠.
    서울 등 다른 지역은 반란을 일으킨 전두환 신군부의 위세에 눌려 숨을 죽인 반면 광주만 시위가 계속되자 살육작전의 타깃이 돼버렸죠. 당시 광주가 눈치가 없었거나 아니면 용감했거나 둘중 하나...ㅠ
    당시 전두환 등 군사반란 수괴들은 광주의 시위를 진압하지 못하면 곧 들불처럼 전국에 확대돼 반란이 끝장날 것이란 공포를 느끼고 있었을 거예요. 이는 나중 86년 6월 대항쟁으로 증명되죠.

  • 10. 심재철이 취소한 이유를
    '17.8.23 6:45 AM (123.111.xxx.250)

    밝혔나요?

  • 11.
    '17.8.23 7:00 AM (58.140.xxx.144)

    그렇군요 자세한 댓글 감사드려요
    영화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는데 뒤의 중년 여사님 얼마나 우시는지 ..ㅠㅠ 광주분인가보다 생각들정도로 너무너무 우셔서 .....집에오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하고 전대갈 잘살면 안돼고.....뉴스룸 장군들 증언하는거보니 더욱 깊은 빡침이 들었어요
    그시대를 사셨던 광주분들 머리숙여 존경드립니다
    ㅠㅠㅠ

  • 12. 알뜰신잡에선가
    '17.8.23 7:00 AM (180.67.xxx.181)

    집회 취소가 광주쪽만 연락이 안 되었다고 해요.
    그땐 통신이 발달하지 않아서..
    유시민씨가 그랬던 거 같아요.
    어찌되었건 광주민들에게 참 미안합니다 ㅠ

  • 13. 어제
    '17.8.23 7:07 AM (114.204.xxx.21)

    봤는데..저는 울지는 않았는데..광주에서 학교다니셨던..
    엄마가 마니 울었어요..ㅜㅜ ..
    전두환은 집단 살인마예요...

  • 14. 퍼옴
    '17.8.23 7:08 AM (182.221.xxx.29)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170518000372668... 서울역 심재철&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gjBHl2Y63aRKfX@hca9RY-Ahhlq

    예전 유시민 작가의 강연에서 들은 얘기입니다.



    전두환이 쿠데타로 집권하고 80년에 전국적으로 시위를 했었는데, 5월 15일에 서울역에 대규모로 모인 시위군중이 해산하지 않으면 발포하겠다고 소문을 냅니다. 참고로 전두환은 정보작전장교출신으로 생긴것과 달리 삼국지로 치면 가후나 곽가 같은 캐릭터임.



    이 때, 졸업생 쪽이었던 이해찬 등은 시위를 계속해야한다는 강경파였고, 총학생회장인 심재철은 철수해야된다는 쪽이어서 빈 버스안에서 격론을 벌인 끝에 철수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게 그 유명한 '서울역 회군' 사건.



    강연에서 유시민 작가의 말에 의하면, 회군을 하면서 3일 뒤에 전국적으로 특히 광역시도를 중심으로 다시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로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정보를 입수한 심리전의 귀재 전두환은 프락치들을 통해서 시위 벌이는 지역은 공수부대 투입해서 진압한다는 정보를 흘립니다. 나중에 알려진 바로는 실제 전국규모의 시위가 벌어졌으면 아마 진압할 여력 부족과 여론악화로 인해 물러났을 가능성이 많았다고 하죠. 뭐,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아무튼, 이러한 정보가 흘러들어간 이후, 휴대폰 없던 시절 연락이 전혀 안되던 전국의 모든 대학의 지도부는 시위를 포기하게 되는데, 유일하게 '정해진 날이니까 약.속.대.로. 시위를 하자' 라고 들고 일어난게 광주의 전남대와 조선대라고 합니다.



    다들 숨죽이고 엎드려 눈치보는데 유일하게 일어선 광주는 손쉬운, 그리고 공격하기 좋은 집중타겟이 되어 전두환은 공수부대 투입을 즉각 결정하고 전국민에게 보란듯이 학살에 나서게 되죠.



    강연 끝마무리에 유작가가 그러더군요. 광주 이외의 모든 지역은 광주에게 빚진 마음으로 살아야 된다고.



    어렸을적 부모님이나 주변 어른들로부터 '전라도는 배신을 잘한다'는 말을 듣고 살아온 사람으로서 광주야말로 진정한 의리의 도시라는게 널리 알려져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9년만에 기념식 다운 기념식을 보고 문득 생각나서 적었습니다.

  • 15. 영화 보면서
    '17.8.23 7:10 AM (108.56.xxx.240)

    끅끅 울었어요.
    사실 영화 자체로는 그닥 감동이 올만큼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안들었지만
    그 사건 자체로 북받치고 울화가 치밀어서 울음을 참을수 없었어요.
    오히려 사실보다 너무 많이 절제된 표현으로 많이 아쉽고 허전하기까지...
    영화 보는 내내 전두환 악마놈에 대한 저주가 울컥울컥 솟구쳤어요.
    광주분들 너무너무 존경합니다.

  • 16. 이제야
    '17.8.23 7:22 AM (210.96.xxx.161)

    자세하게 알게 됐네요.
    결국 이미 전대갈이 다 장악해놓은 상태에서 일서난거군요.

  • 17.
    '17.8.23 7:27 AM (58.140.xxx.144)

    예전에 광주사진 본것보다는 많이 수위가 낫았어도 부들부들 떨며 봤어요

  • 18. 다음
    '17.8.23 7:29 AM (59.5.xxx.186)

    역사를 위해서도 전대갈과 협조한 신군부눈 어떠한 방식으로라도 꼭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 19. ㅠㅠㅠ
    '17.8.23 7:47 AM (39.115.xxx.179)

    눈물이 핑... ㅠㅠ

  • 20. 정말
    '17.8.23 7:52 AM (14.47.xxx.244)

    전대갈과 협조한 신군부눈 어떠한 방식으로라도 꼭 책임을 물어야 해요
    어제 뉴스를 보니 그래도 진실을 알리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거 같아요.
    전두환이 대학생들과 약속하고 서울에 내린 계엄령을 해제하고 대학생들도 시위를 멈추었는데 전국적으로 계엄령을 갑자기 확대했다고 들었어요. 대학교도 전부 강제 휴교하게 했고요.

  • 21. 요즘처럼
    '17.8.23 8:00 AM (183.77.xxx.37) - 삭제된댓글

    휴대폰이 있었다면 저런 일은 없었을텐데..
    저 때는 편지로 소식을 전하던 시절이었죠
    편지 도착하는데 이삼일 답장 받는데 또 이삼일
    시외전화요금 무서워 함부로 쓰지도 못하고 그랬던 시절에
    전대갈이 광주에 전화선 다 끊어버리고 진입로 다 차단하고..
    사람이 어떻게 수많은 사람들을 잔인하게 죽여버리고도
    골프치고 재산 빼돌려 지 새끼들은 호의호식하게 해주고
    박상아는 그런 재취자리 좋다고 가서 애낳고 살고
    전대갈 삼대를 멸해야죠

  • 22. 어흑
    '17.8.23 8:50 AM (120.142.xxx.154)

    리플 읽으며 저도 배워가요. 정말 넘 맘 아픈역사예요 ㅠㅠ 광주분들께 존경하고 미안합니다.

  • 23. ...
    '17.8.23 10:28 AM (180.182.xxx.160)

    현실보다 훨씬 미화되었지요
    그당시 외신기자들이 찍은 수십 장의 끔찍한 사진들...
    아직도 너무 생생합니다

  • 24. 저도 눈물이 계속나서
    '17.8.23 10:37 A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소리내서 울진 않았지만 그때 광주시민들의 고통과 울분이 느껴져서 눈물을 참을 수 없었어요.
    광주는 정말 대한민국의 민주화 성지로 추앙되어야해요.

  • 25. 어릴적
    '17.8.23 11:50 A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

    성당에서 신부님들이 사진전하여 보여주셨는데
    얼마나 끔찍했는지
    영화에는 그 참상의 삼십분의 일도 안나왔지만
    너무 고마운 영화예요.
    연기자분들도 고맙고.

  • 26. 마른여자
    '17.8.23 12:49 PM (211.40.xxx.4)

    읽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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